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민 기자

편집부 기자

smpark@viva100.com

[I♥MZ] 삼성생명, MZ세대와 CF로 소통...보험문턱도 낮췄다

삼성생명이 지난 8월 론칭한 ‘우주광고’/사진=삼성생명삼성생명이 MZ(20~30)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침체된 종신보험 시장에서 새로운 고객층으로 떠오른 이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고객의 어떤 변화에도 맞춰나가는 삼성생명의 모습을 교류하고 나섰다. 삼성생명은 지난 8월 ‘우주보험(스페이스 라이프)’ 광고를 론칭하며 MZ세대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 광고는 ‘우주여행’이라는 신선한 콘셉트를 통해 고객의 어떤 변화에도 맞춰나가는 삼성생명의 모습을 담았다. 또한 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 진기주를 모델로 기용하고, 재밌는 암호 요소도 담아 신선함을 더했다.이 광고는 우주시대를 일상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며,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보험상품이 등장해 재미를 준다. 우주여행 SOS 무중력 무배당 보장보험, 화성생활 어린이 성장보험, 외계인 퇴직연금 ARP 등 미래에 있을법한 이색적인 보험상품이 등장하며, 세상이 빠르게 변해도 그에 발맞춰 나가겠다는 삼성생명의 든든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삼성생명은 지난 6월 불확실시대를 살아가는 고객들의 다양한 삶을 이해하고 그에 맞춰나가는 ‘인생맞춤 인생보험’ TV광고를 선보인 바 있다. 배우 정경호를 모델로 기용해 같은 연령대지만 각기 다른 인생을 살아가는 고객들의 모습을 따뜻하게 바라보며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에 삼성생명이 늘 함께하겠다는 뜻을 담았다.MZ세대에게 익숙치 않은 종신보험 상품도 혁신적으로 탈바꿈시켜 젊은층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삼성생명은 지난 8월 단기납 종신보험 ‘행복종신보험’을 출시하면서 침체된 종신보험시장에 대안을 내놨다. 단기납 종신보험은 그동안 판매됐던 종신보험의 납입기간을 10년 아래로 줄인 종신보험을 말한다. 보험료 납입부담을 줄여 MZ세대의 접근성을 높인 것이다.삼성생명 관계자는 “가입초 기에 질병으로 사망할 때 보장수준을 축소해 보험료 부담을 낮춰 이른 시일 안에 사망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는 MZ세대에게 종신보험을 제안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전영묵 사장도 MZ세대 직원들과 소통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삼성생명은 지난해 4월부터 리버스멘토링을 진행했다. 이는 MZ세대의 참신한 시각과 발상을 공유하고자 주니어 계층 직원이 경영진에게 강의를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리버스멘토링을 통해 제시된 참신한 아이디어들은 경영진에게 인사이트를 주고 실제 업무에도 적용된다.‘씨보드(C-board)’ 라는 조직을 구성해 소통이 더욱 원활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씨보도는 MZ세대로 대표되는 주니어 계층과 소통하고 회사에 신선한 자극을 불어넣기 위해 지난해 5월 출범했다. 대표주제를 선정한 뒤 관심있는 프로젝트에 자유롭게 참여하는 애자일(Agile) 형태로 운영된다.씨보드 구성원들은 주기적인 학습회, 상시 미팅을 통해 각 계층, 부문별 의견을 경영진에 전달하고 회사의 미래에 대해 다양한 아이디어와 가치관을 공유한다. 올해 5월 2기로 18명을 선발했다.박성민 기자 smpark@viva100.com

2021-10-21 12:53 박성민 기자

신한은행, 헝가리 대표사무소 개소...중부유럽 진출 신호탄

신한은행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대표사무소를 개소했다/사진=신한은행신한은행은 시중은행 최초로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대표사무소를 지난 19일 개소했다고 밝혔다.이번 개소는 2018년 멕시코 신한은행을 개점한 이래 3년 만의 신규 국가 해외 진출이며 산업은행 현지 법인을 제외하고 시중은행으로서는 헝가리 최초 진출이다.21일 신한은행은 유럽 내 런던 지점(영국), 유럽 신한은행(독일), 폴란드 사무소를 중심으로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이번 헝가리 대표사무소 개소를 통해 한국 기업의 진출이 활발한 중ㆍ동부 유럽 지역의 네트워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신한은행은 헝가리 국립은행(Magyar Nemzeti Bank)로부터 지난 9월 현지 인가를 취득했다. 앞으로 헝가리 대표사무소는 중ㆍ동부 유럽 지역의 마켓 리서치를 수행해 한국 기업의 진출과 금융 업무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며, 금융업 추가 진출을 검토할 예정이다.헝가리는 중ㆍ동부 유럽의 지리적 중심지로 최근 2차 전지, 자동차, 전자 등 글로벌 산업을 중심으로 빠른 경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낮은 인건비와 법인세율, 외국인 투자 기업 우대 정책을 기반으로 외국인 투자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19년 헝가리 전체 외국인 직접 투자에서 한국 기업 투자가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한국 기업의 투자 진출이 활발하다.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에게 필요한 해외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고객과 함께 성장(Expanding together)하고자 이번 헝가리 대표사무소 개소를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을 가장 편안한 방식으로 해외 네트워크와 연결할 수 있도록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금융 파트너로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박성민 기자 smpark@viva100.com

