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욱 기자

편집부 기자

hwkim@viva100.com

외신들 '이재용 리더십 부재' 생각보다 파장 클 수도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구속영장 청구 외신보도, 구글 뉴스창 캡처해외 언론들이 일제히 이재용 리더십 공백 가능성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밤새 외신들은 대한민국 검찰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 청구소식을 하나같이 아시아면 '톱' 혹은 비즈니스면 머릿기사에 배치했다.해외 주요언론들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등의 기존보도에 이 부회장 영장청구 소식을 연결기사로 배치하는 한 편 삼성그룹 측의 ‘당혹스럽다’는 반응과 삼성전자 리더십 부재 우려 등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게다가 이재용 부회장이 그동안 해외에서 어필했던 ‘JY는 실리콘밸리 혈통의 애플에 견줄만한 혁신형 인재’라는 이미지가 한국 재벌의 병폐를 그대로 드러낸 이번 사건으로 실추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모습이었다.삼성그룹의 미래에 대해 여러 차례 조언한 바 있는 글로벌 포스트의 저프리 케인 수석기자는 구속여부나 결과와 관계없이 특검이 이재용 부회장의 뇌물죄 혐의를 어떻게 해서든 입증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것 만으로도 그동안 삼성전자의 혁신 이미지에 큰 역풍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주들과 협력업체 그리고 최근 삼성의 인수합병(MA) 대상기업 '하만(Harman International)' 등으로부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옷을 입고 봉건국가 시스템을 고수해 온 삼성 경영진 전체가 공격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물론 이재용 부회장의 리더십에 갑자기 공백이 생기더라도 전문가들로 구성된 삼성전자의 일상 운영에 당장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는 현지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을 뉴욕타임즈 등이 실었지만 지난 갤럭시 노트7 화재 같은 돌발이슈에 대해서는 신속한 대응이 힘들 것이라는 것이 리스크라고 한다.스탠포드 번스타인앤코의 애널리스트 마크 뉴만은 이재용 부회장이 자리에 있을 때는 24시간안에 결정이 가능한 사항도 앞으로 몇 주가 걸릴 수 있다면서 삼성전자가 부품을 공급하는 법인고객들이 애플과 인텔을 비롯해 IT 대기업들인데 만일 이들과의 핵심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끊긴다는 것은 생각보다 큰 우려로 번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1-17 07:08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마켓 다이얼> 월가 휴장, 유럽증시 하락마감

브릿지 마켓다이얼마틴 루터킹 데이로 뉴욕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유럽증시는 대부분 약세로 마감했다.이번 주 영국 테레사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관련 연설과 트럼프 대통령 취임 등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이번 주 첫 거래일을 신중하게 관망하는 모습이었다.이날 유럽증시 투심을 약화시킨 또 다른 재료는 또 다시 수면위로 떠 오른 이탈리아 은행권에 대한 우려였다. 캐나다 신용평가기관 DBRS측이 은행권 부실에 대한 위험을 경고하며 이탈리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A(싱글에이)’에서 ‘BBB(트리플비)’로 하향한 것이다.또한 유럽 제조업종의 심장부에 해당하는 자동차 업종도 1% 넘게 하락하며 월요일장 유럽증시에 부담을 줬다.트럼프 당선자가 멕시코에서 생산해 미국에서 판매되는 BMW 차량에 최대 35%의 국경세를 매길 것이라고 경고하자 영국 국토교통부 장관이 미국의 대표 SUV차량 그랜드체로키 디젤모델을 대상으로 정밀 배기가스 검사를 실시하겠다며 맞불작전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한 편 현지시간 17일(화요일) 연설을 앞두고 있는 英 메이총리가 ‘하드 브렉시트’ 카드를 꺼내 들 것이라는 소식이 런던 금융가에 번지고 있다. 여기서 말한 하드 브렉시트는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회원국 지위를 반납하는 댓가로 과도한 불이익을 강요받을 경우 영국정부는 중간단계 없이 완전히 독립된 새로운 경제모델을 수립할 수 있다는 뜻이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1-17 06:11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中 자본유출 규제로 홍콩증시 '대박' 예감

