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별 기자

편집부 기자

mulgae@viva100.com

[비바100] “테스 형에겐 다 계획이 있었는데...” 나훈아, 부산 공연 내달 연기

KBS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콘서트 (사진제공=KBS)“테스 형에게는 다 계획이 있었는데…안타깝습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 가수 나훈아의 대규모 지방 투어 공연을 놓고 논란이 거센 가운데 나훈아를 잘 아는 한 관계자는 본지에 “사실 나훈아에게도 속사정이 있다”고 귀띔했다.앞서 나훈아는 지난 16∼18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나훈아 콘서트, 어게인 테스형’을 강행했다. 엑스코는 8000명이 넘게 들어갈 수 있는 공연장이지만 방역 지침에 따른 띄어앉기에 따라 절반규모인 4000명만 입장이 가능했다. 나훈아가 대구 공연티켓 예매를 시작한 지난 6월만 해도 수도권은 거리두기 2단계, 비수도권은 1단계 지침이 적용됐다. 해당 규정에 따르면 수도권의 대규모 공연은 최대 5000명까지 입장이 가능했다. 부산과 대구 공연은 예매 20분만에 매진됐다.그러나 7월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 확산세가 커지면서 상황이 180도 변했다. 중앙대책방역본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라는 고강도 조치를 내렸음에도 델타 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연일 신규확진자 수 최다 기록이 경신되면서 대규모 공연에 대한 우려와 불만의 목소리가 커졌다. 이 관계자는 “나훈아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감과 피로감을 잘 알고 있다. 지난해 KBS와 손잡은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콘서트에 무료로 출연했을 만큼 자신을 사랑하는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렸던 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나훈아가 대구 공연을 강행한 것은 공연을 준비한 스태프들 때문이라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상 대중음악 공연계는 코로나19 유행으로 고사 직전에 놓인 게 현실이다.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집계한 대중음악공연 피해 추정액은 184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연말에는 생활고에 시달리던 업계 관계자가 극단적 선택을 해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당시 대구 지역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지침에 따라 법의 테두리 안에서 공연을 진행했다. 이미 공연장에서 준비를 다 마친 스태프들을 다시 철수시킬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예스24지방 투어 재개 첫 공연을 대구로 정한 것도 나훈아의 깊은 뜻이 숨겨져 있었다. 대구는 지난해 코로나19 1차 대유행으로 고통받은 도시다. 나훈아는 당시 대구에 익명으로 3억원을 기부하며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지난 1년간 고통받았던 지역 주민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대구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나훈아가 대구 공연에서 “속이 야리꼬리합니다(울컥하다)”라고 말한 것도 이런 복잡한 심경이 담겨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공연계에서도 나훈아의 공연강행에 대한 시선이 복잡하다. 대다수 공연관계자들은 “연일 수천명의 유동인구가 몰리는 백화점, 마트, 놀이동산은 인원 제한없이 문을 열고 있다. 심지어 한 대형백화점은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했음에도 다시 문을 열었는데 단 한명의 추가 확진자도 내지 않은 공연에만 제재를 가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입을 모았다.그러나 전 국민의 고통에 대중음악계가 동참했어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기타리스트 신대철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후배들은 겨우 몇십 명 오는 공연도 취소하고 있다”며 “가왕이시라 한번쯤 자제하시는 미덕 따위 필요 없으신가요”라고 쓴소리를 남기기도 했다.한편 중대본은 지난 21일 체육관, 공원, 컨벤션센터 등 등록 공연장이 아닌 시설을 활용하는 모든 공연을 비수도권에서도 다음 달 1일까지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나훈아는 23∼25일 개최예정이던 부산 벡스코 공연을 다음 달 20~22일 같은 장소로 연기한다. 더불어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벡스코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내일은 미스터트롯’ 톱 6의 부산 콘서트도 취소됐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1-07-22 19:00 조은별 기자

BTS ‘버터’ 표절 논란에 빅히트 “논란은 인지...문제는 없어”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뮤직)“저작권과 관련한 논란은 인지하고 있지만 문제는 없다.”미국 빌보드 핫100 7주 연속 1위곡인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버터’의 저작권 이중계약 및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논란은 인지하고 있지만 문제는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최근 유튜브 및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버터’가 네덜란드 DJ 겸 작곡가로 알려진 루카 드보네어가 지난해 발표한 ‘유 갓 미 다운’과 비슷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버터’의 후렴구 “사이드 스텝 라이트 레프트 투 마이 비트(‘Side step right left to my beat)”가 ‘유 갓 미 다운’ 일부 구간과 유사하다는 것이다.이와 관련해 루카 드보네어 측이 최근 SNS를 통해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뮤직의 연락처를 수소문하고 그 뒤로 협상을 시작했다는 글을 올리면서 논란이 커졌다.루카 드보네어는 2019년 ‘버터’의 공동작곡가 중 한명인 세바스티안 가르시아로부터 ‘버터’의 톱 멜로디 라인 구간을 구매한 뒤 ‘유 갓 미 다운’을 작곡했다. 즉 루카 드보네어는 적법한 절차를 걸쳐 세바스티안 가르시아가 작곡한 구간을 구매한 것이다. 그런데 같은 구간이 2021년 5월 공개된 ‘버터’에도 사용됐나는 게 논란의 요지다. 결국 ‘버터’ 작곡가인 세바스티안 가르시아의 이중계약이 의심되는 부분이다. 빅히트뮤직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버터’와 관련된 모든 저작자로부터 곡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 최종 작업 및 발매가 된 곡으로 현재도 권리 측면에 있어 문제가 되는 부분은 없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모든 음원의 권리는 변함없이 ‘버터’에 속한다”고 강조했다.이외에도 ‘버터’는 일본 게임회사 코나미의 1992년 게임인 ‘몬스터 인 마이 포켓’ 배경음악과 유사하다는 의혹도 받았다.이와 관련해 ‘몬스터 인 마이 포켓’의 배경음악을 작곡한 일본 출신 작곡가 나카무라 코조는 지난 20일 자신의 블로그에 “방탄소년단은 알고 있었지만 ‘버터’는 몰랐던 곡”이라며 “우연히 비슷한 멜로디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재미있는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 곡의 권리는 나카무라 코조가 아닌 코나미에 있다.‘버터’는 세바스티안 가르시아를 비롯해 롭 그리말디, 스티븐 커크, 롤 페리, 제나 앤드류스, 알렉스 빌로위츠 그리고 방탄소년단 멤버 RM 등 6명이 공동 작곡한 곡이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1-07-22 17:52 조은별 기자

