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리 기자

편집부 기자

nallee-babo@viva100.com

교보생명, 인터넷전문은행 놓고 ‘주도권 전쟁중’

인터넷전문은행 참여를 놓고 금융권과 통신사, ICT(정보통신기술)업체 등 다양한 짝짓기가 시도되고 있다. 보험권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인 교보생명도 다양한 업체들과 물밑에서 연합을 시도 중인데 어떤 기업이 최대주주로서 경영권을 행사하느냐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의 임직원들은 최근 일본 등 해외출장을 다니면서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시장상황 조사에 나섰다.아울러 각 업권별 업체 선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현재 통신사로는 KT, 유통업체에는 쿠팡, PG사(전자지급결제대행사)는 KG이니시스가 유력한 파트너십 대상자로서 그 내용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아직 몇 군데 기업과 컨소시엄을 맺을지 정확하게 결론나진 않았지만 조만간 연합을 맺을 기업이 확정될 것으로 교보생명 측은 바라보고 있다.관건은 교보생명과 인터넷전문은행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과연 지분을 어떻게 나누냐는 점이다.교보생명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이기 때문에 ‘인터넷’이 중심이 된다면 ICT나 통신 업체 쪽이 최대주주로서 경영권을 행사하게 될 것이고, ‘은행’이 중심이라면 금융권이 최대지분을 갖게 될 수 있어 과연 어느 쪽에서 대주주 경영권을 갖느냐가 참여 기업들의 최대 관심사”라며 “현재는 각 기업들이 서로 대주주 자격을 원하는 등 ‘동상이몽’이 벌어지고 있어 합의가 더뎌지고 있고, 때문에 인터넷전문은행을 위한 짝짓기 형성 자체가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교보생명의 인터넷전문은행의 수익모델은 일본 등 해외사례처럼 수신과 여신 기능에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관계자는 이어 “지급결제관련 수수료로는 수익모델을 이어나갈 수 없으므로 인터넷전문은행을 통해 높은 금리의 수신과 낮은 금리의 여신에 집중하면서 고객을 유치하는 것이 기본 계획이다”며 “최근 임원진들이 해외출장을 다녀오는 등 시장파악에 나섰고, 현재는 이를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에게 정확하게 컨펌 받는 일이 남았다”고 말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8-10 17:21 이나리 기자

“무보험 대리운전기사가 사고내도 보험보상 받는다”

앞으로 무보험 대리운전기사가 사고를 낸 경우 대리운전 이용자가 가입한 보험회사가 추가 보험료 부담 없이 먼저 보상해야 한다. 그 후 보험회사가 대리운전업체에게 보상금액을 구상해야 한다. 10일 금융감독원은 국민체감 20大 금융관행 개혁 중 하나인 대리운전 관련 보험서비스 개선방안을 통해 대리운전과 관련한 보험서비스 실태 전반을 점검하고 이 같은 개선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밝혔다.개선안에 따르면 대리운전업체 소속 대리운전기사가 무보험상태에서 일으킨 대인사고나 대물사고로, 이용자(車主)가 배상책임을 부담하는 경우 이용자가 가입한 운전자한정 특약에서 추가 보험료 부담없이 보험회사가 먼저 보상해야 한다. 보험회사는 대리운전업체에게 보상금액을 구상하도록 ‘운전자한정 특약’이 개정된다. 다만 대리운전업자가 보험을 가입한 경우에는 그 보험에서 보장한다.포함 대상은 대리운전업을 비롯해 자동차를 취급하는 자동차정비업, 주차장업, 세차업 등도 포함된다. 다만 대리운전업체에 소속되지 않은 대리운전기사는 보상에서 제외된다.그러나 이용자의 운전자한정 특약이 개정돼도 의무한도를 초과하는 대물 배상은 이용자가 개인부담으로 피해자의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 현재는 사고건당 1000만원 한도이며, 내년 4월 1일부터는 사고건당 2000만원으로 상향된다.현재는 대리운전 중 사고발생시 대리운전기사가 무보험일 경우 피해자에 대한 인적(대인Ⅰ배상액 초과액)#8228;물적 피해 전부를 대리운전 이용자(車主)가 개인비용으로 배상하고 한다.또 오는 9월 1일부터는 대리운전업체(계약자)뿐만 아니라 대리운전기사에게도 보험증권을 발급해야 하고, 보험증권상 대리운전기사가 ‘운전피보험자’임을 명확히 표기해야 한다. 이는 대리운전 이용자가 대리운전기사의 보험가입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고, 대리운전기사는 자신이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음을 명확히 인지하도록 하기 위함이다.대리운전업자보험의 급격한 보험료 인상도 8월부터 점진적으로 개선된다.보험회사 자율로 단체보험 할증율을 대폭 축소하고 할인율은 소폭 인상하는 과도한 변동성이 완화되는데 할증률은 20%포인트~100%포인트로 축소되고, 할인율은 10%포인트~20%포인트로 인상된다.현재는 대리운전업자보험(단체보험)의 보험료는 소속 대리운전기사 개개인이 아니라 대리운전 업체의 손해율을 기준으로 할인 및 할증율이 적용되고 있다. 때문에 자동차사고를 내지 않은 소속 대리운전기사까지 보험료 인상에 대한 부담이 늘어나는 점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는 대리운전기사가 무보험자라고 해도 본인의 자동차보험을 통해 사고로 인한 손해를 배상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다수의 국민들이 보다 편안하게 대리운전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 대리운전기사들이 보험료 납입내용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돼 보험료 납부가 투명해지고 아울러 보험료 부담도 경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8-10 15:45 이나리 기자

