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일자리 등 예산 3857억원 추경 편성

이혜미 기자
입력일 2014-09-05 10:49 수정일 2014-09-05 11:05 발행일 2014-09-0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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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3857억원의 추가경정예산을 긴급 편성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추경안에는 청년일자리 창출과 노후 하수관로 점검비용, 싱크홀(도로함몰) 등에 대한 비용이 포함됐다.

서울시는 중소기업 인턴 채용 지원, 도시형 제조업 채용인원 확대, 국공립어린이집 보육교사 증원에 필요한 예산 255억원을 반영했다. 또 싱크홀 탐사 장비 구입비 9억원과 함몰의 주요 원인인 노후 하수관로 점검 비용 56억원, 시민 교통안전 확보 예산 102억원 등도 포함됐다.

기초연금 등 정부 복지확대에 따라 늘어난 시비 부담분 1455억원과 무상보육 추가 부담액 689억원도 추경에 반영됐고, 저소득 위기가정 발굴에 따라 늘어난 기초생활수급자 수급비와 소아폐렴구균 접종비, 버스업체의 재정적자 지원비도 추경 대상이다.

이 같은 추경안의 재원으로는 지난해 결산으로 발생한 순 세계잉여금 1941억원, 취득세 인하에 따른 감소분 정부 보전예정액 819억원이 우선 활용된다. 기타 부족 재원은 효과성이 없는 사업(751억원 감액)·내년 이월이 예상되는 사업(909억원 감액)·예비비(129억원 감액) 으로 마련했다.

류경기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추경은 모든 세출예산에 대한 엄격한 집행분석과 사업성 평가를 통한 사업구조조정으로 ‘안전예산’, ‘일자리 확충’, ‘기초연금 등 정부의 복지확대에 따른 부족한 복지비 확보’에 최우선을 두었다”며 “매년 증가하는 복지비 부족문제에 대해 중앙정부도 지방재정의 어려움을 직시하고 전향적으로 지방의 재정난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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