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인터넷 없이 스마트폰 내장 통역 서비스 개발

조은애 기자
입력일 2014-09-01 16:46 수정일 2014-09-01 19:21 발행일 2014-09-0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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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가 개발한 '지니톡', 통신 연결 안 돼도 통역 가능하게 돼
블루투스로 상대방 스마트폰으로 통역결과 전송
단말 탑재형 지니톡 시연행<YONHAP NO-0708>
1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열린 ‘단말 탑재형 지니톡 4개국어 자동통역 시연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자동통역 애플리케이션인 지니톡을 시연하고 있다. 왼쪽부터 방송인 알라,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방송인 은동령, 방송인 사유리, ETRI 김흥남 원장.(연합)

인터넷에 연결돼 있지 않아도 스마트폰만으로 통역을 해주는 기술이 개발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통해 개발한 자동통역 애플리케이션(앱) ‘지니톡’의 단말탑재형 버전을 공개했다.

지니톡은 한국어와 중국어, 일본어, 영어 간의 자동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으로 2012년 10월에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현재까지 19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그동안은 인터넷에 연결돼 있어야만 번역이 가능했으나 통역시스템을 스마트폰에 내장하면서 통신이 되지 않는 곳에서도 자동통역이 가능하게 됐다.

스마트폰에 대고 말을 하면 지니톡이 통역을 해 블루투스로 연결된 상대편 스마트폰으로 통역 결과가 전달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ETRI는 연말까지 이를 앱스토어에서 유료로 내려받을 수 있는 형태로 전환해 원하는 사람 모두가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윤종록 미래부 2차관은 “더욱 진화된 지니톡 기술은 소프트웨어 중심 사회 실현을 위한 소프트웨어 분야 정부출연연구원의 대표적인 성과”라며 “소프트웨어가 언어와 접목돼 관광사업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 밝혔다.

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