메리츠아츠봉사단, 저시력 아동을 위한 ‘여름캠프’ 개최

메리츠아츠봉사단과 메리츠화재 임직원들이 지난주말 경기도 안성 너리굴 문화마을에서 저시력 아동을 위한 여름캠프에 참가해 저시력 어린이 42명과 1대1로 짝을 맺고 물놀이, 장기자랑 등 자신감을 배양하는 시간을 가졌다.메리츠화재는 대학생 동아리 문화봉사활동프로그램인 ‘메리츠아츠봉사단’이 지난 주말 경기도 안성 너리굴 문화마을에서 저시력 아동을 위한 여름캠프에 참가하는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10일 밝혔다. 메리츠아츠봉사단은 메리츠화재 임직원들과 함께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저시력 어린이 42명과 1대1로 짝 을 맺고 ‘자연과 함께하는 오감만족 안전캠프’에 참여했다. 저시력 어린이들은 1박 2일간 물놀이, 심폐소생술, 가죽공예 체험, 핸드벨 연주, 장기자랑 등의 프그램을 통해 일상생활에 대한 자신감을 배양했다.저시력이란 안경이나 수술적 교정에도 불구하고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포함한다. 어린이들의 경우 학습 및 일상생활의 장애 뿐만 아니라 사회성 발달과 정서적 공감대 형성에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자원봉사자들은 캠프 입소에 앞서 저시력 안경체험을 통해 캠프에 참석하는 어린이들의 시야로 세상을 바라보고, 불편함을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다.박한성 메리츠화재 인사파트장은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도록 정성과 관심으로 지원하고 주변의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저시력 아동을 위한 여름캠프 하루전인 6일 메리츠아츠봉사단은 문화예술 멘토들과 봉사활동을 구체화 하는 ‘행복나눔캠프’를 가졌다. 지난 6월 재능나눔 봉사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메리츠아츠봉사단’으로 선정된 6개 대학생 동아리는 이번 캠프 기간 동안 봉사활동계획을 발표하고, 관련 분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이를 구체화시키는 시간을 가졌다.캠프를 통해 정리된 문화봉사 운영안을 바탕으로 오는 12월까지 소외계층을 위한 본격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게 된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8-10 13:58 이나리 기자

KB손보, 직원 가족과 함께 ‘농촌체험캠프’ 진행

KB손보 임직원이 가족과 함께 ‘엄마, 아빠와 함께 고추따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KB손해보험은 1사1촌 결연마을인 전북 장수군 구신마을에서 임직원 가족들과 함께 ‘KB희망나눔 농촌체험캠프’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8월 8일부터 9일까지 1박 2일에 걸쳐 진행된 이번 캠프는 지난해 KB손보와 결연을 맺은 구신마을과의 교류와 협력을 보다 증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KB손보 50여명의 임직원 가족들은 지난 주말 마을을 찾아 지역주민과 함께 ‘엄마, 아빠와 함께 고추따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고추는 부사사과와 함께 구신마을을 대표하는 주작물이다. 임직원들과 자녀들은 고추 수확철을 맞이해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도왔고, 이밖에도 물고기 잡기, 풍등 날리기, 두부 만들기 등을 함께 체험했다.KB손보는 또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농산물 직거래 장터인 ‘KB착한장터’도 진행한다. 오는 9월 초부터 5일 간 사내 게시판을 통해 결연 농촌마을의 질 좋은 특산물들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중간 유통마진이 없어 판매하는 농가나 구매하는 직원 모두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KB손보는 기대하고 있다. 전북 구신마을의 사과, 고추장, 된장, 충북 정안마을의 꿀, 참기름, 들기름 등이 판매될 계획이다.김태식 KB손보 홍보본부장은 “단순히 결연을 맺고 금전적 지원을 하는 것을 넘어 자주 찾아가 일손을 돕고 함께 시간을 갖는 것이 더욱 의미있다고 생각했다”며 “형식적인 결연이 아닌 정서적 교류가 이뤄지도록 결연 농촌마을과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8-10 10:38 이나리 기자