2021-10-21 12:34 박성민 기자

은행권 전세대출 풀린다...농협·카카오 대출 재개

사진=농협중앙회금융권에서 전세대출의 신규 대출을 잇따라 재개하고 나섰다. 금융당국이 올해 4분기 중 시행되는 전세대출은 가계부채 총량 관리 대상에 포함하지 않기로 하면서, 전세대출이 중단되는 사태를 막기 위한 조치다.20일 농협 상호금융은 지난 8월 27일부터 중지됐던 지역 농·축협 준조합원 및 비조합원 대상 전세자금대출을 이날부터 판매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전국 지역 농·축협에서 전세자금대출 상담과 접수를 시작했다.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도 오는 22일부터 일반 전월세보증금 신규 대출을 재개한다고 이날 밝혔다.카카오뱅크는 가계대출 증가 속도를 고려해 신규 대출을 중단했지만, 금융당국이 최근 4분기 전세대출을 가계대출 총량규제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혀 전월세보증금에 한해 신규 대출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다만 자행 및 다른 금융기관에서 이미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받은 경우 증액 대출은 받을 수 없다. 또 1주택 보유자는 은행 창구에서만 전세대출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은행연합회 합의안에 따라 대면 창구가 없는 카카오뱅크는 1주택 이상 보유자에 대해서는 전월세보증금 대출 신청을 받지 않는다.카카오뱅크는 원활한 서류 접수 및 확인을 위해 하루 신규 대출 신청 서류 접수량을 제한할 계획이다.은행권 합의에 따라 전월세보증금 신규 대출은 전월세 계약 잔금일 이전인 경우 신청 가능하며, 계약 갱신 시 임차보증금 증액 범위 내에서 대출이 가능하다.박성민 기자 smpark@viva100.com

2021-10-20 16:26 박성민 기자

IBK기업은행, 창립 60주년 기념 글로벌 학술 컨퍼런스 개최... 중소기업금융의 미래 논의

IBK기업은행 창립 60주년 기념 글로벌 중소기업금융 학술 컨퍼런스에서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IBK기업은행IBK기업은행은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한국경제학회와 함께 글로벌 중소기업금융 학술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디지털 시대 : 중소기업금융의 현재와 미래’라는 대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국내·외 중소기업금융과 디지털 분야 전문가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으며 기조연설, 패널토론, 우수 논문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윤종원 기업은행장은 환영사에서 “팬데믹, 디지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대변혁의 시대에 중소기업 혁신의 방향성과 중소기업금융의 미래 로드맵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연구지원 사업의 결과물과 전문가들의 고견을 토대로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기업은행의 지원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온라인 기조연설을 맡은 세계은행 아이한 코세 국장은 “2021년 한국은 디지털 기술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국가가 되었다”며, “미래의 한국은 과거의 성장 경험과 혁신 기술로 구축된 포용적 금융시스템을 통해 신흥국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중소기업금융의 현재와 미래 : 혁신, 포용, 그리고 지속가능성’을 소주제로 진행된 본 연설에서 OECD 라미아 카말-챠오위 국장은 “중소기업의 회복탄력성을 근본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혁신적 협력 기구가 필요하다”며 IBK기업은행과 국제기구와의 지속적 협력을 주문했다.이어진 패널토론은 정진욱 한국경제학회장을 좌장으로, 아이한 코세 국장, 오동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장, 황태영 삼정KPMG 파트너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중소기업금융의 미래와 디지털 전환의 방향성 등을 논의했다.마지막 세션에서는 기업은행이 지난 1월 중소기업 학술논문 공모를 통해 최종 선정한 10개의 연구과제 중 △스타트업 투자결정요인 연구 △중소기업 투자를 위한 머신러닝 기반 가치 평가 연구 △IP금융지원 연구 등 우수논문 3개에 대한 시상 및 발표가 이어졌다.한편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학술연구 활성화를 위해 그 동안 학술논문 지원사업을 실시해 은행의 중소기업 관련 데이터를 공유하고 연구비를 지원해왔다.박성민 기자 smpark@viva100.com

