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욱 기자

편집부 기자

hwkim@viva100.com

<마켓 다이얼> 되살아난 트럼프랠리, 월가 예상보다 '센' 연설에 화답

브릿지 마켓다이얼트럼프 취임식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아시아증시 금요일장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낸 것과 대조적으로 뉴욕증시는 3대지수 모두 반등에 성공했다.제 45대 미국대통령 선서를 마친 직 후 기념 연설에서 트럼프는 “우리는 다른 나라들에 생산은 양보하고 거기다 기업과 일자리마저 빼앗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우리 스스로를 지켜줄 경계벽을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하자 참석자들은 열광했다.금융시장에서는 이 같은 국가주의와 보호주의를 강조하며 시작된 트럼프 연설과 동시에 멕시코 페소화와 증시가 순간 급락했지만 금새 반발매수가 유입되며 반등이 나왔다. 사실상 미국의 제조업 하청이 무역수지 대부분을 차지하는 멕시코의 경우 트럼프의 강력한 고용회귀 의지에 위축된 것이고 그동안 멕시코는 물론 임금이 싼 해외공장에서 물건을 만들어 생산단가를 줄여왔던 미 대형기업들도 예상보다 한층 더 강화된 트럼프의 보호무역 의지에 순간 움찔했던 상황으로 풀이된다.푸르덴셜 파이낸셜의 투자전략가 퀸시 크로스비는 오늘 연설에 대해 다분히 포퓰리즘의 느낌이 강했다고 평가했다. 그녀는 ‘대의’보다는 자신의 지지자들과 이들의 발언권이 강화될 수 있는 내용을 채택한 것이 ‘과연 트럼프 다웠다’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CFRA리서치의 수석투자전략가 샘스토벌은 지난 1953년 이후 대통령 취임 후 100일동안 미국의 대표적인 벤치마크 SP500 지수의 상승확률은 70%, 그리고 이 때의 평균상승률은 1.6%에 달했다는 통계를 제시했다. 하지만 시장은 공화당 출신 대통령 보다 민주당 대통령의 경우 더 많이 올랐던 경향이 있었다는 사실도 덧붙였다.업종별로는 오바마케어 전면 개보수를 앞둔 헬스케어 업종이 유일하게 하락했고 트럼프 재정투자와 세제혜택 그리고 규제완화의 기대감을 공유한 원자재, 기술 그리고 금융업종 전반이 하루 종일 강세를 나타냈다.전일 약세를 나타냈던 월가 금융주들로 구성된 KBW은행지수는 하루 만에 0.6%대 반등하며 트럼프 기대감에 화답했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1-21 06:09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美 트럼프 취임] 세계 정상들의 환영 메세지

트럼프 취임식에 참석한 클린턴 부부, AP통신전 세계 지도자들도 트럼프 대통령 취임에 대해 각자의 SNS나 공식논평을 통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다만 단어 하나 하나의 의미가 일반적인 쓰임새와 조금 다른 외교적 표현들 속에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에 대한 ‘호불호’가 미세하게 드러나기도 했다.영국 외무장관 보리스 존슨“트럼프 취임을 환영합니다. 앞으로 강력한 英美관계 유지를 기대하겠습니다”인도 모디 총리‘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인도와 미국의 더 깊은 동맹과 협력의 잠재력이 실현되기를’우크라이나 대통령 페트로 포로셴코‘트럼프 45대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며, 자유주의 세상을 이끄는 고귀한 역할을 이어가길’리투아니아 대통령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거대한 권력에는 거대한 책임이 따른다.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신뢰하며!’마지막으로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대선후보도 트럼프 취임에 대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축하(?)의 글을 남겼다.힐러리 클린턴“나는 오늘 우리의 민주주의와 이를 보전해온 가치를 존중하며 앞으로도 우리 나라와 미래에 대한 신망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1-21 04:27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美 트럼프 취임] 아시아권 외신반응