파리바카디프생명, ‘ELS인컴 변액보험’ 출시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오늘부터 신한은행을 통해 월지급식 ELS(주가지수연계증권)에 투자해 은퇴 이후에도 매월 여유자금을 준비할 수 있는 ‘무배당 ELS인컴 변액보험’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카디프생명은 고객들의 은퇴 후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겠다는 목표로 국내 최초로 월지급식 ELS에 투자하는 변액보험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이 상품은 ELS에 투자로 월 수익 지급을 통해 연금처럼 매월 여유자금을 준비할 수 있어 은퇴 후 ‘현금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 또 최근 쿠폰 수익률이 연 5~6%인 ELS에 투자해 예금 또는 즉시연금보다 높은 수준의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고 카디프생명은 설명했다.이 보험을 통해 투자하는 ELS는 해당 ELS에 연계된 주가지수가 매월 최초 기준가격 대비 55% 이상이면 월수익이 지급된다. ELS 만기 시에도 55% 기준으로 투자원금이 상환되고, 동일 유형의 ELS에 재투자돼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하다.또한 보험이므로 관련세법에서 정하는 요건에 부합하는 경우 매월 받는 수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입대상은 만 15세부터 70세까지로 일시납 보험료는 3000만원부터 가입이 가능하다.8월~9월 동안 가입고객 대상 감사선물 증정 이벤트와 온라인 퀴즈 이벤트도 실시된다. 상품 및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카디프생명 홈페이지 또는 콜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최성욱 카디프생명 CMO(최고 마케팅 책임자) 상무는 “이 보험은 ELS 변액보험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카디프생명이 또 한번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혁신적인 상품으로 장기화되고 있는 저금리 시대에 예금이나 연금으로 준비하는 은퇴 자금에 부족함을 느끼는 고객들에게 은퇴 후 삶을 플러스 시켜줄 수 있는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풍요로운 은퇴 후 삶을 위한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8-10 10:37 이나리 기자

드론 대중화…사고 대비 보험가입 취약

드론(무인항공기)이 대중화하고 있지만 드론으로 발생하는 사고 등을 보장하는 보험은 사각지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18개월간 KB손보·동부화재·메리츠화재·롯데손보 등 4개 손보사에 드론과 관련해 가입한 보험 계약은 305건에 그쳤다.이밖에 MG손보에서 지난 1년간 10건을 접수한 데 머물렀고, 삼성화재·현대해상·흥국화재·더케이손보·AIG손보 등은 아예 가입 자체가 없었다.현재 국내에 보급된 드론 숫자를 집계한 정확한 통계는 없으나 사업용 드론 외에 개인들이 해외 직접구매 등의 경로로 취득한 취미·레저용 드론을 고려하면 최소 1만대 이상, 최대 5만대까지 보급됐을 것으로 추산된다.드론 가격은 성능에 따라 가격차이가 크지만 적게는 4만원대에서 많게는 수천만원에 이른다.문제는 이런 작은 드론이라도 하늘을 나는 비행체인 만큼 사고가 나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실제로 휴가 인파가 몰린 29일에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상공에서 항공순찰을 하던 드론이 바다로 추락하기도 했다.다행히 사람이 다치지는 않았지만 자칫 피서객을 덮쳤다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지난 6월에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국내 방송사가 촬영용으로 띄운 드론이 중요 문화유산인 두오모 성당에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났다.이처럼 드론은 자칫 큰 사고를 불러올 수 있지만 보험에 가입된 것은 극소수에 불과하다.현재 드론을 이용해 항공 촬영을 하는 업체는 각 지방 항공청에 초경량비행장치의 사용 허가를 신청하면서 의무적으로 보험에 들어야 하지만 이런 절차를 거치지 않고 무방비 상태에서 드론을 날리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또 보험금이 가장 높은 경우가 10억원 수준이고 일반적으로는 1억원 정도에 설정돼 사고의 위험성에 비해 보장 범위가 작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8-10 10:32 이나리 기자