홍콩 증권거래소, AP통신새해 중국 당국의 의욕적인 자본통제로 갑자기 홍콩증시가 들썩이고 있다. 그 이유는 최근 해외투자의 길이 막혀버린 중국 본토 투자자들이 ‘위안화로 된 것만 아니면 다 괜찮아’라는 투심으로 홍콩 주식시장에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라는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다.홍콩 준양 파이낸셜의 부사장 케니 탱은 2014년 11월 상해증시와 홍콩증시의 교차매매를 허가한 ‘후강퉁’ 시행 후 그동안 중국으로만 수요가 몰리던 ‘일방통행’이 최근 완전히 ‘유(U)턴’을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것이다.즉 최근 중국 당국의 자본 유출 규제로 위안화를 달러 등 다른 가치 저장 수단이나 해외 투자로 돌릴 수 없게된 본토 개인과 기관투자가들이 이제는 홍콩증시에 몰리고 있다.게다가 위안화의 대체투자로 최근 천정부지까지 올랐던 비트코인에 대해 중국 당국이 마진거래(신용담보대출) 금지 조치를 내리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는 등 중국 자본통제의 불씨가 또 어디로 번질까 우려하던 시장참여자들 입장에서는 홍콩증시에 대한 이 같은 기대감이 ‘한 줄기 빛’으로까지 받아들여지고 있는 상황이다.후강퉁 개시 당일 기념식, AP통신2016년 초부터 최근 52주간 홍콩증시의 자금 유출입 동향을 보면 위안화가치 급락(환율 급등)이 나타났던 지난 12월 첫째 주와 1월 둘째 주 홍콩증시의 위안화 자금 유입액이 갑자기 '수직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는 결국 출입구를 봉쇄당한 중국 투자자들이 창문을 통해 옆집으로 돈을 피난시킨 것으로 사실상 변동성이 중국 증시보다 작지 않은 홍콩증시가 중국 본토 투자자들의 ‘자산피난처(Safe Heaven)’역할을 했다는 아이러니한 정황이 확인된 셈이다.BNP 파리바는 이 같은 위안화 자금의 홍콩행이 더 가속화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 놨다.특히 현재 페그(Peg, 고정환율고시)제를 채택하고 있는 중국 당국의 위안환율 고시가 있는 날 아침이면 전일 거래량의 40%가 개장 1시간만에 몰리는 현상이 2017년 새해 들어 자사 리서치에 포착된 바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에 전했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1-16 12:56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트럼프 취임식 엿보기 '리허설' 공개

트럼프 취임식 리허설(좌:트럼프대역,우:멜라니대역),AP통신사상 최대 민간 후원금이 모집된 제 58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 리허설이 벌써부터 워싱턴 미 의회 앞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와 영부인 멜라니 여사의 대역으로 남녀 군악대 간부들이 활약하는 가운데 이들의 동선과 자리배치 그리고 이에 따르는 경호라인을 수도 없이 수정하는 등 이번 취임식을 준비하는 관계자들은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다.의장대 사열속 트럼프 대통령 부부, 펜스 부통령 부부가 캐피톨힐(미의회) 중앙계단 내려오는 현장 리허설, AP통신취임식의 첫 시작은 의장대 사열안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마이크 펜스 부통령 부부가 손을 잡고 미국의 국회 ‘캐피톨힐’의 중앙계단을 내려오는 것으로부터 시작될 것으로 이번 리허설을 통해 공개됐다.이어서 트럼프 부부가 앞에 나와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화답하고 곧바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선서를 하는 순서로 이어진다.빌클린턴 전대통령 부부 대역, AFP통신이 자리에는 빌 클린턴 전(前)대통령 부부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들의 대역을 맡은 젊은 남녀가 계단을 내려오는 과정에서 표정관리를 하느라 어쩔 줄 몰라하는 몰라하는 장면이 당시 현장에 있던 사진기자들에게 웃음을 자아냈다고 한다.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은 1월20일 현지시간 정오(한국시간 21일 02시)에 시작되며 캐피톨힐이 위치한 워싱턴DC의 당일 날씨는 최고기온 20도 안팎으로 비교적 따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취임식 후 일종의 피로연 개념으로 캐피톨힐 VIP룸에서 오찬이 예정돼 있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1-16 10:51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다보스포럼 '한국 비관지수 25개국 중 3위'

낙관 vs. 비관 국가별 비교, WEF-Ipsos 공동전 세계인들에게 공통적으로 ‘당신의 나라는 과연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그렇다’고 답한 사람의 비율은 25개국 중 한국이 23위로 최하위권을 차지했다. 우리나라 국민 중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87%로 멕시코 프랑스에 이어 비관론이 25개국 중 3위를 차지했다.반대로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한 사람은 13%로 사실상 최하위권을 차지했다.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일명 다보스포럼) 개막에 맞춰 글로벌 리서치 기관들의 자료가 속속 스위스에 도착하는 가운데 Ipsos의 ‘세계인의 걱정거리는?’ 이라는 제목의 서베이 결과가 가장 큰 관심을 끈 것이다.사실 전 세계인들의 평균을 봐도 올 해 경제를 낙관적으로 본 사람이 37%, 그렇지 못하다고 답한 사람은 63%로 그다지 밝지 못한 상황이다. 반면 가장 낙관적인 응답이 많았던 국가 중 1위는 중국이 90%, 사우디아라비아 80%와 인도가 76%로 각각 2·3위를 차지했지만 사회주의의 특성이나 문맹률 등 해당국 여론조사의 정확성과 오차범위를 감안한다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힘들다는 분석이다.1971년 처음 시작된 다보스포럼은 매년 초 3천여명의 각국 경제수장들과 기업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글로벌 경제의 한 해를 미리 내다보고 자국의 기대와 우려를 공유하며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장으로 알려져 있다.하지만 올 해 미국 대통령 취임식의 날짜가 겹치는 관계로 트럼프 대통령과 주요국 인사들은 불참을 통보해 왔고 탄핵으로 대통령이 직무정지 중인 한국도 대기업 3세 경영인들 만이 개별적으로 참석한다. 게다가 한국의 경우는 글로벌 리서치 기관의 잇따른 올 해 성장전망 하향, 내수경기 부진에 대한 나라 안팎 금융사들의 경고 등 올 해 한국경제에 대해 이렇다 할 만한 기대감을 제시하기 힘든 상황이다.여기다 설상 가상으로 한국 국민들의 비관론이 세계 최고수준인 것을 감안한다면 오히려 이번 다보스포럼이 한국 경제의 ‘풍전등화’ 같은 현실을 외부에 각인시키는 것은 아닐지 걱정된다는 전문가들이 있을 정도다. 국가별 가장 큰 우려, WEF-Ipsos공동(2016년11월 기준)이어서 각 나라별 응답자들 가운데 현재 가장 큰 걱정거리라고 답한 항목은 ‘실업’으로 전 세계인 38%가 공통적으로 일자리를 제일 큰 걱정거리로 꼽았다.그런데 한국의 경우는 이런 ‘글로벌 스탠다드’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었다. 그 이유는 무려 73%가 ‘정경유착·부패’를 우려로 지목해 빈부격차가 전 세계 최고수준인데다 장기간 경기침체가 이어져온 러시아 보다 그 비율도 높고 또 ‘쏠림현상’도 컸기 때문이다.반면 한국이 상위권을 차지한 항목도 있었다. 그것은 바로 의료보험제도로 미국인의 32%는 이것을 가장 큰 우려라고 지목한데 반해 한국은 3%만이 의료혜택으로부터의 소외를 걱정한다고 답해 터키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의 의료복지 선진국임이 서베이를 통해 증명됐다.이어서 테러에 대한 우려도 2%로 유로존이나 일본·미국 그리고 중국 등 선진국에서부터 같은 동아시아 국가들까지 비교해도 안보에 대한 걱정은 전 세계 최저수준이었다. 하지만 이는 북한 미사일과 핵의 위협이 날로 수위를 높여가는 가운데 분단국의 현실이 정치이슈에 다소 묻혀버린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드는 대목이다.아무튼 올 해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에 모인 글로벌 경제주체들은 한국경제와 증시에 대해 ‘밀짚모자는 겨울에 사라(Buy)’고 할지 아니면 ‘떨어지는 칼 날은 잡지말라’는 증시격언을 떠 올릴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다.하지만 중요한 것은 위 다보스포럼에 공개된 한국에 대한 통계는 적어도 어딘가 왜곡된 구석이 있어 보인다는 것이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1-16 10:10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브렉시트 후 英 새 과제는 '인플레'