CJ문화재단, 장무진 씨 등 10인, CJ음악장학생 선발

버클리음대 부문 ’CJ 프레지덴셜 스칼라십’에 선정된 장무진씨(사진제공=CJ문화재단)CJ문화재단(이사장 이재현)은 ‘2021년 CJ음악장학사업’ 지원 대상자로 장무진 씨 등 10인을 최종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CJ음악장학사업은 버클리 음대와 해외 음악대학원에서 대중음악을 전공하는 한국 유학생들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1년 출범해 올해까지 총 198명의 버클리음대 및 해외 음악대학원 장학생을 배출했다.올해는 버클리 음대 부문의 장무진(기타), 이준우(기타), 유현도(피아노), 김은주(보이스), 김시보(보컬), 박정우(드럼) 등 6명과 해외 음악대학원 부문의 정지수(작곡·피아노/맨해튼 음대), 정유정(피아노/버클리 음대), 김민찬(드럼/뮌헨대 음대), 임채린(피아노/암스테르담 음악원) 등 4명까지 총 10명이 장학생으로 선정됐다.이 중 버클리 음대 부문의 장무진씨는 ‘총장 전액 장학금’으로도 불리는 ‘CJ프레지덴셜 스칼라십’을 받는다.‘CJ프레지덴셜 스칼라십’은 버클리 음대 ‘총장 전액 장학금’ 기준에 부합되는 8명 내외의 학생 중 한국인 입학생 1명을 선정하는 것으로 학비 전액과 기숙사비 등 4년간 최대 3억 2000만원(26만 8000달러) 상당의 장학금을 지원받게 된다. 지난 2019년 은정아씨, 2020년 한유진씨에 이어 장무진씨가 세 번째로 이 부문에 선정됐다.장무진씨는 “CJ문화재단의 장학금 지원으로 9살 때부터 가졌던 버클리 음대 진학의 꿈을 이루게 됐다”라며 “각 장르의 경계를 허물어서 하나지만 모두 녹여낼 수 있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내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이준우, 유현도, 김은주, 김시보, 박정우 씨 등 5인이 받게 되는 ‘CJ뮤직 스칼라십’은 CJ문화재단과 버클리 음대가 1:1로 분담해 연간 약 1800만원(1만 6000달러)의 장학금을 지원하게 된다. 해외 음악대학원 부문에서는 작곡, 피아노, 드럼 전공자가 선정되었다. 선정된 장학생들에게는 학기당 5000달러, 연간 총 1만 달러가 최대 3년간 지급된다.CJ문화재단 관계자는 “우수한 실력과 잠재력을 지닌 학생들이 재정적 문제에 대한 고민 없이 학업에 열중하고 꿈을 실현하도록 돕고자 장학 사업을 운영하게 됐다”며 “향후 장학사업을 통해 젊은 대중음악 창작자들이 세계를 무대로 음악적 재능을 펼칠 수 있는 디딤돌을 놓아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1-07-22 11:55 조은별 기자

[비바100] “전지현이 왜 거기서 나와?” 이유 밝혀지는 ‘킹덤:아신전’

