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욱 기자

편집부 기자

hwkim@viva100.com

美 자동차판매 '겨울에도 멈추지 않아'

현대차 미국법인 광고 캡쳐미국의 12월 자동차 판매가 서프라이즈 수준을 기록했다. 전체 차량 판매대수가 1850만대를 기록 예상 1770만대를 여유있게 추월한 것이다.이는 연말 쇼핑시즌에 자동차 제조사들도 적극적인 프로모션으로 동참했고 또한 연방준비제도(Fed) 금리인상에 맞춰 오토론(자동차할부대출) 이자상승을 앞두고 마음이 급해진 구매자들과 연식이 바뀌기 전 빨리 차를 처분하려는 딜러들간 서로 합이 맞아 떨어진 결과다.차량 분류별로는 겨울철에 수요가 약한 승용차가 4.7% 감소한 대신 SUV를 비롯한 다목적 차량이 8.3% 늘어나면서 상승을 주도했다.판매 톱 20개 차종에는 포드F 시리즈가 1위 그리고 쉐보레 실버라도가 2위 그리고 닷지 램 픽업트럭이 3위를 차지해 눈과 추위에 강한 차종이 상위권을 휩쓸었다.12월 미자동차판매 톱20개 차종, WSJ 인터넷판상위 20개 차종 가운데 미국차는 9개, 일본차 10개 그리고 한국차종은 단 1개로 엘란트라(내수용 아반테)가 20위를 장식했다.제조사별로는 미국 빅3 가운데 GM은 9.9%, 포드가 0.1% 증가한 반면 크라이슬러는 8.8% 감소한 12월 성적이 나왔다.일본 차량은 도요타 2.0%, 혼다 6.4%, 닛산이 9.7% 증가했다.한국 현대차는 전 달보다 1.9% 감소했지만 연간으로는 1.75% 증가한 총 775,005대를 미국법인에서 판매했다. 기아차 12월 판매의 경우 지난 달에 비해 0.2% 증가한 동시에 2016년 전체로는 사상최고치인 647,598대 판매기록을 수립했다.지난 12월 한 달 미국의 영업일은 27일로 2015년 28일보다 하루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메이커 별로 옥석이 드러났다는데 현지 애널리스트들도 놀럽다는 반응이다. 다만 이들은 올 2017년 전체 차량판매대수는 지난해 보다 평균 1~3%정도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켈리 블루북의 애널리스트 팀 플레밍은 차량 수명이 길어지면서 점차 늘어나는 중고차 물량과 리스가 끝난 차량들이 자동차 시장에 공급과잉을 일으킬 것이라면서 여기다가 올 해 오토론 이자도 비싸진다는 가정하에 신차 판매감소를 염두에 둔 자동차 제조사들의 생산감축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1-05 10:58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트럼프 취임 첫 결재서류 '오바마 케어 폐지안'

오바마케어 찬반시위, AFP통신오는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처음 공식 결제할 서류는 바로 공화당의 ‘오바마케어 폐지’ 행정명령이 될 것이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미국의 정치전문지 더힐(The Hill)등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하원 예결위 다이안 블랙과 마르웨인 멀린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의 회담에서 이 같은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임기를 2주 남겨둔 오바마 대통령은 민주당 지도부로 하여금 오바마케어를 위해 끝까지 싸워줄 것을 주문해 워싱턴 정가는 새정권 취임 전부터 전운이 감돌고 있다.정확하게 말해 공화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주문할 행정명령은 오바마케어에 정부지원예산을 편성하지 않는 것을 의미하며 반대로 민주당은 2천만명의 의료비 지원이 달린 오바마케어를 계속 연장하기 위해 투쟁하려는 상황이다.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오바마케어가 순차적으로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여론을 안심시키는 동시에 트럼프 첫 행정명령은 질서있는 정권교체를 위한 것이라고 설득했다.10년단위 오바마케어 지출액, 미 의회예산국미 의회예산국에 따르면 오바마케어에 필요한 예산은 올 해부터 10년간 2조4천억달러에 육박해 현재 20조달러에 달하는 미 정부부채를 단숨에 10% 이상 높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최근 1년 각 주(州)별 오바마케어 기본팩키지 납입금 인상률, 비즈니스인사이더게다가 민간가입자들의 부담도 점차 높아져 당초 도입취지였던 ‘서민들을 위한 의료혜택’이 무색해 질 정도로 최근 비용부담이 늘어난 것도 트럼프의 공격대상이다.하지만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돌풍을 일으킨 주요 지지층이 ‘레드넥(백인 저소득계층)’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여전히 오바마케어의 운명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즉 트럼프가 오바마케어 가운데 일부 최소한의 혜택을 그대로 유지하거나 아니면 이를 착안해 범위는 적지만 저소득층에 대한 의료비 지원은 보다 현실적으로 손보는 ‘정반합’의 해결안을 도출해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뜻이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1-05 10:15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마켓 다이얼> 월가 새해증시 이틀연속 상승

