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임협 타결 위해···막판 집중교섭 시작

안정주 기자
입력일 2014-09-01 18:36 수정일 2014-09-01 18:39 발행일 2014-09-0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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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노조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 타결을 위해 막판 교섭에 들어갔다.(연합)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 타결을 위해 막판 교섭에 들어갔다.

노사는 1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이경훈 노조위원장 등 교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제19차 임협을 시작했다.

노사는 지난달 29일 18차 임협에서 잠정합의안을 끌어내기 위해 노력했지만 일부 현안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따라 잠정합의를 목표로 집중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노조는 2일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쟁의대책위원회를 다시 열고 추석 전 추가 파업 일정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노조와 사측은 통상임금 확대 요구안과 해고자 2명 복직 등을 놓고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측은 “통상임금 확대 문제는 현대차만의 문제가 아니며 자동차 산업은 물론, 국가경제 전체에 영향을 미치므로 거시적이고 종합적으로 접근해 풀어야한다”고 밝혔다.

해고자 복직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대차는 지금까지 협상에서 임금 8만9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금 300%+450만원, 품질목표 달성격려금 120%, 사업목표 달성 장려금 250만원 등을 제시한 상태다.

또 정년 연장과 관련해 만 58세에서 2년을 연장하되 마지막 1년은 계약직으로 근무하는 기존 조건에서 정규직으로 근무하도록 했다.

노조는 올해 임협 과정에서 지난 22일과 28일 2차례 부분파업과 특근, 잔업을 거부했다.

회사는 이 때문에 차량 1만4800여대를 생산하지 못해 3200억원의 막대한 매출차질이 생긴 것으로 집계했다.

안정주 기자

gwyneth27@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