경제기반 갖췄을 땐 "나이 드는 것 기대된다"

송정훈 기자
입력일 2014-09-14 20:20 수정일 2014-09-29 15:59 발행일 2014-09-15 4면
인쇄아이콘
국민들은 전반적으로 100세 시대에 대한 불안감이 앞섰고 경제력을 중요시했으며 정부의 노년층 고용확대 등의 정책추진을 강력하게 원했다. 그러나 모두가 100세 시대를 우려했던 것은 아니다. 분명 소수지만 국민 10명 중 2명은 100세 시대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런 기대는 노년기에 가장 걱정되는 부분을 경제력이 아닌 건강이라고 생각한 응답자(32.3%)와 노후 준비가 잘되거나 이미 마쳤다는 응답자(43.5%)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 어느 정도 경제력을 갖춘 40~50대(23.8%)에서 전체 평균(22.3%)보다 높았으며 월 소득 600만원 이상(29.6%)에서도 전체평균보다 웃돌았다. 자연스레 고소득이 보장되는 경영·관리직(36.6%)에서도 전체 평균을 상회했다.

불안과 기대가 공존하는 100세 시대에 국민들은 여가활동(41.6%)을 하며 삶을 누리고 싶어했다. 이어서 사회봉사(26.7%), 경제활동(17.3%) 순으로 나타났다. 여가활동을 원한다는 응답은 20~30대(47.1%), 40~50대(39.6%), 60세 이상(36.4%) 순으로 연령이 낮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사회봉사를 바란다는 의견은 40~50대(32.5%)에서 전체 평균(26.7%)보다 높았으나 20~30대(17.0%)에선 상대적으로 낮았다.

경제활동을 하겠다는 응답은 20~30대(24.4%), 40~50대(13.4%), 60세 이상(12.6%) 순으로 연령이 낮을수록 높았다.

한편 적정 노후 준비 시기로 응답자 중 31.2%가 40대라고 답했고 다음으로 30대 24.6%였다. 이어 50대 19.1%, 20대 14.1%, 60대 9.0%, 70대 2.0% 순이었다.

40대 응답은 40~50대(33.7%)에서 전체 평균(31.2%)보다 높고, 60세 이상(28.9%)에서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 30대 응답은 20~30대(31.6%)에서 전체 평균(24.6%)보다 높고, 60세 이상(11.4%)에서 상대적으로 낮았다. 20~30대에서는 30대에 노후 준비가 가장 적절하다고 보는 반면, 40~50대는 40대, 60세 이상은 50대에 노후 준비가 가장 적절하다고 보는 것으로 해석된다.

송정훈 기자 songhddn@viva100.com
100세 시대로 틀을 바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