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기자

금융증권부 기자

ksh@viva100.com

한은 “물가 안정된 흐름…중동사태 전개 따른 유가 불확실성은 커”

서울의 한 주유소에서 운전자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년 6개월 만에 1%대로 둔화된 가운데 한국은행은 물가안정의 기반이 다져지고 있으나, 중동사태 전개 양상에 따른 유가 불확실성이 크다고 평가했다.2일 통계청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14.65(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1.6% 올랐다. 2021년 3월(1.9%) 이후 처음 1%대로 하락했고, 2021년 2월(1.4%) 이후 최저치다.한은은 이날 오전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의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가격의 큰 폭 하락 등으로 1%대(1.6%)로 낮아졌고, 근원물가 상승률은 전월보다 소폭 둔화되며 2%를 기록했다.석유류가격이 최근 유가 하락 및 지난해 기저효과로 전년동월대비 7.6% 하락했으며, 농산물가격은 폭염에 따른 채소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과실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오름세가 둔화됐다.이에 따라 생활물가 상승률도 1%대 중반 수준으로 큰 폭 둔화됐다.김웅 부총재보는 향후 물가 흐름에 대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로 낮아졌으며 근원물가 상승률은 2% 수준에서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 물가안정의 기반이 다져지고 있다”고 평가했다.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하락은 국제유가의 큰 폭 하락 등 대부분 공급측 요인에 기인하며, 소비자물가 상승률 하락(0.42%p)에서 석유류가격 하락이 약 80%(기여도 0.33%p)를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김 부총재보는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2%를 밑돌다가 연말로 갈수록 기저효과 등이 작용하면서 2% 내외 수준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중동사태 전개 양상에 따른 유가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4-10-02 09:31 김수환 기자

신한자산운용, ‘SOL K방산’ ETF 신규 상장

(사진=신한자산운용)신한자산운용이 ‘SOL K방산’ 상장지수펀드(ETF)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다고 2일 밝혔다.전통적인 방산 기업부터 함정, 무인화 로봇, 위성 레이더 등 첨단기술 기업까지 한국 방위산업의 현재와 미래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 현대로템, LIG넥스원 같은 대표 방산기업부터 레이더, 안테나 등 통신전자 분야의 한화시스템, 인텔리안테크, 탄약 생산 기업 풍산, 함정 분야의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무인화, 위험 작전 투입 등에 활용되는 로봇 관련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 뉴로메카, 정찰, 감시 임무 등을 수행하기 위한 위성, 위성 발사체 개발 기업인 쎄트렉아이, 컨텍 등 한국 방위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13종목으로 구성된다.신한자산운용 박수민 ETF상품전략팀장은 “탈세계화 기조가 강화되는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하마스 등 국제적인 분쟁이 증가함에 따라 각국의 방산부문 지출 역시 증대되는 추세”라며 “K방산 기업은 가격대비 높은 무기 성능과 함께 남북 대치라는 특수한 안보 환경으로 모든 무기체계를 신속하게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수익성 개선 및 가동률 증가가 뚜렷해 본격적인 가치 재평가(Re-Rating)의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방위산업은 B2G(기업/정부간 거래)와 G2G(정부 간 거래) 산업이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독자적인 수요창출에 한계가 존재하고, 대규모 설비투자와 높은 고정비로 인해 일반 제조업에 비해 낮은 이익률과 가동률을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 급성장한 무기 수요와 지상전에서의 재래식 무기의 역할 증대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한 국내 5대 방산 기업의 매출은 최근 두 자릿수의 외형 성장을 기록할 만큼 성장주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박 팀장은 “2022년과 23년 우리나라의 방산수출액은 각각 173억 달러, 140억 달러를 기록하며 10년 전 대비 약 5배 이상 증가해 내수 위주의 한계를 극복하고 수출확대를 통해 산업기반을 점차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2022년 폴란드에 대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한 이후로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의 수주를 따내며 수출 지역이 아시아, 북미 중심에서 중동, 유럽, 중남미, 오세아니아, 아프리카까지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어 성장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최근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등 한국 조선기업들의 미국 함정 MRO(유지, 보수, 정비) 시장 진출은 한국 방산기업들에게는 군함이라는 새로운 무기체계 영역의 기회, 한국 조선사들에게는 MRO에서 쌓은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꿈의 시장인 미국 함정 신조 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며, 한국 조선사와 방산 기업들의 시너지가 확대될 수 있는 영역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4-10-02 08:43 김수환 기자

