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대란이 뭐길래] 아이폰6·갤럭시노트4 9월 공개··· 보조금 대란 한 번 더?

조은애 기자
입력일 2014-08-24 08:00 수정일 2014-08-25 18:53 발행일 2014-08-2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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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뽐뿌', 또 다른 보조금 대란 추측성 게시글 계속 올라와
방통위, SKT·LG유플러스 추가 영업정지 시기 결정
삼성-애플, 미국 외에서 특허소송 철회키로<YONHAP NO-1446>
서울 시내 한 휴대전화 매장에서 직원이 아이폰5s(왼쪽)과 갤럭시S5를 들고 있는 모습.(연합)

오는 9월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4를, 애플에서는 아이폰6를 공개할 예정이다. 새로운 단말기가 출시되기 전에 보조금 대란이 일어나던 전례를 통해 볼 때 조만간 또 한 번의 대란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애플은 다음달 9일 대규모 이벤트와 함께 아이폰6를 공개한다. 영국 일간 데일리텔레그래프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은 9월9일 대규모 행사를 열고 아이폰6를 공개할 예정이다. 아이폰6의 기능이나 완제품 사진이 유출되었다는 등 갖은 루머가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애플보다 6일 빠른 다음날 3일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IFA) 직전 갤럭시노트4를 공개할 예정이다. IFA는 독일 베를린에서 다음달 5일부터 10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베를린, 베이징, 뉴욕 등 3곳에서 ‘언팩행사’를 열 계획이다.

휴대폰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서는 벌써부터 번호이동이나 보조금 대란에 대한 추측성 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동통신3사가 기기변경이나 신규가입을 계속해서 받는 것은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이 시행된 후에 번호이동을 못하게 하기 위함이라 주장한다. 10월1일부터 시행될 단통법에 따르면 번호이동이나 신규가입, 기기변경 등에 따라서 차별적으로 지원금(보조금)을 지급할 수 없다.

누리꾼에 따르면 단통법 시행 전 추석을 전후로 해서 보조금 대란이 한 번 더 올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단통법 시행 전에 마지막으로 타 통신사 고객을 끌어올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역대급으로 펼쳐질지도 모른다는 주장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힘을 얻고 있다.

보조금 대란이 일어나는 이유는 국내 휴대폰 시장이 과포화 된 상태에서 이통사가 새로운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방법은 타 통신사 고객을 끌어오는 방법밖에 없기 때문이다. 고가의 단말기를 헐값에 내놓고 번호이동을 전제로 고객을 유치하는 것이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불법 보조금 단속을 위해 현장 시장조사 인력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22일 현장 시장조사 단속 인원을 현행 2명에서 9명으로 확대하고 이용자정책국 통신시장조사과를 1과와 2과로 나누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방통위는 지난 5월29일 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시행하기로 고려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대한 추가 영업정지 시기도 결정했다. 먼저 영업정지를 실시하는 업체는 8월27일부터 9월2일까지 신규가입자 모집업무가 중지된다. 다른 업체는 9월11일부터 17일까지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지 못한다.

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