브릿지 마켓가이얼뉴욕증시가 새해 들어 이틀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로서 다우지수는 기념비적인 20000p까지 약 60p(0.3%)를 남겨둔 상황이다.이날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12월 회의록이 공개됐는데 당시 금리인상이 만장일치로 결정됐던만큼 혹시라도 매파적인 정황이 들어있지 않을까 월가의 우려가 적지 않았다.하지만 실제 내용상으로는 대부분의 임원들이 ‘트럼프 당선’이라는 재료에 크게 신경을 쓰는 정황이 포착됐고 트럼프 당선 후 인플레 상승분위기와 증시의 급등 또한 이들에게 부담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트럼프 새정부가 취임하는 1월20일 이 후 재정정책의 영향과 Fed(연방준비제도) 통화정책의 혼선이 나타날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특별한 경제지표가 없었던 가운데 12월 자동차 판매는 호조를 나타냈다. 여기에는 연식이 지나기전 자동차 제조사들의 밀어내기와 연말 쇼핑시즌에 최근 자동차도 할인품목으로 한 몫 하는 현지 트랜드가 반영된 것이다.키 프라이빗 뱅크의 수석투자전략가 브루스 맥케인은 오늘 FOMC 의사록을 본 후에도 미 경제성장 기대감은 연장될 것이라는 기대는 흔들릴 여지가 없어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증시가 경제를 6개월 가량 선행한다는 이론상 현재 미증시의 고평가 우려는 ‘컵에 물이 반 들어있는 상황’에 비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1-05 06:29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中 위안화 버리고 달러에 '러쉬' 언제까지

중국시중은행 창구, AFP통신상하이의 2017년 새해 첫 은행영업일, 환전창구에 사람들이 북새통을 이루었다. 중국 국민들의 일인당 연간 환전액은 5만달러 한도로 고정돼 있는데 새해 환전액이 갱신되자마자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한도를 모두 소진해 버린 것이다. 이들 대부분은 위안화 가치가 더 떨어지는(달러위안환율이 더 오르는)데 대한 우려가 이렇게 새해 첫 영업일부터 은행을 찾게 만들었다고 한다.아침부터 중국 공상은행을 찾은 웬디 첸씨는 호주에 유학가 있는 13세 아들에게 송금하기 위해 남편과 본인의 한도를 합친 10만달러를 한꺼번에 환전해도 되느냐고 문의했다. 은행측은 규정상 증빙자료와 계좌만 있으면 가능하다고 말했지만 혹시라도 블랙리스트에 오르거나 세무조사를 받을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창구직원도 난색을 표했다.그녀는 위안화 추가하락이 아닌 추후 당국의 환전한도나 해외송금에 대한 규제가 더 걱정이라고 답했다.‘규제는 편법을 부른다’는 말처럼 중국당국의 최근 자금유출에 대한 날선 감시가 지하금융 확대를 더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마져 나오고 있다.글로벌 회계 펌 언스트앤영의 홍콩지사 공동대표 케이스 포그손은 중국 고객들이 법인의 해외매출이나 역송금에 있어 당국의 사각지대나 드러나지 않는 루트를 이용하려는 시도가 상당히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중국은 페그(고정고시환율)제를 채택하고 있는데 만일 새해 이 같은 위안화를 달러로 환전할려는 수요를 모두 감안한다면 조만간 달러위안환율은 상향이 불가피해 보인다.지난 연말 로이터가 한 때 달러위안환율이 역외거래에서 심리적 저항선인 7을 돌파했다고 보도하자 인민은행은 이를 오보라고 항의하는 사태가 있었다. 만일 곧 있을 새해 첫 환율고시에서 달러위안환율이 7.0을 넘게 된다면 적지 않은 파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달러위안환율 최근 5년, 블룸버그 인터넷판특히 최근 중국인들이 캐나다의 뱅쿠버나 호주의 시드니 부동산 투자에 몰리면서 이 역시 큰 자금유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중국 외환당국(SAFE, State Administration of Foreign Exchange)은 시중은행들로 하여금 고객들의 해외투자를 위한 송금을 가급적 자제시키고 환치기 의심 혹은 적은 금액으로 쪼갠 잦은 송금 등 혐의거래 해당자는 당국에서 특별 감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지난 12월31일 외환당국(SAFE)은 새해와 춘절 연휴를 앞둔 성명에서 위안화 가치는 여전히 안정적이며 중국 기준금리가 미국이나 유럽보다 높다는 점을 강조하며 해외투자자들의 관심을 재환기 시키려고 노력했다. 또한 지난 1년간의 위안화 약세추세는 리스크에 대한 올바른 인식에 따른 것이 아닌 ‘쏠림현상’으로 규정했다.2016년 시작부터 트럼프 대통령 당선과 Fed(연방준비제도) 정책금리인상이 기정사실화됐던 11월까지 중국에서는 총 7600억달러(917조원)가 빠져나갔다. 이에 따라 중국의 외환보유고도 5년만에 최저치인 3조500억 달러로 감소했다.게다가 중국 민간기업들도 위안화를 등한시하는 분위기다. 지난 해 중국 기업들이 벌어들인 해외매출분 대부분이 국내로 역송금 되기 보다 해외에서 적당한 투자처를 찾아 대기하거나 위안화 표시자산을 제외한 해외부동산 등 여러 국가에 분산투자하는 현상도 위안화 장기 약세와 맞물린 중국내 달러부족 현상에 일조하고 있다.다이와 증권 홍콩지사의 케빈 라이는 ‘정부의 개입은 우려를 증폭시키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즉 중국 정부가 자금유출을 막아서고 방어하면 할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뭔가 잘못돼 가고 있다는 두려움과 함께 어떻게든 자금을 해외로 빼 낼 생각에 몰두하는 악순환이 중국의 현실이라고 분석했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1-04 10:53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트럼프 '美 자동차도 국내생산' 압박

