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욱 기자

편집부 기자

hwkim@viva100.com

<마켓 다이얼> 월가 트럼프 기자회견 기다리며 관망세, 나스닥은 '또 사상최고'

브릿지 마켓다이얼트럼프 대통령 첫 연설을 앞둔 월가는 숨죽인 관망세를 나타낸 가운데 나스닥은 또 한 번 사상최고치에 도달했다.전 거래일 ‘트럼프 랠리’ 주도주들이 대대적인 차익실현 매도세를 맞이했던 이 후 이 날은 트럼프 기자회견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일시정지’모드에 돌입한 것이다.사실 2016년말부터 경제지표의 호전과 트럼프 새 정부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올렸다면 이제는 일종의 ‘각성’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는 투심이 유효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특별한 재료가 없는 주식거래는 일단 피했다고 볼 수 있다.이 날 발표된 경제지표로는 NFIB 소기업 낙관지수가 12년래 최고를 기록, 그리고 도매재고 역시 예상을 넘어선 1% 증가를 나타냈고 미 구인이직동향 보고서(JOLTs) 12월분은 전 달과 비슷한 양상을 나타냈던 정황이 나왔다.타워 브릿지 어드바이져스의 대표 마리스 오그는 일단 월가의 투심은 한 풀 꺾였고 그 이면에는 달러강세가 자리를 잡은 것이라고 CNBC 와의 인터뷰에서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 이 후 뉴욕증시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가 달러와 증시의 동반강세였는데 이론적으로 미 기업들의 주가와 달러가치는 동행이 불가능한 측면이 있다는 점을 지목한 것이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1-11 06:23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中 경제관료, 2016년 GDP 6.7% 대

중국 국가발전 및 개혁위윈회 의장 쉬 샤오스(좌), AP통신중국의 2016년 GDP 성장률은 6.7%대로 예상된다고 국가 발전 및 개혁위원회 쉬 샤오스 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지난 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가운데 71%는 소비로부터 창출된 것으로 확인되어 당국의 ‘소비중심 경제구조 개혁’이 어느 정도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중국 정부는 2016년 GDP 성장률을 당초 6.5~6.7% 로 전망해 왔고 이번 잠정발표는 예상치 상단에 해당하는 것이다.또한 지난 해 중국 위안화를 표준인출권(SDF) 구성화폐에 편입하면서 나름 중국 경제와 자본시장에 대한 심도깊은 연구를 수행한 바 있는 IMF(국제통화기금)의 GDP 전망 6.6%도 넘어서는 결과다. 작년 10월 글로벌 경제전망 반기보고서에서 IMF는 중국의 올 2017년 GDP 성장률을 6.2%로 그리고 내년 2018년 5.8%로 제시한 바 있다.中 GDP성장률 시나리오별 전망, 유로모니터 자료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의 매크로 모델에 따르면 중국의 2016년 GDP 성장률은 베이스케이스(이론상 절대치) 기준 6.2%를, 가장 긍정적인 시나리오를 적용했을 때 7%대 그리고 최악의 경착륙 시나리오를 적용하면 ‘제로성장’을 전망해 화제가 된 바 있다.현재 중국 정부의 잠정 수치는 가장 긍정적인 시나리오와 베이스케이스의 중간에 해당하는 매우 양호한 결과다.쉬사오신은 中 정부 재정정책을 위시한 경기부양의 효과가 통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주택시장의 버블과 은행 여신액의 사상최고 행진은 부담이라고 밝혔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1-10 12:07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트럼프 '내각 지명자들, 모두 통과될 것' 자신

미 상원 청문회, AP통신현지시간 10일(화요일) 트럼프의 새 내각 지명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미 상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를 앞두고 워싱턴에서는 벌써부터 후보자들에 대한 폭로와 검증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대해 트럼프 당선자는 본인이 지명한 모든 후보자들이 상원 표결에서 과반이상의 ‘찬성’ 표를 얻어 단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새 정부에 입성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미국 의회역사 228년에 걸쳐 상원 인사청문회 후 부결된 내각 후보자는 단 9명 뿐이다. 그 밖에 본인이 스스로 사퇴했거나 인사청문회에 불출석한 사람도 11명에 불과했다.미 대통령 한 명당 최소 4명~ 21명의 장관급 인사를 지명할 수 있는 것을 감안하면 지극히 낮은 부결 비율이다.트럼프 정부 장관급 내정자, AP통신알리바바 잭 마 회장과 환담을 가진 후 기자들 앞에선 트럼프 대통령 후보자는 “이들(본인이 지명한 후보자들) 모두가 훌륭하게 통과의례를 마무리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단언했다. 그는 지명자들 모두가 가히 최고 수준의 능력자들이고 심지어 오늘 만났던 잭 마 회장도 그들은 대단한 사람들이라고 인정했다고 말을 보탰다.현재 트럼프 새 내각 구성원 가운데 부통령 마이크펜스과 백악관 수석보좌관 라인스 프리버스 두 사람은 상원의 동의가 필요없고 재무장관 스티브 므누신을 비롯해 상무장관 윌버로스 그리고 UN 미대사 니키 할리 등 18명은 모두 상원 표결에서 과반수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임명장을 받을 수 있다.하지만 상·하원을 모두 공화당이 장악한 상황에서 이미 지명단계부터 추천과 로비로 무장된 후보자를 낙마시키기 위해서는 상원 민주당원 전원의 반대표에 공화당원 최소 3명이 트럼프 대통령 당선 후 첫 표결부터 당론을 등져야 가능하기 때문에 트럼프의 이 같은 자신감이 어느 정도 근거가 있다는 현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1-10 10:12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트럼프 취임기념 선물로 中에 '환율조작국 지정' 준비