넷플릭스 ‘킹덤-아신전’(사진제공=넷플릭스)“시즌2 엔딩에 등장했을 때 ‘네가 왜 거기서 나오냐’는 반응이 많았어요. ‘킹덤: 아신전’에서 그 이유가 밝혀집니다.”‘코리안 좀비’의 비밀이 밝혀질까. 팬데믹 시대 화제를 모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이 한류스타 전지현을 내세운 스페셜 에피소드 겸 프리퀼 ‘아신전’으로 전 세계 190개국 시청자들을 홀릴 채비를 마쳤다. 전지현이 연기하는 아신은 한반도 북쪽 경계에서 멸시와 천대를 받지만 생사초를 가장 먼저 발견한 인물이다. 지난해 3월 공개된 시즌2 최종회 말미 깜짝 등장해 큰 기대를 받았다. ‘아신전’은 조선 민초들을 좀비로 만든 ‘생사초’의 기원을 파헤치기 위해 북방으로 향한 의녀 서비(배두나)와 세자 이창(주지훈)이 아신(전지현)과 맞닥뜨리면서 펼쳐진다. 넷플릭스 ‘킹덤-아신전’의 한 장면 (사진제공=넷플릭스)대본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는 2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생사초가 차가운 성질을 가진 풀이다 보니 북방에 관심을 가지다가 100년간 출입이 금지된 4군에 대한 기록을 봤다. 그곳에서 생사초가 피어난다면 어떨까라는 궁금증에 집필을 시작했다”며 “전지현씨가 맡은 아신은 시즌 1·2의 조학주(류승룡)라는 빌런과는 완전히 상반된, 많은 인물의 성장을 자극하고 극적 긴장감을 높일 수 있는 인물”이라 설명했다.평소 ‘킹덤’ 시리즈의 팬이어서 좀비로라도 출연하고 싶었다는 전지현은 “‘아신전’을 통해 ‘킹덤’의 세계관이 무한 확장할 수 있겠다 생각했다. 그 이야기의 시작을 내가 할 수 있다는 생각에 흥분됐다”고 말했다. 영화 ‘도둑들’에서 와이어 액션을, ‘암살’에서 장총을 이용한 총격신을 보였던 전지현은 ‘아신전’에서 활쏘기의 명수로 나서 다시 한 번 화면을 장악한다. ‘아신전’은 92분의 러닝타임 동안 생사초를 섭취하고 좀비가 된 호랑이 등 다양한 크리처가 등장한다. ‘킹덤’ 시리즈를 연출한 김성훈 감독은 “시즌1, 2가 정돈된 궁궐의 아름다움 속에서 발생하는 끔찍함을 묘사했다면 이번에는 자연 속에 묻힌 잔혹함을 표현하려 했다”며 “시즌보다 분량이 짧다 보니 1218컷 안에 밀도 있고 완성도 높는 그림을 담으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아신전’은 ‘킹덤’이 시즌3로 넘어가기 위한 일종의 디딤돌이다. 시즌2에서 생사역과 맞서 싸운 민치록 역의 박병은이 ‘킹덤’시리즈와 ‘아신전’을 잇는 가교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조선의 충성스러운 무관 민치록과 소속이 없는 아신이 만났을 때 어떤 이야기를 풀어나갈지 기대해도 좋다”고 호기심을 북돋았다. 영화 ‘백두산’에 출연했던 13살 아역배우 김시아가 아신의 아역으로 인상깊은 활약을 펼친다. 전지현은 “대본을 읽으면서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상상이 안 되던 아신의 감정을 어린 친구가 소화한 걸 보고 굉장히 놀랐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킹덤 : 아신전’은 23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1-07-21 18:00 조은별 기자

버락 오바마 전 美대통령, 국내TV 출연 “K팝·기생충에 뜨거운 관심”

사진제공=tvN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국내 TV 프로그램에 처음으로 출연한다. tvN은 내달 6일 방송되는 ‘월간 커넥트’ 8회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출연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한달에 한 번 랜선으로 글로벌 지식인의 인사이트를 나누는 콘텐츠로 세계적인 석학 마이클 센델, 세계 3대 투자가 중 한 명인 짐 로저스 등이 출연한 바 있다.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8년 동안 미국을 이끌었다. 임기가 끝날 무렵에도 50% 이상의 지지율을 얻을 정도로 높은 대중적 인기를 누렸다. 지난해 출간한 대통령 재임 시절의 회고록 ‘약속의 땅’(A Promised Land)은 북미에서만 약 500만부 이상 판매됐고 26개 언어로 발간됐다. 방송에서는 출간 뒷이야기와 더불어 퇴임 후 4년이 지난 현재의 일상을 전한다. 대통령·정치인이자 남편으로서 일과 가정에 모두 충실할 수 있었던 배경과 노력들을 비롯해 정책 홍보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대중과 밀접하게 소통하는 과정 등도 공개된다.제작진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K팝과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비롯, 한류에도 관심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그는 “다양한 문화 교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새로운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는 힘을 만들어준다”고 한류의 영향력을 언급하기도 했다.‘월간 커넥트’를 연출하는 공효순 PD는 “국내 TV 프로그램 최초로 정치인이자 인간 오바마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솔직한 인터뷰를 전달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1-07-21 15:20 조은별 기자