2021-10-20 16:26 박성민 기자

고승범, 28일 은행장 회동후 가계부채 추가방안 제시… 청년대출 완화책 주목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2021년도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서 “가계부채 보완대책이 현재 검토 막바지 단계”라면서 “전체적으로 총량관리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 내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이와관련, 오는 28일 은행장들과 취임 후 첫 회동 자리에서 가계부채 대책에 대한 협조와 의견을 나눈뒤 다음주 께 구체적인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차주단위 총부채원리금 상환비율(DSR) 연소득 40% 적용시기를 앞당기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DSR’ 연소 득 40%룰 조기 적용될까금융당국은 급증하는 가계대출을 증가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도 서민·실수요자가 피해를 보지 않는 방안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차주 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단계적 규제의 조기 도입여부가 핵심 사안으로 부각된다.금융당국은 지난 7월부터 개인별 DSR를 시행하고 있다. 전체 규제지역(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 등)에서 6억원을 초과하는 집을 담보로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경우와 연소득과 관계없이 1억원 초과 신용대출을 받을 때 은행권에서 받을 수 있는 대출 원리금 상환 합계액이 연소득의 40%를 넘길 수 없다.금융당국은 차주 단위 DSR 40% 적용 대상을 내년 7월부터 1단계 적용 대상과 함께 총 대출액이 2억원을 초과하는 대출자들로 확대 적용하고, 오는 2023년 7월부터는 총 대출액 1억원을 초과하는 차주들에 모두 적용할 계획이었다.하지만 이같은 방안이 당초 계획보다 더 앞당겨질 가능성이 크다. 업권별 DSR 규제 차이에 따른 풍선효과를 막기 위해 2금융권의 DSR 규제도 강화할 전망이다.고 위원장은 지난 8월 인사청문회에서 “DSR의 단계적 확대가 적절한지 검토하겠다”며 사실상 추가대책에 포함시킬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아울러 고 위원장이 가계부채 관리에서 차주의 상환능력 범위 내에서 대출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해온 점을 고려하면 제2금융권 DSR규제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금융권 차주별 DSR 한도를 현 60%에서 1금융권의 40% 수준으로 낮추는 방식이다.이러한 내용이 추가대책에 반영되는 경우에는 대출이 많거나 소득이 적은 차주는 사실상 받을 수 있는 대출 한도가 줄어들게 된다.◇ 전세자금대출도 DSR?...청년층 증가세도 잡는다가계부채 추가대책에는 청년층 실수요자를 고려하는 관리 방안도 나올 소지가 크다. 청년층의 가계부채의 증가 속도가 타 연령층 대비 매우 가파르기 때문이다.금융감독원의 ‘연령대별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7년 2분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은행권 주담대 신규 취급액은 579조3400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청년층의 신규 취급액은 257조7367억원으로 전체의 44.5%에 달했다. 같은 기간 청년층의 주담대 잔액도 57.7% 늘었다. 주담대 뿐만 아니라 신용대출 증가 속도도 가파르다.고 금융위원장은 “최근 들어 청년층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여타 연령층에 비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가계부채 대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필요시 가용한 모든 정책수단을 활용해 추가대책을 적극적으로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앞서 금융당국은 최근까지도 가계부채 급증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전세대출을 DSR 규제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고 위원장은 6일 국정감사에서 “실수요자 대출도 상환 범위 내에서 이뤄지도록 노력하지 않으면 (가계대출 관리) 목표를 달성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전세대출도 DSR 규제에 포함될 가능성을 시사했다.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주 “서민 실수요자의 전세대출이 차질없이 공급되도록 세심하게 관리하라”고 주문하면서 금융위는 지난 14일 4분기 중 취급되는 전세대출을 가계부채 총량관리 한도(증가율 6%대)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도 20일 “전세대출은 올해에는 제외하기로 했고 실수요자가 입는 피해·영향은 최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박성민 기자 smpark@viva100.com

2021-10-20 15:22 박성민 기자

[이슈&이슈] 금리상승기, 변동vs고정금리 어디가 유리?