‘하나의 중국’ 원칙에 도발하듯 대만 총통과의 스킨십을 늘려가는 트럼프 새 내각이 결국 중국을 ‘환율조작국’에 지정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와 월가와 워싱턴이 긴장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리서치에 따르면 트럼프가 백악관에 입성하는 1월20일 직후부터 이와 관련된 검토에 착수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그 시점은 빠르면 이른 봄 그리고 늦어도 4월 미 재무부의 주요교역대상국 보고서가 나오기 직전까지가 될 것이라고 한다.미 재우부 주요교역대상국 분석보고서(2016년10월)지난 해에도 미 재무부로부터 중국과 한국이 환율조작국에 편입될 수 있다는 비슷한 경고가 있었지만 두 나라 모두 단순 관찰대상으로만 언급됐을 뿐 환율조작국에 지정되지는 않았다.미 재무부 주요교역대상국 분석보고서매년 4월과 10월 공개되는 미 재무부의 대외경제동향 모니터링 보고서 가운데 가장 최근인 지난 10월호에서는 중국, 일본, 한국, 대만, 독일 그리고 스위스까지 6개 국가가 '관찰대상(Monitoring List)'에 포함됐다.다만 한국에 대해서는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을 ‘매우 이례적인 환경 하에서만’으로 제한하라고 강요한 바 있다.미 재무부 주요교역대상국 한국보고서그렇다면 환율조작국 대상이 될 조건은 무엇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단, 오바마 정부하의 기준이라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다시 말 해 트럼프 정부는 이보다 좀 더 덜 관대한 기준(낮은 수치)을 적용할 가능성도 있다는 뜻이다.1. 대(對)미 무역수지흑자가 200억달러 이상인 국가: 중국의 경우 2015년 기준 대미무역흑자 3660억달러를 거두었음.2. 경상수지 흑자가 GDP의 3%를 초과하는 나라: 중국의 2016년 재정수지 흑자는 GDP의 2.4%로 전 년 대비 0.6%p 하락했을 것으로 추산.3. 외환보유고가 GDP의 2%를 넘는 국가: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2015년부터 2년 연속 내리막길을 탄 후 현재 GDP의 2%에 미치지 못함.이처럼 중국의 경우 환율조작국에 지정되기 위한 3가지 조건 중 1가지 밖에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일단 오바마 정부의 기준하에서는 ‘부적격’ 판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그러나 문제는 한국의 경우 위 기준에 조금 더 근접해 있다는 점이다. 만일 트럼프 정부에서도 위와 동일한 수준의 3가지 조건을 기준으로 내 건다면 한국은 3가지 중 첫 번째와 두 번째에 해당돼 사실상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이 중국보다 높아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최근 트럼프 주변 인사들은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의도적으로 떨어트려 무역수지 흑자를 부풀리고 자국 기업들의 수출실적에 환차익을 덤으로 제공하는 인위적 시도에 대해 트럼프 스스로가 중국에 대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불만이라고 전하고 있다.하지만 중국 위안화 가치는 최근 수급적인 요인 즉 위안화를 팔고 달러를 사려는 ‘위안화 공급’은 많은데 달러를 위안화로 바꾸려는 ‘위안화 수요’가 약한 시장 환경하 위안화 가치는 2008년 이 후 최저치로 평가절하 된 상황이다.따라서 전문가들은 중국에 대한 환율조작국 지정이 위안화 가치에 미칠 영향에 대해 계산기를 두드리는 것 자체가 상당히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만약의 경우 한국이 함께 환율조작국에 지정된다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적용하더라도 철저히 시장관점에서만 본다면 한국 원화가치가 지금보다 어느 한 쪽으로 급격하게 쏠릴 가능성은 적다. 일단 원달러환율이 대외환경에 충분히 탄력적이고 또 거래량이 ‘트레이딩 관점’에서 외환시장 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는 않은 이유에서다.게다가 미 재무부의 환율조작국 이슈가 ‘사상초유의 해프닝'도 아니다. 과거 중국은 1992년부터 94년까지 3년 연속, 그리고 한국과 대만은 1988년 환율조작국에 지정된 사례가 있었다.당시 환율방어 즉 원화가치의 비현실적인 상승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재경부 금융정책실 등에 비상이 걸렸었지만 대한민국 수출기업들은 해외경기 호황덕에 큰 타격 없이 한 해를 잘 마무리했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1-10 08:32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마켓 다이얼> 실적시즌 기다리는 월가, 나스닥 '또 사상최고'

