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기자

금융증권부 기자

ksh@viva100.com

[주간증시전망] 中경기부양 기대속 기업실적 주목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번 주(10월 14일~18일) 증시는 중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주요 기업들의 실적에 따라 업종과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예상된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0월 7일~11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1.05%(27.20포인트) 상승한 2596.91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전주 대비 0.26%(2포인트) 오른 770.98에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주 대비 15.80원 오른 1349.50원을 기록했다.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경기침체 우려가 다소 완화되며 주간 기준으로 코스피, 코스닥이 상승했다”며 “필수소비재, 금융, 조선·기계, 자동차, 소재 업종의 성과가 긍정적이었지만 통신, 유틸리티, 호텔·레저 업종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특히 삼성전자는 3분기 부진한 실적의 영향으로 주가가 5만원대로 하락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실적이 시장의 기대를 밑돌면서 주가가 하락했다”며 “삼성전자의 부진이 코스피 전체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업계에서는 향후 삼성전자의 주가 부진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은 이미 시장에 반영됐기 때문에 추가적인 하락세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주는 AI 관련 반도체 수요와 중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이 상승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로 2540~2670선을 전망했다.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는 신규 그래픽처리장치(GPU)인 블랙웰이 12개월치 예약을 모두 완료했다고 밝혀 AI 반도체 수요가 견조함을 보여줬다”며 “글로벌 IB들은 중국이 2조~3조 위안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경기부양책 세부사항은 이달말 예정된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확인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반면, 미국의 노동시장 둔화 우려는 증시 하방 압력이 될 수 있다. 최근 주당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고용 둔화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중동 지역에서 이란과 이스라엘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에너지 공급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는 에너지 가격 상승과 물가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조준기 연구원은 “실적 시즌이 시작되면서 미국 금융주 및 테슬라의 실적 발표, 중국의 부양책과 미국 대선의 진행상황에 따라 종목별로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업종별로는 디스플레이, 에너지, 2차전지 업종이 상대적으로 하향 조정 가능성이 큰 반면, 통신, 운송, 유틸리티는 견조할 것으로 전망된다.앞서 발표된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예상치를 웃돌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다만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의 월간 상승률은 0.0%로 전월(0.2%)과 예상치(0.1%)를 밑돌았다.이번 주는 미국, 중국, 유로존의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미국의 9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17일),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과 산업생산·소매판매(18일) 등이다. 또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A)·골드만삭스·씨티그룹(15일), 모건스탠리(이하 17일)와 넷플릭스, AI 반도체 수요를 가늠해 볼 수 있는 TSMC 실적 등 미국 대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대기하고 있다.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4-10-13 09:28 김수환 기자

‘기업가치 제고 기업 투자 ETF’ 등 4종 15일 신규 상장

(사진=한국거래소)한국거래소는 오는 15일 미래에셋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NH-Amundi자산운용에서 발행한 상장지수펀드(ETF) 4종목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상장되는 ETF는 미국 AI 기술주, 미국 대형주, 국내 주주가치 제고 종목, 은행채에 투자하는 상품군들로 구성됐다.우선 ‘TIGER 미국AI빅테크10타겟데일리커버드콜’은 미국의 인공지능(AI) 관련 대형 기술주 10종목에 투자하며, 나스닥100 ATM 콜옵션을 매일 매도해 수익을 제공하는 패시브 ETF다. 옵션 매도를 통한 추가 수익과 함께 AI 빅테크 주식의 상승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는 특징이 있다.‘SOL 미국500타겟커버드콜액티브’는 미국 퀄리티 500지수 구성 종목에 투자하며, SP500 ATM 콜옵션을 매일 매도해 배당 수익을 제공하는 액티브 ETF다. 이 상품은 안정성과 성장성을 모두 갖춘 미국 대형주에 투자하는 동시에, 월 배당 상품에 대한 시장의 수요를 반영했다.‘ACE 라이프자산주주가치액티브’는 자사주 소각, 배당 확대 등의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하는 종목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다. 라이프자산운용(자문계약)의 분석 자료를 통해 투자 대상 종목을 선정하며, 기업가치 지수와 같은 주요 지표들을 바탕으로 운용된다.‘HANARO 25-12 은행채(AA+이상)액티브’는 2025년 12월 만기가 도래하는 AA+ 등급 이상의 특수 및 시중은행채에 투자하는 존속기한형 액티브 ETF다.이들 4개 상품의 1좌당 가격은 1만원으로 설정돼 있다.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4-10-11 16:01 김수환 기자

삼성증권, 타사 해외주식 대체입고시 최대 400만원 리워드 지급

(사진=삼성증권)삼성증권은 타사 해외주식을 삼성증권으로 대체 순입고한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400만원 리워드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참여하고자 하는 고객은 기간 내 삼성증권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앱 ‘엠팝(mPOP)’에서 이벤트를 신청한 후 타사 해외주식을 삼성증권 계좌로 대체입고(최소 1000만원, 입고 전일 종가기준)해야 한다.입고 후에는 이벤트 기간인 10월 31일까지 1000만원 이상의 해외주식을 매매(체결 기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올해 11월 29일까지 잔고를 유지하는 4가지 조건을 충족하면 순입고액 및 거래금액에 따라 리워드가 지급된다.예를 들어 고객이 1000만원 대체입고 후 1000만원을 매매하면 1만원 상당의 리워드를 지급한다. 순입고액 및 거래금액에 따라 리워드가 증가하는데, 최대로는 순입고액 30억원 이상을 대체입고 후 5억원 이상을 매매한 경우 400만원 상당의 리워드를 지급한다.이벤트 참여를 위해서는 삼성증권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앱 ‘엠팝(mPOP)’에서 이벤트 기간 내 참여 신청을 먼저하고 진행하면 된다.한편, 삼성증권은 10월 초 기준으로 미국주식옵션 신규고객 이벤트 및 삼성증권 비대면 계좌 보유 고객 대상 국내주식 타사대체입고 이벤트, 그리고 올해 삼성증권 최초 신규 고객 중 비대면 종합(01) 계좌 개설 고객 대상 국내·해외주식 투자챌린지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4-10-11 14:49 김수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금리인하기 퇴직연금 DB 운용 세미나’ 개최