영란은행 마크카니 총재, AFP통신주민투표의 깜짝결과를 반영해 ‘브렉시트(영국의 유로존 탈퇴)’를 선언한지 6개월만에 영국 경제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첫 째는 유로와 파운드화를 공용하던 영국 금융시장에서 파운드화를 유로화로 바꾸려는 수요가 늘면서 파운드와 가치가 20% 가량 떨어졌다.파운드유로환율(6월23일 브렉시트 투표), 블룸버그인터넷판두 번째는 자연스럽게 GDP내 수출비중이 29%를 차지하는 영국의 무역수지 흑자폭은 커진 반면 수입물품의 공급단계(Supply-side) 물가가 상승하며 인플레이션이 상승했다.다음주 발표될 영국의 지난 해 인플레이션이 2년만에 최고수준인 1.4%를 기록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이는 곧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의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연결된다는 분석이다.14일 블룸버그 서베이에 따르면 글로벌 이코노미스트 가운데 미국 Fed(연방준비제도)보다 먼저 출구전략을 마련했던 영란은행이 이제는 Fed를 따라 금리인상 행렬에 동참할 때가 됐다는 비율이 65%로 과반을 넘었다.반면 35%는 아직도 브렉시트가 결정만 됐을 뿐 EU(유럽연합)와 구체적인 논의가 시작되기도 전인 만큼 영란은행도 영국의 유로존 탈퇴가 완료되는 2019년까지는 일단 각 종 불확실성에 소극적으로 나마 대응한다는 차원에서 금리를 동결한 채 관망으로 일관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영국 공공기관, AP통신현지시간 16일(월요일) 저녁 연설을 앞두고 있는 영란은행 마크카니 총재는 ‘브렉시트’라는 변수를 지나치게 확대해석해 불안감을 조성하는데 부담을 갖고 있는 만큼 영국 경제의 ‘잠재적 리스크’에 대해 모니터링 하겠다는 다소 모호한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현지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런던 인베스텍 증권의 경제학자 빅토리아 클라크는 ‘올 해 중반으로 갈 수록 인플레이션의 상승기조는 강화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그는 올 해다 내년이다 이런 시점에 대한 논의 보다는 다음 번에는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의지 표명정도라도 지금은 필요한 때라고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주장했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1-15 11:13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디트로이트 모터쇼 '쇼킹5' 선정된 기아 스팅어

디트로이터 모터쇼 기아 스팅어, AP통신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양산차 디자인 최고 모델로 선정된 기아차 스팅어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이 뜨겁다.미국의 USA 투데이에서는 디트로이터 모터쇼 ‘쇼킹5’를 선정했는데 이 가운데 기아차 스팅어가 선정됐다. 최근 유럽에서 유행하는 쿠페형 바디에 4도어를 장착한 기아 스팅어는 기아의 전통 콘셉트카 GT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제작됐다고 소개됐다.기아 GT콘셉트카, AFP통신이제는 본격적으로 아우디 A5·A7, BMW 6시리즈, 벤츠 CLS, 아큐라 TLX 등의 동종 쿠페형 모델들과 경쟁할 때가 왔다는 판단에 따라 제작된 것으로 이들을 대체할 기아차 스팅어의 경쟁력과 이를 인정할 수요가 얼마나 있는지가 첫 도전과제라고 한다.올 해 미국에 출시될 기아 스팅어에 대해 기아차 미국법인 수석 부사장 마이클 스프라그는 ‘10년 아니 5년전 당신이 알던 기아차는 이제 존재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고 전했다.폭스바겐 마이크로버스 콘셉트카, AP통신이 밖에도 폭크바겐의 마이크로버스 콘셉트카와 적재함이 달린 포드 브롱코 등이 디트로이트 ‘쇼킹5’에 함께 이름을 올렸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1-15 10:42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오바마 케어' 단두대 혹은 수술대? 디데이는 1월27일