브릿지 마켓다이얼이번 주 첫 거래일 월가에서는 ‘키 맞추기’ 장세가 나타났다. 그동안 많이 올랐던 고베타 종목들에는 차익실현 매도세가 집중됐고 그동안 많이 오르지 않아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종목들에 선별적인 매수세가 몰렸다.트럼프 당선 후 유가상승의 수혜주였던 엑손모빌과 쉐브론 그리고 이번 주 실적발표를 앞둔 동시에 그동안 트럼프 랠리를 이끌었던 월가 은행주들이 이날 다우지수 하락에 일조했다.반면 트럼프 당선자가 알리바바 잭 마 회장과 면담을 갖고 지난 소프트뱅크에 이어 미국 투자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월가 IT 주 들에는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여기다가 신제품 기대감이 번지고 있는 애플이 1%대 오르면서 나스닥은 지난 주에 이어 사상최고치를 또 한 번 갈아치웠다.또한 일본 타케다 제약으로부터 인수제안을 받은 아리아드가 발표 직 후 70% 급상승하며 바이오 업종 전체가 강세로 화답했다. 보통 월가의 인수합병(MA)은 주말 동안 긴박하게 협상을 벌이고 소문이나 언론보도가 나기 전 월요일 아침 일찍 전격발표를 하는 관행이 있어 MA(Merger and Acquisition)의 앞 단어 머저(Merger)와 월요일(Monday)을 합쳐 이를 ‘머저먼데이’라고 부른다.기업간 인수합병이 활발했던 지난해에도 대부분 기업들은 재료가 노출되기 전인 동시에 주요경제지표가 없는 월요일 아침 MA를 발표했었다. 따라서 올 해 첫 머저먼데이의 주인공은 타케다 제약과 아리아드의 합병 소식이었다.베어드 증권의 수석투자전략가 브루스 비틀즈는 ‘이번 주 금융주들이 실적시즌의 개막을 알리게 되는데 밸류에이션(주가대비수익비율, PER)이 다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고 월가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실적 예상치 대비 그동안 많이 오른 종목들에 대한 조정은 불가피 할 것이라고 CNBC 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이번 주 첫 거래일 외국인들의 한국주식에 대한 선호도를 나타내는 MSCI 한국펀드 기준가는 소폭하락했다. 달러로 거래되는 만큼 최근 달러가치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점은 감안해야 하지만 동시에 최근 거래소 외국인들의 삼성전자 ‘쏠림현상’과 코스피지수 ‘착시현상’도 함께 반영돼 있다.따라서 간밤 ‘나스닥 사상최고치’라는 헤드라인을 오늘 우리 증시에 막연한 기대감으로 대입하기 보다는 실적호전 기대주를 중심으로한 선별적 접근이 한국증시 투자자들에게는 유리해 보인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1-10 06:15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21세기 불로초' 보톡스 열풍, 최근 41% 급성장

보톡스 용기, AFP통신미국 미용성형협회에 따르면 19세~34세 여성 가운데 보톡스 시술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이 5년만에 무려 41% 증가했다고 한다. 전체 보톡스를 맞아 본 사람가운데 남성의 비율도 10%를 차지해 점차 늘어가는 중이다.보톡스 네이션(Botox Nation)의 저자 다나 베르코위츠(38세)는 루이지애나 대학 교수인 동시에 본인이 직접 보톡스 시술을 받으면서 상당기간 연구를 수행했다.보톡스 네이션 표지, 저자 : 다나 베르코위츠그녀는 최근 옵저버(Obsever)와의 인터뷰에서 “보톡스가 단순히 주름을 펴준다는 의사 추천을 통해 시술받는 사람이 대부분인데 실제로는 복잡한 작용이 피부속에서 일어난다”고 강조했다.보톡스의 어원자체가 보툴리눔(Butulinum) 독소(Toxin) 주입에서 기인하는데 이는 얼굴 근육을 마비시키고 장기간 보톡스에 중독된 심각한 경우 안면 근육이 아예 기능을 잃고 제대로 된 움직임이 제한된다고 한다.그녀는 보톡스의 문제가 바로 지속력인데 보통 4개월에서 6개월 후 사라지는 보톡스의 효과 때문에 여기에 중독되는 여성들, 심지어 젊은층에서조차 이 같은 비율이 점차 증가한다는 것이다. 그녀는 이 4~6개월이 매우 절묘한 기간이라고 말한다.즉 성형외과를 찾아서 보톡스 시술을 받기에 짧지도 길지도 않은 시간일 뿐더러 보톡스 효과가 떨어지는 것과 맞물려 여성들이 거울을 볼 때 자신의 노화가 진행됨을 인식하는 최소단위가 바로 이 4~6개월 이라는 것이다.미국에서 2002년 처음 미용성형 목적의 허가가 난 후 약 1100만의 미국인이 보톡스를 맞았고 1회 시술 가격은 300~400달러라고 한다.특히 상대적으로 주름이 적은 10대나 20대들도 노화방지를 위해 미리 보톡스를 맞는다고 답했다. 다나 베르코위츠 교수는 이같이 이른 나이에 보톡스 시술을 받기 시작한 사람이 중독에 접어들 확률이 상당히 높다고 한다.게다가 요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는 ‘보톡스 파티’라고 하여 친구들이나 지인들끼리 어느 한 집에 모여 서로 보톡스를 놔주고 함께 값을 치르는 모임이 유행이라고 한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1-09 12:55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월가 新 증시격언 '당선에 사서 취임에 팔아라'