손수진 미래에셋자산운용 WM연금마케팅부문장이 10일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금리인하기 퇴직연금 DB 운용 세미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금리인하기 퇴직연금 DB 운용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10일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미래에셋증권, 글로벌 컨설팅 기업 Aon(에이온)과 공동 개최한 이번 세미나는 연금 시장의 선두주자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그동안 퇴직연금을 운용하며 쌓아온 투자전략 노하우를 기업 담당자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7일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연금펀드 수탁고는 약 12조 3000억원이다. 이는 국내 운용사 중 최대 규모로, 전체 연금펀드 시장(약 46조 6000억원)의 26% 가량을 차지한다.이번 세미나의 첫 번째 세션에서는 심경민 미래에셋증권 연금컨설팅팀장이 ‘DB 자산운용의 필요성’에 대한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심 팀장은 평균수익률은 비슷하나 투자기간이 길수록 변동성은 크게 줄어든다는 점을 강조하며, 장기 운용성과에 가장 중요한 요인인 자산배분의 중요성과 마켓타이밍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적립식 투자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두 번째 세션에서는 Aon 채원석 부문대표의 ‘글로벌 DB자산관리 프로세스 및 한국 적용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채 부문대표는 글로벌 사례들을 소개하며, 자산-부채를 고려한 맞춤형 고객 전략이 필요하고 대체투자 포트폴리오를 통해 자산을 다각화하고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마지막 세션에서는 김세환 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운용부문 팀장이 ‘금리인하기 DB 채권운용 전략’을 주제로 금리 인하기에 운용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방안을 소개했다. 금리인하기에서 채권의 투자성을 설명한 김 팀장은 채권 만기매칭 전략, 레버리지를 활용한 채권 만기매칭 플러스 알파(+α) 전략, 콜러블 장기우량채 투자 전략을 소개하며 채권을 통한 안정적 수익 창출 전략을 제시했다.손수진 미래에셋자산운용 WM연금마케팅부문장은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며 퇴직연금 DB형 제도의 운용 전략 재검토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최적화된 자산 운용 전략과 다양한 투자 아이디어를 공유한 이번 세미나가 퇴직연금 운용의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4-10-11 13:34 김수환 기자

미래에셋, ‘미국S&P500;동일가중 ETF’ 개인 누적 순매수 1위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가 시장 대표지수 ETF 대비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하며 국내 상장된 동일가중 ETF 가운데 개인 누적 순매수 1위에 올랐다고 10일 밝혔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일 종가 기준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의 상장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276억원이다. 해당 기간 동일가중 전략을 사용하는 국내 상장 ETF 중 최대 규모다.‘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에 대한 이 같은 개인 투자자들의 높은 선호도는 우수한 수익률 덕분이다. 해당 ETF의 8일 기준 상장 이후 수익률은 2.62%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 시장대표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SP500 ETF’의 수익률(-0.18%)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는 미국 투자를 대표하는 SP500 지수 구성 종목에 동일가중(각 0.2%)으로 투자한다. 연 4회 리밸런싱을 통해 상승한 종목의 비중은 줄이고(차익실현) 하락한 종목 비중을 높이는(저가매수) 전략으로 우수한 장기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SP500 동일가중 지수는 1990년 이후 현재 SP500 지수 대비 724% 초과 수익을 달성하며 더 높은 장기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특히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주가 변동성이 높아진 가운데 상대적으로 종목·업종 쏠림도가 낮은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는 분산 투자 효과로 주가 방어력을 보이며 미국대표지수 추종 ETF 대비 뛰어난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미 증시를 견인했던 대형기술주들은 하반기 들어 경기 침체 우려로 조정을 받으면서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최근 3개월 간 미국 대표 빅테크 종목인 마이크로소프트는 11%, 알파벳은 13%, 아마존은 8% 하락했다.하민정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매니저는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는 미국을 대표하는 SP500 종목에 대한 익스포져를 가져가고 싶지만 빅테크주의 높은 변동성이 우려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며 “해당 ETF는 현재 미국 증시의 쏠림 정도나 금리 인하기에 접어든 매크로적인 상황을 고려했을 때 단기적으로도, 장기적으로도 매력적인 상품”이라고 말했다.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4-10-10 13:42 김수환 기자

KB자산운용, 저소득가정 출산용품 지원…저출산 극복 돕는다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KB자산운용 본사에서 열린 사회공헌기금 전달식에서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사진 왼쪽)가 신미숙 홀트아동복지회장(오른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KB자산운용)KB자산운용은 저소득 가정 출산용품 지원을 위해 홀트아동복지회에 사회공헌기금을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지난 8일 진행한 전달식에는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이사와 신미숙 홀트아동복지회장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임산부의 날(10월 10일)을 맞아 저소득 가정의 심리적·경제적 어려움을 완화하고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다는 취지로 기획됐다.KB자산운용은 생후 1개월 이하의 영아를 둔 저소득 가정에게 기저귀, 체온계 등으로 구성한 ‘희망드림 출산응원 박스’를 지원할 예정이다.신미숙 홀트아동복지회장은 “초저출산 시대에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가정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아기를 출산하고 양육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이사는 “희망드림 출산응원 박스 후원 사업이 저소득 가정에 희망의 손길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저출산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면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KB자산운용은 평소 복지 사각지대 청소년 지원, 시각 장애아동 점자책 기부 등 돌봄이 필요한 이웃을 위한 지원 사업을 꾸준히 벌이며 상생 가치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4-10-10 08:39 김수환 기자