2010년 오바마케어 공청회, AP통신현지시간 12일(목요일) 미 상원에서 일명 오바마케어(ACA, Affordable Care ACT, 건강보험개혁안) 개정이 가결된 가운데 지난 주말 하원에서도 같은 취지의 개정안이 상정됐다.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바로 일주일 후 인 1월27일까지 미국인 총 2천만명의 가입자를 둔 이 오바마케어의 존폐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현재 이 오바마케어를 놓고 트럼프 당선자가 취임직 후 행정명령을 발동해 법적효력을 완전히 무력화 시키겠다고 선언한 바 있지만 만일 의회에서 개정안이 마련된다면 이는 대통령의 다시 재가를 필요로 한다.따라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취임 후 적어도 일주일 동안은 상하원 양원의 개정안 마련 추이를 관망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트럼프 트위터 캡처트럼프는 주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바마케어는 곧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라는 글을 올렸고 그 밑에 일반 시민들이 ‘너무 비싼건 알겠는데 다른 대안이 있을지’ 혹은 ‘애초부터 모두를 차별없이 받아줄 의료보험은 허상이 아닐런지’ 등의 댓글이 2만8천건. ‘좋아요’ 표시가 11만6천건에 달하고 있다.또한 오바마케어의 공식명칭 ‘Affordable Care Act’의 ‘Affordable(보편타당한, 마땅한)’을 ‘Unaffordable(부담덩어리, 부적절)’로 바꿔 이를 조롱하고 있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1-15 10:20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트럼프 '금테 두른' 취임식 준비

트럼프 첫 기자회견(AP통신)억만장자 비즈니스맨 출신 대통령 트럼프의 ‘억소리 나는’ 취임식 준비가 화제다. 자본주의 선진국 답게 민간의 모금으로 취임식 비용을 마려하는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입성 전통대로 이번에도 역시 트럼프는 자신의 취임식 비용과 규모는 모두 민간의 협조에 맡기겠다고 공헌한 바 있다.그런데 이번에 트럼프 취임식을 위해 모여진 기금이 9천만달러(1058억원)을 넘어섰다고 한다. 이는 오바마 대통령 1기 취임식 5500만달러와 재임 당시 4300만달러를 합친 금액에 육박하며 달러가치의 하락(인플레이션)을 반영하면 사상최고 금액이라고 한다.그런데 여기에는 트럼프가 전용기 가격을 가지고 트위터를 통해 ‘비싸서 안 살 수도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던 보잉사의 100만달러, 그리고 트럼프 당선 후 은행주 다음으로 많이 오른 정유주의 대표격인 쉐브론사의 50만달러, 그리고 인수합병 관련해 새 정부의 눈치를 보는 신세가 된 ATT의 재단 기부금액과 현금 협찬금액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이번 취임식의 수석 대행사 대표 톰 버락에 따르면 트럼프 인수위 측이 ‘써커스 행렬’ 같은 분위기가 아닌 이제 트럼프 취임과 함께 함께 모두들 본업에 충실하고 일상으로 복귀하자는 이미지를 주문했다고 한다.오바마 대통령 두 번의 취임식을 진두지휘했던 스티브 케리간은 트럼프 취임식에 대한 세부안은 비공개지만 대체 9천만 달러의 돈이 어디에 쓰일지 상상조차 하기 힘들다는 반응이다.미 기상청 중기예보한 편 미국 기상청의 6~10일 후 중기예보에 따르면 취임식이 있을 1월20일 워싱턴 DC 기온은 16도~20도 초반으로 거의 대부분 1월 달에 열렸던 미국 대통령 취임식 중 가장 따뜻한 날씨가 될 것이라고 한다. 마침 트럼프의 오마주로 여러 번 등장한 바 있는 레이건 대통령 취임식과 비슷한 기온이라고 한다. 이렇게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은 여러 우연찮은 조합들과 함께 다가오고 있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1-15 10:01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트럼프식 '신상필벌' 외교, 첫 대상은?

