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4 공개··· 갤노트 어떻게 변해왔나

조은애 기자
입력일 2014-09-10 09:25 수정일 2014-09-11 08:59 발행일 2014-09-0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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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 시리즈, 매년 하반기 공개돼...한 달 후 출시
2011년 갤노트1로 시작...S펜 기능 강화 주력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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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이돈주 사장이 2014 삼성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노트4를 공개하고 있다.(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2011년 갤럭시노트1을 공개하며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중간영역인 ‘패블릿(Pablet)’ 시장을 개척했다. 이후 1년 간격으로 새로운 버전의 갤럭시노트를 출시하며 세간을 놀래켰다. 삼성전자는 지난 3일 네 번째 버전의 갤럭시노트를 내놓았다. 특히 삼성전자는 S펜 기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 갤럭시노트1, S펜 처음으로 공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1은 처음으로 스마트폰 터치펜인 S펜을 적용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2011년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 가전박람회(IFA)에서 처음으로 공개, 그 해 10월에 출시됐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컴퓨터의 중간영역을 개척해 ‘패블릿(Pablet)’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 받았다. 공개 당시 슬로건도 ‘Phone? Tablet? It’s Note!(핸드폰? 태블릿? 노트다)‘로 갤럭시노트1의 정체성을 확실히 했다. 기존 스마트폰에 비해 큰 디스플레이인 5.29인치로 나왔다.

동영상을 재생하면서 메시지나 SNS 전송 등 다른 기능도 동시에 할 수 있게 만든 화면분할기능을 탑재했다. 동영상을 작은 팝업 형태로 화면 일부분만 점유하게 해 남은 공간에서는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2.3.5 진저브레드 운영체제를 탑재했으며 2011년에 2.3.6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외에 △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 △1GB램에 16GB와 32GB의 내장메모리 △후면과 전면 카메라 각각 800만 화소와 200만 화소 등이 적용됐다.

◇ 갤럭시노트2, 기능면에서 업그레이드 된 S펜

갤럭시노트1 등장 1년 뒤 삼성전자는 바로 갤럭시노트2를 공개했다. 2012년 8월 29일 런던서 개최한 ‘삼성 언팩 행사’에서 발표했고 한 달 뒤인 9월 26일에 국내 출시를 하며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내놨다.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특장점인 S펜 기능 개선에 많은 부분 치중했다. 갤럭시노트1에서는 S펜으로 스마트폰에 손글씨처럼 글을 쓸 수 있게 했다면 갤럭시노트2에서는 글쓰기 외에 다양한 기능을 S펜에 접목시켰다.

파일이나 사진첩을 클릭하지 않고도 S펜을 올려놓으면 미리보기가 가능하다. 이메일 리스트에서 메일을 일일이 열어보지 않아도 S펜을 이용해 본문내용과 첨부파일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S펜을 이용해 이미지나 문서 내용을 선택해서 원하는 모양으로 잘라 활용할 수도 있다. 전화나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중에도 S펜을 꺼내면 바로 S노트가 실행돼 기록을 남길 수 있다.

안드로이드 4.1.2 버전에 5.5인치 HD 슈퍼아몰레드 버전이 적용됐다. 갤럭시노트1 때보다 1GB높은 2GB 램에 내장메모리 32GB와 64GB로 출시됐다. 후면카메라는 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는 190만 화소다.

◇ 갤럭시노트3, 강화될 S펜의 기반 패블릿

작년 9월 4일에 공개된 갤럭시노트3은 ‘Design your life(당신의 삶을 디자인하라)’라는 슬로건으로 출시됐다. 2013 베를린 국제 가전박람회(IFA)에서 ‘삼성 언팩 2013 에피소드2’에서 첫 공개됐다.

갤럭시노트3은 가장 최근 공개된 갤럭시노트4의 S펜을 기기에서 뽑으면 바로 ‘에어코맨드(Air Command)’ 기능이 실행되면서 액션메모, 스크랩북 등 다섯 가지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한다.

갤럭시노트3은 손글씨로 쓴 내용을 인식하는 액션메모 기능을 가지고 있다. S펜을 이용해 전화번호를 기기의 메모장에 작성하면 이를 인식해 통화연결을 하거나 주소록에 저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주소를 적은 경우에도 지도앱에 표시를 해주는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S펜으로 문자 메시지를 작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키보드 없이도 S펜만 이용해 메시지, S플래너, 알람, 전화 기능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는 계속 업그레이드 돼 갤럭시노트3에서는 안드로이드 4.3 버전을 적용한다. 갤럭시 노트 버전 중 처음으로 USB 3.0을 지원해서 연결된 기기와 더욱 빠른 전송 속도를 자랑한다. 외에 △5.68인치 풀HD 슈퍼아몰레드 △3GB 램에 내장 메모리 16GB, 32GB, 64GB △후면 카메라 1300만 화소와 전면 카메라 200만 화소 등을 지원한다.

◇갤럭시노트4, S펜 어디까지 강화되나

2014 가전박람회(IFA) 개막을 이틀 앞두고 삼성전자는 ‘언팩 2014 에피소드2’를 통해 갤럭시노트4를 공개했다. 가장 최근에 공개된 버전인 만큼 S펜의 기능을 최대한 개선했다.

S펜은 기존 버전보다 2배 향상된 2048 단계의 필압으로 아날로그적 환경을 배가시켰다. S펜은 스마트폰 터치펜 기능을 넘어 마치 컴퓨터 마우스와 같은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여러 개의 사진이나 파일을 선택하고 싶을 때 하나하나 클릭했던 전과 다르게 S펜으로 드래그를 하면 선택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특히 S펜의 ‘스마트 셀렉(Smart Select)’ 기능이 주목받았다. S펜으로 화면의 특정 부분을 드래그하면 이미지 파일로 바로 저장이 가능하도록 한다. 드래그해 선택한 파일들이 자동으로 한 데 모아져 일괄적인 편집도 가능하다.

‘스냅노트(Snap Note)’는 사용자가 기록하고자 하는 정보를 카메라로 찍으면 S노트로 연동돼 작성한 콘텐츠를 인식한다. S펜을 이용해 작성한 콘텐츠의 크기 조정, 위치 재배치, 색상 조정 등이 가능하다. 필기해야 하는 정보를 카메라로 찍어두면 나중에 S노트에서 자기만의 방식으로 필기를 재정리할 수 있다.

5.7인치 쿼드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 3GB 램과 32, 64GB의 내장메모리 지원, 후면과 전면 카메라에 각각 1600만 화소와 370만 화소로 더욱 밝은 사진 구현 등이 가능하다.

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