도널드 트럼프 트위터미국 기업들의 해외 생산시설을 국내로 옮겨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트럼프가 이번에는 미국 빅3 자동차 메이커 가운데 하나인 제네랄모터스(GM)를 정조준했다. 지난 캐리어 에어콘과 스프린트의 해외공장 이전을 저지하며 총 1만개 이상의 미국내 일자리를 보탠 트럼프가 이제 미국의 대표 제조업종인 자동차 업계를 향해 포문을 열기 시작한 것이다.그는 트위터를 통해 제네랄모터스(GM)는 ‘쉐보레 크루즈 차종을 멕시코에서 만들어 미국에서 판매하는데 관세는 전혀 내지 않고 있다’면서 ‘앞으로 세금을 왕창 내든가 아니면 미국에서 팔 차는 미국에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하지만 제네랄모터스 측은 트럼프의 트위터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즉각 반박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쉐보레 크루즈 세단은 모두 미국에서 생산되며 크루즈 해치백 차종만 멕시코에서 생산되는데 이는 대부분이 미국외 국가에 수출되고 매우 일부만이 미국에서 판매된다고 한다.여기다 트럼프의 트위터가 뉴스를 탄지 얼마 안돼 역시 빅3 가운데 하나인 포드(Ford) 자동차가 16억달러 규모의 멕시코 공장 건설을 전격 철회하며 대신 7억달러를 미시간 공장 생산증설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멕시코 경제장관은 이번 포드의 결정에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달러페소환율, 블룸버그 인터넷판여기다가 트럼프 당선인이 미 국토안보부측에 멕시코 접경지역 콘크리트 벽 건설을 위한 사전조사를 주문한 사실이 로이터 통신을 통해 보도됐다. 결국 이 날 멕시코 페소 가치는 급락했다. 달러가치를 페소값으로 표시하는 달러페소환율이 5% 급등하며 지난 트럼프 당선 이 후 일간 상승폭으로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통령 당선 후 탕평인사를 비롯 선거캠페인 당시 극단적 공약에는 함구하는 등 통합의 정치를 표방하고 있는 트럼프가 유독 대외정책기조는 협상의 여지를 두지 않는데 대해 워싱턴 호사가들도 저마다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멕시코와 북한에 대한 매파적 스탠스는 우리에게 트럼프 정부출범 20일을 기점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지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할 이유가 된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1-04 08:23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테슬라 2016년 목표 미달에 실망매물

테슬라 모델S 실내, AP통신미국의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 모터스가 현지시간 화요일장 마감 후 기대에 못 미치는 4분기 생산량을 발표했다. 지난 해 테슬라의 주력차종 모델S와 SUV 모델X의 주문량이 사상최고치였다는 것을 미리 짐작한 월가의 장중 테슬라 주가는 1.5% 상승했다.하지만 마감 후 생산량 부진에 실망매물이 쏟아지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2% 넘게 급락했다.테슬라 글로벌 판매량(E는 예상), 블룸버그 인터넷판4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64% 증가한 2만2200대로 발표됐으나 예상치 2만5000대에는 부족했고 2016년 전체로도 80000대를 기대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못 미치는 76230대가 소비자들에게 인도됐다.테슬라 모터스측은 지난 4분기 생산지연에 대해 처음 옵션으로 장착되기 시작한 오토파일럿(자동주행) 기능에 대한 여러 기술적 검증에 시간이 지체된 것이 원인이며 연말 휴가와 크리스마스 등으로 고객들이 차량 출고일에 약속을 지키지 않아 판매량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지장을 받은 물량은 6450대로 올 해 1분기 실적에 추가될 것이라는 것이다.한 편 친환경에너지를 정책적으로 지원하던 오바마 정권하 테슬라 모터스의 판매목표가 과연 실행가능한지에 대해 월가에서는 찬반양론이 일고 있다. 테슬라 모터스와 일본의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파나소닉은 미국 네바다주에 ‘기가팩토리’라는 대규모 배터리 생산공장을 건설중에 있다. 하지만 2018년 50만대, 2020년 100만대의 테슬라 판매목표를 토대로 한 이번 프로젝트가 과연 얼만큼 현실성이 있는지는 아직 미지수다.또한 지난 12월 배우 손지창씨는 테슬라 모델X 급발진 사고관련 사측의 성의없는 대처로 캘리포니아 법원에 고소장을 접수한 바 있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1-04 07:45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마켓 다이얼> 뉴욕증시 새해 첫 날 상승 마감

브릿지 마켓다이얼뉴욕증시 새해 첫 거래일은 지난 연말과 같은 달러-주식 동반강세의 재현이었다.월가의 휴장이었던 1월2일 아시아와 유럽장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받으며 1%대 상승출발했다. 다만 장중 갑자기 리비아가 감산합의를 이탈해 원유생산을 늘릴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유가가 급락하자 미3대지수 상승폭도 절반가량으로 축소됐다.하지만 글로벌 G2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동반 서프라이즈를 기록한데 고무된 월가 트레이더들은 올 해 글로벌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위험자산 선호는 유지했다. 따라서 유가와 무관한 경기민감주 가운데 IT와 유통소비는 활발한 매수세가 이어졌다.어제 발표된 중국 차이신 제조업 PMI의 호조에 이어 이날 마르키트 미국 PMI가 21개월만에 최고치인 54.3을 그리고 11월 건설지출은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피프티 파크 인베스트먼트의 CEO 아담 사란은 ‘2017년 매크로(거시경제)는 회복세가 미약해 통화정책에 일희일비해야만 했던 지난 해와는 정반대의 그림이 그려질 것이다’라면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와같은 전제를 바탕으로 경제지표·기업실적·주가의 엇박자 없는 화음이 월가와 실물경제 모두에 전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1-04 06:06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골드만삭스 '중국 걱정에 잠 못 이뤄'

