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샤오미’ 직구족 늘어...A/S도 안되는데 왜?

조은애 기자
입력일 2014-09-07 18:30 수정일 2014-09-07 21:46 발행일 2014-09-0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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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 시행 단통법, "직구해도 혜택 받을 수 있어"
프리미엄급 성능에 가격은 30~40만원대
샤오미 스마트폰_샤오미
샤오미(Xiaomi)는 ‘중국의 애플’이라는 별명을 갖고 혜성처럼 등장해 이제는 스마트폰 본고장인 한국 시장까지 점령할 태세다.(샤오미)

메이드 인 차이나(중국산 제품)’가 질 나쁜 싸구려 제품이라는 말은 편견이 되고 있다. 샤오미(Xiaomi)는 ‘중국의 애플’이라는 별명을 갖고 혜성처럼 등장해 이제는 스마트폰 본고장인 한국 시장까지 점령할 태세다.

온라인 휴대폰 전문 사이트에서는 샤오미 휴대폰을 직구(직접구매)했다는 리뷰글과 직구 방법 등이 공유되고 있다. 실제로 지마켓 등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샤오미의 대표 스마트폰 제품인 Mi3과 Mi4를 구매할 수 있다.

10월 1일부터 시행되는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이 직구족을 늘리는 것으로 판단된다. 단통법에 따르면 대리점이나 판매점을 통하지 않고 휴대폰 단말기를 직접구매한 소비자들에게도 보조금에 버금가는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프리미엄폰인데도 비슷한 성능의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 저렴한 가격대를 자랑한다는 점도 샤오미의 직구족 증가를 부르고 있다. 삼성이나 애플 못지 않는 심플한 디자인도 한몫하고 있다. 2013년 9월에 출시된 Mi3은 안드로이드 4.4.2 킷캣까지 업그레이드가 가능하고 스냅드래곤 801 킵셋을 사용한다. 16GB와 64GB 두 가지 종류로 나왔으며 30~40만원대 가격에서 현재 온라인 구매가 가능하다.

올 8월에 출시된 Mi4는 샤오미의 전략형 스마트폰이다. 이번 IFA 2014에서도 소개되면서 유럽 시장 진출에 대한 다짐을 확고히 했다. 안드로이드 4.4.3 킷캣을 사용하고 스냅드래곤 801 2.5GHz을 탑재하고 있다. 하이엔드급 스펙이지만 가격은 40만원대다.

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