[비바100] "갓 취업한 당신, 목돈 만들려면 예적금부터 만드세요"

(사진=클립아트코리아)재테크에 미숙한 사회 초년생에게는 어떤 금융 상품이 어울릴까? 목돈을 저축해 자산을 늘리는 예금 혹은 작은 돈을 꾸준히 모아 목돈을 마련하는 적금은 어떤가.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절약을 즐기는 2030세대 사회 초년생들의 자산을 안전하게 늘려갈 수 있는 방법인 예금과 적금을 비교해 살펴보자.(사진=하나은행)◇ 지금은 요노 시대, 절약과 저축이 트렌드고물가와 경기 침체 현상이 이어지면서 2030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소비 트렌드 ‘요노’가 부상하고 있다. ‘요노(YONO)’는 ‘하나만 있으면 된다(You Only Need One)’라는 생각으로, 나에게 꼭 필요한 소비 외에 불필요한 소비를 줄여 절약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과거 ‘욜로(YOLO)나 ‘플렉스(FLEX)’처럼 과시적인 소비와 반대로, 절약이나 저축을 초점으로 합리적 경제 활동을 추구하는 경향이다. 이러한 트렌드를 통해 요즘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는 본인의 자산 상황을 고려한 안전한 자산 마련 방법인 예·적금이 주목받고 있다.◇ 예금 vs 적금, 무엇이 다를까?은행의 금융 상품을 떠올리면 바로 예금과 적금이 생각난다. 그만큼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안전하고 대중적인 투자 수단이 바로 예금과 적금이다. 예금과 적금은 비슷한 것 같지만 목적이나 운용 방식이 전혀 다른 상품이기 때문에 두 상품의 차이점을 알아 두고 나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예금과 적금 모두 금액과 기간에 따라 이자가 발생해 자산을 늘릴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한편 예금은 한 번에 일정 금액을 납입하는 것이고, 적금은 매달 정해진 금액을 일정 기간 동안 납입하는 방식이다. 예금은 목돈을 더 크게 만들기 위해 사용되며, 적금은 꾸준히 저축하여 목돈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사진=하나은행)◇ 여윳돈의 안정적 투자를 위한 예금예금은 일정 금액을 한 번에 은행에 납입해 이자 소득을 얻는 상품으로, 예치 기간에 따라 보통예금과 정기예금으로 나뉜다.보통예금은 금액이나 기간에 상관없이 입출금이 자유롭지만, 정기예금은 정해진 금액을 일정 기간 은행에 보관해야 하는 방식이다.두 예금 모두 원금 손실 없이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정기예금은 큰 목돈을 은행의 안전한 시스템을 통해 보관해 만기 시 높은 이율의 이자를 받는 것이 핵심이다. 보통예금은 조건이 비교적 까다롭지 않은 만큼 이자율이 낮을 수 있다. 반면, 정기예금은 한 번에 큰 금액을 예치해야 하므로 초기 목돈이 필요하며, 약정 기간 내 중도해지나 긴급 출금이 어렵다.(사진=하나은행)◇ 장기간 목돈 마련에 최적인 적금적금은 여러 번에 걸쳐 납입 후 만기가 되면 원금과 이자를 받는 상품으로, 자유롭게 납입하는 자유적립식 적금과 정해진 기간에 일정 금액을 납입하는 정액적립식 적금으로 나눌 수 있다. 만기가 되면 원금과 이자 소득을 함께 받아 목돈을 마련할 수 있으며, 본인의 경제 상황에 맞게 소액부터 시작해 꾸준히 저축할 수 있어 초기 자금이 부족해도 가입이 가능하다. 소액을 저축해 자산을 늘리는 방식으로, 정기예금에 비해 이자율이 낮아 만기 시 수익이 크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상품에 따라 중도 인출이나 해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예금 vs 적금, 무엇이 나에게 맞을까?예금과 적금을 선택하기에 앞서 본인의 재정 상황과 저축 목표를 살펴보자. 그리고 예금과 적금 만기 기간과 만기일에 얻는 이자 소득을 비교하여 가입하는 것을 추천한다.예를 들어, 한 번에 1000만 원을 넣고 추가로 이자 소득을 얻고자 한다면 예금이 유리하고, 매월 통장에 조금씩 정액을 납입해 1000만 원의 목돈을 만들고 싶다면 적금을 신청하면 된다. 즉, 중도 출금 없이 한 번에 목돈을 장기간 넣어둘 수 있다면 예금을 선택하고, 당장 큰돈은 없지만 꾸준히 소액을 저축할 정도의 소득이 유지된다면 적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예금은 한 번에 큰 금액을 넣기 때문에 이자율이 높고, 적금은 매월 소액을 납입하는 방식으로 이자율이 낮다. 따라서 같은 기간에 같은 금리의 정기 예금과 정기 적금 상품이 있다면, 만기 시 최종 이자는 정기 예금이 더 높다.일반적으로 예·적금 예치 기간은 6개월에서 1~3년이 보통이다. 이때 예치 기간을 단기간으로 쪼개기 보다는 한 번에 긴 기간으로 예치할수록 이자 소득이 늘어난다.(사진=하나은행)◇ 예·적금 가입 시 유의점먼저 은행에 돈을 맡겨 두고 되돌려 받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예금자 보호제도가 적용되는 상품인지 확인해야 한다. 보장 한도는 최대 5000만 원까지이며, 이 제도에 가입되지 않은 상품이라면 가입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또한 판매 기간과 수량을 제한해 일반 예·적금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특판 예·적금의 경우 우대 금리 조건이 복잡하고 까다로운 경우가 많아 가입 시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좋다.마지막으로 예금과 적금 만기 후 해지하지 않고 그대로 두었을 때 최초 약정보다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일부 상품이 있을 수 있어, 만기일을 놓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지금까지 ‘목돈 마련의 시작! 예금과 적금’에 대해 알아봤다. 예금과 적금 중 무엇을 선택할지는 개인의 재정 상황과 저축 목표에 달려 있다. 목돈을 안전하게 운용하고 싶다면 정기 예금이, 꾸준히 저축하면서 목돈을 마련하고 싶다면 정기 적금이 적합하다. 본인에게 맞는 금융 상품으로 안정적인 재무 계획은 물론 적지 않은 자산 마련 기회를 만들어 보자.출처=하나은행 블로그정리=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4-10-10 07:00 김수환 기자