좌:트럼프 우:오바마, AFP통신월가의 대표적인 증시격언 가운데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투자심리는 기대감에 미리 반응하고 정작 팩트가 나오면 이미 여기 노출된 주식을 팔고 빠지려는 습성이 강하다는 뜻이다. 최근 월가에서는 ‘트럼프 랠리’로 이름 붙여진 두 달여간의 강세장을 정리할 준비를 하라고 충고하는 애널리스트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산이 높으면 골이 깊듯이 그동안 트럼프 당선 후 많이 오른 종목 혹은 자산일 수록 ‘숏(공매도, 대차거래 등 하방포지션)’ 공격에 당하기 쉽다고 경고한다.미대선 후 펀드자금 유출입(단위:십억달러), 뱅크오브아메리카 리서치지난 11월8일 트럼프 당선이 확정된 후 글로벌 펀드 가운데 미국 주식형에 700억달러(84조2600억원)가량이 유입됐다. 반대로 이머징마켓 펀드에서는 170억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고 그 다음 지방채, 이머징 채권, 미국채, 금 순서로 자금유출이 기록됐다. 일본과 마찬가지로 자료에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한국 주식형 펀드에도 외국인 자금유입이 순증(宗增)을 기록했다. 그런데 다우지수가 미국경제의 재기를 의미하는 2만포인트 진입을 코 앞에 둔 가운데 오히려 이것이 대대적인 차익실현의 트리거(촉매)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줄을 잇고 있는 것이다. 특히 그 시점으로는 트럼프 취임일인 1월20일이 지목되고 있다.그렇다면 2016년 가장 많이 오른, 다시 말 해 트럼프 취임식을 기점으로 월가에서 대량매도세를 맞을 준비를 해야 할 종목 혹은 자산은 무엇일까? 상승률 순서로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1.정유주(23.9%), 2.원유(23.2%), 3.원자재(21.2%), 4.구리철강(19.1%), 5.미 하이일드 채권(17.5%), 6.미국주식(11.6%) 등이다.반대로 저가매수의 수혜를 입을 하위 3개는 무엇일까? 바로 바이오(-13.2%), 헬스케어(-8.3%), 그리고 생필품 관련주(-0.5%)다.뱅크오브아메리카의 수석투자전략가 마쉘 하트넷은 트럼프 취익 직 후 증시는 갑작스런 ‘약세장(Bearish)’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1월 우량등급 회사채 발행이 사상최대 규모로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의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분산될 것이라는 점도 덧붙였다.그러나 그는 이 같은 약세장이 그야말로 ‘피로회복기’가 될 것임을 강조한다. 올 2017년 전반에 걸쳐 미국은 물론 일본, 유럽, 영국 그리고 유가 등은 결국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1-09 11:09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中 사드 문제에 새 지원군 찾았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토픽기사 캡처홍콩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사드(THAAD) 배치를 놓고 벌이는 서울과 베이징의 신경전을 토픽으로 컬럼을 올렸다. 흥미로운 점은 그동안 한·중·일·미 4자간 복잡하게 얽혀있는 역학관계 속에서 중국의 '반대를 위한 반대' 입장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는 주장이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 가운데 중국이 바라본 차기 대선주자 대부분이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반미’ 성향이라는 점이 그 근거다.현재 야당 지지율 1위를 가리키고 있는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가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사드 배치를 전면 재검토 하겠다는 의사를 공공연하게 밝혔다는 사실에 중국은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쉽게 말해 한국 사드배치와 관련 ‘손 안대고 코를 푸는’ 요행수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사드 배치 반대 시위, AP통신중국 현지 전문가들은 한국 정치권을 야당이 사실상 장악하면서 이들이 당론으로 반대했던 사드 배치 역시 지연, 내지는 재검토 될 공산이 크고 이는 베이징 입장에서는 ‘어부지리’가 될 것이라고 한다.中 국제 전략연구원 대외정책연구소의 짱뚜오솅 소장은 ‘워싱턴이 추진하는 사드 배치가 중국만을 사정권으로 놓는 것은 아니라지만 결국 중국, 일본, 필리핀, 베트남, 그리고 태국까지 하나의 군사지역으로 묶어 미군이 통합관리한다는 점이 중국이 가장 불편하게 생각하는 대목’이라고 분석했다.신원을 밝히기를 거부한 한 전직 외교관은 ‘아시아 디스 위크(This Week in Asia)’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북핵이라는 간암을 앓고 있는데 사드가 바로 '항암제' 역할을 한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짱뚜오솅은 사실관계를 막론하고 일단 박 대통령이 탄핵 된 후 현재 유력 대권후보 가운데 그 누가 정권을 물려받더라도 일단 사드 배치 문제는 시간이 지체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강조했다.그의 주장에 따르면 ‘유턴’까지는 불가능 하더라도 원점에서 논의를 다시 시작한다든가 일정 기간 연기가 된다는 것만으로도 중국입장에서는 무조건 이득이라는 것이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1-09 10:11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푸틴, 美 대선당시 트럼프 지원 확인