사진=게티이미지뱅크금융당국의 강도 높은 대출 규제가 계속되면서 금융권으로부터 대출을 받은 실수요자들이 이자부담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더욱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시점부터 시중은행의 금리가 치솟고 있어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변동금리의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 대출시장 상황상 가계 전체의 이자부담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지난 9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75%로 0.25%포인트(p) 전격 인상하고 나서 대출금리가 들썩이고 있다. 한은이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한 데다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총량 관리까지 더해지며 대출금리는 하반기 들어 더 가파르게 상승할 전망이다.이에 따라 변동금리 대출자들의 이자부담은 가중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은행권 신규 가계대출자의 변동금리 비중은 80.4%에 달했다. 10명 중 8명이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 확대 리스크에 노출된 셈이다.한은이 지난달 발표한 ‘금융안정 보고서’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0.5%p 인상될 경우 가계의 연간 이자 부담이 2020년 말과 비교해 5조8000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대출자 1인당 연이자 부담도 작년 말 271만원에서 301만원으로 30만원씩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금리 인상으로 기존 대출자는 물론, 신규 대출자까지 점점 이자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 따라 금융전문가들은 대출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면 대출기간이 2년 이내의 단기 대출은 고정금리를 추천했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면 변동금리가 유리하고, 반대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면 고정금리가 유리하다.이는 고정금리와 변동금리가 가진 특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고정금리는 시장에서 예상하는 미래의 중장기 금리수준을 선반영해 결정되는 반면, 변동금리는 주로 단기금리에 연동해 결정된다.예를 들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이 10월 18일부터 적용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기준)는 연 3.031∼4.67% 수준으로, 8월 말(2.62∼4.19%)과 비교해 불과 한달 반 사이 하단과 상단이 각 0.411%p, 0.48%p 높아졌다. 이는 변동형 주담대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가 1.16%로 전달 대비 0.14%p 증가한 것이 반영된 결과다.다만 평균적으로는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보다 낮기 때문에, 최초에는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고 고정금리를 넘어서는 순간 금리를 재설정하는 방법도 추천했다. 이때 중도상환수수료가 발생하더라도, 종합적인 이자비용이 적기 때문이다.특히 신용대출의 경우 대부분 변동금리 상품으로, 금리가 수시로 조정되기 때문에 금리 인상기에는 이자가 가파르게 증가할 수밖에 없다.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출금리가 지속 상승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적절한 대출관리도 필요한 시점이다. 이자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여유가 될 때마다 원금을 조금씩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금리인하요구권도 이자 부담을 줄이는 방법이다. 본인의 신용점수가 오르거나 소득 및 재산 등이 증가하게 되면 금융기관에 대출금리를 내려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 다만 금융기관마다 충족 요건이 다르기 때문에 확인이 필요하다.박성민 기자 smpark@viva100.com

2021-10-20 13:32 박성민 기자

금감원, ‘금융상품 비교공시’ 활용 안내 동영상 제작

사진=연합뉴스금융감독원은 20일 소비자가 금융 상품별 정보를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금융상품 비교 공시 정보’ 안내 동영상을 제작해 배포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이 운영하는 ‘금융상품 한눈에’ 사이트에서는 은행, 보험사 등 150여개 금융사가 판매하는 예·적금, 대출 등 800여개가 넘는 금융 상품을 비교해 볼 수 있다.이 안내 동영상은 소비자가 자주 찾는 예금,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을 예로 들어 단계적으로 정보를 조회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보여준다. 많은 이용자가 찾는 카드, 보험 상품에 대한 통합정보 사이트도 소개한다.이 동영상은 은행연합회 소비자 포털, 생·손보협회 공시실 등 각 금융협회 비교공시 홈페이지와 사이트별 주요 메뉴도 안내하고 있다.금감원은 최근 비대면 금융거래가 증가하면서 금융상품 정보 검색 방법 등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졌다며 이 사이트에 처음 접속하는 사람이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동영상을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금감원은 누구나 동영상을 온라인으로 쉽게 시청 또는 다운로드 할 수 있도록 금융감독원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하고 ‘금융상품한눈에’ 메인화면에서도 상시 시청 가능토록 게시하는 한편, 팝업창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박성민 기자 smpark@viva100.com

2021-10-20 08:46 박성민 기자

수협 직원, 30억원 횡령해 게임 아이템 결재… 절반도 회수 못해

올해 충남 서산수협의 한 직원이 어민 면세유 자금 30억원을 횡령해 고가의 게임 아이템을 구매했지만, 수협중앙회에서 제대로 된 회수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1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이 수협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당 직원은 거래처에 입금해야 할 어업용 기자재와 면세유류 결제 대금을 지급결의서를 위조하고, 직인을 도용하는 방식으로 총 30억원 횡령했다.하지만 수협은 3년간 121회에 걸쳐 돈이 빠져나갔는데도 올해 1월에서야 문제를 인식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직원은 횡령한 돈으로 엔씨소프트 ‘리니지’ 게임의 고가 아이템을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횡령 직원의 가족이 10억원을 변제하고 20억원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수협은 이중 4억원 가량만 회수가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결국 나머지 16억원에 대한 회수 가능성은 사실상 미지수라는 것이 안 의원의 지적이다. 또 안 의원은 신용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마련된 수협 내 안전장치도 무용화된 상태라고 꼬집었다.수협의 인사 규정상 신용 또는 상호금융 업무를 하는 직원은 사고 방지를 위해 3년 이내에 전보 조처가 이뤄져야 하지만, 한 지점에서 3년 이상 근무한 직원 수는 145명이었고, 5년 이상 근무자도 19명에 달했다.안 의원은 “횡령 사고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런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수협 내에서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박성민 기자 smpark@viva100.com