트럼프 연설장면, AP통신오는 20일 취임을 앞둔 트럼프가 본격적으로 새정부 외교의 레토릭(수사법, 기조)을 전파하고 있다. 그는 미국의 전통적 주적인 러시아도 트럼프 새 내각에 협조한다면 오바마 정권하에서 내려진 대러시아 제재를 풀어주는 등 협력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그는 ‘하나의 중국’ 원칙도 중국 측의 주장일 뿐 자신에게는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워싱턴 정가에 지배적인 가운데 러시아 측은 공식적인 반응은 자제하고 있지만 분위기는 여전히 트럼프 친화적이다.트럼프 트위터 캡처트럼프 내각 인선을 목전에 두고 갑자기 러시아의 미 대선개입 문제가 공식적으로 제기된데 대해서는 단지 관망하고 있던 러시아 측이 이번에 일부 美 언론에서 ‘러시아가 트럼프의 약점이 될 만한 부적절한 동영상을 갖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애써 부정하고 나선 것이 바로 이 같은 러시아의 트럼프 친화적 기조를 대변한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중국의 날 선 반응이 심상치 않다. 트럼프의 인터뷰 내용이 전해진 직 후 中 외무성은 즉각 성명을 내고 ‘하나의 중국’ 원칙은 절대로 협상가능한 명제가 아니라고 유감을 표명했다. 외무성 대변인 루 강은 며 이미 중미관계 즉 국교의 대전제 가운데 하나인 만큼 중국도 대만도 미국 정권의 사적인 감정에 따라 마음대로 취급가능한 대상이 아니라고 강력하게 주장한 것이다.신화통신 외무성 보도자료지난 해 말 트럼프가 대만 총통과 전화통화를 했을 때 이에 대한 인수위 측 인사들의 걱정어린 질문에 트럼프는 다음과 같이 답했다고 한다.“우리가 매년 20억달러 어치의 군사장비를 제공하고 또 첨단 무기를 거래하는데 그런 상대방과 전화 통화 한 번도 못하게 돼 있는 것은 말이 안된다. 또한 그걸 강요하는 것도 매우 무례한 행태다”워싱턴 포스트(WP)지는 현지시간 14일 주말판 사설에서 트럼프가 이미 중국과의 교역 문제를 정조준 하고 ‘터프 토크(Tough talk)’를 시작한 것 같다고 전해 워싱턴에서는 트럼프 취임 전 후 양국 관계의 국면전환 가능성을 조심스레 지켜보자는 분위기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1-15 09:27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마켓 다이얼> 뉴욕증시 하루만에 반등성공

브릿지 마켓다이얼전일 급락했던 뉴욕증시가 월가 은행주들의 실정호조에 힘입어 결국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다우지수는 막판 상승분이 축소되며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어닝시즌에 들어서며 지난 4분기 금융주 랠리가 과연 실적을 바탕으로 한 것인지에 대한 본격적인 논란이 제기됐지만 실제 성적표가 좋았던 은행주 실적이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제공했다.현지시간 13일(금요일) JP모간제이츠와 뱅크오브아메리카 그리고 PNC 파이낸셜이 예상치를 넘어선 주당순이익을 발표했고 이 가운데 JP모간은 4분기 매출도 추정치를 가볍게 뛰어넘으며 실적호조를 나타냈다.이로서 전일 대대적인 차익실현과 함께 뒤로 물러섰던 월가 트레이더들의 투심이 은행주 실적에 고무되자 실적시즌 기대감의 선봉장에 있었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이틀 만에 또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하이랜드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운용본부장 조 소윈은 작년 미 대선이후 ‘트럼프 랠리’의 주인공은 단연 월가 대형은행주였다면서 왜 이번 어닝시즌에서 은행주 실적이 중요한지를 설명했다. 그는 이번에 은행주들의 실적호조는 트럼프 당선 이 후 주식형 펀드(ETF)에 뭉칫돈이 몰리면서 수수료 수익이 급증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결국 이런 간접투자수요가 개별주식에도 골고루 혜택이 갈 것이라는 전제하에 그는 이번 금융주 실적호조는 의미가 컸다고 CNBC 와의 인터뷰에서 강조했다.이날 경제지표도 대체로 뉴욕증시 반등분위기에 장단을 맞추었다. 12월 도매가격지수는 0.3% 상승했고 12월 소매판매가 0.6% 증가해 기대치를 뛰어넘었다. 이어서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연간 기준 1.6% 상승하면서 Fed(연방준비제도)의 지난 12월 금리인상을 정당화 시키는 역할을 했다.씽크 마켓의 수석애널리스트 나임 아슬람은 취임 일주일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핵심 공약이었던 고용창출과 근로자 소득향상 측면에서 '상당히 유리한 조건을 안고 출발하게 됐다'며 최근 경제지표 호조와 트럼프 새정부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결국 이와 같은 환경 속에서 미국경제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소비가 활개를 띄면서 미국경제의 축이 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1-14 06:18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트럼프도 탄핵? 확률은 25%

패디 파워 홍보행사, 사측 제공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일주일 앞두고 미국의 합법 베팅사이트 페디 파워(Paddy power)에 트럼프 관련 항목들이 화제다.먼저 트럼프가 임기 6개월을 못 넘기고 탄핵당할 것이라는데 돈을 거는 내기에서 이길 확률은 4분의 1로 생각보다 높았다. 여기다가 현재 부인인 멜라니아와 올 해 내로 이혼할 확률은 16분의 1로 표시됐다.다음 트럼프가 취임 기념 연설에서 어떤 단어를 꺼낼지에 대한 항목들도 있었다. 선거 캠페인의 슬로건이었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표현을 꺼낼 확률은 67%로 상당히 높았고 그 다음으로 ‘고용창출’이라는 단어를 말할 확률은 33%로 나타났다.그 다음 참여자들은 러시아가 20%, 중국이 16%의 확률로 트럼프 취임 연설에 등장할 것이라는데 내기를 걸었고 북한을 언급할 확률은 10% 정도로 매우 낮게 예상했다.다음 첫 대통령 순방지로 러시아를 꼽은 사람이 거의 대부분이었고 그 뒤로 멕시코, 캐나다, 영국, 이스라엘 그리고 중국이 비슷한 확률을 차지했다.넌센스에 가깝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 후 첫 공식방문지로 북한을 선택할 것이라는 항목도 있었는데 그 확률은 200분의 1(0.005%)로 나타났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1-12 12:11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中 외환당국, 금융사들에 '입단속' 지시

