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 '양심방' 신고 늘어…주로 식품·현금

이혜미 기자
입력일 2014-08-16 09:06 수정일 2014-08-16 11:41 발행일 2014-08-1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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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당사자 등이 청탁이나 감사의 표시로 건네는 금품을 자체 ‘양심방’에 신고하는 경찰관이 크게 늘고 있다.

부산경찰청은 올해 들어 8월 초까지 ‘포돌이 양심방’에 시민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경찰관의 신고가 92건에 달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68건과 비교하면 1년 새 26% 증가했다.

경찰관이 받아서 신고한 물품을 보면 음료수 등 식품이 62건으로 가장 많았고, 현금은 28건이었다.

혐금의 경우 50만원 이상은 1건이고, 대부분 5만원 안팎의 소액이었다.

금품제공 동기를 분석한 결과 사건 관계자가 건넨 사례는 29건이었으며, 나머지는 친절에 보답하거나 격려차원에서 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양심방에 신고한 금품 가운데 50건을 주인에게 돌려줬으며, 4건은 국고에 귀속했다.

또 식품 등 36건을 복지시설에 기부했으며, 2건을 폐기 처분했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