2021-10-19 16:57 박성민 기자

사모펀드 판매시 상품설명서 교부 의무화… '라임·옵티머스 사태 재발 방지' 절차 강화

사진=금융위원회앞으로 사모펀드를 일반투자자에게 판매할 때 핵심상품설명서 교부가 의무화된다. 개인과 사행성 업종에 대한 사모펀드의 대출은 금지된다금융위원회는 19일 국무회의에서 사모펀드 투자자보호·체계개편을 위한 ‘자본시장법 및 하위법규 개정안’이 의결돼 오는 21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사태 재발방지와 투자자 보호 강화, 모험자본 공급이란 사모펀드 본연의 역할 제고 등을 담고 있다.개정안에 따르면 사모펀드 개편에 따라 일반투자자(3억원 이상)는 일반 사모펀드에만 투자가 가능하고, 일반투자자에게 사모펀드를 투자권유 및 판매하는 경우 ‘핵심상품설명서’를 교부해야한다.판매사는 운용사가 작성한 핵심상품설명서를 투자자 입장에서 사전 검증해야 한다. 또 핵심상품설명서에는 투자 판단에 필요한 △펀드·운용사 명칭 △투자목적·투자전략 △투자대상자산 △운용위험 △환매 관련사항 등 필수 기재사항도 모두 반영해야한다.사모펀드의 금전대여 등 대출 방식 자산운용은 전면 허용되지만 개인대출(대부업자·P2P 업체 연계 포함)과 사행성 업종 대출은 금지된다. 또 금전대여 펀드의 투자자는 위험관리능력을 갖춘 기관투자자로 제한하고, 운용사가 관련 내부통제 장치도 갖추도록 했다.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을 10% 이상 취득하거나 사실상 지배력 행사가 가능한 투자 등 경영참여 목적의 사모펀드는 영속적인 기업지배를 방지하기 위해 15년 내 지분 처분 의무도 도입됐다.금융위원회는 이번 개정안에서 일반 사모펀드와 기관전용 사모펀드의 운용규제는 일원화했다. 이에 따라 기관전용 사모펀드는 기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와 달리 법이 정한 금지사항 등을 준수하는 방식(네거티브 방식 규제)으로 운용할 수 있어, 펀드 운용 자율성이 크게 확대됐다는 설명이다.이번 개정안 시행으로 인해 기존 전문투자형 사모펀드는 모두 일반 사모펀드로 바뀌며 ‘일반투자자 대상 일반 사모펀드’로 간주된다. 기존에 의결권 있는 지분을 10% 이상 보유한 경우엔 ‘경영참여 목적 일반 사모펀드’에 해당된다. 기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의 경우 모두 ‘기관전용 사모펀드’로 바뀌지만, 운용방법은 유한책임사원 요건 충족 여부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개정된 법령의 시장 안착을 위해 금융투자협회 및 PEF 협의회를 중심으로 시장과의 소통을 활발히 해나가겠다”며 “올 연말까지 시장참여자 질의사항에 대한 QA를 주기적으로 배포하는 등 법령준수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박성민 기자 smpark@viva100.com

2021-10-19 16:56 박성민 기자

'뒤죽박죽' 대출금리… 주담대가 신용대출보다 높다

사진=연합뉴스금융당국의 대출규제 정책의 변동으로 금융시장에 혼란이 야기된다는 비판이 커졌다. 신용대출 금리가 주택담보대출 금리보다 높아지고, 전세대출 규모가 주택담보대출을 뛰어넘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강도 높은 가계대출 조이기로 집값은 전셋값보다 비싸지만 대출은 주택담보대출보다 전세대출이 더 많이 나오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배진교 정의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7개 시중은행 가운데 4개 은행에서 1인당 전세대출액이 1인당 주택담보대출액보다 큰 것으로 집계됐다. 전세대출 대비 주담대 규제를 상대적으로 더 강하게 적용하면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전세대출은 실수요자 주거 안정이라는 명분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정부가 강도 높은 규제를 적용할 수 없는 부분이다.실제 금융당국은 주택담보대출에 이어 신용대출과 전세대출까지 옥죄려다 실수요자들의 반발과 시장에서의 강도 높은 비판 제기로 전세대출 규제를 풀어줬다. 당국은 실수요자 대출도 규제할 필요가 있다는 언급으로 전세대출 규제도 강화할 뜻을 내비쳤지만 재차 실수요자 대출에 해당하는 전세대출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대출 중단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선회한 바 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지난 14일 “실수요자의 전세 대출이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전세 대출은 올해 4분기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서 유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이 외에도 금융시장에서는 주담대 금리가 신용대출 금리를 역전하는 현상도 나타났다.전날 기준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의 주담대 금리는 3.03~4.67%(신규 코픽스 기준), 신용대출 금리는 3.18~4.43%(신용 1등급 대출자 1년 대출 기준)으로 집계됐다. 상단 기준 주담대 금리가 신용대출 금리를 뛰어넘은 것이다. 또 은행을 향한 당국의 대출 관리 압박 수위가 높아지자 2금융권인 지역농협의 신용대출 금리가 1금융권인 은행보다 낮아지는 역전현상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가계대출 규제를 두고 정부의 정책이 일관성을 잃게 되면서, 서민들의 불안심리와 함께 시장 혼란은 커지고 있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최근 이슈가 됐던 대출규제는 한시적으로 전세대출과 집단대출을 가계대출 총량규제한도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며 “매년 비슷하게 반복되오던 이슈였지만 올해는 유독 전세대출까지 가계대출 총량관리의 대상이 되면서 문제가 크게 불거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는 일단락이 됐지만 이후에도 하반기를 지나 연말이 될수록 대출규제를 둘러싼 논란이 있을 것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라고 우려했다.박성민 기자 smpark@viva100.com