[비바100] 코로나 시국 속… 역대 가장 조용한 올림픽 중계전

(사진출처=게티이미지)‘2020 도쿄 올림픽’ 지각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예전 같으면 지구촌이 들썩일 축제지만 올해는 느낌이 사뭇 다르다. 연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는 도쿄 현지에서는 여전히 올림픽 개최 연기나 취소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 이미 선수촌에 확진자가 발생했고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대표팀에서도 확진자 3명이 나와 격리됐다. 우리나라의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도 두 차례 백신 접종에도 불구하고 일본 입국과정에서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여 현지에서 격리에 들어갔다. 역대 최악의 조건 속에서 올림픽 중계를 치러야 하는 지상파 3사의 속내도 복잡하다. 시차 없는 올림픽 중계로 인기 종목들은 ‘올림픽 특수’를 기대할 법도 하지만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감염병 사태로 오히려 중계단 규모를 대폭 줄였다. 그러다 보니 올림픽 홍보도 조용하다. 예년같으면 예능 프로그램을 앞세워 일본으로 떠나거나 국내에서 함께 응원전을 펼쳤겠지만 올해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상파 3사는 스타 해설위원을 앞세워 중계전의 승기를 잡겠다는 각오다. 특히 축구, 야구 등 인기 종목의 경우 3사 모두 내로라하는 해설진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거리두기 4단계’로 집콕족이 늘고 있어 시청률 경쟁도 해볼만 하다는 게 방송사들의 입장이다. ◇지상파 3사 스타 해설위원 내세워…축구·야구 중계 승부 KBS 도쿄올림픽 해설위원 (사진제공=KBS)지상파 3사 해설위원 명단은 ‘별들의 전쟁’이다. KBS는 ‘코리안특급’ 박찬호(야구)를 비롯해 조원희(축구), 여홍철(체조), 기보배(양궁), 김미현(골프), 손태진(태권도), 김자인(스포츠 클라이밍), 최병철(펜싱), 김병주(유도) 등을 해설위원으로 위촉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을 역임했던 송승환이 개폐회식 해설위원을, 이광용·남현종·박지원 아나운서가 중계 캐스터를 맡는다. MBC도 해설위원 명단에 힘을 줬다. 허구연·김선우 (야구), 안정환·서형욱(축구), 유소연·홍순상(골프), 장혜진(양궁), 남현희(펜싱), 오혜리(태권도), 조준호(유도), 유남규(탁구), 방수현(배드민턴), 남유선(수영), 황연주(배구), 박정은(농구) 등 현역 시절 화려했던 별들이 마이크를 잡는다. 김나진, 김정근 아나운서가 중계진으로 이름을 올렸다. SBS도 스타 플레이어가 중심이다. 최용수·장지현(축구), 이순철·이승엽(야구), 김재열·이보미(골프), 박경모·박성현(양궁), 이용대(배드민턴), 김사니(배구), 차동민(태권도), 원우영(펜싱), 정유인(수영), 현정화(탁구), 윤진희(역도), 박종훈(체조), 이은철(사격), 박장순(레슬링), 우선희(핸드볼), 정혜림(육상) 해설위원이 선수 시절 지식을 앞세워 전문적인 해설을 전달한다. 지난 2월 퇴사한 배성재 전 아나운서와 조정식 아나운서, 정우영 SBS스포츠 캐스터가 중계 마이크를 잡는다. 도쿄 하루미 지역 올림픽선수촌 한국 선수단 숙소동에 새롭게 ‘범 내려온다’ 응원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연합)지상파 3사의 최대 고민은 ‘방역’과 중계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방역 수칙으로 취재진은 선수촌 출입이 불가능하고 정해진 구역으로만 이동할 수 있다. 선수 인터뷰도 2미터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일본 현지 사회분위기 등 스케치 취재는 엄두도 내지 못한다. 이에 KBS는 과거 100명 규모의 중계단을 30% 축소해 65명만 현지로 파견했다. MBC도 중계단 규모를 절반가량 축소했다. SBS는 아예 서울에 중계 스튜디오를 꾸리고 현지에는 기술진·취재진·PD만 파견했다. 코로나19 리스크는 국내에서도 피해가기 힘들다. KBS 농구 해설위원으로 위촉된 선수 출신 하승진은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을 마친 상태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됐다. 테니스 해설위원인 이형택도 JTBC ‘뭉쳐야 찬다’ 촬영 중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아 해설위원에서 물러났다. 방송가는 올림픽 기간 중계진 방역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올림픽 중계 집중 편성으로 정규 프로그램들의 결방과 순연 등 편성 변경은 피할 수 없게 됐다. MBC는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놀면뭐하니’를 비롯해 일부 프로그램을 결방한다. KBS도 2개 채널에서 2만 5,945분 간 올림픽 방송을 편성할 예정이다.한편 도쿄 올림픽은 OTT로도 접할 수 있다. 네이버, 웨이브, 아프리카TV가 올림픽 특집 콘텐츠를 마련해 경기 생중계 및 주요 경기 VOD 콘텐츠를 제공한다. 앞서 쿠팡이 자사 유료 OTT 쿠팡플레이로만 온라인 중계를 할 수 있는 독점 계약을 지상파와 맺었으나 ‘보편적 시청권을 침해한다’는 등의 논란이 일자 계약을 철회했다. 네이버, 웨이브, 아프리카TV는 쿠팡이 지불하려 했던 500억원 수준의 중계권료보다 낮은 금액으로 지상파와 협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1-07-20 18:30 조은별 기자