일본생보사 이차역마진 손실↓… 일시적 경영개선일 뿐

일본의 대형 생명보험사들의 이차역마진으로 인한 손실이 2011년부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시적인 경영성과일 뿐 보험회사의 이자부담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9일 보험연구원 전용식 연구위원과 조재린 연구위원은 ‘일본 생명보험산업의 이차역마진 손실 감소와 시사점’을 통해 보험부채 적립이율 인하로 인한 이차역마진 손실 감소는 경영여건을 일시적으로 개선시킨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국내·외 생보사들은 1%대 초저금리 시대가 도래하면서 이차역마진의 고통을 겪고 있다. 고객에게 지불해야 할 보험금이 자산을 운용해 벌어들이는 수익보다 많은 이차역마진 때문에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것이다.이 보고서는 일본 대형 생보사의 이차역마진 손실 감소는 영업이익으로 보험부채 준비금을 추가 적립해 보험부채 적립이율이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평가하고 있다.일본의 대형 생보사인 니폰생명과 메이지 야스다생명의 경우 2011년 3월 이후부터 이차역마진이 해소됐고, 다이이치생명도 2015년 3월 운용자산이익률이 2.74%, 보험부채 적립이율이 2.48%를 기록하며 이차이익을 기록했다.반면 지난해 국내 생보사의 운용자산 이익률은 4.5%로 보험부채(보험료적립금) 적립이율 5% 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나 2013년에 이어 이차역마진이 지속되고 있다.전 연구위원은 그러나 일본처럼 준비금의 추가 적립으로 보험부채 적립이율이 하락하더라도 보험계약자에게 약속한 예정이율이 인하된 것이 아니므로 보험회사의 실질적인 이자부담은 변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전 연구위원은 “준비금을 추가적립해도 보험부채 만기가 도래한 것이 아니라서 이차역마진을 발생시키는 보험부채는 유지되고 있다”며 “실질적인 이차역마진 대응은 보험영업이익 확보와 운용자산 이익률 제고를 통한 자본 확충”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일본의 사례는 보험영업이익 중심의 안정적인 영업이익 확보와 이를 통한 자본확충이 이차역마진 손실 누적으로 인한 건전성 훼손에 대비하는 최선의 전략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일본의 경우 준비금 적립이외에도 2001년 건강보험 관련규제 완화로 2002년 공적의료보험 본인부담 비중에 20%에서 30%로 확대되며 건강보험 시장이 확대됐고, 창의적인 상품개발이 가능해졌다.전 연구위원은 보험산업 본연의 역할을 확대할 수 있는 여건 마련과 이차역마진 손실을 관리할 수 있는 장기적인 경영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보험부채 적립이율이 낮은 보험상품 비중을 늘리고 위험률차익 비중을 증가시키고, 감독당국은 보험산업 고유의 역할을 확대해 보험회사가 경제·사회변화를 반영해 창의적인 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8-09 14:15 이나리 기자

은행·보험사 임직원 대출 금리 특혜 없앤다

앞으로 은행과 보험사 임직원이 대출을 받을 때 일반인 대출과 동일한 조건의 금리가 적용된다.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금융사가 임직원들에게 대출시 우대금리(0~2%)를 허용하는 것이 ‘특혜’를 제공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보험사 임직원 대출시 책임준비금에서 대출하는 경우 일반고객과 동일한 대출조건을 적용받는 내용의 보험업법감독규정 개정안이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은행의 경우 해외 사례와 비교할 때 감독규정까지 바꾸기는 무리라는 지적에 따라 각 은행별 노사자율협약 변경을 통해 임직원 대출 금리를 일반인과 동일하게 적용하도록 했다.이미 모든 국내 시중은행들이 이 같은 내용으로 노사협약을 변경했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했다.그러나 이 법이 개정되더라도 과거 저금리로 대출을 받은 임직원에게까지 소급적용되지는 않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현행 은행법 및 보험업법은 금융사 임직원에 대한 대출은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다만 2000만원 이내 일반자금대출과 5000만원 이내 주택자금대출 등은 허용된다.지난해 금융감독원이 국정감사에 제출한 ‘은행과 보험사의 임직원 소액대출 현황자료’를 보면, 지난 2013년 말 기준 교보생명을 비롯해 알리안츠생명, 악사손해보험, 에이스화재 등 4개 금융사는 임직원에 대해 0%대 대출을 허용해줬다.은행의 경우 SC은행 등 11개 금융사가 1%대 대출을 적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일각에서는 금융사 임직원에 대한 우대금리 대출은 원금손실 우려가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임직원을 위한 복지지원으로 볼 수 있어 이 같은 제제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현재 은행법이나 보험업법에는 임직원 대출시 금리를 제한하는 내용의 언급자체가 없어 이를 법적으로 막을 근거 및 당위성이 부족하다”며 “해외의 경우 금융사 임직원에게 복지차원에서 우대금리 적용을 허용해주기도 하는데 우리나라만 과도하게 법으로 강제하고 있어 아쉽다”고 말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8-09 14:11 이나리 기자