2021-10-19 16:40 박성민 기자

영국은행 11월 금리인상 시사… 긴축적 통화정책 온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의 앤드루 베일리 총재가 다음 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을 시사했다. 인플레이션(지속적 물가 상승) 우려에 금리 인상 조치를 취하기로 한 모양새다. 최근 공급망 쇼크까지 맞물리자 영국을 포함한 각국 중앙은행들이 물가 안정을 목표로 적극적인 통화 긴축 정책에 나서는 모습이다.19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영란은행은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짐에 따라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을 내비쳤다.영란은행의 앤드루 베일리 총재는 17일(현지시간) “통화정책이 공급 측면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지만 위험, 특히 중기 인플레이션과 중기 인플레이션 기대치와 같은 위험을 보면 조치를 취해야 하고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영란은행은 영국의 인플레이션율이 4%를 넘어설 걸로 예상하고 있다. 목표치의 2배 이상이다. 현재는 3.2% 수준을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 역시 영란은행이 올해 마지막 달에 금리를 올리기 시작, 현재 최저치인 0.1%에서 내년 말까지 1%로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영국 외에도, 유럽과 아시아 전역에서 금리 상승 기류가 나타나고 있다. 이달에만 뉴질랜드, 폴란드, 루마니아, 싱가포르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올렸다. 서구권에서는 노르웨이가 지난달 첫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금리 인상을 결정하게 된 배경 중 하나로 ‘물가 상승 압력’을 꼽으면서 오는 12월 추가 인상을 시사한 상황이다.각국 중앙은행들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리를 낮추고 돈 풀기를 추진해왔다. 그러다 최근 봉쇄돼 있던 세계 경제가 재가동하자 공급망 부족 현상,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이 나타났고, 이것이 다시 인플레이션 우려로 이어지자 본격적인 ‘돈줄 죄기’에 돌입한 것이다.문제는 예상보다 높은 물가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연말까지 1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와, 물가도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한국은행도 오는 11월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5일 한은 국정감사에서 “11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해도 큰 어려움이 없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인상 이유는 역시 물가 안정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개월 연속 2%대를 이어가고 있는데, 고유가로 인해 이달 3%대로 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박성민 기자 smpark@viva100.com

2021-10-19 14:55 박성민 기자

산업은행, 글로벌본드 15억달러 발행

사진=산업은행산업은행은 전 세계 투자자를 상대로 15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산업은행이 이번에 발행한 채권은 고정금리채로, 만기에 따라 △3.25년 7억 달러 △5.5년 5억 달러 △10년 3억 달러 등으로 구성됐다. 금번 글로벌 본드는 각 만기별 산은 역대 최저 가산금리로 발행된 점이 특징이다. 만기 3.25년물의 경우 국내 기관 최초로 3개월 미 달러 리보(USD Libor) 기준으로 마이너스 가산금리(-7bp)로 발행됐다.산은은 이달 초 역대 최저 가산금리를 달성한 외평채 10년물을 벤치마크로 활용하면서, 금리 상승기에도 장기 외화자금을 안정적으로 저리에 조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투자자의 42% 는 각국 중앙은행, 국제기구 등 국가·국제기관급(SSA) 정도로 우량 투자자가 몰렸다.총 주문량은 발행금액 대비 약 1.9배를 기록했다.산은은 그린본드로 발행한 3.25년물로 조달한 자금은 산은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채권 관리체계에 따라 2차전지와 재생에너지 관련 사업 등 그린뉴딜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산은이 올해 발행한 그린본드는 20억4000만 달러로,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ESG채권 활성화에 일조하고 있다.산은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경계감과 신흥국 부채리스크 확대 등 대외변수에도 불구하고 한국물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강한 신뢰를 재확인했다”고 평가했다.박성민 기자 smpark@viva100.com