BTS가 BTS를 넘어섰다…'PTD', '버터'와 바통터치 ‘핫100’ 1위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뮤직)그룹 방탄소년단이 스스로를 넘어서며 올 여름 빌보드 핫 100차트를 정복했다. 빌보드는 19일 (현지시간) 지난 9일 발매한 방탄소년단의 세 번째 영어 싱글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가 메인싱글차트 ‘핫100’ 정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퍼미션 투 댄스’에 앞서 빌보드 ‘핫100’ 7주 연속 1위를 차지했던 방탄소년단의 두 번째 영어싱글 ‘버터’는 7위로 내려앉았다. 같은 가수의 곡이 연달아 1위를 차지하는 것은 2018년 7월 드레이크 이후 3년 만이다.‘퍼미션 투 댄스’의 1위로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 ‘새비지 러브’ 리믹스(피처링 참여), ‘버터’까지 총 5곡을 빌보드 핫 100위에 올렸다.지난해 9월 첫주에 ‘다이너마이트’로 처음 ‘핫100’ 1위를 차지한 뒤 10개월 2주동안 5곡이 1위를 차지한 것이다. 빌보드에 따르면 이는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1987∼88년 9개월 2주 동안 ‘배드’ 앨범에서 다섯 곡을 빌보드 정상에 올려놓은 이후 최단기간 기록이다.사진출처=빌보드SNS역대 최단기간 5곡 1위 기간 보유자는 비틀스다. 이들은 1964년 6개월동안 5곡으로 핫100 정상을 누볐다. 발매 직후 ‘핫100’ 1위에 오른 곡은 62년 빌보드 핫 100 역사상 55번째다.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와 ‘라이프 고스 온’. ‘버터’, ‘퍼미션 투 댄스’까지 총 4곡을 발매 직후 1위에 올렸다. 이는 이는 아리나아 그란데(5곡), 저스틴 비버(4곡), 드레이크(4곡) 이후 4번째다.‘퍼미션 투 댄스’는 영국 팝스타 에드시런이 작업에 참여한 곡으로 팬데믹을 극복하자는 희망적인 내용과 국제수어를 활용한 퍼포먼스가 화제를 모았다.이곡은 발매 후 미국내 스트리밍 1,590만회, 음원 다운로드 14만회를 기록했다. 라디오 청취자 수 110만 명으로 집계됐다.방탄소년단은 ‘퍼미션 투 댄스’의 1위 후 공식 트위터 계정에 “‘버터’의 바통을 이어받아 1위를 차지한 ‘퍼미션 투 댄스’, 두 곡 모두 1위로 차트 데뷔라니”라고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멤버 지민은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직접 큰절을 올리는 사진을 게재하고 “여러분들의 큰 사랑과 응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열심히 살겠다. 저희를 위해서라도 제발 행복해 달라”고 팬들에게 당부했다.리더 RM도 “오랫동안 여러분을 만나지 못해 기쁨이나 슬픔에 굉장히 무뎌진 상태였는데 오늘은 눈감고 괜히 춤추면서 만끽하고 싶다”며 “우리 언젠가 만나 얼싸안고 못다 한 기쁨을 나누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1-07-20 08:40 조은별 기자

장민호·영탁 확진에 ‘뽕숭아학당’ 결방… “백신 우선접종 요청”

사진제공=TV조선방송 출연자가 연이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이 프로그램 결방 소식을 알렸다. 아울러 방송통신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에 ‘방송 프로그램 주요 출연자 및 제작 스태프에 대한 코로나19 예방백신 우선접종 요청’ 내용을 담은 공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13일 TV조선 ‘뽕숭아학당’ 녹화에 참여한 박태환, 모태범이 코로나19에 확진된 뒤 17일 장민호가, 19일에는 영탁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이에 TV조선 측은 “출연진 및 스태프들을 비롯, 접촉우려가 있는 모든 인원을 대상으로 연쇄감염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선제 검사와 자가격리를 실시 중”이라며 “전 제작진의 자가격리로 이번주 ‘뽕숭아학당’은 결방된다”고 전했다.TV조선은 방통위와 문체부에 백신 우선접종 요청 공문을 전달한 것에 대해서는 “국민의 시청권익 보장을 위해 방송 종사자들의 감염위험을 최소화하고, 방송파행을 방지함으로써 팬데믹 사태 속에서 국민들의 심리적 안전을 지키기 위함이다”고 설명했다.그러나 방송보다 대민 접촉이 더 많은 직종에서도 백신 물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공영방송도 아닌 종합편성채널의 요청이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오히려 ‘노마스크’ 녹화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감만 커질 것으로 보인다.한편 TV조선은 “회사 차원에서 특별방역예산을 편성하여 한층 더 강화된 제작 현장 방역 가이드 라인을 가동하였다”며 “모든 출연자와 스태프들이 안전하게 방송을 제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1-07-19 18:11 조은별 기자

BTS 공연 비하인드 담은 DVD 내달 출시

그룹 방탄소년단의 온라인 콘서트 ‘방방콘’ (사진제공=빅히트뮤직)그룹 방탄소년단의 지난해 활약상을 담은 DVD ‘BTS 메모리즈 오브 2020’ (BTS Memories of 2020)이 내달 2일 출시된다. 영상은 총 722분 분량으로 DVD 7장에 나눠 담겼다. 214페이지로 구성된 포토북도 수록했다.DVD에는 지난해 발매한 정규4집 ‘맵 오브 더 솔:7’, ‘비’(BE)의 컴백 트레일러와 재킷,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 찍은 메이킹 영상이 실린다. 방탄소년단에게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 1위를 안긴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 활동 내용도 포함된다.미국 NBC ‘투데이쇼’의 서머 콘서트 시리즈인 ‘2020 시티 뮤직 시리즈’, 미국 NBC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 NPR 뮤직의 인기 프로그램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 미국 NBC TV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등 해외 유명 프로그램에서 선보인 퍼포먼스 ‘직캠’과 메이킹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방탄소년단이 다관왕을 차지한 빌보드 뮤직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등과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단독 무대에 선 그래미 어워즈 촬영 당시 모습도 담긴다.이외에도 온라인 콘서트인 ‘방방콘 더 라이브’, 유튜브 개최 온라인 가상 졸업식 ‘디어 클래스 오브 2020’ 메이킹 영상,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커버 촬영 모습도 볼 수 있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1-07-19 17:51 조은별 기자

에이트 출신 이현 “방시혁 대표는 스무살 이후의 부모님”