교보생명, 창립 57주년 맞아 전 임직원 자원봉사 나서

7일 창립기념일을 맞아 교보생명 광화문 본사에서 열린 ‘꿈꾸는 책 나눔’ 자원봉사에서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오른쪽)이 아이와 함께 독서 일기장을 만들고 있다.교보생명은 창립 57주년을 맞아 8월 한 달간 전 임직원이 자원봉사에 나선다. 임직원과 재무설계사로 구성된 140여개 봉사팀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와의 결연을 통해 초등학생 경제교육, 학습지도, 문화체험 등 사회공헌활동을 펼친다.창립기념일인 7일에는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임원들이 ‘꿈꾸는 책 나눔’ 자원봉사를 하며 지역아동센터 초등학생들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물했다.평소 TV, 스마트폰 등으로 인해 독서시간이 부족한 아이들이 책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통해 바람직한 독서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초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생까지 25명이 참여한 이날 프로그램에서 신 회장을 비롯한 교보생명 임원들은 아이들의 ‘일일 선생님’으로 변신했다.이들은 어린이들과 짝을 이뤄 광화문 교보문고 투어를 하고 좋은 책을 구입해 함께 읽었다.평소 책 읽는 습관과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기 위해 독서 일기장을 함께 만들기도 했다. 선생님들은 일기장 속에 함께 찍은 사진과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적어 아이들에게 선물했다.또한 아이들이 꿈꾸는 미래를 열 수 있도록 저마다의 꿈과 희망을 담은 희망나무를 함께 만들었다.교보생명 관계자는 “창립 57주년을 맞아 창립이념인 국민교육진흥을 실천하기 위해 초등학생들이 책과 친해질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아이들이 독서를 통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편 교보생명은 2002년 ‘교보다솜이 사회봉사단’을 창단 후 매월 1000여명의 임직원과 컨설턴트가 지역사회와 결연을 통해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8-07 11:23 이나리 기자

통합 세제혜택 제공 ISA 도입… 의무가입기간 3년으로 단축

금융당국이 서민 목돈마련을 위한 ‘만능계좌’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를 도입한다. 일부 가입자에게는 세제혜택이 제공되는 의무가입기간을 통상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한다. 가입기간 중 개별상품도 자유롭게 교체가 가능해진다. 6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ISA 도입방안에 따르면 납입한도 개선을 포함해 상품간, 사업자간 상품교체 등이 허용된다.ISA란 개인의 판단에 따라 하나의 계좌에 다양한 금융상품을 담아 운용하는 것으로 이르면 내년 초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우선 가입기간 중 자유로운 상품교체가 가능하며 비과세 및 저율 분리과세 혜택도 유지된다.A운용사 펀드를 운용하다 B운용사 펀드로 갈아탈 수 있고, A주식형펀드에서 B채권형 펀드로 갈아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기존에는 가입기간 중 상품 교체시 해지로 간주됐다. 이 때문에 소득공제장기펀드는 납입금의 6.6%의 세금을 추징했고 재형저축은 비과세 혜택을 취소했었다.소득이 있는 15~29세 가입자와 일정소득 이하 가입자의 경우 결혼과 주거 등 자금수요를 감안해 통상 5년인 의무가입기간을 3년으로 단축한다. 3년이 지나면 언제든지 인출과 해지를 할 수 있다.과세 방식은 상품별 개별과세가 아닌 계좌 내 통합과세로 바뀐다. 만기까지 ISA 내에서 연간 발생한 순이익 200만원 이하에 대해서는 과세하지 않는다. 200만원을 초과하는 순이익에 대해서는 9% 분리과세를 적용한다.예를 들어 두개의 금융상품에 투자해 300만원의 이익이 나고 90만원의 손실이 발생했다면, 개별상품별 투자에서는 과세기준이 300만원이 된다. 그러나 ISA 계좌 내 투자시에는 과세기준이 210만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순이익에 대해 200만원까지 비과세가 되고, 초과분은 9% 분리과세가 되기 때문에 개별상품별 투자시 세금은 46만2000원인 반면 ISA 내 투자는 9900원으로 45만2100원의 절세효과를 볼 수 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8-06 17:51 이나리 기자