중국 외환당국 SAFE 로고, 사이트 캡처중국 외환당국(SAFE, State Administration of Foreign Exchange) 고위관리가 시중 은행들과 금융권 일선 담당자들에게 ‘외환 관리 알아서 하라’는 경고성 메세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년 동안 달러대비 절하폭이 6%에 달하는 위안화 가치 불안과 1년 반 사이 1조1천억달러의 자금이 중국을 이탈한 후 연초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는 거의 모든 금융사와 언론사들의 신년호 주제로 단골 등장해 왔다.이에 대해 중국 외환당국은 도매상에 해당하는 자기들에게 의존하지 말고 이제 소매점이라고 할 수 있는 각 금융사들이 알아서 가치 즉 해외로 빠져나가는 자금 수요는 발을 묶고 반대로 중국 밖에서 들어오는 현지 기업들의 달러송금액이나 투자를 적극유치하는 식으로 위안화 가치를 잘 관리하라는 일종의 ‘구두개입’을 시도한 것으로 볼 수 있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은행, 증권사, 운용사 리서치 수장들에게 전달된 이번 메세지가 공공의 불안을 야기할 만한 ‘부정적 보고서’를 쓰지 말라는 뜻으로 현지에서는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한다.신원을 밝히기를 꺼리는 베이징 평안증권의 한 관계자는 현지시간 12일(목요일) ‘일하다 말고 갑자기 상관으로부터 당국의 지시사항을 하달받았다’면서 하루아침에 불리한 조건을 적용해야 하는 만큼 고객들과의 관계를 해칠 수도 있는 이번 지시를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한다.그는 외환거래를 주로 하는 한 법인 고객에 차라리 다른 금융기관을 알아보고 원하는 조건을 맞춰주는 곳이 있으면 그곳과 거래하라고 말했다고 한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1-12 10:34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中 인민은행 조사 발표에 비트코인 '된서리'

비트코인 가격, 코인데스크 제공지난 연말부터 위안화 약세에 대한 ‘헷지(손실보전)’ 수단 혹은 '대체제'로 떠오르면서 천정부지로 치닫던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또 폭락했다.역외시장거래에서 위안달러환율이 7.0을 넘었다는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대해 인민은행이 항의하며 정정보도를 했던 올 초 비트코인 가격은 11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하지만 위안화 추가약세를 막기위해 외환시장에 전격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인민은행이 고시환율을 보란 듯이 하향(위안화 강세) 한 후 비트코인 가격은 가파른 조정을 받아들여야 했다.여기다가 갑자기 중국 인민은행이 이 비트코인 거래를 면밀하게 감독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 후 미국 현지시간 11일 비트코인 가격은 하루만에 14% 급락해 버렸다.비록 기관투자가들은 아직 비트코인을 관리자산에 정식 편입해 본 적 없지만 이들의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은 날로 높아만 가고 있다.비트코인 거래소 측에 따르면 인민은행이 이번에 비트코인 거래소를 조사하는 것은 규제를 위한 것이 아니라 인민은행도 비트코인을 보유자산에 편입하기 위한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고 한다.유럽 ‘비트코인 받습니다’ 안내, AFP통신현재 일본은 비트코인 거래를 허용하지 않고 있으며 베트남은 당국에서 비트코인 사용을 금지한 상태다.하지만 미국 방문자수 1위 여행전문 사이트 익스피디아도 최근 비트코인 결제를 도입했고 유럽과 홍콩의 레스토랑 등 일명 ‘오프라인’에서도 ‘비트코인 결제 환영’이라는 문구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상황이다.CNBC에 비트코인 전문가로 출연한 브라이언 켈리에 따르면 이번 비트코인 가격 급락이 상대적으로 ‘큰 손’에 해당하는 기관투자가들을 끌어들이는 일종의 ‘손바뀜’ 과정이 될 수도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도 현재 무시할 수 없다고 한다.또한 금본위제가 폐지된 이 후 최고로 진화된 가치저장수단이라고 믿고 있는 비트코인 신봉자들은 비트코인이 글로벌 위기상황과 화폐전쟁 그리고 어떤 돌발상황에도 그야말로 ‘무풍지대’ 즉 영향권에서 철저하게 독립된 투자자산이라고 한다.중국 상하이 비트코인 거래소 BTCC의 대표 바비 리는 중국 비트코인 거래는 철저하게 법과 규정을 준수하고 있는 만큼 이번 인민은행의 감독 발표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다.그는 이번 결정이 비트코인 거래량이 점차 늘어나는 과정에서 생긴 일로 앞으로도 있을 수 있는 ’정기검사’의 성격으로 판단하며 ‘수사’로 오해하지는 말아달라고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강조했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1-12 10:04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마켓 다이얼> 월가 트럼프 연설에 '안도랠리'