이현 (사진제공=빅히트 뮤직)지난 17일 신곡 ‘바닷 속의 달’을 발표한 그룹 에이트 출신 가수 이현이 소속사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에게 고마움을 전했다.이현은 신곡 발매를 기념해 소속사 빅히트 뮤직 홍보팀과 나눈 일문일답에서 방시혁 의장에 대해 “시혁이 형은 내가 성인이 된 후 갖춰야 할 예절을 알려준 스무 살 이후의 부모님”이라고 표현했다.또 “음악 하는 사람으로서는 물론이고 내가 삶을 마주하는 방법에 있어서도 시혁이 형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털어놓았다.2007년 에이트로 데뷔 이후 14년 동안 현 소속사에 몸담고 있는 이현은 “(재계약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또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니다. 회사의 규모가 커진 것과 별개로 아주 오래전부터 회사가 곧 시혁이 형(방시혁 프로듀서)이었고, 시혁이 형이 곧 회사였다”며 “이렇게 보면 재계약은 생각보다 자연스러운 결정이었다”고 말했다.이현은 하이브 용산 사옥에 대해서도 “음악작업에 대한 서포트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단순히 작업실, 녹음실에만 국한되지 않고 더 넓은 의미의 편의 시설도 잘 갖춰져 좀 더 마음 놓고 곡 작업에만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현은 신곡 발표에 앞서 몸무게를 약 13Kg를 감량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아티스트, 특히 가수는 본인의 의지만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주변의 애정과 도움,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체중감량은 내 스태프들에게 당신들의 노력을 내게 쏟아도 괜찮다는 하나의 의지였다”고 말했다.최근에도 꾸준히 음악작업을 하고 있다는 그는 “‘바닷 속의 달’이 많은 사랑을 받아서 신곡을 빨리 내라는 재촉을 받고 싶다”며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더 많은 음악에 담아 들려드리고 싶다. 그리고 내년엔 모든 상황이 좋아져서 공연장에서 팬들을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1-07-19 16:52 조은별 기자

OST 장인 하현상 ‘너는 나의 봄’에 목소리 보탠다

사진제공=스튜디오 마음CJTBC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밴드’ 시즌1 우승팀 호피폴라 멤버 하현상이 tvN 월화드라마 ‘너는 나의 봄’(극본 이미나 연출 정지현) OST에 참여한다. 19일 ‘너는 나의 봄’ OST 제작사인 스튜디오 마음C에 따르면 하현상은 이날 오후 6시 음원이 공개되는 이 드라마의 세 번째 OST ‘스틸원더’(Still Wonder)의 가창을 맡았다.마음C 측은 “하현상의 섬세하고 독특한 목소리가 곡의 따뜻하면서도 서정적인 느낌과 잘 맞아 떨어져 완성도 높은 곡이 만들어졌다”며 “하현상이 현장에서 영어 가사를 원어민처럼 잘 소화해 내 모든 이들의 박수를 받았다”고 전했다.하현상이 부른 ‘스틸원더’는 드라마 방송 전 공개된 티저영상과 하이라이트 영상에 삽입된 곡이다. 잔잔한 어쿠스틱 사운드와 부드러운 기타 선율이 하현상의 보컬이 조화를 이룬다. 그룹 참깨와 솜사탕의 멤버로 활동 중인 기덕(9duck)이 작곡에 참여했다. 이 곡은 드라마의 두 주인공 다정(서현진)과 영도(김동욱)가 케미를 보이는 장면에서 주로 들을 수 있다.하현상은 ‘미스터 선샤인’, ‘멜로가 체질’, ‘반의 반’, ‘영혼수선공’, ‘나빌레라’ 등 다수의 드라마 OST에 참여한 OST 장인이다. 지난 4월에는 자작곡 ‘심야영화’를 발매한 후, 독보적인 음색과 섬세한 감성을 뽐냈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1-07-19 16:39 조은별 기자

[조은별 기자의 K엔터+] 너도나도 확진에 자가격리… 연예계 “운전할 매니저도 없다”