KB자산운용, ‘콜매도 비율 고정 커버드콜 ETF’ 2종 출시

(사진=KB자산운용)KB자산운용이 2일 콜매도 비율을 고정한 방식의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 2종을 추가 출시한다고 밝혔다.‘RISE 미국테크100 데일리 고정 커버드콜 ETF’와 ’RISE 미국AI밸류체인 데일리 고정 커버드콜 ETF‘이다.앞서 지난달 24일 출시한 ‘RISE 미국배당100 데일리 고정 커버드콜 ETF’는 국내주식형 커버드콜 ETF 중 처음으로 콜매도 비율을 고정한 상품으로 개인투자자들에게 주목받으며 출시 3일 만에 50만주에 이르는 개인순매수를 기록했다.커버드콜이란 기초자산 매수와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하는 대표적인 옵션 투자전략이다. 커버드콜을 활용하면 주가가 하락할 때는 옵션 매도 프리미엄만큼 손실을 완충하고, 반대로 주가가 상승할 때는 일정 수준으로 수익률이 제한된다.‘RISE 미국테크100 데일리 고정 커버드콜‘과 ’RISE 미국AI밸류체인 데일리 고정 커버드콜‘은 옵션 매도를 적은 비중으로 유지해 기초자산의 장기적인 가격 상승에 참여하는 ‘고정 커버드콜 전략’을 적용한다.기존의 커버드콜 상품처럼 고정된 연간 목표 분배율을 설정하지 않고, 콜매도 비율을 기초자산의 10%로 고정해 매일 매도하면서 시장 상승에 대해 90% 수준으로 적극 참여하고 월분배 재원을 확보한다.’RISE 미국테크100 데일리 고정 커버드콜‘은 나스닥 상장 종목 중 제조·IT 섹터 시가총액 상위 대표 100종목에 분산 투자하면서 나스닥100의 데일리 콜옵션을 10% 매도해 자본수익과 인컴수익을 동시에 추구한다.‘RISE 미국AI밸류체인 데일리 고정 커버드콜‘은 인공지능(AI) 밸류체인을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인프라‘로 나눠 카테고리별 대표종목을 각 15%씩 담고, 하위 4개 종목은 동일 비중(4.58%)로 투자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나스닥100 데일리 콜옵션을 10% 매도해 발생하는 프리미엄을 분배 재원으로 활용한다.김찬영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두 ETF는 글로벌 주식시장을 선도하는 미국 기술주를 기초자산으로 삼아 장기 수익률을 추구하는 상품”이라며 “커버드콜 전략을 통한 안정적인 월분배 지급을 고려하면 적립식 연금투자 상품으로 활용하기 좋다”고 말했다.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4-10-02 08:34 김수환 기자

올해 상장 폐지 ETF 35개, 전년比 두 배 증가…‘상폐 주의보’ 67개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올해 상장 폐지된 상장지수펀드(ETF) 수가 지난해보다 두 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거래소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6년간 ETF 거래 실적 현황’에 따르면, 올해 들어 상장 폐지된 ETF는 35개로 지난해 연간 상장폐지 ETF 수(14개) 대비 두 배 증가했다.연도별 상장폐지 ETF 수는 지난 2019년 11건, 2020년 29건, 2021년 25건, 2022년 6건, 지난해 14건, 올해 9월까지 32건이다.상장폐지 전 단계인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ETF 수는 5개로 집계됐다.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00 산업재’, ‘TIGER 모멘텀’, ‘TIGER 방송통신’과 삼성자산운용의 ‘KODEX MSCI퀄리티’ ‘KODEX 최소변동성’ 등이다.한국거래소는 상장한 지 1년이 지난 ETF 중 신탁 원본액이 50억원 미만이면서 순자산 총액이 50억원에 못 미치는 ETF를 관리종목으로 지정한다.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후 다음 반기 말까지도 이 같은 상태가 지속되면 해당 ETF는 강제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된다.상장폐지 가능성이 제기되는 ETF 수도 적지 않다. 지난달 27일 기준 순자산이 50억 원 미만인 ETF 수는 67개에 달한다. 이는 현재 국내 시장에 상장된 ETF의 7.5%를 차지한다. 이중 지난 3개월간 평균 거래량이 1000주를 밑도는 ETF 수는 28개다.ETF 순자산 규모가 160조 원을 넘어서며 양적으로 빠르게 성장했지만, 출시된 상품들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7일 기준 국내 상장된 ETF 893개의 순자산 규모는 160조 8333억 원으로 집계됐다.ETF 순자산은 지난 6월 18일 150조 원을 넘어섰고, 이후 3개월여 만인 지난달 26일 처음으로 160조 원을 돌파했다.김현정 의원은 “최근 ETF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내실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며 “다양하고 특색 있는 ETF 상품 구성을 통해 질적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고 밝혔다.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4-10-02 08:22 김수환 기자

[인터뷰] 하우성 KB증권 전무 “AI 통해 고객과 플랫폼 가치 업그레이드 할 것”