미 ICA 보고서지난 11월 미 대선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직접 공화당 트럼프를 위해 지원사격을 지시한 정황이 드러나 워싱턴 정가에 파문이 일고 있다. 미 정보기관의 정밀보고서에 따르면 클린턴 후보의 국무장관 시절부터 대(對)러시아 제재와 매파적 기조에 대한 보복으로 이 같은 지시를 한 것으로 분석됐다. 러시아는 이 같은 원한을 바탕으로 민주당 클린턴 후보를 주요 타겟으로 설정하는 동시에 캠프 전체의 신뢰도에 타격을 입히는 식으로 클린턴 대통령 당선 방해공작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미 ICA보고서보고서 내용은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이 같은 지령을 직접 하달했으며 러시아 군(軍) 정보국(GRU)소속 해커들이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과 후원금 내역 등 불리한 정보들을 확보해 위키리크스 등 폭로 전문 매체에 흘리는 식으로 클린턴 후보 흠집내기에 앞장섰다는 것이다.트럼프 후보측은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이 미 대선에 영향력을 미쳤다는 주장은 터무니 없다는 입장이다. 비단 러시아 뿐만 아니라 중국 그리고 제3세계 국가들로부터의 미 정부기관과 민간기업에 대한 해킹 시도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공화당 상원 정보위 리차드 버르 의원도 러시아 해커들의 활동을 비롯한 사이버 공격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이슈라고 강조했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1-08 17:22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월가 대표 낙관론자, 올 해 갑자기 변심한 까닭은?

펀드스트래트 투자전략가 톰 리, AP통신JP모간에 몸담은 동안 월가의 대표 황소(강세론자)로 꼽혔던 톰 리가 최근 갑자기 곰으로 변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현재 펀드스트래트의 수석투자전략가로 일하는 그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SP500지수가 본인의 예상치 1450p에서 40%나 떨어지자 고객들의 손실을 만회해주기 위해 지난 경기회복기 내내 ‘저가매수(Bullish)’. ‘눌림목 매수관점(Buy on dip)’을 유지해왔고 마침내 투자자들로부터 ‘뚝심있는 황소’라는 평가와 함께 신뢰를 회복했다.그는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매력과 글로벌 유동성환경을 감안해 지난 2016년말까지도 계속 ‘주가는 싸다’고 주장해왔던 인물이다.하지만 그런 그가 갑자기 비관론자로 돌아선 까닭은 무엇일까?게다가 블룸버그 통신이 실시한 서베이에서 월가 18명의 투자전략가들이 제시한 올 해 증시전망은 하나같이 장밋빛 일색이다. 그는 이들이 낙관론의 근거로 삼고있는 항목을 정반대로 받아들이고 있었다.톰 리는 트럼프 정부의 ‘정책리스크’와 최근 요동치고 있는 채권금리 일드커브(장·단기 금리차)를 근거로 올 2017년 SP500지수가 본전은커녕 5~7% 하락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주장했다.황소와 트럼프, AP통신그는 트럼프 정부의 규제완화가 기업투자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은 분명하지만 올 해 전체 실적효과는 11%대로 월가 컨센서스 12.3%보다 낮게 잡았다. 대신 채권금리가 벌써부터 인플레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만큼 자산가치 상승이 그동안 저금리 유동성에 길들여졌던 미국 경제에 디스카운트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반면 한 때 월가 대표 황소였던 톰 리의 후계자로 떠오르고 있는 강세론자 RBC캐피탈의 수석투자전략가 조나단 골럽은 올 연말 SP500지수 목표치를 2500p로 제시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기조에도 불구 2016년보다 12%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해 톰 리와 대조적인 시각을 나타냈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1-08 10:36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CNN '2017 CES를 빛낸 제품' LG전자 월페이퍼 TV 꼽아