증권가 "3분기 실적 아쉬운 삼성전자, 경쟁력 약화 우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시장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면서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와 엔비디아 블랙웰 칩의 공급 확대에 힘입어 반도체 업종 전체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삼성전자는 경쟁력 약화와 엔비디아의 승인 지연 등의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AI 반도체 수요 증가와 블랙웰 칩의 본격적인 공급이 반도체 시장의 반등을 이끌 것으로 예상되지만,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승인 지연, 파운드리 경쟁력 약화, 부진한 3분기 실적 등으로 인해 부진을 겪고 있다.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전날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반도체 업황 전체가 겨울을 맞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삼성전자는 이미 겨울을 겪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반전은 2026년 후반부터 생성된 하이브리드 본딩 기반의 HBM4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이 8일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브릿지경제)다른 증권사들도 삼성전자의 단기 실적 부진에 대해 비슷한 시각이다. 한화투자증권 김광진 애널리스트는 “DS(반도체) 부문의 대규모 일회성 비용 반영과 예상 외 재고 관련 손실이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 원인”이라며 “4분기 실적은 낮아진 기저 효과로 인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나, DS 부문의 정상화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SK증권 한동희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HBM3E 사업화가 지연되고 비메모리 부문의 가동률이 저하되면서 단기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한편 내년 반도체 업종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와 엔비디아 블랙웰 칩의 공급 확대에 힘입어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노근창 센터장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인 블랙웰 출시가 지연됐지만,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에 올해 말부터 블랙웰의 기존 제품인 B200의 공급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AI 반도체 업종 반등을 예상하는 배경이라는 설명이다.또한 대만의 TSMC가 ‘칩 온 웨이퍼 온 서브스트레이트’(CoWoS) 생산능력을 2배 가량 확장하며 블랙웰 수요 증가에 대비한 준비를 하고 있는 점은 AI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한 긍정적인 배경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노 센터장은 “구글과 아마존웹서비스(AWS)가 모두 ‘거대언어모델’(LLM)을 공개하거나 준비하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자체 LLM을 개발 중으로, 이들 기업의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투자도 확대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AI 반도체의 새로운 수요가 창출될 것이며, 휴머노이드 로봇이 온 디바이스 AI의 새로운 수요처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이에 따라 2024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전년 대비 72% 증가하고, 2025년에는 전년 대비 40.7% 성장한 2176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도 AI 반도체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6.1% 증가하면서 2022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았다.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4-10-09 10:56 김수환 기자

‘10월 금리인하’ 결정 앞두고 고심 깊어지는 한은 금통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연합뉴스)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놓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정부와 정치권의 금리 인하 압박이 큰 상황이지만, 부동산 가격과 이에 따른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불안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금리를 인하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11일 예정된 금통위의 기준금리 조정 전망은 6대 4의 비율로 동결보다 ‘인하’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채권 전문가 100명 중 64%가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를 전망하고 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빅컷(0.50%포인트 금리인하)을 단행한 점과 국내 물가가 1%대로 둔화되고 있다는 점이 주요 배경이다.특히 전문가들은 국내 경제 상황을 고려했을 때 한은이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물가 안정과 가계부채 증가세 둔화, 부동산 가격 상승세의 완화 등이 금리 인하의 근거로 제시되고 있다.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물가 안정세와 국내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금리 인하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금통위 위원들 중 다수가 금리 인하를 지지할 것이며, 동결 의견은 소수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김선태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물가가 1%대로 접어들며 안정되는 흐름이고 글로벌 및 국내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금리를 인하할 근거가 될 수 있다”며 “가계부채와 부동산 가격 상승세도 둔화되고 있어 물가 안정이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대체로 이번 금통위에서 한 차례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연내 추가 인하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반면, 이번 금통위가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으로 외부적으로는 금리 인하 여건이 조성된 것처럼 보이지만, 국내 여건을 보면 가계부채와 부동산 시장의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설명했다.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9월 5대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규모는 5조8000억원으로 상반기 월평균 대비 확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10월 금통위에서 현 금리 수준(3.50%)을 유지하되, 금리인하를 주장하는 2명의 소수의견이 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도 “최근 시행된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의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선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물가 불확실성, 환율 변동성도 금리 인하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컷(0.50%포인트 금리인하)을 단행했지만, 견조한 9월 고용지표 발표 후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면서 원·달러 환율은 다시 1350원대로 올랐다.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상방압력을 받고 있어 국내 물가에도 영향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으로서는 이번 달 서둘러 금리를 인하하기 보다는 지표를 좀 더 확인해본 뒤 11월에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높아지면서 금통위 내부에서도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한 금융권 관계자는 “경기 여건만 놓고 보면 금리를 인하하고 싶겠지만, 부동산 시장과 가계부채 문제를 고려하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정치적 압박과 시장의 기대가 한은의 결정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4-10-09 10:25 김수환 기자