단종보험대리점, 설계사 의무 등록 수 제한 없앤다

지난달 7일 도입된 단종보험대리점의 활성화를 위해서 금융당국이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단종보험대리점의 설계사 등록 요건이 완화되고, 보험가입 절차도 자필서명 대신 휴대폰 본인인증 등으로 변경돼 편리성이 강화된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 6일 단종보험대리점 제도가 자격시험 면제와 이수 교육시간 완화 외에는 일반보험대리점과 차이가 없어 단종보험대리점의 활성화를 위해 불필요한 절차 등 규제를 완화한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개혁 현장점검반에 접수된 건의사항을 통해 제도 개선이 수용됨에 따른 것이다.이에 따라 본업과 관련된 보험상품을 부수적으로 모집하는 단종보험대리점의 특성을 감안해 전체 임직원의 10% 이상이 설계사 등록을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요건을 면제한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임직원수가 200명인 법인보험대리점의 경우 10%인 20명의 보험설계 등록요건을 갖춰야 했으나 앞으로 단종보험대리점은 이 요건에서 제외돼 실제로 단종보험을 판매하는 자만 설계사 자격을 갖추면 되는 것이다.보험가입 절차도 간소화된다. 기존에는 보험가입시 종이나 공인전자서명를 통한 자필서명만 본인확인으로 인정됐으나 앞으로는 휴대폰 본인인증제도 등을 활용해 간편하게 본인확인을 할 수 있게 된다.금융위는 휴대폰 본인인증 제도 이외에도 보완성과 안전성만 인정되면 다양한 인증방식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이에 따라 단종보험도 설계사를 직접 만나지 않고 비대면으로 가입하는 등 가입 편리성이 높아질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금융위 관계자는 “단종보험대리점의 특성을 감안할 때 설계사 등록 요건 면제 및 보험가입 절차 간소화 등의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오는 9월에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보험업법 감독규정 개정에 착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단종보험대리점·설계사제도는 특정 재화의 판매 또는 용역의 제공을 본업으로 하는 자가 본업과 관련된 보험계약을 대리 체결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예를 들어 가전제품 판매점에서 태블릿PC보험을, 동물병원에서 애견보험을 판매하는 형태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8-06 16:37 이나리 기자

[세법개정] ISA, 의무가입기간 3년으로 단축…개별상품 자유교체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의 의무가입기간이 기존 5년에서 3년으로 단축된다. 가입기간 중 개별상품도 자유롭게 교체가 가능해진다. 6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ISA 도입방안에 따르면 국민들에게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납입한도 개선을 포함해 상품간, 사업자간 상품교체 등을 허용할 방침이다.ISA란 개인이 직접 구성하고 운용하는 넓은 개념의 펀드로 한 계좌에서 개인의 판단에 따라 다양한 금융상품을 담아 운용하는 것을 이른다. 이를 통해 발생한 이익과 손실을 통산해 순이익을 기준으로 세제혜택을 부여한다.우선 가입기간 중 자유로운 상품교체와 함께 비과세 및 저율 분리과세 혜택이 유지된다.A운용사 펀드를 운용하다 B운용사 펀드로 갈아탈 수 있고, A주식형펀드에서 B채권형 펀드로 갈아탈 수 있게 되는 것이다.기존에는 가입기간 중 상품 교체시 해지로 간주됐고, 소득공제장기펀드의 경우 납입금의 6.6%의 세금을 추징했으며, 재형저축은 비과세 혜택을 취소했었다.소득이 있는 15~29세 가입자와 일정소득 이하 가입자의 의무가입기간은 기존 5년에서 3년으로 단축된다.또 과세 방식이 계좌 내 통합과세로 바뀐다. 손익통산을 인정하지 않는 기존의 상품별과세에서 손익통산을 허용하는 계좌내 통합과세로 변경됨에 따라 순이익에 대해 과세가 될 전망이다.예를 들어 두개의 금융상품에 투자해 300만원의 이익이 나고 90만원의 손실이 발생했다면, 개별상품별 투자라면 손익을 구분해 이익에 과세하므로 과세기준은 300만원이 된다. 그러나 ISA 계좌 내 투자시에는 과세기준이 210만원으로 줄어들게 된다.순이익에 대해서는 200만원까지 비과세가 되고, 초과분은 9% 분리과세가 되기 때문에 이 조건에서 개별상품별 투자시 세금은 46만2000원인 반면 ISA 내 투자는 9900원으로 45만2100원의 절세효과를 볼 수 있다.ISA계좌의 취급기관은 은행과 증권, 보험사이며, 개설은 근로/사업소득증빙서류를 구비해 취급기관에 방문해 가입요건 충족여부 등 실명확인 절차를 거치면 된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8-06 14:59 이나리 기자