span style="font-weight: normal;"하우성 KB증권 디지털사업총괄본부장(전무)이 lt;브릿지경제gt;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KB증권 제공)증권업계가 AI와 디지털 전환을 통해 새로운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브릿지경제는 주요 증권사 리더들을 만나 각사의 AI 전략과 디지털 전환의 비전을 들어보는 인터뷰 시리즈를 연재한다. 첫 번째 순서로, KB증권의 디지털혁신을 이끄는 하우성 디지털사업총괄본부장(전무)을 만나 AI 도입과 디지털 수익화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하 본부장은 연세대 통계학과 출신으로, 이베이코리아와 네이버 등에서 디지털 사업을 진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KB증권에서 디지털 혁신을 이끌고 있다. 편집자 주“금융업의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KB증권의 플랫폼을 가치있는 플랫폼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핵심 과제입니다.” 하우성 KB증권 디지털사업총괄 본부장은 기존 금융업이 단기 수익성에 중점을 뒀다면, 앞으로는 장기적인 성장성과 플랫폼 가치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고객 평생가치(Customer Lifetime Value, CLV)를 향상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AI가 이러한 플랫폼 관련지표를 분석하고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 본부장은 “AI를 통해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분석하고 사람이 놓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디지털 플랫폼의 파트너로 AI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KB증권은 AI를 기반으로 한 초개인화 자산관리 서비스인 ‘AI 프라이빗뱅커(PB)’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객상담 정보를 요약·정리하고, 내부 상품 정보 등과 결합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고객에게 맞춤형 자산관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KB증권은 금융상담 특화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고객에게1대 1 맞춤형 투자 전략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KB증권은 올해 3월 증권업계 최초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스톡(Stock) AI’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주식시장의 실시간 투자정보를 제공하고, 채팅 형태로 고객과 소통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고객의 투자 성향과 재정 상황을 분석해 개인 맞춤형 투자 상담을 제공하는 이 서비스는 검색 과정을 단순화하고, 고객이 신속하게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KB증권은 AI를 통해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도 높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M365와 AI 어시스턴트(Assistant) 솔루션인 코파일럿(Copilot)을 도입해 문서 작성, 회의 요약 등의 업무를 자동화하고, 이를 통해 직원들이 더 중요한 전략적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하 본부장은 “AI 도입으로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면 직원들은 일상적 업무에서 벗어나 더 중요한 전략적 의사결정이나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AI가 일상적인 의사결정과 데이터 처리를 맡게 되면 직원들은 보다 고차원적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AI와 협력하는 능력을 강화해 AI 시스템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AI 도입의 성공 요인은 양질의 데이터 확보와 외부 대형언어모델(LLM)의 활용이라고 하 본부장은 강조한다. 증권업계는 개인정보보호와 망 분리 규제로 인해 AI 도입에 제약이 있었지만, 규제 완화에 따라 점진적으로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 도입이 가능해지고 있다. KB증권은 ‘데이터 준비도’(Data Readiness) 확보를 위한 정보계 차세대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AI와 데이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KB증권은 내부 직원들이 사용할 수 있는 ‘AI 어시스턴트’ 도구를 먼저 개발하고, 이를 통해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 서비스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는 주로 시장 정보를 정리하고 제공하는 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고객의 투자 목표와 재정 상황을 기반으로 한 초개인화 투자 전략을 제공할 계획이다.하우성 KB증권 디지털사업총괄본부장(전무) (사진=KB증권 제공)하우성 본부장은 “AI를 활용한 수익성 강화, 업무 생산성 제고, 효율성 증대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AI 인재 확보·양성과 기술 내재화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며 “KB증권 전 직원들의 AI 전환(Transformation) 동참을 이끌어내고 고객경험을 혁신하는 국내 최고의 AI 전문 증권사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4-10-01 08:58 김수환 기자

삼성운용, 미국30년국채타겟커버드콜 ETF ‘월중분배’로 변경

(사진=삼성자산운용)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30년국채타겟커버드콜(H)’ 상장지수펀드(ETF)의 분배금 지급 기준일을 매월 마지막 영업일에서 15일로 변경한다고 30일 밝혔다.이에 따라 10월 분배금 지급 기준일은 15일이 되며 실지급일은 17일로 예정됐다. 현재 KODEX의 월배당 상품은 총 16개이고, 10월 기준으로 ‘KODEX 미국30년국채타겟커버드콜(합성 H)’을 포함해 월중배당 상품이 6개로 늘어난다.해당 ETF는 만기가 20년 이상 남은 미국 30년 국채들에 투자하면서 동시에 연 12% 수준의 프리미엄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서보경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월배당 상품 배당기준일이 대부분 월말에 치중돼 있는 상황이라 투자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자 월중분배 방식으로 변경했다”며 “분배금을 월말에 지급하는 상품과 월중에 지급하는 상품을 함께 활용한다면 매월 2회에 걸쳐 배당을 받게 되는 만큼 보다 효율적으로 현금 흐름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KODEX 미국30년국채타겟커버드콜(합성 H)’은 지난 25일부터 커버드콜 상품의 명칭 일원화 등을 위해 기존 ‘KODEX 미국30년국채+12%프리미엄(합성 H)’에서 상품명이 변경됐다.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4-09-30 10:02 김수환 기자

미래에셋, 미국 투자 ‘커버드콜 ETF’ 7종 순자산 3조원 돌파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투자 ‘TIGER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 7종의 순자산 총합이 3조원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액티브(H) ETF’ 순자산은 9254억원이다. 국내 상장된 커버드콜 ETF 가운데 순자산 9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국내 최초 ‘타겟커버드콜’ ETF인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2호 ETF’ 순자산은 7484억원, 국내 최초 ‘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인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는 상장 이후 3개월여만에 순자산 4769억원을 기록하고 있다.이 외에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테크TOP10타겟커버드콜 ETF’,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 ETF’, ‘TIGER 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1호 ETF’ 등 총 7종의 미국 투자 TIGER 커버드콜 ETF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김수명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 선임매니저는 “무조건 높은 분배율을 추구하기보다 자본차익과 인컴수익 사이의 적절한 균형을 갖춘 커버드콜 ETF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근 커버드콜 ETF 명칭 변경으로 상품명에서 목표 분배 수익률 등을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TIGER ETF 홈페이지 등을 통해 상품 전략 및 분배정책 등에 대해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표=미래에셋자산운용)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5일 금융감독원의 커버드콜 ETF 지침에 따라 TIGER 커버드콜 ETF 9종의 명칭을 일괄 변경했다. 상품별 운용 전략이나 목표 분배 수익률, 수익 구조 등은 변화없이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4-09-30 09:41 김수환 기자