NH-Amundi자산운용 ‘하나로 TDF’ 설정액 3000억 돌파

(사진=NH-Amundi자산운용)NH-Amundi자산운용은 하나로 TDF 시리즈 설정액이 3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신한펀드파트너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하나로 TDF 전체 시리즈 설정액(클래스 합산)은 3021억 원이다. 올해에만 2000억 원 가까이 자금이 유입됐으며, 순자산은 3860억 원으로 4000억 돌파를 앞두고 있다.하나로 TDF는 세계 최초로 TDF를 출시한 올스프링자산운용(옛 웰스파고자산운용)의 자문을 받아 운용하고 있다. 올스프링의 TDF 운용 노하우를 그대로 접목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추구한다. 퇴직연금에서 가장 중요한 원금손실 방어 전략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실제 지난달 30일 기준 시리즈 중 설정액이 가장 높은 하나로TDF2045의 설정 후 수익률은 62.11%에 달한다. 하나로TDF2040 설정 후 수익률은 58.96%, 하나로TDF2035 설정 후 수익률은 52.34%로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특히 올해 설정액 증가분 중 약 1000억 원은 디폴트 옵션을 통해서 들어왔다. 디폴트옵션은 퇴직연금 확정기여형(DC형) 제도와 개인형 퇴직연금 제도(IRP)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사전에 지정한 상품에 자동 가입되도록 하는 제도이다.박동우 NH-Amundi자산운용 WM연금마케팅본부장은 “하나로 완성하는 연금, 하나로 TDF 이름에 걸맞게 퇴직연금 투자자들에게 효과적인 투자 수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4-10-08 12:54 김수환 기자

“IRP, 팔지 않고 옮긴다”…KB증권, 퇴직연금 이벤트 실시

(사진=KB증권)KB증권은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시행을 앞두고 이전을 준비 중인 고객을 위한 ‘팔지 않고 옮긴다! 퇴직연금(IRP, DC) 이벤트’를 내년 1월말 까지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이달 15일부터 시행되는 ‘퇴직연금 실물이전’은 고객의 퇴직연금계좌 포트폴리오를 그대로 다른 금융사로 옮길 수 있는 제도다. 그동안 고객들은 다른 금융사로 퇴직연금을 옮길 때 운용 중인 투자 상품을 모두 매도하고 현금화하거나 만기일까지 기다렸다가 이전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이러한 불편함 해소를 위해 정부에서 본 제도 도입을 결정했다.‘팔지 않고 옮긴다! 퇴직연금(IRP, DC) 이벤트’는 실물이전 사전예약기간인 이달 14일까지 예약을 완료한 후 이벤트 기한 내 KB증권으로 실물이전까지 완료한 모든 고객에게 ‘배달의민족 상품권 5000원권’을 지급하며, 최소 이전 금액은 100만원 이상이다.또한, 만약 고객이 사전예약을 진행하지 않더라도 이벤트 기간 동안 KB증권으로 퇴직연금(IRP, DC) 순입금(이전)한 금액에 따라 △ 100만원 이상 900만원 미만은 ‘배달의 민족 상품권 1만원권’ △ 900만원 이상 3000만원 미만은 ‘배달의 민족 상품권 2만원권’ △ 3000만원 이상 시는 ‘배달의 민족 상품권 3만원’을 제공한다. 단, 내년 2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 잔고유지기간이 있으며, 이를 지켜야 혜택이 제공되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더불어, 퇴직연금(IPR, DC) 뿐 아니라 내년 1월 31일까지 개인연금저축계좌 순입금(이전)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최소 순입금(이전) 금액인 100만원 이상 순입금(이전)시 ‘신세계상품권 1만원’부터 최대 순입금(이전) 금액인 3억원 이상 순입금(이전) 시 ‘신세계상품권 200만원’을 제공한다.하우성 KB증권 디지털사업총괄본부장은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시행으로 400조원에 육박하는 퇴직연금 시장의 하반기 대규모 머니무브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KB증권은 증권사 특성에 맞는 투자 상품 라인업을 갖추고, 금융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는 연금 서비스와 혜택을 꾸준히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퇴직연금 실물이전은 KB증권 취급상품 및 이전 가능상품만 가능하며, 금융투자상품은 투자 결과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고 투자자에게 귀속된다. 이벤트 혜택 및 관련 기타 자세한 사항은 애플 앱스토어 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MTS ‘KB M-able(마블)’ 앱을 다운받아 확인할 수 있다.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4-10-08 09:28 김수환 기자

금투세, 폐지냐 유예냐...시장에 미칠 영향은?