한화생명, 세계어린이 바둑왕전 개최

한화생명 차남규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에서 첫번째), 한국기원 박치문 부총재(오른쪽에서 두번째)가 독일 어린이와 한국 어린이의 대국을 관심있게 지켜 보고 있다.한화생명은 6일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제15회 한화생명배 세계어린이 국수전 결선을 개최했다. 단일 어린이 바둑대회로는 세계 최대규모의 대회로 1만여명의 어린이들이 7월 4일부터 26일까지 전국 24개 지역에서 예선을 거쳤고, 예선을 통과한 256명의 어린이들이 결선에서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참가선수와 가족들을 위한 이벤트도 다양하게 열렸다. 소통 전문가인 서울여대 김창옥 교수가 ‘유쾌한 자녀와의 소통’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또 ‘도전!바둑골든벨’, ‘디지털 캐리커처’, ‘걸어서 63까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됐다.이번 대회에는 조훈현 국수를 포함해 박정상 9단, 박지은 9단, 김혜민 7단도 함께 사인회와 지도다면기를 통해 어린이 기사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차남규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15년간 한화생명배 세계어린이국수전은 바둑꿈나무 육성과 우리나라 바둑발전의 초석을 마련하는데 이바지해 왔다”며 “한화생명은 앞으로도 바둑을 사랑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8-06 13:58 이나리 기자

삼성생명, 70주년 광복절에 태어나는 신생아에 보험 무상 제공

삼성생명은 올해로 70주년을 맞이하는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겨 오는 8월 15일 탄생하는 모든 신생아들에게 무상으로 어린이보험을 들어줄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삼성생명이 8월 15일부터 한 달간 제공하는 ‘삼성 815신나라보험’은 8월 15일에 태어나는 모든 신생아들을 대상으로 출생 후 3년 동안 재해장해 보장(최대 5000만원)과 각종 수술, 입원비를 지급하고 매년 출생 기념자금도 지원한다.여기에 소요되는 보험료는 삼성생명이 전액 부담하고, 쌍둥이 등 다둥이의 경우에도 모두 동일하게 보장할 예정이다.가입방법도 간소화된다. 고객(부모)이 콜센터(1588-3114)로 신청하면 담당 설계사(FC)가 고객을 직접 찾아가서 청약서와 함께 병원에서 발행한 출생증명서를 제공받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실제 보험가입 신청과 청약서 작성은 9월 14일까지이며 보험 효력이 발생하는 보장 개시일은 9월 15일로 일괄 적용된다. 이 과정에서 별도의 계약심사는 생략된다.삼성생명 관계자는 “이 보험은 뜻 깊은 70주년 광복절에 태어나는 아이들을 위한 선물로 이 아이들이 잘 성장해서 광복 100주년에는 대한민국의 기둥이 되어 달라는 의미에서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8-06 11:04 이나리 기자

예보사, ‘금융리스크리뷰’ 발간

예금보험공사는 6일 계간지 금융리스크리뷰 여름호(제12권 2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여름호에는 최근 이슈가 되는 가계부채 문제와 연관해 국내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의 부실채권비율을 추정한 유승동 상명대 교수의 원고 등 3편의 원고가 게재됐다.유승동 교수는 주택담보대출의 부실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저금리 상황하에서는 금리변동에 따른 주택가격 변동폭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금융가속도 효과와 가계의 부채부담능력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이밖에도 오승곤 예보 박사의 ‘예금보험제도 운영을 위한 핵심준칙 개정과 시사점’과 김도경 예보 책임역의 ‘미 연준의 금융회사 스트레스테스트 실시 현황 및 시사점’도 실렸다.발간된 책자는 정부와 국회, 학계, 금융계, 언론계 등 1000여명의 독자들에게 정책수립 및 연구활동의 참고자료로 제공되고 있으며, 일반인들도 공사 홈페이지 및 공공기관 알리오시스템을 통해 내용을 열람할 수 있다.예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의성 있는 금융이슈의 발굴 및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기고를 활성화해 연구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독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내용 및 편제를 개선함으로써 금융리스크리뷰를 금융이슈분석전문지로 더욱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8-06 11:02 이나리 기자