KB자산운용, ‘RISE 글로벌원자력 ETF’ 순자산 1000억 돌파

(사진=KB자산운용)KB자산운용은 ‘RISE 글로벌원자력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최근 미국의 스리마일섬 원자력발전소(TMI) 재가동 소식과 더불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발달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원자력 테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현재 국내 증시에 상장한 원자력 테마 ETF는 총 3종이다. 이 가운데 지난 2022년 출시한 ‘RISE 글로벌원자력 ETF’는 글로벌 원자력 밸류체인에 투자하는 국내 유일의 ETF다. ‘RISE 글로벌원자력 ETF’를 활용하면 국내는 물론 해외 원자력 밸류체인에도 투자할 수 있다.이 ETF는 ‘iSelect 글로벌원자력 지수’를 추종하며, 국내 기업(30%)과 글로벌 기업(70%)에 골고루 투자한다. 1년 수익률은 40.14%(27일 기준)에 달한다.섹터별 비중을 보면 원자력 발전소가 66.4%(9월 기준)로 가장 크고, 원재료(우라늄) 28.7%, 원전 관련 서비스 3.1% 순이다. 국가별로는 미국(64.4%), 한국(26.18%), 캐나다(7.53%) 순이다.투자 비중이 가장 큰 종목은 미국 최대 원자력 발전기업인 콘스텔레이션 에너지(31.67%)와 우라늄 생산기업 카메코(19.48%)다. 콘스텔레이션 에너지는 스리마일섬 원전을 소유하고 있으며, 최근 1년간 약 132% 상승했다.국내 기업으로는 두산에너빌리티(8.98%), HD현대일렉트릭(7.44%) 등의 비중이 큰 편이다.친환경 에너지원 중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꼽히는 원자력은 기존 대형 원전의 안정성 문제를 보완할 수 있는 소형 원전(SMR) 상용화로 제 2의 부흥기를 준비하고 있다.김찬영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AI 시대 도래와 더불어 친환경 에너지로서의 원자력 역할이 재조명되고 있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원자력 관련 기업들에 대한 투자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4-09-30 08:38 김수환 기자

한국은행 모바일현금카드 사업 4년간 시장점유율 0%대 불과

(사진=한국은행)한국은행이 모바일 금융 확산 추세에 따라 지난 4년간 모바일현금카드 사업을 추진해왔으나 점유율이 0%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태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모바일현금카드 직불결제 실적 현황’ 자료에 의하면, 모바일현금카드 실적은 최초 시행했던 2020년 이후 올해 1분기까지 전체 직불결제 시장에서 0%대 점유율을 기록했다.2020년 모바일현금카드 사업 시행 이후 전체 직불결제 시장 결제 건수 363억 700만건 중 한은 모바일현금카드로 직불결제가 이용된 건수는 4016건에 불과해 미미한 수준이었다.한은은 스마트폰 이용 및 모바일 금융 추세가 확산됨에 따라 실물 현금카드를 모바일화함으로써 소비자 결제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모바일현금카드 사업을 2020년 6월부터 시행했다.문제는 실적이 저조하며 실적 대비 적지 않은 예산이 투입됐고 앞으로 개선될 여지도 쉽지 않아보인다는 점이다.올해 1분기 전체 직불결제 시장 규모 60조8000억원 중 한은의 모바일현금카드로 소비자가 이용한 직불결제 규모는 151만원에 불과했다.모바일현금카드 사업은 어플리케이션 개발 및 테스트용 단말기 구입비용 등 초기 시스템 구축비용으로 약 1억 3400만원이 소요됐으며, 2019년부터 2023년까지 6억 2500만원의 홍보비용이 소요되는 등 현재까지 약 7억 60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됐다.모바일현금카드의 낮은 인지도 개선을 위해 한은은 홍보 예산으로 모바일 문화상품권을 매입해 모바일현금카드 가맹점 및 이용자 등에게 지급하는 인센티브 사업을 진행했으나, 2021년과 2022년 2개년에 걸쳐 매입한 총 6966개의 문화상품권 중 올해 기준 3835개의 잔여수량이 발생했다.한은은 잔여수량의 경우 차후 홍보활동 수행시 이용자 인센티브 제공 재원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는 입장이다.모바일현금카드 직불결제가 가능한 가맹점 인프라 역시 열악하다.2020년부터 2023년까지 농협하나로마트, 한국미니스톱, 현대백화점 등 3곳의 가맹점에서 모바일현금카드가 결제가 가능했으나, 올해 미니스톱이 세븐일레븐에 인수합병되면서 가맹점 개수 역시 2곳으로 감소했다.한은은 모바일현금카드 사업의 소비자 결제 편의성 및 다양한 지급수단의 선택권의 보장이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해당 서비스에 대한 국민적 인지도 부족 및 가맹점과 직불결제 실적이 저조하다는 상황에는 공감했다.한은은 홍보활동 강화 및 향후 삼성페이 등 국내 주요 간편결제서비스사와 협력해 모바일현금카드를 민간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 서비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정태호 의원은 “본격적인 사업시행 이후 4년이 넘었지만 주요 기능인 직불결제 실적 하락 및 이용할 수 있는 가맹점의 수가 오히려 줄어드는 점은 개선해야 될 부분이다”며 “실적 대비 적지 않은 예산이 투입되는데 반해 서비스 이용률이 극히 저조한 만큼 해당 사업의 실효성이 의심된다”고 말했다.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4-09-30 08:29 김수환 기자