내년 1월 예정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을 앞두고 이 제도를 폐지할지, 도입을 유예할지를 놓고 정치권 논의가 뜨겁다. 국내 주식시장에는 금투세 도입 결정 관련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투세는 주식과 펀드 등 금융투자를 통해 얻은 연간 5000만원 이상의 이익에 대해 22%에서 27.5%의 세율로 과세하는 제도다. 현재는 주식 매매차익은 거의 비과세되는 대신 증권거래세가 부과되고 있다. 금투세는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을 부과한다는 조세 원칙에 맞춰 복잡한 세제 구조를 단순화하려는 목적으로 도입됐다. 금투세 폐지를 주장하는 여당 국민의힘 측은 금투세가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를 위축시킬 것이라고 우려한다. 특히 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시점에서 대규모 투자자들이 자금을 철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국내 증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금투세가 소수의 고소득 투자자에게만 영향을 미치지만, 이들이 보유한 주식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지적한다. 금투세 유예론은 현재 경제 상황, 특히 약세를 보이는 주식 시장을 고려했을 때 지금은 도입할 시기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금투세 시행이 정치적·경제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추가 논의를 위한 시간을 더 가져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야당인 민주당은 ‘폐지’와 ‘유예’ 사이에서 당론을 확정하지 않은 상황인데, 현재까진 유예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고 최종 결정을 앞뒀다. 이에 따라 금투세가 폐지되거나 유예될 경우, 국내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개인투자자들과 증권가는 대체로 금투세가 폐지되면 대규모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들이 느끼는 세금 부담이 줄어들어 투자 심리가 개선될 수 있다고 본다. 금투세로 인해 우려하던 투자자들이 세금 부담에서 벗어나면서 주식시장에 더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시장 안정과 자본 유입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특히 금투세는 대규모 투자자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들이 시장에서 이탈할 경우 큰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금투세가 유예될 경우, 당장의 세금 부담은 사라지겠지만 시장에 남아있는 불확실성이 문제로 지적된다. 유예 기간이 끝나면 금투세가 시행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남아있어 장기 투자에 대한 신뢰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금투세 폐지나 유예가 결정된다면, 예정대로 내년에 금투세가 시행되는 것보다는 시장에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금투세가 폐지되거나 유예된다면 시장은 안도하면서 디스카운트 됐던 부분이 다소 회복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불확실성을 남기는 금투세 ‘유예’ 보다는 ‘폐지’가 낫다는 의견도 있다.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는 “금투세 때문에 큰 손들이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가면 작은 손(개미)도 버틸 수 없다”며 “금투세를 예정대로 시행하는 것보다는 유예가 낫겠지만, 유예 기간 이후의 불확실성이 남아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현재 국내 증시가 지지부진한 것은 금투세 도입 여부와 무관하다는 견해도 있다. 금투업계 한 전문가는 “금투세 이슈가 주식시장의 투자심리에 일부 영향을 줄 수 있었겠지만 결정적인 요인은 아니었다”며 “최근 국내 증시가 하락한 이유는 글로벌 경기가 둔화하는 가운데 우리나라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MSCI 신흥국지수에서 중국 비중을 비워놨던 펀드들이 중국 비중을 채우면서 한국 증시에서 주식을 매도한 자금이 중국으로 유입되는 수급적인 부담도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4-10-07 15:23 김수환 기자

금투세, 폐지냐 유예냐…시장에 미칠 영향은?

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내년 1월 예정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을 앞두고 이 제도를 폐지할지, 도입을 유예할지를 놓고 정치권 논의가 뜨겁다. 국내 주식시장에는 금투세 도입 결정 관련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투세는 주식과 펀드 등 금융투자를 통해 얻은 연간 5000만원 이상의 이익에 대해 22%에서 27.5%의 세율로 과세하는 제도다. 현재는 주식 매매차익은 거의 비과세되는 대신 증권거래세가 부과되고 있다. 금투세는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을 부과한다는 조세 원칙에 맞춰 복잡한 세제 구조를 단순화하려는 목적으로 도입됐다.금투세 폐지를 주장하는 여당 국민의힘 측은 금투세가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를 위축시킬 것이라고 우려한다. 특히 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시점에서 대규모 투자자들이 자금을 철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국내 증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금투세가 소수의 고소득 투자자에게만 영향을 미치지만, 이들이 보유한 주식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지적한다.금투세 유예론은 현재 경제 상황, 특히 약세를 보이는 주식 시장을 고려했을 때 지금은 도입할 시기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금투세 시행이 정치적·경제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추가 논의를 위한 시간을 더 가져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야당인 민주당은 ‘폐지’와 ‘유예’ 사이에서 당론을 확정하지 않은 상황인데, 현재까진 유예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고 최종 결정을 앞뒀다.이에 따라 금투세가 폐지되거나 유예될 경우, 국내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개인투자자들과 증권가는 대체로 금투세가 폐지되면 대규모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들이 느끼는 세금 부담이 줄어들어 투자 심리가 개선될 수 있다고 본다. 금투세로 인해 우려하던 투자자들이 세금 부담에서 벗어나면서 주식시장에 더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시장 안정과 자본 유입이 기대된다는 것이다.특히 금투세는 대규모 투자자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들이 시장에서 이탈할 경우 큰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금투세가 유예될 경우, 당장의 세금 부담은 사라지겠지만 시장에 남아있는 불확실성이 문제로 지적된다. 유예 기간이 끝나면 금투세가 시행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남아있어 장기 투자에 대한 신뢰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금투세 폐지나 유예가 결정된다면, 예정대로 내년에 금투세가 시행되는 것보다는 시장에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금투세가 폐지되거나 유예된다면 시장은 안도하면서 디스카운트 됐던 부분이 다소 회복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불확실성을 남기는 금투세 ‘유예’ 보다는 ‘폐지’가 낫다는 의견도 있다.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는 “금투세 때문에 큰 손들이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가면 작은 손(개미)도 버틸 수 없다”며 “금투세를 예정대로 시행하는 것보다는 유예가 낫겠지만, 유예 기간 이후의 불확실성이 남아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반면 현재 국내 증시가 지지부진한 것은 금투세 도입 여부와 무관하다는 견해도 있다.금투업계 한 전문가는 “금투세 이슈가 주식시장의 투자심리에 일부 영향을 줄 수 있었겠지만 결정적인 요인은 아니었다”며 “최근 국내 증시가 하락한 이유는 글로벌 경기가 둔화하는 가운데 우리나라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최근 MSCI 신흥국지수에서 중국 비중을 비워놨던 펀드들이 중국 비중을 채우면서 한국 증시에서 주식을 매도한 자금이 중국으로 유입되는 수급적인 부담도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분석했다.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4-10-07 13:49 김수환 기자