2021-10-19 14:55 박성민 기자

신한라이프, 업계 최초 넷제로 보험 동맹 가입

사진=신한라이프신한라이프(대표이사 사장 성대규)는 업계 최초로 넷제로(Net-Zero) 보험 연합(이하 NZIA)에 가입했다고 19일 밝혔다.신한라이프는 이번 NZIA 가입으로 상품 및 서비스 개발, 보험계약 관리 및 인수, 자산운용 전략 등에 있어 탄소중립을 추진하는 동시에 업계의 탄소중립 달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신한라이프는 최근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이 발표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슬로건인 ‘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Do the Right Thing for a Wonderful World)’을 토대로 다양한 ESG 경영활동을 추진하고 있다.성대규 신한라이프 사장은 “신한금융그룹의 친환경 전략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 에 적극 동참하고 글로벌 이니셔티브에 선도적으로 참여하고자 이번 NZIA 가입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에 대한 신한라이프의 진정성 있는 실천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앞서 신한라이프는 2019년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한 환경경영체제 관련 시리즈 중 최고 레벨에 해당하는 ‘ISO 14001’ 인증을 획득하고, 지난해 UN 지속가능보험원칙(PSI)에 가입하는 등 지속가능경영 체제 확립과 실행력 강화를 위해 노력해왔다.박성민 기자 smpark@viva100.com

2021-10-19 14:55 박성민 기자

9월 거주자외화예금 942억달러… 2달째 증가세

사진=한국은행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9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942억달러로, 전월말 대비 16억달러 늘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지난 8월 넉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후 9월에도 늘어났다.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한은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국내 기업들이 유동성 확보의 일환으로 달러화 예금을 늘린데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주체별로는 9월 기업예금(757억6000만달러)은 21억달러 늘어났다. 반면 개인 예금은 184억4000만달러로 5억달러 감소했다.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838억4000만달러로 25억4000만달러 증가한 반면, 외은지점은 103억6000만달러로 9억4000만달러 줄었다.통화 종류를 보면, 미 달러화예금(821억5000만달러)과 위안화예금(16억2000만달러)이 각각 전월대비 17억7000만달러, 1000만달러 증가했다.한은 관계자는 “달러화예금의 경우 일부 기업의 수출 대금 및 금전신탁 만기도래 자금 예치 등으로 기업이 증가한 가운데 개인은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9월 기간 중 평균 원·달러 환율은 1170.4원으로 8월(1161.1원)보다 9.3원 높았다.아울러 한은은 위안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해외투자 회수 자금 예치 등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박성민 기자 smpark@viva100.com

2021-10-19 13:21 박성민 기자

[I♥MZ] 농협금융 손병환 회장 “메타버스로 새 기회 잡자”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이 ‘제패토’ 내에서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NH농협금융지주NH농협금융지주 손병환 회장이 ‘메타버스’ 활용화에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손 회장은 농협금융그룹의 디지털전환(DT)과 잠재고객인 MZ(20~30)세대를 잡기 위해 메타버스로 방점을 찍는다는 목표다.지난 7월, 손병환 회장이 계열사 직원들과 직접 메타버스로 타운홀미팅을 실시한 이후, 메타버스는 농협금융 내 가장 ‘핫’한 이슈로 부각됐다.타운홀미팅은 참여자들이 직급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회의 방식이다. 회의는 손 회장의 전격적인 제안으로 시작됐다. 코로나19로 직원들과 소통이 어려워지자 가상공간을 활용하자는 의견을 낸 것이다. 타운홀미팅을 시작으로 농협금융에 디지털 전환을 전사적 기업문화로 뿌리내리게 하겠다는 의도도 내포됐다.특히 DT추진 우수직원 시상식을 겸한 행사를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에서 진행하면서 계열사 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손 회장은 시상식 후, 제페토에서 상반기 DT추진으로 고생한 계열사 MZ세대 직원들을 격려하며 허심탄회한 소통의 시간도 보냈다. 직원들도 손 회장에게 평소 궁금했던 내용을 질문하고, ‘아바타 단체사진’도 촬영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이러한 경험을 통해 농협금융은 메타버스를 농협사업에 접목하고 MZ고객에게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목표다.이를 위해 금융지주 디지털전략부에 ‘메타버스 테스크포스(TF)’를 설치, 농협금융의 메타버스 추진 방향을 검토하고 계열사별 추진 과제를 도출해 나가기로 했다.손 회장은 “많은 전문가들이 스마트폰 이후 메타버스의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농협금융도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고객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MZ세대의 친환경 ‘가치 소비’ 트렌드에 맞춰 ESG(환경·사회·지배구조)요소를 반영한 산업등급 평정을 마쳐 눈길을 끌고 있다.산업별 리스크관리의 시작점인 산업분석 프로세스에 ESG정책영향과 ESG관련성 등을 분석항목으로 신설하고, 평가대상 산업과 ESG의 관계를 면밀하게 검토하여 산업등급을 산정해 리스크관리를 강화한 것이다.농협금융은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따른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ESG요소를 리스크관리체계와 심사프로세스에 지속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이에 관해 손 회장은 “투자와 상품을 활용하여 기업의 ESG 경영을 유도하는 금융기관 본연의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친환경 전환 및 탄소중립 달성을 적극지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박성민 기자 smpark@viva100.com