30일부터 오피스텔·빌라 담보대출도 온라인으로 갈아탄다

서울의 한 빌라 밀집 지역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오는 30일부터 주거용 오피스텔이나 빌라를 담보로 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차주들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저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 된다.금융위원회는 30일부터 주거용 오피스텔 및 빌라(연립·다세대)를 담보로 한 주담대도 온라인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대상에 포함된다고 29일 밝혔다. 그동안은 아파트에 한정됐던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확대돼, 청년과 서민층을 포함한 오피스텔 및 빌라 거주자들도 손쉽게 대출 금리를 비교하고 더 유리한 조건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된다.해당 서비스는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한 주거용 오피스텔과 빌라를 대상으로 하며, 기존 대출을 받은 후 6개월이 지난 경우 이용할 수 있다.대출 비교 플랫폼이나 금융회사 앱을 통해 여러 금융사의 대출 조건을 확인한 후, 본인이 선택한 대출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다. 특히, KB 시세(일반평균가)를 비롯한 다양한 자동가치산정모형(AVM)을 통해 시세를 조회해, 오피스텔과 빌라 같은 거래 데이터가 적은 주택 유형에서도 원활하게 온라인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이 서비스는 대출 신청부터 심사, 대출 실행까지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다. 금융회사의 심사 기간은 1~2주 가량 소요된다. 심사 완료 후 대출 조건이 확정되면, 차주는 기존 대출을 상환하면서 새로운 대출로 전환하게 된다.서비스 참여 금융사는 총 29개사로, 이 중 13개사(은행 12개사, 보험 1개사)는 신규 대출을 제공한다.금융위원회는 ‘이번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이용대상 확대가 가계대출 관리 목표와 상충하지 않냐’는 지적에 대해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는 기존 대출이 보다 낮은 금리로 이동하는 것으로, 가계대출 총량을 증가시키지 않는다”며 “낮은 금리로 대출을 갈아탈 경우, 차주의 대출 원금 상환 여력이 확대되므로 가계대출 관리 목표와도 상충하지 않는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4-09-30 06:00 김수환 기자

금감원 연금저축 수익률, 시장과 최대 90%p 괴리…"소비자 혼란 초래"

(사진=연합뉴스)금융감독원이 통합연금포털에 공시한 연금저축펀드의 수익률과 실제 시장 수익률 간에 최대 90%포인트(p) 넘게 괴리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금감원 공시가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금감원의 공시 수익률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금감원이 통합연금포털을 통해 공시한 상품 중 연금저축펀드의 수익률이 시장에서 쓰는 수익률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대표적인 사례로 ‘미래에셋인도중소형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C-p’는 금감원 공시 수익률이 137.88%인 반면, 금융투자협회의 펀드공시 수익률은 45.77%로, 약 92%p 차이가 났다. ‘미래에셋미국배당프리미엄증권자투자신탁(주식)(UH)종류C-Pe’는 금감원이 117.48%의 수익률을 공시했지만, 실제 상품 수익률은 35.59%로 큰 괴리를 보였다.금감원의 수익률 산출 방식은 12개월 월간 수익률의 기하평균을 구한 후 이를 연 수익률로 변환하는데, 이는 시장에서 통용되는 방식과 차이가 있다. 시장에서는 1년 전 펀드 평가액 대비 상승분을 기준으로 수익률을 산출하지만, 금감원은 10년 전 원금 투자액 대비 최근 1년간 수익률을 계산해 괴리가 발생하는 것이다.때문에 펀드가 설정된 후 존속 기간이 길수록, 수익률 변동이 클수록 금감원 공시 수익률과 시장 수익률 간의 차이는 더욱 커진다.전문가들은 금감원의 산식이 근본적으로 잘못됐다며, 소비자들이 이를 기준으로 투자 결정을 내릴 경우 잘못된 판단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금감원은 현재 수익률 산식이 상품별 특성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하고 단순화돼 있는 점을 인정하고,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수정을 해야 한다”며 “업계 TF를 통해 개선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4-09-29 15:10 김수환 기자