KB증권, 전남지역 ‘자립준비청년’ 대상 금융교육 실시

(사진=KB증권)KB증권은 지난 1일 전라남도 진도군에 소재한 솔비치 리조트 다이아몬드 강당에서 전남지역 자립준비청년 약 100명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자립준비청년‘은 아동복지시설 또는 위탁가정 등의 보호를 받다가 18세가 되면 보호를 종료하고 홀로서기에 나서는 청년들을 일컬으며, 이들은 보호 종료 후 5년간 매월 일정한 금액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으며 자립을 준비한다.KB증권은 올해 대전, 강원 지역 등 각 시도의 자립지원전담기관과 연계해 금융교육 수요가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현장 대면 강의와 온라인 비대면 강의 교육을 지원했다. 그동안은 자립준비청년들의 멘토단 역할을 하는 ‘바람개비서포터즈’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실시했으며, 이번에는 자립준비청년들로 교육 대상을 확대하여 대면 강의를 마련했다.이번 교육은 KB증권 소비자보호부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자산관리의 시작과 종잣돈 모으기의 중요성 그리고 금융사기에 유의할 사항을 주제로 해 강동한 KB금융공익재단 경제금융교육 전문강사가 강의를 진행했다.이날 강의에서는 ‘재무목표 만들기’에 대한 개략적인 내용부터 ‘종잣돈 모으기’, ‘금융기관 이용의 노하우’ 그리고 ‘비상금과 예금담보의 활용’을 테마로 금융마인드의 함양에 주안점을 두었다.아울러 ‘금융사기의 실제 사례와 유의할 사항’으로 경각심을 일깨우는 시간을 가졌으며, 강연에 이어 금융경제관련 궁금한 점 등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나누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는 “이번 교육이 자립준비청년들에게 합리적인 금융생활의 토대부터 쌓아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됐길 바라고, 더 나아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되는 시간이 됐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KB증권은 자립준비청년들이 올바른 금융 지식을 형성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4-10-07 09:34 김수환 기자

코스닥 상장사, 올해 10개 중 7개는 손실…115개 종목 주가 '반토막'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올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종목 10개 중 7개가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주요국 증시 중 전쟁을 치르고 있는 러시아를 제외하고 가장 낮은 수익률이다. 코스닥 지수는 연초 대비 11.2% 하락한 상태다.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종가기준 올해 1673개 코스닥 종목 중 1263개(75.4%)가 하락했다. 특히 주가가 50% 이상 하락한 ‘반토막’ 종목은 115개(6.8%)에 달했다. 이 중 엠에프엠코리아(-93.9%), CNH(-87.8%), 현대사료(-80.7%), 클리노믹스(-75.5%), 엑스플러스(-71.2%) 등은 주가가 1000원 미만인 ‘동전주’가 됐다.지난해 기술 특례 상장을 통해 시장에 진입한 종목들의 주가도 부진했다. 퀄리타스반도체(-69.5%), 큐라티스(-59.3%), 에이텀(-55.1%) 등이 대표적이다. 그린리소스(-51.9%), 아이엠티(-45.9%), 파두(-30.3%)도 주가부진을 피하지 못했다.반면, 유리기판 관련주 태성(761.8%)은 코스닥 상장주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피노(505.5%), 실리콘투(455.7%), 중앙첨단소재(390.2%), 제닉(362.5%), 테크윙(229.2%)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바이오주 알테오젠은 올해 261.4% 오르며 시총 1위에 복귀했다.과거에는 코스닥150에 성장성이 뛰어난 중소형주가 많았으나, 최근 들어 우량 중소형주의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이는 2017년 이후 증가한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이 영향을 준 것으로 증권가는 분석하고 있다.국내 증시가 어려움을 겪는 동안 글로벌 주요국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기술주 중심인 미국 나스닥 지수는 올해 들어 20.5% 상승했으며, 대만 가권지수(24.3%), 일본 닛케이225지수(15.4%) 등도 두 자릿수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스닥보다 수익률이 낮은 지수는 러시아 RTS 지수(-14.8%) 정도에 불과했다.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4-10-06 10:15 김수환 기자