2021-10-19 12:55 박성민 기자

10명 중 4명이 주담대·신용대출 동시에 받았다… '이중 채무' 역대 최대

사진=연합뉴스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동시에 받은 금융권 ‘이중 채무자’가 10명 중 4명 이상의 비중을 보이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출금리가 최근 급속도로 상승함에 따라 다중채무자들의 이자가 불어나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19일 한국은행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의원(국민의힘)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한은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DB)상 올해 1분기 신규 주택담보대출자(은행·비은행) 가운데 신용대출 ‘동시 차입’ 상태인 대출자 비중은 41.6%로 집계됐다.해당 기간 새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 100명 중 이미 신용대출을 보유하고 있거나, 신용대출을 같이 받은 사람이 약 42명이라는 뜻으로, 2012년 2분기 해당 통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특히 신용대출 동시 차입자의 신규 주택담보대출액이 전체 주택담보대출의 대출액 기준 47.3%를 차지했다.신규 주택담보대출이 아닌 누적 기준으로는 1분기 말 현재 주택담보대출이 있는 전체 차주의 43.9%(대출액 기준 49.4%)가 신용대출을 함께 받고 있었다. 누적 비중(43.9%) 역시 역대 최대 기록이다.반대로 1분기에 신용대출을 새로 받은 사람 중 18.2%(대출액 기준 21.5%), 누적 기준으로 신용대출 차주의 27.1%(대출액 기준 34.7%)가 주택담보대출을 이미 갖고 있거나 동시에 받았다.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을 모두 받은 경우도 9%에 육박했다.1분기 신규 주택담보대출자의 8.8%(대출액 기준 5.3%)가 앞서 전세자금대출을 받았거나,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을 같이 받았다.누적 통계에서는 1분기 말 주택담보대출 상태인 차주의 2.5%(대출액 기준 2.5%)가 전세자금대출까지 보유한 이중 채무자였다. 신규와 누적 기준 주택담보-전세자금 이중 대출자의 비율은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7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았다.주택담보대출 금액대별 차주의 분포를 보면, 1분기 현재 주택담보대출액이 5000만원이하인 경우가 31.3%로 가장 많았고, 5000만∼1억원(26.6%), 1억∼2억원(24.1%) 순이었다.1분기 현재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40%를 넘는 차주의 비중은 명수와 대출금액 기준으로 각 29.1%, 62.7%로 집계됐다.‘DSR 40% 초과’는 대체로 금융당국이나 금융기관, 한은이 고위험 채무자를 분류하는 기준으로 사용되는데, 당국은 지난 7월부터 개인 차주별 ‘DSR 40%’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한은 관계자는 “다중채무자는 일반적으로 여러 대출을 보유한 사람을 말하지만, 한은의 금융안정 보고서 등에서는 ‘3개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차입한 차주’로 정의된다”며 “이처럼 주담대-신용대출, 주담대-전세대출 등을 함께 보유한 차주 가운데 상당수가 다중채무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여러 가지 종류의 대출을, 여러 금융기관에서 빌린 다중채무자가 위험한 것은 향후 대출금리가 상승하면 이들의 이자 부담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불어나기 때문이다.한은은 지난달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기준금리가 0.5%포인트(p) 인상될 경우 가계의 연간 이자 부담이 2020년 말과 비교해 5조8000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대출자 1인당 연이자 부담도 작년 말 271만원에서 301만원으로 30만원씩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특히 대출 규모가 큰 고소득자(소득 상위 30%)의 이자가 기준금리 0.5%p 인상에 따라 43만원(381만원→424만원) 늘고, 취약자주(다중채무자이면서 소득하위 30% 또는 신용점수 664점 이하)의 이자도 53만원(320만원→373만원)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기준금리 인상과 기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등으로 시장금리와 대출금리가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지만, 변동금리의 비중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점도 문제다.한은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은행권 신규 가계대출자의 변동금리 비중은 80.4%에 달했다. 변동금리 비중은 지난 6월 81.5%로 7년 5개월 만에 최대 수준에 다다르기도 했다.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이 10월 18일부터 적용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연동)는 연 3.031∼4.67% 수준으로, 8월 말(2.62∼4.19%)과 비교해 불과 한 달 보름 사이 하단과 상단이 각 0.411%p, 0.48%p 높아졌다.변동금리가 아닌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형) 금리도 같은 기간 연 2.92∼4.42%에서 3.14∼4.95%로 상승했다. 특히 최고 금리가 0.53%p나 뛰어 5%에 이르렀다.박성민 기자 smpark@viva100.com

2021-10-19 12:53 박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