카드 대출 규모 역대 최고치…연체율 3%대 돌파

서울 명동 거리에 붙은 카드대출 광고 스티커. (사진=연합뉴스)국내 카드 대출 규모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연체율도 3%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의원실(국민의힘·경남 진주시을)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말 기준 국내 카드 대출 규모(전업카드사 8곳 기준)는 총 44조 6650억 원에 달했다. 금감원이 통계를 시작한 2003년 이후 최대 규모다. 대출 건수는 총 1170만 9000건으로 집계됐다.장기 카드대출인 카드론 규모가 38조 7880억 원으로 전체 카드대출의 약 86.8%를 차지했다. 단기 카드대출인 현금서비스는 5조 8760억 원에 그쳤다. 카드론을 통한 대출이 현금서비스를 크게 웃돌아 장기적으로 카드 대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카드 대출이 증가하면서 연체 금액과 연체율도 동시에 급증하고 있다. 2028년 8월말 기준 카드 대출 연체금액은 1조 3,720억 원으로 연체 건수는 31만 2,000건에 달하며, 연체율은 3.1%로 집계됐다. 이는 2003년과 2004년의 높은 연체 기록을 제외하면 역대 3번째로 높은 수치다.카드 대출 연체 규모는 최근 몇 년간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8040억 원이었던 카드 대출 연체 금액은 2020년 7690억 원, 2021년 7180억 원으로 감소세를 보이다가 2022년부터 8600억 원으로 다시 상승했다. 이후 2023년 9830억 원으로 늘어나더니, 올해 8월말에는 1조 3720억 원으로 급상승했다.연체율 또한 2019년 2.3%, 2020년 2.1%, 2021년 1.9%에서 2022년 2.2%, 2023년 2.4%, 2024년 8월말 3.1%로 지속 상승하고 있다.특히 수도권에 카드 대출과 연체금액이 집중되어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3790억 원으로 카드 대출 연체금액이 가장 많았으며, 서울시가 2580억 원, 부산시가 1000억 원, 인천시가 990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는 전체 카드 대출 연체의 53.6%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음을 의미한다.카드사별로는 신한카드가 3620억 원으로 가장 높은 연체금액을 기록했으며, KB국민카드 2360억 원, 롯데카드 2100억 원, 삼성카드 1660억 원, 우리카드 1400억 원 순으로 집계됐다.강민국 의원은 “카드 대출과 연체 규모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오른 것은 은행에서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카드론 대출로 자금을 조달하는 취약 계층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금융당국은 카드 대출 연체율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카드사들이 리스크 관리와 서민 자금공급자 역할을 지속 수행할 수 있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4-09-29 13:51 김수환 기자

연준 ‘빅컷’ 이어 추가인하 유력…"엔캐리 청산 확대 우려"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엔화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연준의 예상을 뛰어넘는 빅컷(50bp 금리인하)에 이어 추가 금리인하가 유력한 가운데 미일간 금리차 축소로 인해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29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로 미국과 일본간 금리차가 축소되면서, 엔화 절상을 기대한 투기적 엔화매수세 등으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확대될 가능성이 예상된다. 엔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금리가 높은 국가의 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한국은행은 엔캐리 자금 잔액을 506조6000억엔(약 4654조원)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이 중에서 청산 가능성이 높은 자금은 전체의 6.5%인 32조7000억엔(약 300조1075억원)으로 평가했다.김위대 국금센터 경제리스크분석부장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중립금리 이상 수준으로 크게 높여놓은 미국이 금리를 인하하면서 미일간 금리차가 축소되는 것이 엔캐리 청산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역사적 수준에서 엔화가 여전히 저평가인 점 등을 고려하면 향후 1~2년간 엔캐리 청산이 지속될 수 있다”고 짚었다.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서 11월 추가 빅컷 가능성은 53.3%로 반영됐다. 25bp(1bp=0.01%포인트) 인하 확률은 46.7%다.엔케리 청산이 가속화될 경우,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문정희 KB국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로 미일 금리차가 더욱 좁혀지면, 엔화 강세로 인해 엔캐리 자금이 청산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며 “이로 인해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단기적으로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8월과 9월초 엔캐리 청산 압력이 높아지면서 나스닥100 및 SP500 지수와 미국 주요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매도 압력이 강하게 나타났다”며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 미국 증시를 비롯해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4-09-29 11:00 김수환 기자

'밸류업 지수' 비판 해명 나선 거래소, “올해 구성종목 변경안 적극 검토”

최근 발표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대해 외국계 투자은행(IB) 뿐만 아니라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도 비판 목소리가 높아지자, 한국거래소가 이례적으로 긴급 설명회를 열고 해명에 나섰다.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밸류업 지수를 성급히 발표했다가 비판 여론이 커지자, 거래소는 연내 구성종목 변경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한국거래소는 26일 밸류업 지수가 배당 또는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시행 여부만을 고려하고 배당수익률이 낮은 종목이 포함됐다는 지적에 대해 “주주환원은 종목 선정기준을 구성하는 하나의 요소이며, 주주환원 규모가 종목 선정에 있어서 절대적 고려요소는 아니다”고 설명했다.거래소 측은 또 “주주환원 규모만을 선정기준으로 하는 경우 배당보다는 미래 사업 투자 등을 통한 기업가치 성장이 중요한 고성장 기업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을 우려가 있다”며 “산업 특성 및 개별기업 업황 등을 고려해 ‘주주환원의 규모’보다는 ‘주주환원의 지속성(2년 연속 실시여부)’을 평가해 기업의 지속적인 주주환원 문화 정착 유도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이미 고평가된 기업들을 중심으로 지수에 편입하면서 향후 기업가치 제고가 기대되는 기업이 제외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밸류업 지수 개발의 주요 취지는 저평가 또는 고배당 기업을 발굴하기 위한 목적보다는 수익성, PBR,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다양한 질적지표가 우수한 시장 및 업종 대표기업들로 지수를 구성해 , 이들 기업을 밸류업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시킴으로써 한국 증시 전반의 가치 제고가 목적”이라고 해명했다.거래소는 이어 “향후 기업가치 상승 여력이 있는 저평가주와 중소형주 등 다양한 컨셉의 신규지수 수요도 있을 것이므로, 향후 시장의견 수렴 및 신뢰성 있는 세부 기준을 마련해 후속 지수를 순차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금융 대장주이자 밸류업 수혜주로 꼽혔던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가 이번 지수 선정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선 “KB금융은 ROE 요건이 미달됐고, 하나금융은 PBR 요건이 미달됐다”고 부연했다.SK하이닉스가 요건에 부합하지 않았는데도 지수에 포함한 것과 관련해서는 “산업 및 시장 대표성, 지수내 비중(15% 육박), 최근 실적 및 향후 실적 전망치, 업계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수 잔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기존 대표지수에 편입돼 있는 종목들이 다수 편입돼 지수 차별성이 없다는 지적에는 “다양한 질적 요건을 도입해 시총 상위기업이라도 배제 가능하다”며 “개별종목의 지수내 비중상한을 15%로 제한해 기존 대표지수와의 상관계수는 감소했다”고 반박했다.거래소 측은 “향후 밸류업 지수 운영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시장과 소통할 계획”이라며 “특히, 각계 전문가 의견과 향후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추이 등을 감안해 연내 구성종목을 변경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고 밝혔다.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4-09-26 17:35 김수환 기자