[주간증시전망] 코스피, 중동 리스크 속 삼성전자 실적과 美CPI 주목

코스피가 전날보다 2.01포인트(0.08%) 오른 2563.70으로 시작한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번 주(10월 7일~11일) 국내 증시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삼성전자 실적 발표에 따라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CPI) 발표 등 주요 경제 이벤트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9월 30일~10월 4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3.02%(80.07포인트) 하락한 2569.71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전주 대비 0.71%(5.51포인트) 내린 768.98에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주 대비 15.10원 오른 1333.70원을 기록했다.국내 증시는 징검다리 휴일을 지나면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영향을 받았으나 하락폭은 제한적이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징검다리 휴일 기간 전반적으로 유동성이 위축되고 시장 활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경계감이 높았다”며 “코스피 2550선에서는 반등 시도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대신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2500~2700선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2500~2640포인트 구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이번 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어닝 시즌이 시작된다. 특히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 실적이 시장 기대를 밑돌 경우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이경민 연구원은 “삼성전자 실적 가이던스가 중요한데 이미 주가가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보다 많이 내려온 상황”이라며 “분위기 반전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미국의 9월 고용지표는 예상보다 견조해 글로벌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미 노동부가 현지시간 4일 발표한 9월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25만4000명 증가해 예상을 웃돌았으며, 실업률은 4.1%로 전문가 예상치(4.2%)를 밑돌았다.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경기침체 우려는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이 경기 부양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반면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는 투자심리를 약화시킬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란과 이스라엘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유가가 상승하고 원자재 관련 비용이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시장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에 따라 유가가 반등하며 물가 불안을 부추길 수 있다”고 예상했다.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발표될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 지표는 당시 에너지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았기에, 물가적인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요인이 많을 것 같고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데다 지정학적 우려만 단기적으로 해소될 수 있다면 이번 주는 괜찮은 시장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다.이번 주에는 △유로존 8월 소매판매(7일) △FOMC 의사록 공개(이하 10일), 미국 9월 소비자물가△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이하 11일) 등 주요 경제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4-10-06 10:08 김수환 기자

“소득 높을수록 주택 구입 빚 늘어…자산 불평등 심화 우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소득이 높은 가구일수록 주택 구입을 위해 가계부채를 늘리는 경향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자산 불평등이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차규근 의원(조국혁신당)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전국 5000가구 중 1734가구가 주택 구입을 위해 신규 대출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주택 취득 목적 신규 가계부채를 소득 분위별로 보면, 4분위 소득 가구가 578가구, 5분위 소득 가구가 652가구로 고소득층에 해당하는 두 가구가 전체의 71.5%를 차지했다. 반면, 소득이 낮은 1분위와 2분위 가구는 각각 41가구와 120가구에 불과했다.소득이 높은 가구일수록 주택 구입을 위한 대출에 더 많이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전세자금대출의 가계부채 비중도 높았다. 2022년 기준 전세자금대출은 516가구로, 사업자금(481가구), 생활비(324가구), 재테크(190가구) 등 다른 용도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차 의원은 “고소득층은 빚을 내서 주택을 구입하는 반면, 저소득층은 전세자금 대출로 주거비 부담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소득 불평등이 결국 자산 불평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정부는 가계부채 증가가 계층 간 불평등을 심화시키지 않도록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4-10-06 10:08 김수환 기자

토큰형 녹색채권 발행, 녹색금융 돌파구 될까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녹색금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녹색채권은 친환경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복잡한 발행 절차와 환경정보의 투명성 부족 등으로 시장 성장이 제한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토큰증권을 통한 녹색채권 발행이 부상하고 있다.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BOK이슈노트 ‘토큰증권을 통한 녹색채권 발행 사례 및 시사점’에 따르면, 녹색채권은 친환경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되며, 자금 사용처와 환경개선 효과에 대한 투명성을 보장해야 한다. 그러나 복잡한 발행 및 관리 절차는 녹색채권 시장 활성화를 어렵게 하고 있다.보고서를 작성한 한은 지속가능성장실 배정민 과장은 “토큰증권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거래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며, 스마트 계약을 통해 발행 및 거래 절차를 자동화할 수 있다”면서 “이를 통해 발행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소액 및 해외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개선할 수 있어 시장 유동성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녹색채권을 토큰증권 형태로 발행하면 발행절차, 투자자 접근성 등에서 다양한 기술적 이점을 활용할 수 있다. 우선 토큰형 녹색채권은 소액 및 해외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여, 투자자 기반을 확대하고 시장 유동성을 재고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 계약을 통해 녹색채권 발행과 사후 보고 절차를 자동화해 행정 비용과 시간이 절감된다.블록체인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연계해 녹색채권 자금 사용처의 환경정보를 실시간 입수 후 블록체인에 자동으로 기록할 수 있어 발행자의 정보수집 부담을 경감하고 투명성을 제고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블록체인과 IoT 기술을 연계해 낮은 비용으로 각종 환경정보를 기초로 한 녹색금융 상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해외에서는 홍콩, 일본, 유럽이 토큰형 녹색채권 발행에 앞장서고 있다. 홍콩은 2023년과 2024년에 총 68억 홍콩달러 규모의 녹색국채를 토큰증권 형태로 발행해 법적 제도적 불확실성을 해소했다. 일본은 녹색 프로젝트의 환경정보를 IoT 기술로 실시간으로 수집해 투자자들이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유럽투자은행(EIB)은 10억 크로나화 규모의 토큰증권 형태의 녹색채권을 발행하며, 블록체인의 기후인식증명(PoCR) 프로토콜을 사용해 블록체인 플랫폼 운영 시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우리나라는 2023년에 발표된 ‘토큰증권의 발행 및 유통 규율체계 정비방안’을 통해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상장증권의 토큰화 제한, 개방형 블록체인 활용 불가 등으로 주식, 채권을 토큰화하더라도 블록체인의 기술적 이점을 충분히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녹색채권에 대해서는 관련 제약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초기 투자비용과 규제 불확실성 등으로 관련 시장이 형성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공공부문이나 금융기관이 협업을 통해 토큰형 녹색채권 시범 발행을 추진하는 한편 사전에 관련 기술실험을 충분히 수행할 필요가 있으며, 법적 제도 개선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한은은 제언했다.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4-10-03 14:12 김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