브릿지 마켓다이얼월가의 수요일장은 또 한 번 혼조세로 마감됐다. 이날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없던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의 첫 기자회견에 이목이 집중됐다.대통령 당선 후 ‘트럼프 랠리’의 기대감이 됐던 경제친화적 언급이 많지는 않았던 오늘 기자회견에 대해 뉴욕증시에는 안도랠리가 나타났다. 3대 지수 모두 상승은 물론 나스닥 지수는 거침없는 사상최고 행진을 이어나갔다.TD 아메리트레이드 증권의 수석투자전략가 JJ키나한은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은 실적으로 넘어갔다’면서 오늘 트럼프 기자회견은 그동안의 미증시 강세를 정당화 시켜 줄 이렇다 할 만한 재료가 없었지만 그렇다고 이를 반납할 이유도 월가는 찾지 못한 상태에서 오늘 장은 끝나버렸다고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BMO 글로벌 자산관리의 수석투자전략가 존 아담스는 트럼프 기대감 가운데 ‘톱 3’는 법인세 인하, 규제완화 그리고 재정정책인데 당장 오늘 트럼프의 입을 통해 구체화 혹은 가시화 된 항목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민정책과 무역에 대한 언급은 그래도 미국경제에 유리한 내용이었고 쇼맨십이 강한 그의 평소 캐릭터를 볼 때 취임 후 즉시 규제완화 등 선심성 정책을 쏟아내면서 지지율 관리에 곧장 돌입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 MSCI 한국펀드 기준가는 최근 삼성전자의 강세로 일종의 착시효과가 포함돼 있다. MSCI 한국펀드 비중 가운데 약 24%가 삼성전자인 점 그리고 최근 삼성전자에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집중되면서 일부 반도체 장비주를 제외한 다른 중소형주는 소외감이 더 커지고 있는 한국증시 현실은 오늘 주의해야 할 재료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1-12 06:34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中 시진핑 첫 다보스행, 주요 정상들은 불참

다보스 포럼 로고, AP통신매년 3000여명의 기업가들과 정치인이 스위스에서 모여 세계 경제를 주제로 의견을 나누는 일명 ‘다보스 포럼(World Economic Forum)’에 처음으로 참석의사를 밝힌 중국 시진핑 주석이 본의 아니게 소외를 당하게 됐다.이번 다보스 포럼은 1월17일~20일로 일정이 잡혀있었는데 마침 20일 미국 대통령 당선자 도널드 트럼프의 취임식이랑 겹치게 됐다.당초 간접적으로 참석의사를 밝혔던 트럼프는 끝내 불참을 통보했고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최근 이민자 정책이 몰고온 테러와 혐오범죄 등의 역풍으로 올 해 총리선거에서 연임이 불투명한 상태로 역시 이번 다보스 포럼에 참석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해왔다.여기다가 캐나다와 이스라엘 총리도 갑작스럽게 불참의 뜻을 전해 왔다는 다보스 포럼 집행부의 발표도 있었다.따라서 마침 올 해 처음으로 참석을 결정한 시진핑 중국 주석은 주요국 정상들 가운데 혼자 다보스 포럼에 참석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여기에 알리바바와 완다그룹 회장이 동행키로 했지만 아무래도 중국 정부측은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서방 선진국들 중심으로 매년 열려온 다보스 포럼에서 일종의 ‘윔블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한가해 보일’ 시진핑 주석은 물론 중국의 위상에 흠집이 날 수 있다는 중국 안팎의 시선들도 있다.다보스 2017 사이크 캡처올 해 다보스 포럼 금융섹션의 5대 아젠다(과제)는 각국 정부의 친기업 연대, 시장 우선주의, 에코시스템 청사진 완성, 투자의 전문화 그리고 불확실성의 조정으로 선정됐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1-11 12:49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경제학자들이 꼽은 새해 금융시장 관전포인트 5