중소형 증권사, 채권투자 쏠림과 PF 부실로 수익성 악화 우려

여의도 증권가 (사진=연합뉴스)중소형 증권사들이 채권 투자 위주로 자산 규모를 확장해 온 가운데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에 따른 충당금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에 따르면, 2023년 이후 증권사들은 채권 위주로 자산규모를 확대한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사의 채권 보유 규모는 2019년 말 196조8000억원에서 올해 6월 말 275조6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증권사들이 채권 매매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평가이익 등에 힘입어 2022년 6000억원에서 2023년 13조20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반면 IB부문(인수·주선, MA중개 등)의 수수료수익은 2022년 4조8000억원에서 2023년 3조3000억원으로 위축되면서, 대출을 포함한 IB부문 이익이 증권사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이다.특히 최근 들어 중소형 증권사에서 IB부문 이익 비중이 크게 줄어든 데 비해 자기매매이익 비중은 60%를 웃돌고 있어 향후 시장금리 움직임에 따라 손익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그동안 부동산 PF 익스포저를 적극적으로 늘려왔던 중소형 증권사에서 이러한 수익구조 변화가 더욱 두드러진다.대형 증권사들은 위탁매매, 자산관리, IB 부문 등의 수익 다각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충한 반면, 중소형사는 그동안 IB 부문 영업을 PF에 집중하는 등 대형사에 비해 수익기반 다각화 측면에서 부족했다.이런 가운데 지난해부터 위기감이 높아진 부동산 PF 부실 사태로 충당금 적립에 따른 대규모 대손비용 인식이 이뤄지면서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IB 관련 이익이 크게 축소됐다.중소형사의 경우 최근에는 자기자본대비 부동산 익스포저 규모가 큰 회사일수록 수익성(ROA)도 낮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PF 부실이 수익성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은은 PF 사업장 재평가에 따른 추가적인 충당금 적립이나 손실 인식이 이어질 수도 있는 만큼, 중소형사의 수익성 저하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부동산 PF 부실 사태로 인해 증권사들의 유동성 관리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대형 증권사들은 증권채 발행 등을 통해 자금조달 구조의 안정화와 장기화를 도모하고 있고, 후순위채와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손실흡수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증권사의 자금조달 평균 만기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중소형 증권사들은 여전히 자금조달 만기가 짧고, 단기자금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된다.한은은 “일부 중소형 증권사는 부동산 PF 익스포저 부실로 인해 신용등급 또는 전망의 하향 조정 가능성이 있는 데다 향후 자금조달 여건이 제약될 가능성도 있다”며 “특히 주요 자금조달 수단인 ELS(주가연계증권) 발행이 위축된 상황에서 대규모 차환 발행이 이뤄질 경우, 증권채 발행 여건이 악화될 우려가 있는 만큼 안정적인 자금 확보에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4-09-26 13:48 김수환 기자