‘조은별 기자의 K엔터+’는 시시콜콜한 연예계 현상부터 케이팝, 케이드라마, 케이예능 등 다양한 ‘케이 콘텐츠’를 엔터테인먼트 전문 기자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알기 쉽게 설명하는 코너입니다.최근 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JTBC ‘뭉쳐야 찬다’ 포스터 (사진제공=JTBC)“매니저들이 현장에서 확진자와 밀접접촉해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운전할 사람이 없어요.”요즘 드라마 촬영현장에 매일 출근하다시피 하는 중소연예기획사 A대표의 푸념입니다.통상 연예기획사에서 촬영 현장은 회사에서 가장 막내인 ‘로드매니저’들이 맡곤 합니다. 담당 연예인 픽업 및 차량 운전, 촬영현장 체크, 연예인 케어 등이 로드매니저들의 주요 업무죠.그런데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촬영현장에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현장을 지키던 로드매니저들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사태가 늘고 있습니다.가뜩이나 로드매니저는 3D직업이라는 인식 때문에 MZ세대에게 인기가 없는데 격리로 인해 일할 사람이 없어지자 결국 대표가 직접 운전대를 잡게 됐다는 사연이죠.연예계가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근 김요한, 박태환, 모태범, 윤동식, 이형택 등 5명의 확진자가 나온 JTBC ‘뭉쳐야 찬다’ 팀 외에도 곳곳에서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확진자나 자가격리자 중에는 연예인도 있지만 매니저나 스타일리스트 같은 스태프들도 적지 않습니다. 아무리 최소한의 인원으로 촬영을 진행한다 해도 촬영현장에는 늘 사람이 모이기 마련입니다.특히 요즘처럼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무더운 여름 날, 마스크까지 쓰고 현장에서 대기해야 하는 일은 곤욕입니다. 그러다 보니 자기도 모르게 ‘턱스크’를 쓰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곤 합니다. 때로 더위를 식히기 위해 찬 음료수를 마시느라 마스크를 내릴 때도 있죠. 현장 매니저들은 “더워 죽거나, 코로나 때문에 죽거나 둘 중 하나”라고 속내를 털어놓습니다.20대가 대다수인 로드매니저들은 최근까지 ‘백신접종’에서도 열외였습니다. 질병관리청이 지난 4월 이후 ‘혈소판감소성혈전증(TTS)’ 우려로 30대 미만을 아스트라제네카·얀센 백신 대상에서 제외했기 때문이죠.30대 ‘실장급’ 매니저들 중 민방위·예비군들은 얀센 백신이라도 맞을 수 있었지만 최전방 군인인 로드매니저들은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현장에 내몰렸던 셈입니다.사정이 이렇다보니 요즘 젊은 매니저들 사이에서는 주말에 배달 라이더 아르바이트에 뛰어드는 이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생계 때문이 아닙니다. 서울시와 경기도가 코로나19 백신 우선접종 대상에 배달 라이더를 포함하면서 ‘꼼수’라도 부려 백신을 맞고자 하는 것입니다.방송가도 고민이 큽니다. 최근 연예계 대거 확진은 모두 마스크를 벗고 녹화하면서 발생했습니다. 김요한과 함께 촬영했던 모델 출신 방송인 한혜진, 박태환과 함께 촬영한 트로트 가수 장민호가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죠.현재 방송가는 촬영 사흘 전 PCR검사에서 코로나19 음성판정을 받은 이들만 녹화에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그러나 이틀 새 확진될 수 있는 게 코로나19 입니다. 아무리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켰다 한들 무증상 확진자가 있다면 자기도 모르는 새 코로나19에 노출될 수 있는 환경입니다.스태프들은 연예인과 가장 긴밀하게 접촉하는 이들입니다. 비투비 이민혁은 보컬 선생님이 확진된 뒤 최초 PCR검사에서 음성을 받았지만 이후 발열과 기침증세를 보여 재검사 결과 지난 17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모두가 다 눈이 빠져라 백신을 기다리고 있기에 “연예계 종사자를 먼저 접종시켜달라”는 말도 섣불리 꺼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뭉쳐야 찬다’ 같은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에서 마스크를 쓰고 뛰는 건 쉽지 않은 선택입니다. 노래하는 가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스크를 쓰면 소리가 잘 전달되지 않아 노래할 때는 마스크를 벗습니다.연예계에서는 “이제 PCR 검사를 받지 않은 이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자조적인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국민이 백신을 맞고 안전하게 자기 일에 집중할 수 있는 날은 언제 올까요?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1-07-18 13:05 조은별 기자

우효광, 불륜의혹 해명 “추자현 아프게 해”

배우 추자현, 우효광 부부 (사진제공=SBS)배우 추자현의 남편인 중국 배우 유효광이 최근 SNS를 통해 제기된 불륜의혹을 해명했다.우효광은 17일 자신의 SNS에 “ 저의 경솔한 행동이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며 “영상 속 제 모습을 보고 많은 반성과 후회를 하고 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그는 “아무리 친한 친구 사이라도 행동에 주의가 필요했다”며 “어떠한 설명으로도 이해가 어려우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적었다.그러면서 “무엇보다 나를 그토록 사랑하고 감싸주는 자현이를 아프게 하고 우리를 배려하는 사람들을 걱정하게 했다”고 말했다.우효광은 “한 아내의 남편,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품행에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며 “다시는 이런 일로 심려 끼쳐드리는 일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추자현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우효광의) 경솔한 행동에 저 또한 크게 질책했고 그도 많이 반성하고 깊이 자각하고 있다”며 “애정과 관심으로 너그러이 지켜봐 주신다면 앞으로 저희 부부가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우효광은 최근 차량에 탑승한 뒤 한 여성을 자신의 다리에 앉히는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하면서 불륜의혹이 제기됐다.지난 2017년 추자현과 결혼한 그는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출연으로 한국에서도 ‘우블리’라 불리며 사랑받았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1-07-17 17:47 조은별 기자

비투비 이민혁, 기침·발열 증상에 재검… 코로나19 확진

비투비 이민혁 (사진제공=큐브 엔터테인먼트)그룹 비투비 멤버 이민혁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비투비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는 17일 “이민혁이 보컬 트레이너의 코로나19 확진 여파로 선제검사를 실시, 신속항원검사와 PCR검사 모두 음성판정을 받은 후 자가격리 중이었다”며 “16일 발열 및 기침증상을 보여 PCR 검사를 다시 받은 결과 17일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큐브 측은 “이민혁은 보건당국의 방역지침에 따라 필요한 조치와 함께 안정을 취하고 있다”며 “당사는 이민혁 군의 빠른 쾌유를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연예계에서는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 출연진인 김요한, 박태환, 모태범, 이형택, 윤동식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데 이어 김요한과 함께 IHQ 예능 ‘리더의 연애’를 촬영한 모델 출신 방송인 한혜진, 박태환과 함께 TV조선 ‘뽕숭아학당’ 을 녹화한 트로트 가수 장민호 등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또 보이그룹 트레저 멤버 도영과 소정환, 에이티즈 산 등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며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1-07-17 15:16 조은별 기자