골드만삭스 사옥, AP통신중국경제를 단숨에 글로벌 G2로 격상시킨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라는 표현의 창시자 골드만삭스가 중국에 옐로카드를 내밀어 화제다. 오는 1월20일 출범하는 트럼프 정부에 재무장관과 백악관 수석보좌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등 주요 요직을 배출한 골드만삭스가 2017년 전망보고서내 ‘차이나 리스크’를 심도있게 다룬 것이다.특히 올 해 1분기는 중국 성장둔화가 가속화 되는 동시에 두려움도 커질 시기라는 전망이다. 2017년 1분기 GDP성장률이 5.5%로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이는 경기부양의 기폭제로 활용될 것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올 연말 중국 정권교체를 앞둔 집권세력이 환심사기 일환으로 돈을 푼다는 것이다.또한 중국 신용버블에 대해서도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당국은 특히 부동산 신용대출 관련 단속의지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경착륙 또한 감래할 상황은 못 되는 관계로 중국내 신용자산의 양과 질을 적당히 조절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것이 그야말로 ‘난제’라는 것이다.위안화 발행 포럼, AFP통신다음 위안화에 대해서는 2016년에 이어 올 해도 ‘Bearish(약세)’ 포지션을 고수했다. 현재 6.95로 표시된 달러위안환율의 향후 전망을 3개월 7.00, 6개월 7.15, 12개월 7.30으로 제시했다. 지난 해 달러대비 6.7% 하락한 위안화 가치가 올 해 5% 가량 더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 이유로는 지속적인 자본시장 해외자금 유출과 중국 페그(고정환율고시)제도의 한계를 지적했다. 이는 누가 봐도 달러위안환율은 상승추세가 역력한데 당국에서 환율을 고정해 놓은 상태에서는 위안화 매도를 받아줄 저가매수 포지션의 수급이 제한을 받는다는 것이다. 만일 지금이라도 중국이 페그제를 포기한다면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욕구에 따른 위안화 매수세가 환율을 하락안정화 시켜 줄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는 것이다.다음 골드만삭스는 글로벌 유동성 환경에 대해서도 진단했다.먼저 Fed(연방준비제도)의 올 해 금리인상 횟수를 3번으로 전망, 현재 시장의 2회 그리고 Fed의 계획 4회의 중간에 예상치를 설정했다.이어서 ECB(유럽중앙은행)는 지금의 양적완화 기조를 최소 2018년까지는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고 첫 금리인상의 시기를 2019년말로 내다봐 시장의 예상보다 조금 여유있게 예측했다.반면 BOJ(일본중앙은행)는 올 해 추가 양적완화는 자제할 것으로 전망했고 여기에 변수는 엔화가치의 급등으로 봤다. 즉 달러엔환율이 갑자기 급락하지 않는 이상 BOJ는 적어도 올 한해동안 시장에 개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란 얘기다.마지막으로 미국의 경우 일단 4년 임기를 확보한 ‘트럼프 노믹스’의 전체 재정확대 규모를 2천억 달러로 조금 보수적으로 잡았고 이 효과는 GDP성장률 1% 부양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개인과 기업에 대한 세제혜택이 포함돼 있으며 올 해 2017년과 내년 2018년에 각각 0.3%p · 0.5%p GDP 성장률을 보탤 것이라는 분석이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1-03 10:26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美 스타트업 '100억달러 클럽' 8개 기업

획기적인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투자자들의 냉정한 판단에 따라 초기창업을 하는 것을 ‘스타트업’이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불법인 우버나 에어비앤비 등 대표적인 스타트업 기업들은 이제 벤쳐의 단계를 넘어 가치 100억달러(12조900억원) 클럽을 형성하고 있다. 이 100억달러 클럽의 멤버 8개사는 어떤 기업들일까?1. 드롭박스 드롭박스로고개인들에게 클라우드(인터넷 저장공간)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난 해 매출 5억달러를 기록,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또한 올 8월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2. 핀터레스트 핀터레스트 홍보자료주로 사진이나 이미지 업로드에 특화된 SNS 서비스로 지난 4분기 회원수가 급증한 영국 ,프랑스, 일본 그리고 브라질에서의 광고매출이 2배로 성장했다는 보고서가 있따.3. 스페이스X 스페이스X 공장전경놀이공원에 있는 기구이름과 비슷하지만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가 우주여행 현실화를 위해 만든 기업이다. 현재 기업가치는 120억달러에 달한다.4. 위워크 위워크 홍보자료사무실 공유는 물론 초기창업자들에게 포털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지난 해 한국에도 진출했다.5. 스냅 스냅챗 홍보자료‘스냅챗’으로 더 많이 알려진 SNS 서비스로 미국 10대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이다. 메세지 확인여부 표시는 물론 확인된 메세지가 10초안에 사라지는 특이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6. 팔란티어 테크놀로지 팔란티어 테크놀로지 본사 루프탑빅데이터 활용에 있어 세계 1위로 자리매김한 회사로 지난 2011년 빈라덴의 은신처를 찾아내 사살하는데 이 팔란티어의 기술력이 활용됐다고 알려져 주목을 받았다.7. 에어비앤비 에어비앤비 홍보자료여행자들을 대상으로 한 거주지 렌탈서비스를 제공하는 애어비앤비는 한국을 비롯한 미 주정부의 숙박업 위반 각종 송사에 휘말려있지만 저가에 해외여행을 선호하는 이용자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에 힘입어 기업가치는 300억달러에 이르렀다.8. 우버 우버 홍보자료‘스타트업의 상징’이라는 유명세 만큼이나 한국 등 해외에서 법적 분쟁도 많은 기업이다. 아시아권에서는 이례적으로 중국에서 현지기업들과의 제휴가 가장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현재 가치는 680억달러로 추산된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1-03 09:05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복지 끝판왕' 핀란드, 실업자에 국가가 월급준다