CNN테크, 2017 CES 눈에 띄는 14가지 제품CNN테크가 매년 초 미국의 라스베가스에서 수천개에 달하는 첨단 IT 기업이 자사의 신기술을 뽐내는 CES에서 올 해 참가자들의 눈길을 끈 14개 제품을 소개했다. 이 가운데 LG 전자의 ‘월페이퍼 TV’가 다섯 번째에 이름을 올려 화제다.도요타 콘셉트-i, AP통신맨 처음으로는 도요타 자동차의 ‘콘셉트-i’가 소개됐다. 문짝부터 천정까지 모두 강화유리로 된 이 차량은 그야말로 미래에서 온 것과 같은 모양이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자율주행장치가 기본장착돼 있지만 자가 운전을 즐기는 사람들을 배려해 운전자와 인공지능(AI)의 일명 ‘협력운행’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파워에그드론, AP통신다음으로는 전원이나 별도의 용기가 필요없는 핸즈프리 자동 유축기, 어부들이 바다에서 직접 활용가능한 어군탐지 기능 장착 수중드론, 평소 계란모양이나 분리되면서 날개가 나오는 파워에그드론이 소개됐다. 2017 CES LG TV 부스, AP통신다섯 번째 소개된 LG전자의 4K OLED TV에는 월페이퍼 일명 ‘벽지’라는 표현이 붙었다. 벽걸이형 TV에서 한 층 진화된 이 제품은 벽에 걸린 그림이나 아니면 벽과 하나가 된 벽지처럼 얇고 가볍다는 장점이 참가자들에게 어필했다는 설명이다. 65인지와 77인치 두 가지가 생산되며 이를 직접 본 사람들은 TV를 켜서 보는게 아니라 창문을 통해서 밖을 보거나 벽에 걸린 그림을 감상하는 기분이라고 입을 모았다는 내용이다.그 밑으로는 착용자의 건강상태나 심장박동 같은 바이탈 정보를 담는 스마트와치나 스마트밴드를 더 축소시킨 '스마트링(반지)' 등이 소개됐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1-08 09:54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中 외환보유고 3조달러 '턱걸이'

중국인민은행,AP통신12월 중국의 외환보유고가 410억8천만달러 감소했지만 총액 기준 3조100억달러로 전문가들의 예상치 하단은 지켜냈다는 평가다. 중국 전문가들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이 외환보유고 3조달러는 투자자들의 인내심과 위안화 추가 약세를 막기 위한 최후의 저지선이라는데 이견이 없다.이처럼 중국 당국이 외환보유고 3조달러를 최후의 보루로 삼고 있는 와중, 올 해 1월1일 개인들에게 새로 부여된 환전한도 5만달러가 일주일도 안돼 대부분 소진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위안화 추가약세(환율상승)를 점치는 전문가들이 많았다.하지만 중국 외환당국은 보란 듯이 외환시장에 개입하면서 6일 위안화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92% 낮은 달러당 6.8668위안으로 고시했다. 하루 절상 폭으로는 11년 반만에 가장 높은 비율이었다.UBS 홍콩지사의 리서치센터장 왕 타오는 '중국 정부가 해외자금유출에 대해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있는 것은 인정한다'면서 그렇다고 반시장적인 느낌을 주지 않으면서도 약발은 잘 먹히는 ‘관리의 묘’를 매우 잘 살리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문제는 앞으로인데 계속 자금유출이 끊이지 않고 외환보유고와 위안화 가치가 추가하락하는 악순환이 길어진다면 생각보다 오래 버티기는 힘들것이라는 설명이다.지난 12월 중국의 외환보유고가 410억8천만달러(49조1522억원) 감소한 것도 시중에 위안화를 내놓고 달러를 찾는 수요가 많아 외환시장에 달러물량을 공급하느라 인민은행이 보유한 달러를 풀었던 것에 기인하며 만일 이렇게라도 하지 않았다면 위안달러환율은 심리적 저항선인 7.0을 뚫고 올라갔을 것이다.중국외환당국(SAFE)도 주말 성명을 통해 중앙은행이 위안화 가치 안정을 위한 정당한 역할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외환보유고가 감소한 것이라고 해명했다.블룸버그 베이징 지사의 이코노미스트 톰 올릭은 일단 정책당국이 위안화 가치를 지탱하면서 민간 환전수요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것만으로도 (연간 환전한도가 갱신되는)1월 한 달은 일단 잘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이 같은 변수(變數)에다가 상수(常數) 해당하는 것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이 본 궤도에 올랐다는 사실이다.중국 민생은행 베이징 지사의 연구원 웬 빈은 중국 외환시장의 수급과는 별도로 지난 12월 정책금리인상 후 달러화의 강세는 1월 내내 지속될 것이라는 점 그리고 그 속도나 폭이 위안화에는 상당한 불확실성이라고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강조했다.파랑:달러인덱스 주황:SPDR골드, 블룸버그 인터넷판이 같은 파도에 대비해 중국 당국은 금으로 된 옹벽을 쌓아놓고 있다. 중국의 금 보유고는 12월말 기준 5924만온스(1679.43톤)로 시가 679억달러(81조2424억원) 규모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 후 금과 달러가 반대로 움직이는 상황에서 과연 중국이 가진 금이 ‘황금방패’ 역할을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중국의 금 보유고는 1위 미국, 2위 독일, 3위 IMF에 이어 세계 6위 수준이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1-08 09:18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12월 美 고용 '양보다 질' 빛났다