‘행동파’ 현대해상 ‘불도저’ 행보… 공격적 상품개발 주목

현대해상 본사.현대해상화재가 업계 최초 상품출시 등 공격적인 상품개발로 주목받고 있다.업계에서는 현대해상이 도전을 좋아하며 강철 같은 의지와 추진력을 겸비한 장형기업이라는 평가다.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해상은 손보업계 최초로 보험취약계층인 유병자와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간편심사보험을 출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신상품을 업계 최초로 선보이고 있다.지난 2013년에는 횟수를 제한하지 않고 암진단시마다 보험금을 지급하는 ‘계속받는 암보험’을 내놓았다. 암으로 인한 사망이 국내 사망원 1위로 국민들의 암에 대한 대비가 요구되는 가운데 업계 최초로 출시된 상품이다.이 상품은 암보험시장에서 혁신적인 상품으로 인정받아 6개월간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받았다. 횟수에 제한 없이 암진단금을 지급하고, 기존 암보험의 만기가 도래한 고객이 재가입을 하더라도 면책과 감액기간을 적용하지 않아 공백 기간을 해소한 점이 주요했다.이보다 앞선 2004년에는 어린이 전용보험인 ‘굿앤굿어린이CI보험’도 업계 최초로 출시해 올해 상반기까지 총 232만건, 1117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보험업계에서 최다, 최장 상품으로 자리잡았다.현대해상의 이런 공격적인 상품개발 행보가 업계에서 인정받는 이유는 따로 있다.상품 하나를 내놓기 위해서는 정확한 위험산출 등 경험통계가 있어야 하는데 꾸준히 한발 빠르게 신상품을 선보이면서도 정확한 위험산출 등 리스크관리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점이다.또 보험업계에서 최초로 상품개발시 보험사가 얻는 장점도 있다.우선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해 독창적인 상품을 당분간 독점으로 공급할 수 있고, 보험시장에서 브랜드 파워를 얻게 되는 등 선두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현대해상 관계자는 “‘상품 본연의 경쟁력보다 뛰어난 마케팅 방법은 없다’는 생각으로 상품 개발에 임하고 있다”며 “사원부터 부서장, 임원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인적 구성을 통해 매년 시장을 선도하는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8-05 16:31 이나리 기자

성추행 사각지대에 놓인 '보험설계사'

최근 심학봉 새누리당 의원이 40대 여성 설계사를 보험상담을 빌미로 호텔로 끌어들여 성폭행을 하는 사건이 발생해 잘못된 권력남용으로 성 피해를 입는 설계사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보험설계사는 특수고용직 신분이라 일반 근로자들처럼 최소한의 법적 보호조차 받지 못하는 성 피해 사각지대에 놓여있어 이들을 위한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여성 보험설계사들에게 보험가입을 미끼로 성추행 및 성관계 요구 등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한 여성 설계사는 “고객이 보험 가입 및 상담을 이유로 술자리에 불러 성추행을 하거나 성관계를 요구하는 일이 심심찮게 일어난다”며 “만약 거부할 경우 가입한 계약을 해지하겠다며 협박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이 같은 성 피해는 고객과의 관계에서도 벌어지지만 지점 내 상사로부터 즉 갑을관계 의한 성추행에도 쉽게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실상은 성 피해를 입어도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테두리가 전무한 상태다.업계 관계자는 “설계사는 개인사업자도 아니고 근로자 신분도 아닌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남녀평등 일·가정 양립지원에 관한 법률(남녀고용평등법)’을 적용받지 못하고 있다”며 “직장 내 성희롱 예방교육이수 의무대상에도 빗겨가 있다”고 설명했다.남녀고용평등법은 직장 내에서 발생한 성희롱에 대해 사용자 책임을 명시한 것으로 사업주는 성 피해 근로자에게 해고나 불이익한 조치를 내려선 안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때문에 설계사에게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남녀고용평등법이라도 적용을 허용해줘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한 변호사는 “설계사들은 성 피해나 협박을 받아도 민원이나 계약해지로 수당이 환수되거나 해촉당할 수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참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피해를 방지하려면 설계사들을 남녀고용평등법에 적용해 사업주가 가해자에 대해 사법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의무적인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8-05 14:38 이나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