스위스 기초소득 캠페인 당시 사진, AFP통신올 해 1월1일을 기점으로 핀란드의 실업자 가운데 무작위로 추첨된 2천명에서 매월 ‘기초소득(Basic income)’ 개념의 정부지원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지난 해 6월 스위스 의회에 기초소득 보장안이 상정됐다가 75%의 반대로 부결된 이 후 핀란드는 유럽 국가들 중에 처음으로 매월 고정 소득을 보장해 주는 나라가 된 것이다.앞서 지난 해 6월부터 이탈리아 리보르노시는 생계가 곤란한 100가구에 대해 500유로(63만3천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캐나다, 아이슬란드, 우간다, 브라질 등에서도 지자체 중심으로 이와 비슷한 극빈층 구제책을 시범운영 중이다.아직은 실험적 운영의 단계지만 무작위로 선정된 2천명의 핀란드 실업자들은 2019년까지 매월 560유로 한국돈 79만원을 받게되며 이들이 다시 취직을 하더라도 이 돈은 계속 받을 수 있다는 핀란드 사회복지 담당 KELA 측의 설명이다.실업수당과는 달리 이들 기초소득 수급자들은 구직활동 여부를 보고할 의무가 없다고 한다.KELA의 수석 연구위원 올리 캉가스는 ‘이번 기초소득 지급 대상자 2천명의 행태 변화가 가장 큰 관심거리’라면서 과연 기본 생계비를 확보한 사람들이 일부 비판적 시각대로 마냥 게을러 질지 혹은 더 의욕적으로 경제활동에 참여하게 될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덴마크에 이어 공공분야 부패가 가장 적은 것으로 알려진 핀란드는 노키아 몰락의 교훈을 극복해 가는 과정에 있다. 인구 550만의 핀란드의 실업률은 지난 해 11월 기준 8.1%에 전체 실업자수는 21만3천명으로 집계됐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1-03 08:15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프랑스, 새해부터 업무시간외 이메일 금지 시행

이미지 사진, AFP통신프랑스 정부는 2017년 1월1일부터 근무시간 외에는 이메일을 확인하지 않아도 되는 일명 ‘Right to disconnect(불응할 권리)’ 취지의 새 노동법을 도입했다.스마트폰의 보급으로 퇴근 후 심지어 주말에도 인터넷 업무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던 직장인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프랑스이 엘리아스 리서치에 따르면 직장인 30% 이상이 매일 업무시간 외에도 스마트폰을 통한 일처리를 해 온 것으로 나타났고 조사대상자의 60%는 이같은 ‘불응할 권리’에 적극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심리학자들은 업무시간 외에도 각종 이메일이나 SNS 등 인터넷을 통한 업무지시 혹은 논의가 근로자들의 정서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내 놓은 바 있고 프랑스의 노동부장관 미리엠 엘 콤리는 2015년 9월 이 같은 규정을 도입하자는 청원을 받아들였다.프랑스에 소재지를 둔 종업원 50인 이상의 기업들은 필수적으로 이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이와 비슷한 사례로는 2011년 폭스바겐사가 퇴근시간 이후에는 직원들이 스마트폰을 끌 수 있는 권리를 인정한 것, 그리고 한 회사가 직원들의 아이폰에 24시간 위치추적이 가능한 어플을 설치해 놓고 이를 삭제한 여직원을 해고했다가 기소당한 것 등이 있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1-03 07:20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中 '스모그 피난' 테마여행 상품까지 등장

1월1일 베이징 시내.(AFP=연합)새해 첫 날 중국 당국은 베이징을 비롯 24개 도시에 환경오염 경보를 내리고 주민들에게 바깥 출입을 최대한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스모그가 걷힐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어 이번 경보는 이번 주 내로 해제가 불가능 하다는 분석이다. 1월2일 기준 베이징의 공기오염도는 세계보건기구 기준치 24배를 가리키고 있다.베이징 공항의 항공편이 대부분 결항되고 공항버스도 운행을 멈춘 가운데 인근 톈진시의 상황이 가장 심각하다. 사실상 시야확보가 불가능해 승용차는 물론 대중교통도 모두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장쑤성 길거리 횡단보도.(AFP=연합)중국의 이 같은 스모그는 석탄을 원료로 하는 발전소와 철강제조사들이 밀집한 지역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게다가 중국 가정에서는 아직도 연탄이나 석탄을 때는 집이 많아 이 같은 스모그가 겨울철에 더 심각해지는 것이다.지난 2014년 중국정부는 이미 환경오염과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대기오염이 심각할 때 일시적으로 공장이나 발전소 가동을 중단하는 식이어서 아직 근본적 대책마련은 부재한 상황이다.특히 중산층 이상의 시민들은 이 같은 스모그에 대해 공포마저 느끼는 단계라고 한다. 이를 반영하듯 중국에서는 최근 ‘스모그 피난처’라는 여행상품까지 등장하고 있다. 이들이 맑은 공기를 충전하기 위해 떠나는 곳은 주로 인도네시아, 호주, 일본 그리고 몰디브 등이라고 한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1-02 13:40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말라 '소외주가 곧 수혜주?'

뉴욕증권거래소, AFP통신최근 5년간 미국증시에서 한 해 최악의 성적을 거둔 종목들이 다음 해 가장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2010년 12월31일부터 2016년말까지 다우지수 30개 구성종목 가운데 연간 하락폭이 제일 컸던 종목의 다음 해 평균상승률은 20%에 달했다. 반면 이전 해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종목의 다음 해 상승률은 8%로 최근 5년 평균에 못 미쳤다.실제로 2015년 다우지수내 가장 부진했던 월마트의 경우 26.6%의 하락률을 기록했지만 지난 2016년 12.76% 상승한 것이다. 반대로 2015년 31.4%로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던 나이키의 경우 2016년 -18.67%를 기록해 반전이 나타났다.다우지수는 미국내 대표 블루칩 30개 종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구성종목이 수시로 변경되기도 한다. 이 같은 우량주들에 대한 투자는 밸류에이션을 기준으로 오르면 팔고 내리면 사는 교과서적인 투자전략이 통한다는 뜻이다.그런 차원에서 지난 해 부진했던 나이키는 다시 월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역시 2016년 성적이 초라했던 코카콜라와 월트디즈니 같은 종목들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반면 2016년 ‘다우 베스트 3’ 상승률의 주인공 캐터필라와 유나이티드헬스 그리고 쉐브론은 공매도 세력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1-02 13:00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한 눈에 보는 2017년 글로벌 이벤트

