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액티브X 필요없는 HTML5 개발 거의 완료 단계"

조은애 기자
입력일 2014-07-28 18:29 수정일 2014-08-26 17:49 발행일 2014-07-2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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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중 HTML5 시범사업 시작으로 영역 넓혀나갈 것
미래부 "액티브X 퇴출에 더욱 앞장 설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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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금융위원회에서 정찬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오른쪽)과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통신방송정책실장이 전자상거래 결제 간편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연합)

미래창조과학부가 28일 액티브X(Active X)가 필요 없는 공인인증서 보급 등이 담긴 HTML5 개발을 거의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액티브X로 인한 취약한 보안문제, 외국인에게 전자상거래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 상황 등이 해결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인터넷을 하다가 팝업창으로 뜨는 ‘ooo을 설치하겠습니까?’는 거의 플러그인 설치를 묻는 창이다. 액티브X 이외에도 실버라이트, 자바, NPAPI 등도 모두 플러그인이다. 작업을 원활히 하기 위해 생긴 것이 플러그인이지만 보안에는 취약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액티브X는 결제와 관련된 플러그인이라 개인정보 유출에 있어서 위험하다. 

온라인 결제를 할 때 본인인증을 위해 사용하는 공인인증서도 플러그인을 기반으로 한다. 공인인증서는 한국에서만 유일하게 사용하는 본인인증수단이다. 외국인이 한국 전자상거래 홈페이지에서 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인감’과 같은 역할을 하는 공인인증서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외국인이 공인인증서를 받기 위해서는 자국에 있는 대한민국 재외공관에 방문해야 한다. 대한민국 재외공관은 해당 국가의 주요 도시에 한 곳 정도 있는 수준이다. ‘천송이코트’를 중국인들이 구매할 수 없는 이유도 공인인증서 시스템 때문이다.

W3C(World Wide Web Consortium)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8년부터 HTML5를 개발해왔다. HTML5는 별도의 플러그인을 설치하지 않아도 이전과 동일한 기술을 구현하는 새로운 웹문서 프로그래밍 언어다. 미래부는 HTML5 개발을 거의 완료했으며 오는 9월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액티브X의 폐해는 널리 알려졌지만 마땅한 대체 수단이 없어서 관행적으로 사용돼 왔다”며 “HTML5라는 새로운 웹플랫폼이 등장한 만큼 액티브X 퇴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조은애기자 sincerely.ch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