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탕웨이 '베니스의 밤을 황금빛으로'

김동민 기자
입력일 2014-09-12 10:07 수정일 2014-09-12 16:21 발행일 2014-09-1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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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황금시대’ 공식 포스터.(사진제공=판씨네마)

배우 탕웨이의 영화 ‘황금시대’가 베니스의 밤을 황금빛으로 물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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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여류 작가 샤오홍으로 변신한 탕웨이.(사진제공=판씨네마)

중국의 천재 여류작가 샤오홍의 삶을 그린 영화 ‘황금시대(감독 허안화)’가 지난 9월 6일(현지시간) 2014년 제7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상영을 마치고 해외 언론으로부터 뜨거운 극찬을 받았다. 

탕웨이는 영화에서 1930년 격변의 중국, 미치도록 글을 쓰고 싶었던 천재 작가 샤오홍의 강렬한 삶을 연기했다.

베니스국제영화제 폐막작의 영예를 안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황금시대’를 향한 현지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영화를 본 순간 완벽히 매료됐다”며 “매우 훌륭하고 특별한 전기 영화”라고 극찬했다. 이어 탕웨이에 대한 찬사도 이어졌다. “신비한 눈빛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샤오홍의 솔직한 감정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해외 언론의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탕웨이와 허안화 감독이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참석을 확정해 국내 관객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황금시대’는 영화제 중 개·폐막작 다음으로 중요한 섹션인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초청되었다.

탕웨이는 5년 연속 부산을 방문하며 부산국제영화제와 각별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허안화 감독은 ‘황금시대’의 초청 뿐 아니라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돼 이번 부산 방문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제7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폐막작을 시작으로 제39회 토론토국제영화제 마스터즈 섹션 공식 초청,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프레젠테이션 공식 초청으로 작품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황금시대’는 10월 16일 개봉된다.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