아메리칸 어패럴 구인광고, AP통신미국의 12월 고용지표가 예상에 못 미친 고용증가건수를 기록했지만 근로자들의 시간당 임금은 0.4% 올라 연간 기준 2009년 6월 이 후 최고치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전체 비농업 고용증가는 예상 17.8만건에 못 미친 15.6만건을 기록, 표면상으로는 ‘지표실망’ 이었으나 2016년 마지막 주간 실업수당 청구자수가 43년래 최저를 기록한데 이어 12월 고용지표에 대한 기대치도 낮지 않았던 탓이었다.이번 12월 미국 정부 고용보고서는 오바마 대통령 임기 마지막인 동시에 트럼프 당선 후 첫 고용지표라는 점에서 관심이 컸다. 하지만 12월 연말 쇼핑기시즌에도 채용이 예상보다 크게 늘지는 않은 것에 대해서는 이미 11월 추수감사절 주간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온라인에 몰렸던 것과 무관하지 않았다.또한 미국 대표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이 연말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올렸다는 보도 역시 이와 일맥상통하는 것이다.12월 미고용보고서12월 미국의 실업률은 구직참여자 감소로 4.6%까지 떨어졌던 11월보다 소폭 상승한 4.7%를 나타냈고 2016년 1월~11월 월평균 고용자수는 18만명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22.9만명에 비해서는 다소 약화됐다.이에 대해 현지에서는 미국경제의 ‘완전고용’이 근접해 있으며 단순일자리는 이미 수요공급 타이트하고 전문직의 수급불균형은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는 평가다.스탠다드차타드 뉴욕지사의 이코노미스트 토마스 코스테가는 2016 연말 미경제 펀더멘탈은 견조하게 끝이났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트럼프 정부는 첫 출항을 하게되는 1월20일 순풍 즉 비교적 유리한 환경하에서 출발한다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반면 유니크레딧 리서치의 이코노미스트 함 반홀즈는 ‘트럼프 랠리의 달러강세와 채권금리 상승이 벌써부터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분위기’ 라면서 여기다가 트럼프 새정부의 재정정책이 투입되면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인상의 속도를 높일 수 밖에 없다고 경계감을 표현했다.이번 고용보고서에 대한 반응으로는 달러인덱스가 0.7%, 미국채10년물 금리가 3.2% 각각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달러표시 자산인 MSCI 한국펀드 기준가는 1.1%, 그리고 MSCI 이머징펀드 역시 0.4%대 하락을 가리켰다.CME 그룹의 페드와치(FedWatch)에 따르면 다음번 금리인상 시점으로 예상되는 6월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인상할 확률은 12월 고용보고서 발표전 45%에서 발표후 46.3%로 상승했다. 또한 오는 6월까지 금리를 2번 이상 올릴 가능성도 17.2%에서 20.9%로 비교적 큰 폭 상향됐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1-08 08:35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비트코인 20% 폭락, 가상화폐 거품 빠지나

비트코인 박람회, AFP통신새해 첫 거래일,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6일 새벽 20% 폭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사상최고점 부근인 1153.02달러에서 하루만에 887.47달러 저점을 기록하고 973.89달러에 마감해 투자자들의 간담을 서늘케했다.최근 중국 비트코인 거래소에 위안화 약세 헷지(반대포지션)수요가 몰리면서 천정부지로 치닫던 비트코인 가격이 어제 5일 위안화 가치급등(환율급락)에 따라 그대로 반락한 것이다.지난 연말 위안달러환율이 역외거래에서 한 때 7을 넘어갔다고 보도한 로이터 통신에 대해 중국 당국이 오보라고 항의하는 등 위안화 약세에 대한 노이즈가 극에 달하는 동안 비트코인을 대체 투자수단으로 여긴 중국 투자자들이 몰렸다가 빠지면서 이 같은 일이 발생한 것이다.이 같은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난 중국 인민은행은 연초 첫 환율고시에서 위안달러환율을 한 번에 0.3%내린 6.9307로 고시했고 역외거래에서도 위안화 가치가 급반등하며 환율은 급락했다.위안달러환율, 블룸버그 인터넷판CCO글로벌의 대표 댄 콜린즈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철저하게 위안화 가치에 연동돼 있는 만큼 위안화 가치가 더 오르면 비트코인은 추가하락이 불가피 할 것이라는 전망을 CNBC 와의 인터뷰에서 제시했다.반면 비트코인 저장소 블록체인의 피커 스미스 본부장은 비트코인이 가파르게 사상최고가를 찍은 직 후 거래가 급격히 얼어버린 후 큰 변동성이 발생한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비트코인 거래가는 850달러에서 1000달러 수준의 안정적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1-06 08:54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마켓 다이얼> 뉴욕증시 숨고르기 속 나스닥 '사상최고'