세계 각 지역별 위성사진, NASA 웹사이트1월20일 트럼프 취임17~20일 스위스 다보스 포럼핀란드 실업자에 생계비 560유로 제공 시범운영미 기업들 CEO와 직원간 임금비율 공개 시작프랑스 담배회사에 경고문구와 혐오사진 포함 정부 규격포장 일괄 적용2월Fed 옐런의장 의회에 임기 2년차 보고서 제출미 인플루엔자 환자수 최고치 도달 예상3월중국화공(中國化工), 430억달러 규모 신젠타 인수 마감영국 테레사 메이 2년 계획 브렉시트안 의회 상정홍콩 시장선거엘론 머스크 스페이스X 첫 발사시험15일 네덜란드 총선삼성 갤럭시 S8 공개4월ECB 자산매입 규모 축소 개시(800억유로 - 600억 유로)23일 프랑스 1차대선, 2주 간격 2차·3차 투표인도 첫 소비세 도입6~9일 조지아에서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5월G7 정상회담, 트럼프 대통령 첫 국제행사19일 이란 대선6월한국 대통령 탄핵안 헌재 판결 시한15일 유로존 내 로밍 수수료 폐지Fed 미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공개17일 FIFA 컨페더레이션컵 러시아에서 개최7월7~8일 G20 정상회담(독일 함부르그)8월8일 케냐 국민투표12일 혹은 13일 페르세우스 유성우 예정27일 독일 총리선거기간 시작9월러시아 연례 군사훈련카탈루냐 스페인으로부터 독립 결정 국민투표11일 노르웨이 총선애플 아이폰 신제품 발표(예상)10월노벨 평화상 수상자 발표13~15일 세계은행·IMF 연차총회중국 시진핑 후계자 대상인물 공개11월11일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시즌 광군제(光棍節, 싱글즈데이)18일 뉴질랜드 총선APEC 정상회담(베트남)12월20일 한국 대통령 선거남아프리카 총리선거태국 새정부 출범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1-02 10:54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오싹한 통계, 사형제도는 필요악?

사형집행건수 톱5 국가(중국-이란-파키스탄-사우디아라비아-미국순), 국제인권기구 암네스티 제공엄격한 이슬람 율법에 따라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마약, 살인, 강도, 강간 등의 중범죄를 저지른 죄인에게 사형이 집행된 건수는 세계 4위였다.하지만 더 경이로운 사실은 바로 뒤를 잇는 미국이 5위를 차지한 것, 그리고 전 세계에서 사형집행이 제일 많은 나라가 바로 중국이라는 점이다.국제 인권기구 암네스티의 대외협력관 알란 호가스는 사형제도는 잔인하고 불필요한 것이라면서 특히 사우디처럼 공개처형을 채택하고 있는 나라의 경우 법과 정의의 실현이라는 명제가 어울리지 않는 관행이라고 강조했다.현재 국내에는 65명의 사형수가 있다. 물론 우리나라의 사형집행은 19년째 유보되고 있다. 이명박 정권시절 사형집행을 시도했다가 외교부를 통한 해외 인권단체들의 청원과 시민단체의 반발로 유보된 적이 있다.헌법재판소에 사형에 대한 위헌심판이 두 차례 상정됐는데 모두 ‘합헌’ 결정이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2008년 12월 UN에서 사형제 폐지 결의안을 위한 표결에서 한국은 기권을 했다.하지만 국민들의 생각은 다르다. 국가인권위원회의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 86.8%는 사형제도 폐지에 반대입장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종교단체와 시민단체들은 사형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들은 인권선진국으로 나가기 위해 사형제도 폐지는 필수라는 입장이다.현재 민간인 61명, 군인 4명으로 알려진 사형수는 재소자들 가운데서도 ‘특별대우’를 받는다고 한다. 이들은 노역의 의무도 없고 ‘언제 죽을지 모르는데’ 라는 막가파식 행동으로 교도관들로부터도 최소한의 통제만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있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1-02 10:12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비바100] 새해 100세 시대로 가는 '블루존 식습관'을 익혀라

