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인디밴드 공연까지…한여름 미술관의 변신

연합뉴스 기자
입력일 2014-07-29 15:55 수정일 2014-08-26 17:53 발행일 2014-07-2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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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딱딱하고 어려울 것 같은 현대 미술 작품만 전시된 미술관이 아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미술계의 ‘비수기’인 휴가철과 여름 방학을 맞아 복합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서울관은 전시뿐 아니라 영화와 공연, 강연, 교육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오는 30일부터 한달간 진행되는 ‘한 여름, 미술관에서의 신선놀음’이다.


이 기간 매주 수요일 오후 6시30분에는 미술관 내 전시동 지하1층 로비에서 ‘MMCA Seoul, 음악을 만나다: 프롬 컨템포러리 투 클래식(from Contemporary to Classic)’이라는 주제로 재즈와 클래식 공연이 열린다. 

 

국내 정상급 어쿠스틱 기타리스트 ‘타미 김 밴드’의 재즈와 블루스 음악회, 클래식 기타리스트 장대건과 첼리스트 김해은의 듀오 음악회, 영화 음악에서 뮤지컬 음악까지 다양한 음악을 기타로 들려주는 ‘서울 기타 콰르텟’의 특별 공연이 마련된다.

다음 달 7∼9일 사흘간 모바일 웹 카카오톡과 함께 하는 인디밴드 콘서트도 열린다. 인디밴드 ‘잠비나이’, ‘3호선 버터플라이’, 퍼포먼스 밴드 ‘EE’ 등 6개 팀이 참여한다. 


매주 금요일 오후 3시에는 서울관을 설계한 건축가 민현준이 관람객과 함께 미술관을 돌아보며 건축 뒷얘기를 들려준다. 


서울관 영화관 필름 앤 비디오에서는 ‘스웨덴 가족영화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스웨덴 영화 중 장편 5편, 단편 11편을 선보이는 자리다.

미술관 현장 학습 ‘미술관에 올래(ALL來)?’, 전시 연계 창작 프로그램 ‘어린이 창작 발전소’·‘꿈나무 창작 실험실’ 등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수·토요일에 한했던 야간 개관은 이번 한 달간 수·목·금·토요일로 확대된다. 미술관 내 편의시설도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이밖에 통합 입장권(4천원)을 구매하는 관람객에게 동반 1인 무료입장 혜택을 준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http://www.mmca.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02-3710-9500.(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