장민호도 코로나19 확진… 김요한 발 확진자 추가

가수 장민호 (사진제공=쇼플레이)TV조선 트로트 오디션 ‘미스터트롯’ 출신 가수 장민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진 판정을 받았다. ‘미스터트롯’ 멤버 중에서는 지난해 12월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이찬원에 이어 두번째다. 장민호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뉴에라프로젝트는 17일 팬 카페 공지로 장민호 확진을 알리고 “현재 자체 자가격리 중이며 건강상 특이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장민호는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를 예정이다. 아울러 동선이 겹치거나 접촉이 있었던 직원 및 현장스태프들도 검사를 받을 계획이다.장민호를 비롯한 ‘미스터트롯’ 톱6는 최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수영선수 박태환과 함께 TV조선 ‘뽕숭아학당’ 녹화를 했다. JTBC ‘뭉쳐야 찬다 시즌2’에도 출연하는 박태환은 이 프로그램 출연진인 김요한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선제검사를 받은 결과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다.박태환 외에도 함께 녹화에 참여한 윤동식, 모태범, 이형택이 확진판정을 받았다.또 김요한과 함께 IHQ 예능 ‘리더의 연애’에 출연한 모델 출신 방송인 한혜진도 양성판정을 받았다. 방송가는 김요한 발 확진자가 늘어나며서 긴장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미스터트롯’ 톱6의 경우 장민호를 제외한 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희재, 정동원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자가격리를 유지하고 있다. 뉴에라프로젝트는 “방역 당국의 지침에 적극 협조해 방역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1-07-17 10:27 조은별 기자

[비바100] 방송사 고위직도, 연예인도, 매니저도 확진 “안전지대가 없다”

“더 이상 안전지대가 없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600명을 넘어서면서 연예계도 쑥대밭이 됐다. 방송사 고위직, OTT채널, 영화사 관계자, 연예인과 소속사 관계자들까지 연이어 확진되면서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됐음을 실감케 했다. 가수 서인영 (사진제공=소리바다)연예인 중에는 쥬얼리 출신 가수 서인영과 보이그룹 트레저의 멤버 도영, 에이티즈 멤버 산, 느와르 멤버 김민혁, 배우 김민혁, 프로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하승진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또 KBS1 일일극 ‘속아도 꿈결’에 출연하는 아역 배우가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이들 중 하승진은 지난달 초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을 마쳤지만 양성판정을 받은 ‘돌파감염’ 사례로 추정돼 충격을 안겼다. 걸그룹 라잇썸 (사진제공=큐브 엔터테인먼트)연예인이 확진판정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매니저, 메이크업 직원, 보컬 트레이너 등 관계자들 확진으로 연예인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일정을 취소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사례도 잦아지고 있다. 신인 걸그룹 라잇썸은 메이크업 직원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팀 스케줄을 취소하고 멤버 전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걸그룹 브레이브걸스도 외주스태프의 확진판정으로 멤버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소속사 측은 아티스트와 직원활동 차원에서 이들의 앨범 활동을 종료하기로 했다. 그룹 비투비 멤버 이민혁은 보컬 트레이너의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코로나19 신속항원 검사를 진행해 음성판정을 받았다. 방송사 고위직으로는 이건준 KBS 드라마 센터장, 이근행 MBC 콘텐츠전략 및 편성 본부장, OTT채널 웨이브 이태현 대표, JTBC의 본부장 급 인사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특히 JTBC 본부장은 밀접접촉자만 83명에 달해 자칫 ‘슈퍼전파자’가 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각 방송사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필수 인력을 제외한 대다수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독려해왔다. 그러나 국장급 이상 고위직들은 내부 회의 및 대외 활동으로 출근해 업무를 이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계에서도 고위 인사 및 스태프들이 줄줄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인 영화 ‘헌트’의 제작사 사나이픽처스의 한재덕 대표, 이 영화 촬영 스태프 1명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다. 박호식 바람픽쳐스 대표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드라마 촬영장에서도 스태프들의 확진판정으로 촬영 일정이 줄줄이 연기됐다. 강하늘 주연 JTBC드라마 ‘인사이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시리즈 ‘수리남’ 스태프가 확진을 받아 촬영이 일시 중단됐고 또 다른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 출연 배우가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촬영을 멈췄다. 앞서 넷플릭스 시리즈 ‘블랙의 신부’도 배우 차지연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촬영을 중단했다.미스터트롯-싱어게인 전국투어 콘서트 포스터 (사진제공=쇼플레이)사정이 이렇다 보니 잠시 활기를 띄던 가요계 공연도 올스톱됐다. 이달부터 최대 5000명까지 콘서트 관람이 허용됐지만 새로운 지침에 따라 예정된 공연이 줄줄이 취소 및 연기되고 있다. 1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싱어게인 톱 10’ 공연을 비롯해 ‘싱어게인’ 톱 10 고양 공연, ‘미스터트롯’ 톱 6 전국투어 수원, ‘미스터트롯’ 톱 6 서울 공연 등이 취소 혹은 연기됐다. ‘미스터트롯’ 수원공연은 전주 공연으로 대체될 전망이었지만 팬들의 강한 반발로 끝내 취소됐다. 지난 10일과 11일,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적용된 충북 청주지역에서 열린 ‘미스터트롯’ 청주공연은 “이 시국에 콘서트를 개최했다”며 강한 지탄을 받았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1-07-15 18:30 조은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