영국 수상을 지낸 윈스턴 처칠은 이렇게 말을 했다. “국민의 건강은 그 나라 최고의 자산이다.” 격변의 한 해를 보내고 2017년을 맞는 한국인들에게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몸과 마음의 건강이다. 공부를 잘 하려면 1등 하는 사람을 그대로 따라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듯, 건강하게 오래 사는 방법을 알려면 세계 4대 장수촌 중 가장 가까운 일본 오키나와에서 멀리 남미의 코스타리카 니코야까지 이들의 평소생활 습관 등을 알아보는 것부터 시작하면 좋을 것 같다.먼저 이들은 적당한 노동, 공동체 생활, 긍정적 사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으로 현명한 식습관을 장수의 비결이라고 답했다. 과거 베이비 붐 세대 위주의 경제구조가 과잉공급으로 이어지고 먹거리 또한 넘쳐나는 현대사회에서 ‘현명한 식습관’은 쉽고도 어려운 과제가 아닐 수 없다.세계 4대 장수마을, 일명 ‘블루존’ 웹사이트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는 ‘음식은 약과같이, 약은 음식과 같이’라는 말을 통해 평소 그 사람이 무엇을 먹느냐가 약이 필요없는 건강상태를 유지시켜 주기도 하고 반대로 약을 먹어도 음식만 못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렇지만 평생을 습관처럼 유지해오던 식생활을 하루 아침에 바꾼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평생을 미개발 지역의 원주민들을 연구하며 보낸 문화인류학자 마가렛 미드는 ‘식습관을 바꾼다는 것은 종교를 바꾸는 것 보다 어렵다’고 말했다.이에 미국의 30년 전통 헬스매거진은 ‘장수를 위한 식습관’을 소개하며 왜 이렇게 먹고 생활해야 하는지 상세하게 설명했다.일명 ‘블루존’으로 일컬어지는 4대 장수촌의 기준은 전 세계에서 100살 넘게 사는 사람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을 꼽은 것이다. 헬스매거진은 지난 50년에 걸쳐 이들 블루존 150명을 대상으로 한 식습관 분석을 통해 장수의 비결을 찾아냈다고 한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헬스매거진, 웹사이트캡쳐하나, 식탁의 95%를 밭에서 나는 재료로 채워라. 녹황색 야채가 장수에 좋다는 것은 이미 상식으로 통하는데 실제로 중년의 표본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 결과 매일 한 컵의 녹황색 야채를 식사에 곁들여 먹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4년 후 사망률이 절반에 달했다고 한다.둘, 고기는 일주일에 두 번 이하로 먹어라.블루존 사람들은 대체로 고기를 반찬으로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한 번에 50그램 미만을 평균 1달에 5번 미만으로 먹는다고 한다. 선호하는 육류는 농장에서 자유롭게 방목한 양, 돼지, 닭 등이었다.셋, 등푸른 생선을 매일 85그램 정도 섭취하라.블루존에서 매일 먹는 가장 일반적인 음식이 바로 생선이었다고 한다. 이를 제외하고도 미국에서 2002년 이 후 9만 6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결과, 가장 오랜 수명을 나타낸 그룹의 일상 메뉴는 ‘녹황색채소와 약간의 생선’ 조합이었다고 한다.넷, 유제품을 줄여라.원래 인간의 소화기는 우유를 분해하는 기능이 없도록 설계되었다고 한다. 블루존 사람들은 주로 야채를 통해 칼슘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블루존의 그리스 이카리아와 이탈리아 사르디니아 지역에서는 염소나 양의 젖으로 만든 요거트나 치즈를 즐겨먹는 것으로 밝혀졌다.다섯, 일주일에 달걀 3개 이상은 꼭 먹어라.블루존 사람들의 아침식사에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계란과 과일 혹은 야채였다고 한다.여섯, 매일 삶은 콩 반 컵은 종합영양제다.콩의 주성분은 21퍼센트가 단백질, 77퍼센트는 복합 탄수화물과 약간의 지방이다. 여기다가 대부분의 성분이 섬유질로 구성돼 있어서 지구상의 어떤 물질보다 영양분 섭취에 이상적이라고 한다. 그래서 매일 콩 반 컵을 먹는 것 만으로 비타민과 미네랄의 일일섭취 권장량을 대부분 충족시킬 수 있다.일곱, 설탕 섭취를 줄여라.블루존 주민들의 설탕 섭취량은 타지역 평균의 5분의 1에 불과했다고 한다. 이들의 양에 맞추기 위해서는 하루 식음료를 통해 섭취하는 설탕량을 4 티스푼 미만으로 유지해야 한다.여덟째, 견과류는 매일 빠트리지 말고 먹어라블루존 사람들이 견과류를 즐기는 것은 물론이고 최근 하버드 대학의 30년간 연구결과 견과류를 매일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과 비교했을 때 전체 사망률이 20퍼센트 낮았다고 한다. 또한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우는 LDL은 견과류를 꾸준히 섭취할 경우 최대 20퍼센트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아홉, 통째로 먹어라.블루존의 특이한 식습관 중 하나는 오랜지든 과일이든 껍질과 씨 까지 통째로 먹는 것이었다고 한다. 반대로 그들은 식품첨가물이나 추출물 같은 양념을 가급적 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열, 물을 입에 달고 살아라.매일 하루 일곱 잔의 물을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이렇게 물을 많이 마시면 과당이 들어간 음료수에 대한 갈망이 자연스럽게 줄 것이라는 점도 이득이라고 한다.열하나. 술을 마시려거든 레드와인으로 하라.블루존 사람들은 일주일에 평균 한 잔에서 세 잔 정도의 술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녁에 섭취하는 소량의 음주는 스트레스 해소기능과 수면을 위한 근육이완에 도움을 주었다. 게다가 식사중 레드와인은 특히 이들이 매일 먹는 녹황색 야채의 항산화 기능을 촉진시켜준다고 한다.열둘, 잎을 우려낸 차를 마시는 습관을 들여라.특히 오키나와의 경우 주민들은 거의 하루 종일 녹차를 입에 달고 살았다고 한다. 블루존 그 밖의 지역에서도 허브 잎 등으로 우려낸 차를 즐겨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심장병과 암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열셋, 커피는 저평가된 건강식품이다.카페인의 양면성에도 불구하고 블루존에서 일본 오키나와를 제외한 나머지 세 지역의 주민들은 커피를 즐기는 것으로 보고됐다. 해당 지역들은 치매와 뇌경색의 비율이 확실히 낮았다고 한다.열넷, 통 곡물로 된 식사 하라.블루존 5개 지역 가운데 3개 지역은 빵을 주식으로 한다. 이들은 밀가루 대신 호밀 빵을 선호했고 나머지 두 지역은 쌀로 된 음식 가운데 현미 등 통으로 된 곡물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동화 속 파랑새가 날아다닐 것 같은 ‘블루존’이라 불리는 세계 4대 장수촌들의 식생활은 의외로 평범하면서도 우리가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전통적인 식재료를 선호하는 특징이 있었다.‘뇌를 살찌우고 허리는 줄여라’의 저자 래리 맥클리어리 박사는 본문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당신이 마트에서 보는 진열대 위 음식물 80%가 100년 전에는 존재하지 않던 것 들이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1-02 07:00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2016년 美 투자수익률 결산 '여풍당당'