신한운용, ‘SOL 미국배당 미국채 혼합 50’ 조기 완판

(사진=신한자산운용)신한자산운용은 지난 24일 상장한 ‘SOL 미국배당 미국채 혼합 50’ 상장지수펀드(ETF)의 초기 설정 물량이 이틀 만에 완판됐다고 26일 밝혔다.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국내 연금 시장의 규모가 급격히 커지는 가운데 연금계좌에서의 ETF 활용도가 증가하면서 퇴직연금의 안전자산 30% 채울 수 있는 투자전략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며 “기존 안전자산을 원리금 보장형 및 국내 채권형 상품 등에 투자하고 있던 투자자들의 교체 수요가 상장 첫날부터 몰리며 유입자금의 80% 이상이 퇴직연금 계좌에서 들어온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신한자산운용에 따르면 100억원으로 설정된 SOL 미국배당 미국채 혼합 50 ETF의 초기 상장 물량은 상장 이틀째에 모두 팔렸고, 개인투자자가 일반 및 연금저축 계좌에서 매수한 18억원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퇴직연금(DC 및 IRP) 계좌에서 매수한 것으로 파악된다.SOL 미국배당 미국채 혼합 50 ETF는 미국배당 다우존스와 미국채 10년을 5대 5 비중으로 투자하며 국내에 상장된 미국배당 다우존스 ETF 중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 납입금의 100%를 투자할 수 있는 유일한 상품이다.변동성 장세에서도 성과 방어가 가능한 미국배당 다우존스의 장점에 더해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미국채권에 투자해 안정성을 강화했음에도 연 3%대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도록 상품을 구성했다. 또한 미국 금리가 인하 사이클에 진입한 현재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 수익률 상승 수혜도 기대할 수 있어 매력적인 배당수익률과 자본수익을 함께 기대할 수 있다.김 본부장은 “퇴직연금 내 안전자산 30%를 SOL 미국배당 미국채 혼합 50으로 채울 경우 월중 배당을 받기 때문에 기존 주식형 월배당 상품과 시너지 효과를 내며 보다 풍성한 현금흐름이 창출될 것” 이라며 “투자성향과 목적에 따라 퇴직연금 내 주식비중을 최대 85%까지 높일 수 있어 공격적 성향의 투자자에게도 효율적인 투자대안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한편 SOL 미국배당 미국채 혼합 50 ETF는 SOL ETF의 기존 월배당 상품들과 동일하게 분배재원을 최대한 활용해 11월 18일 첫 월배당을 지급할 예정이다.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4-09-26 08:41 김수환 기자

4대 금융지주, 주가 일제히 약세…밸류업지수 편입 영향 '무색'

4대 금융지주 (사진= 각 사)한국거래소의 ‘코리아 밸류업 지수’ 발표 후 4대 금융지주 주가가 모두 하락세를 보이면서 지수편입 효과가 무색해졌다. 지수 편입이 불발된 KB금융, 하나금융 뿐만 아니라 지수에 포함된 신한금융과 우리금융까지 일제히 하락세다.25일 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3분 현재 KB금융은 전 거래일 보다 3.66% 하락한 7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나금융도 2.35% 내린 5만8200원으로 하락세다. 밸류업 지수 발표 영향으로 KB금융과 하나금융은 실망매물이 나오며 주가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밸류업 지수에 편입된 우리금융은 장초반 상승 출발했으나, 이후 0.32% 하락하며 약보합세다. 신한지주도 상승 출발한 뒤 급락세로 돌아서면서 3.72% 내린 5만4300원을 기록했다.KB금융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55.97%(이하 20일 기준)로 하나금융(43.93%), 신한지주(41.04%), 우리금융(21.88%) 등을 웃돌며 밸류업 대장주로 꼽혀왔다. 그러나 PBR(주가순자산비율)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밸류업 지수에서 제외됐다.거래소가 제시한 밸류업 지수 편입 기준은 PBR이 산업군 내 상위 50%에 들어야 한다는 기준을 설정했지만, KB금융과 하나금융의 PBR(2022~2023년 일평균 기말 기준)은 각각 0.42, 0.36에 머물렀다.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는 지금까지 적극적으로 중장기 자본정책을 발표하고 이행한데다 하반기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발표를 예고했기 때문에 이번 결과는 다소 의외”라며 “결과가 예상과 달랐던 가장 큰 이유는 시장 평가기준인 PBR 요건 미충족 때문으로, 금융·부동산 업종의 편입 종목수가 10종목에 불과한데다, 이 중 최근 2년 평균 PBR이 금융·부동산 업종의 상위 50% 이내에 포함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공시를 이미 이행한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지주는 특례편입 대상으로 지수에 포함됐으나, KB금융은 가장 높은 자본비율을 기반으로 2023년 가장 큰 규모 및 높은 비율의 주주환원을 시행하고 밸류업 공시를 전기업 최초로 예고했음에도 제외됐다”며 “하나금융지주도 30%대 환원율과 6% 내외의 배당수익률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밸류업 공시를 앞둔 채 제외됐다”고 말했다.금융지주 한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된 밸류업 지수는 2022년과 2023년의 PBR 수치를 기준으로 산출된 것으로 이해하는데, 2024년에는 PBR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밝혔다.한편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지주 역시 PBR이 각각 0.41, 0.35로 낮았지만, 밸류업 계획을 조기 공시한 덕분에 특례 적용을 받아 밸류업 지수에 포함됐다. 특례편입이 아니었다면 사실상 은행주는 모두 밸류업 지수 편입이 불발됐을 것으로 보인다.시장에서는 KB금융과 하나금융이 하반기 밸류업을 공시한 후 내년 6월 리밸런싱 시점에 지수 편입 가능성을 예상한다. 거래소는 매년 6월 선물만기일의 다음 거래일에 △시장대표성 △수익성 △주주환원 △시장평가 △자본효율성을 기준으로 리밸런싱을 진행한다.KB금융 관계자는 “10월에 예정된 밸류업 공시를 잘 준비해 시장기대에 부응하도록 더욱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이나 하나금융 주가가 실망감에 단기적으로 하락했지만 펀더멘털에는 변화가 없다”며 “밸류업 지수에 편입되기 위해 주주환원을 강화할 수 있는 만큼 투자자 입장에선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4-09-25 13:44 김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