뉴욕증권거래소, AFP통신지난 해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영국의 유로존 탈퇴 결정 ‘브렉시트’를 비롯해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 서프라이즈까지, 세계 유수의 경제석학들은 지난 2016년 금융시장을 한 마디로 표현해 ‘이벤트-드리븐(Event-driven)’이라고 입을 모았다.하지만 올 해 역시 처음 보는 일이 많이 발생하는 그야말로 ‘다사다난’한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2017년 주의해야 할 글로벌 금융시장의 이슈 다섯 가지는 다음과 같다.트럼프 미국대통령 당선자, AP통신첫 째, 럭비공과 같은 트럼프 정권지난 2008년 미국 부동산 시장에서 비롯된 금융위기 이 후 전 세계 경제는 연방준비제도(Fed)에 대한 의존성이 비정상적으로 커진 상태다. 그런데 재선까지 총 8년의 임기를 이번에 마치게 되는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금융위기 이 후 Fed에 너무 많은 권한을 부여한 탓에 새로 들어서는 트럼프 정부가 과연 이를 다시 빼앗아 올지 아니면 지배하려고 들지 이 점이 올 해 최대의 불확실성이라고 한다.또한 현재 공석으로 남아있는 Fed 이사회 2명을 트럼프가 임명하게 될 경우 아무래도 옐런 의장을 견제하는 포지션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그간의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을 ‘정상화(금리인상)’하는 원년을 맞은 Fed 입장에서는 전 정권에서 임명한 의장의 리더쉽이 흔들리는 것 자체가 상당한 불확실성이고 이는 전 세계 금융시장에 파급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둘 째, ‘가지 많은 나무’ 유로존유로존이 창설된 이 후 그리스 구제금융, 이탈리아 은행권 위기 그리고 올 해 총리선거를 앞둔 독일의 난민문제까지 바람잘 날 없는 유로존에 대한 걱정이 2위다. 이제는 뉴스창에서 밀려도 한참 뒤로 밀려버린 그리스 구제금융과 이탈리아 은행 공적자금 투입 이슈는 한 마디로 ‘일단락’된 것이지 종결된 재료가 아니라는 점에서 올 해 금융시장은 여전히 유로존 이벤트의 영향권이 될 것이다.셋 째,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중국지난 연말부터 불거져 온 위안화 환율의 ‘허와 실’을 비롯해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올 해 진정한 판가름이 날 것이라고 예상하는 경제학자들이 많다. 특히 끝도 없이 가치가 추락하는 위안화의 경우 단순히 수급의 문제가 아니라 화폐가치가 반영하는 그 나라 경제에 문제가 있다는 기초 경제이론이 재조명되고 있다.하지만 중국 경제의 경착륙 위험을 선진국들이 그냥 방치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최근 중국 정부가 위안화 가치를 방어하기 위해 미국, 독일, 일본 등 글로벌 경제 영향력이 큰 나라들의 국채를 팔아 치우고있는 상황이 이들을 자극할 수 있다는 것이다.넷 째, 블랙스완의 단골 먹잇감 ‘화폐 전쟁’인도의 화폐개혁이 잠식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제성장률 수치가 계속 상향되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도 올 해 본격적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환경이 찾아올 것에 대비해야 한다. 문제는 한 나라의 화폐가치가 변동하면 이와 톱니바퀴처럼 맞물린 주요 교역대상국의 환율은 더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다.다섯 번 째, 금융위기 재발 가능성맨 마지막에 등장한 만큼 확률이 높지는 않지만 각국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공조가 본격적인 ‘불협화음’을 내기 시작하는 2017년, 그만큼 나라별 명암이 크게 엇갈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올 해 긴축에 나서는 미국을 비롯해 진짜 경제회복세가 탄력과 관성을 바탕으로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을 감래할 체력이 되는지 아니면 그동안 스테로이드에 의존해 온 것을 착각한 것인지 판가름이 난다는 것이다.만일 후자의 경우라면 통화정책의 역할이 사라지는 즉시 금융위기로 직결되는 심각한 상황이 올 수 있다. 특히 최근 미국 경제지표를 보면 ‘2008년 이 후 최고치’ 혹은 ‘금융위기 이전 수준 회복’ 라는 수식어가 단골로 등장하고 있는데 이를 역발상의 관점으로 본다면 ‘금융위기 재발’이라는 시나리오가 그리 멀게만 느껴지지는 않을 것이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1-11 11:00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트럼프, 오늘 밤 처음이자 마지막 기자회견?

트럼프 선거유세 현장, AP통신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가 현지시간 1월11일(수요일) 오전 11시 당선 후 처음이자 대통령 취임전 마지막 기자회견을 갖기로 예정 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트럼프 당선자는 일부 투개표 작업이 지연된 주(州)에서도 완전히 당선이 확정된 후 원래 지난 해 12월15일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가 돌연 취소해 버렸던 전력이 있지만 이번에는 트럼프 정권인수위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준비하는 기자회견인만큼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한다.선거 캠페인 내내 자칭 ‘옐로 저널리즘’으로부터 끊임없는 공격을 받아온 트럼프 당선자는 공식적인 기자회견을 회피한 채 자신의 트위터를 공식적·비공식적 소통의 창구로 이용해 왔다.트럼프 1월11일 기자회견 예고, 트위터캡처그는 한국시간으로 목요일 새벽 1시반 뉴욕의 트럼프 타워에서 1월20일 있을 공식취임을 앞둔 새정부의 아젠다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간단한 인사말과 미 주요 언론사 기자들의 질의 응답으로 꾸며질 이번 기자회견에서 전문가들은 크게 3가지 쟁점을 꼽고 있다.첫 번째는 오바마케어 즉 오바마 대통령이 만든 건강보험개혁안을 트럼프 정부에서도 유지할지 아니면 전면 혹은 부분적으로 개보수할 지에 대한 것이다.두 번째는 그가 운영해 온 ‘트럼프 재단(Trump Organization)’에서 물러날지 여부다. 그의 장녀 이반카 혹은 사위 쿠슈너가 자리를 물려받을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그의 사위는 이번에 백악관 요직을 맡게 됐고 이반카는 재혼한 트럼프의 부인대신 사실상 ‘퍼스트레이디(영부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트럼프 주니어’라는 이름을 가진 그의 아들은 아직 너무 어려서 역시 적합지 않다는 평가다.마지막 세 번째는 거의 6개월만에 공식적으로 언론앞에 서게되는 트럼프가 어떤 돌발 발언을 할 가능성에 대한 것이다. 현지시간 화요일 뉴욕증시 막판 매도세는 이 같은 불확실성에 대한 시장의 두려움을 반영한 것이었다는 월가 현지의 분석이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1-11 09:45 김희욱 국제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