CNN머니 영상캡처미국 투자자들 77%는 지난 2016년 수익을 거뒀고 이 가운데 여성이 남성보다 성적이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CNN머니와 오픈폴리오 공동조사 결과 이들이 거둔 수익률 평균은 5%를 조금 상회하는 것으로 지난 해 다우지수 평균상승률 13.4%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웰스파고의 수석투자전략가 스캇 렌은 올 해 특히 연말 들어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급증하고 이에 미 증시가 사상최고를 ‘새로고침’하며 화답했던 것이 이번 조사결과를 어느 정도 짐작케하는 대목이었다고 말했다.이들 77%의 투자자들이 수익을 거둔 종목으로는 애플, 페이스북 같은 IT 대장주들과 지난 해 11월부터 연말까지 트럼프랠리를 이끌었던 대형은행주들로 나타났다. 특히 월가 은행주들은 뱅크오브아메리카 31%, 골드만삭스 33% 의 연간수익률을 주로 트럼프 당선후에 거둬들였다.추가로 이제 대중화의 끝자락에 들어선 스마트폰을 비롯한 각종 전자기기에 거의 대부분 호환되는 반도체 칩을 만드는 AMD(Advanced Micro Devices)는 지난 해 무려 30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그렇다면 올 해 미국의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는 투자대상은 무엇일까?월가 현지 전문가들은 ‘가는 말에 올라타라’는 증시격언을 빌어 지난 해 좋았던 종목들이 올 해도 계단식 주가상승을 보일 수 있다고 말한다.또한 개인투자자들이 특정종목에 집중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경우 간접투자도 좋은 대안이라고 한다. 이중에서는 워런버핏이 추천한 운용보수가 저렴한 펀드가운데 뱅가드 FTSE 이머징 마켓 ETF 도 있다. 이 편드의 지난 해 수익률은 9.3% 였다.뉴욕증권거래소 모니터, AP통신얼라이언스번스타인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세트 마스터는 ‘이미 미 증시는 내재가치를 조금 추월해 있다’며 올 2017년 주식 투자전략에 대해 다소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그 이유는 트럼프랠리의 실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쉽게 말해 주먹구구식으로 계산한 프리미엄을 주가에 반영해 놓은 상황이라는 것이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1-01 16:53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당신이 슈퍼카를 탈 수 없는 11가지 이유

페라리 전용차고, AFP통신엄청난 배기음과 함께 '반짝'하는 섬광과도 같은 디자인으로 주변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슈퍼카를 몰고 질주하는 자신을 상상해 본 사람은 많을 것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서는 이런 슈퍼카가 ‘관상용’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11가지 이유를 들었다.1. 너무 낮은 차체.페라리나 람보르기니 같은 슈퍼카들은 공기저항계수를 최대한 줄인다는 이유로 차고를 너무 낮게 만들었다. 과속방지턱은 물론 일반 주차장 진입로의 턱조차 넘지 못하는 이들 차종은 갈 수 있는 곳보다 그렇지 못한 곳이 더 많다.2. 과도한 힘.당신이 지금 말 600마리가 동시에 끄는 마차에 앉아 있다고 생각해 보라. 이들을 컨트롤하기 힘들 뿐 더러 현실에서는 낭비가 분명하다. 이들 슈퍼카의 성능이 바로 그렇다.3. 슈퍼카 유지비는 원플러스원(1+1)이다.슈퍼카 구입비용이 1이라면 이를 유지하고 고장이나 사고시 수리하는 비용이 1로 같은 비율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차량 가격의 두 배가 필요하다는 결론이다.4. 승차감과 편의성은 낙제점.슈퍼카는 오로지 달리기 성능에만 초점을 맞춘 까닭에 운전자와 동승자를 편안하게 만들어 줄 그 어떤 장비도 포함돼 있지 않다.5. 연예인 매니저가 된 느낌.당신이 슈퍼카를 모는 이상 어디를 가든 질문공세와 사진촬영 요구를 피할 수 없다.6. 운전석에 앉았을 때와 내렸을 때 존재감의 차이가 너무 크다.슈퍼카에 앉아있는 당신의 신분이 갑자기 올라갔다가 차에서 내리는 순간 다시 내려가는 이상한 효과를 느낄 것이다.7. 운전 중 커피 한 잔은 남의 일.보통 슈퍼카는 컵 홀더가 없다. 이는 제조사에서 자사의 차를 운전하면서 커피를 마시는 행동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기 때문이다.8. 세차비용에 허리가 휜다.어디서든 시선을 받는 슈퍼카를 더럽게 유지할 수는 없다. 그래서 당신은 이 차를 항상 전시장 수준으로 유지해야 할 부담에 떠밀리게 되고 그럴 경우 세차비는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 될 것이다.9. 24시간 관심을 요하는 애물단지(?).어디다 주차를 하든 심지어 집안에 있을 때도 차가 잘 있는지 항상 살펴야 하기 때문에 잘못하면 신경과민에 걸릴 수 있다.10. 마트에서 장을 본 후 실을 곳이 없다.대부분의 슈퍼카는 트렁크가 마땅치 않아 짐을 실을 공간이 없다.11. 자동차가 아닌 상전.슈퍼카를 소유해 본 사람이라면 인정할 것이다. 당신이 그 차로 인해 행복한 유일한 이틀은 처음 차를 산 날과 판 날 뿐이라는 것을.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1-01 13:36 김희욱 국제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