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들이 직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3가지 방법

권익도 기자
입력일 2014-09-12 11:53 수정일 2014-09-12 18:44 발행일 2014-09-1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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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들이 직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3가지 방법
미국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전문성을 활용하기 위해서 기업은 세대간 협업 분위기를 조성해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구글의 다양한 연령층의 근로자들이 워싱턴 지사 카페에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다.(AFP)

미국 베이비부머 세대들(1946~64년생)에게 고령 친화적 일터와 세대 간 협업 분위기를 조성하면 직장 내에서 훨씬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11일(현지시간) 자유기고가 나탈리 버그의 칼럼을 인용해 소개한 ‘시니어들의 영향력을 직장에서 최대화할 수 있는 3가지 방법’이다.

첫째 “고령 친화적 일터를 만들어야 한다.” 미국 은퇴자협회 AARP의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들이 젊은 근로자들과 동등한 혜택을 시니어 근로자들에게도 부여할 때 기업이 효율적으로 이윤을 추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ARP는 시니어들을 위한 복지혜택과 직업 훈련을 핵심 키워드로 내세웠다. X세대(1965~81년생)나 밀레니엄 세대(1982~2004년생으로 디지털 언어와 장비를 태어나면서부터 사용한 세대)에게 출산 휴가를 주듯 시니어들에게도 가족 구성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휴식 시간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 시니어들이 고전적인 학습 방법부터 온라인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자료를 활용해 직업 교육을 배우고 전문 자격증을 따면 향후 15~20년 동안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둘째 “시니어들의 전문성을 활용하라.” 영국의 유명 회계법인 UHY의 인사 담당자 데비 리터는 시니어들의 전문성이 회사 이윤 창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리터에 따르면 시니어 근로자들은 오랜 기간 동안 필드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젊은 근로자들 보다 훨씬 뛰어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니어들의 소통능력은 함께 일하는 동료뿐만 아니라 클라이언트들에게 끈끈한 유대감과 신뢰감을 높일 수 있다. 또 베이비 부머들은 고객 행동론에 대해서는 전문가 수준에 가깝다. 세계적 시장조사 전문업체 닐슨은 5년 내로 미국 성인인구의 50%가 50세 이상이 될 것이고 그들이 차지하는 가처분 소득은 미국 내 70퍼센트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닐슨 보고서에 따르면 시니어 근로자들은 그들 세대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을 만한 마케팅 능력을 이미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셋째 “직장 내 세대 간 통합 노력이 필요하다.” 버그는 직장 내 구성원들이 복합적 세대로 구성됐을 경우 서로 간 협업을 해야만 이윤 창출을 효과적으로 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AARP도 베이비 부머와 X세대 그리고 밀레니얼 세대 사이의 사소한 문화적 차이가 기업의 미션달성에 어려움을 낳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AARP는 보고서를 통해 “직장 내에서 발생하는 세대 간의 차이에 대해 규칙적이고 공개적으로 대화하라”며 “대화를 통한 소통이 세대 간 관점의 차이를 좁힐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밝혔다. 또 회계법인 전문업체 딜로이트는 각 세대간 멘토링 프로그램이나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해야한다고 주장한다. 딜로이트는 “젊은 근로자들의 기술과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시니어들에게 전파될 수 있으며 시니어들의 전문성이 X세대나 밀레니얼 세대에게 직접 흡수될 수 있다”고 밝혔다.

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