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중국· 인도서 자국업체에 스마트폰 시장 1위 내줘

조은애 기자
입력일 2014-08-05 17:47 수정일 2014-08-05 17:47 발행일 2014-08-0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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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널리스,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는 샤오미\"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마이크로맥스 휴대전화 점유율 16.6%로 삼성전자 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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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중국과 인도의 스마트폰 시장에서 현지 업체에 1위 자리를 내줬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는 샤오미가 지난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4%를 기록해 12%에 그친 삼성전자를 2%포인트 차로 앞섰다고 발표했다.

샤오미의 정확한 스마트폰 판매량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시장점유율을 고려하면 약 1520만대 안팎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샤오미 제품 판매는 현재 중국에만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캐널리스는 샤오미가 판매한 제품의 97%가 중국 본토에서 판매된 것이라며 이 회사가 앞으로 인도네시아, 멕시코, 러시아 등지로 수출을 계획중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세계 2위 시장 규모의 인도 휴대전화 시장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홍콩 기반의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2분기 인도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마이크로맥스의 시장점유율은 16.6%를 기록해 14.4%를 차지한 삼성전자를 제쳤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로맥스는 인도의 저가폰 업체로 최근 국내 제조사인 팬택의 인수 의향을 밝히기도 했다.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삼성전자가 시장점유율 25.3%로 1위지만 마이크로맥스는 19.1%의 점유율을 보여 6.2%포인트차로 1위 자리를 빠르게 추격하는 양상이다.

샤오미, 마이크로맥스 등이 중국과 인도 시장에서 앞서 나가는 이유는 저가 제품을 앞세운 전략에 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올 2분기에 샤오미, 레노버 등 중국 제조사들이 7070만대를 판매해 전체 시장점유율 65%를 기록했다. 인도 시장에서도 같은 기간 팔린 휴대전화의 3분의 2이상, 스마트폰 절반 이상은 인도 브랜드 제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

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