브릿지 마켓다이얼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상승 후 숨 고르기를 나타냈지만 아마존이 지난 연말 쇼핑시즌 사상최고의 매출을 올렸다는 소식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홀로 빨간불을 켰다. 이 날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는데 그동안 미증시 상승을 주도해 온 금융주에 차익실현 매도세가 쏟아졌고 아마존의 깜짝 발표에 고무된 IT 업종들은 하루 종일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이로서 나스닥 지수는 마감 기준 사상최고치를 다시 썼다.하지만 대부분의 월가 트레이더들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일(20일)이 가까워 지면서 오바마케어 폐기, NAFTA(북아메리카자유무역협정) 전면개정, 멕시코 접경지역 장벽설치, 업종을 가리지 않는 미 기업들에 대한 공장 미국내 이전 압박 등 야성을 회복한 트럼프의 급진적 기조에 경계감을 나타냈다.또한 오늘 상원의회에서 미정보기관 담당자들이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을 통한 대선개입에 대한 증언이 나왔고 투자자들은 이를 위험자산 회피에 대한 핑계로 삼기도 했다.피프티 파크 인베스트먼트의 CEO 아담 사란은 지난 중국 해커들 사건 때도 그랬고 오늘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에 대한 우려가 온라인으로 거래하는 투자자들로 하여금 전통적인 안전자산을 찾게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그 증거로 오늘 금, 국채, 일본 엔화 강세를 제시했다.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대체로 엇갈렸다. 12월 마르키트 서비스업 PMI가 예상을 밑돌았던 반면 ISM 제조업지수는 서프라이즈 수준의 결과를 발표했다.또한 오늘 밤 12월 정부공식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ADP민간고용보고서가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주간실업수당은 예상보다 훨씬 적은 지표호조를 나타냈다.미국의 고용보고서는 매월 첫째~둘째 주에 집계되어 다음 달 첫 금요일에 발표된다. 따라서 한국시간 오늘 밤 10시 반에 공개될 12월 고용보고서는 사실상 트럼프 당선 후 공식집계된 첫 고용지표라고 볼 수 있다.블룸버그에 따르면 12월 비농업고용 예상은 11월 17만8천명과 비슷한 수준인 17만5천명 증가, 실업률은 전 달보다 0.1% 올라간 4.7%를 내다보고 있다. 또한 지난 11월 결과 0.1% 감소했던 시간당임금이 이번에는 기저효과를 등에 업고 0.3% 증가할 것 이라는데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다.전 일 발표된 FOMC 의사록에서 12월 금리인상을 만장일치로 동의했던 임원들도 트럼프 당선 자체를 상당한 불확실성으로 인식했던 상황을 감안한다면 트럼프 새정부와 연방준비제도(Fed) 양측 다 공식적으로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첫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월가에서도 이번 고용지표에 대한 관심이 크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1-06 06:30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글로벌 총 부채 GDP의 325% '사상최대'

국제금융센터 정례회의글로벌 총 부채가 217조달러(25경9337조원)에 달한다는 글로벌 컨설팅 펌 맥킨지의 자료가 나왔다. 이는 전 세계 국가의 GDP(국내총생산)를 모두 합한 규모의 325%에 달하는 금액이다.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6년 3분기말 기준 세계 각국 정부의 국고채와 지자체 발행 그리고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3배나 증가했고 이 결과 1년만에 총 11조달러의 글로벌 부채가 증가한 것이다.특히 중국의 경우 같은 기간 7억1천달러가 늘어나 총 부채규모가 8550억달러(1021조64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맥킨지와 공동 연구를 실시한 국제금융협회(IIF)는 미국 대통령 선거 후 거의 모든 채권금리가 상승하면서 반대로 채무자에게는 조달비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여전히 글로벌 성장세나 기업들의 수익성은 이를 따라갈 정도로 충분히 회복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난다며 우려를 표명했다.또한 달러가치의 상승, 자금조달 비용상승과 함께 부채비율 상승에 따른 신용등급 우려 등이 올 해 글로벌 경제에 새로운 도전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다.설상가상으로 현재 국가별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보호무역주의까지 본격적인 경쟁이 붙을 경우 글로벌 자본시장의 흐름 또한 지장을 받으면서 각종 '블랙스완'이 출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글로벌 부채증감현황, JP모간 보고서 캡처또한 국제금융협회(IIF)는 브렉시트 원년을 맞는 영국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지적했다. 유럽과 이머징 최대 발행시장(자본조달)과 파생상품거래 창구인 런던거래소가 브렉시트 절차에 따라 여러 규제를 받게 되거나 위축된다면 이 역시 글로벌 금융시장에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이어서 JP모간측은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최근 이머징 국가들의 채권발행이 급격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연방준비제도(Fed) 금리인상 전후로 신용경색 혹은 돈맥경화가 나타나는지 주의깊게 지켜봐야 할 바로미터 가운데 하나라고 분석했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1-05 11:31 김희욱 국제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