1월21일자 니혼게이자이 1면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넷판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과 연설내용을 실시간으로 정리해 올리며 지대한 관심을 나타냈다.1월21일자 니혼게이자이 특집면특별판을 제작해 현장 주변의 반대시위와 지지자들이 기대이상으로 평가한 취임연설 반응 등 트럼프 취임식 분위기를 상세하게 전하는 한 편 취임식에서 보여준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국가주의(Nationalism)’ 의지가 생각보다 조금 강도가 셌다는 반응이다.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1면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역시 현지시간 자정이 넘은 시간에도 트럼프 대통령 취임에 대해 1면에 자세히 보도했다.1월21일자 신화통신 인터넷판 헤드중국의 관영언론 신화통신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전 날인 현지시간 20일 저녁 ‘트럼프 취임과 미중관계’라는 사설을 끝으로 21일 새벽 01시부터 시작된 취임식에 대해서는 03시가 되도록 어떤 보도내용도 등장하지 않고 있다. 심지어 국제면에도 트럼프 취임식 당일 사진 조차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1월20일 알자지라 특집판아랍권 최대 언론 알자지라통신은 트럼프 당선에 대해 주로 강경외교(Hardline)의 부작용을 걱정하는 특집판을 마련했다. 이 가운데 4대 문제국으로 지정된 이란, 북한, 팔레스타인 그리고 중국의 전문가들이 각각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며 트럼프 시대 이들에 대한 국제정세가 과연 미국의 편으로 줄을 설지 아니면 그 반대가 될지에 대해 우려하는 내용이었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1-21 03:53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美 트럼프 취임] 연설서 "앞으로 미국산 구입하고 미국인 고용하도록"

트럼프 트위터, 취임식 실시간 중계제 45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도널드 트럼프가 현지시간 20일 오전 11시30분부터 취임식 기념연설을 갖고 정오를 기해 공식 취임했다.선거기간 내내 미국내 주요 언론들에 대한 반감을 감추지 않았던 그는 취임식 연설과 소회 등을 실시간으로 자신의 트위터에 게재하고 있다.트럼프 트위터 취임연설 생중계먼저 취임연설의 첫 마디는 “2017년 1월20일은 여러분들이 다시 이 나라의 주권을 회복하는 날로 기억될 것이다”라며 청중들의 환심을 샀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외쳤던 그의 선거캠프는 오늘 또 한 번 미국 우선주의와 오바마 대통령 시절 다소 분산됐던 무역·외교· 그리고 미국의 군사적 지배력 등을 모두 이전으로 되돌리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한 것이라는 분석이다.또한 그는 최근 취임전부터 자신이 중점적으로 활약해 온 기업들의 미국내 고용회귀와 투자유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앞으로 두 가지 심플한 룰을 채택할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그들로 하여금) 미국산 제품을 사게하고 미국인을 고용하도록 하는 것입니다”라고 역설했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1-21 03:27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마켓 다이얼> 월가 하락마감, 트럼프 취임전 현금확보

브릿지 마켓다이얼뉴욕증시 투자자들은 트럼프 취임식을 하루 앞두고 현금확보에 주력했다.3대지수 가운데 가장 큰 폭의 하락을 나타낸 다우지수는 구성종목 가운데 하나인 골드만삭스에 쏟아진 대량매도세의 영향을 피해가지 못했다.최근 월가에서는 대표적인 증시격언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라’의 현실판인 ‘당선에 사서 취임에 팔라’는 말이 유행이다. 따라서 전일 호실적을 발표한데다 그동안 트럼프랠리의 선봉장 역할을 해 온 골드만삭스의 경우 대통령 취임식을 하루 앞두고 되돌림의 폭도 컸다.투자자들은 그동안 많이 올랐던 업종과 종목일수록 활발하게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세를 집중시켰다.피플즈 유나이티드 뱅크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존 트레이너는 ‘트럼프 취임식을 하루 앞 둔 미국에서 가장 유효한 투자전략으로 차익실현 후 현금확보가 채택된 하루였다’고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USAA의 포트폴리오 매니져 로버트 랜드리는 리서치 보고서를 통해 보통 주식시장은 기대감만으로 오르기도 하지만 추가 상승이나 수렴이 필요한 구간에서는 보통 ‘팩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드러나기도 한다고 오늘 뉴욕증시 조정에 대해 분석했다. 이어서 그는 지금까지 트럼프 당선자의 장밋빛 전망은 충분히 시장에 선반영 됐고 이제는 오바마케어 재검토, 무역장벽 방안, 대외정책 기조 등 각종 노이즈를 걱정해야 할 시기가 됐다고 강조했다.한 편 트럼프 취임식을 하루 앞두고 쏟아진 여러 이벤트들이 혹시라도 트럼프의 취임식 연설에 영향을 미칠까 투자자들은 평소보다 큰 관심을 갖고 지켜봤다.먼저 재무장관 지명자 스티브 므누신은 의회 인사청문회에서 대형은행들의 자본건전성을 해칠 수 있는 과도한 자기매매와 투자를 금지하는 ‘볼커 룰’이 유동성의 흐름을 인위적으로 제한해 미 금융시스템을 해칠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해 트럼프 새정부의 금융규제 완화 기대감에 또 한 번 불을 붙였다.이어서 주간 실업수당 청구자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23만4천명을 기록, 1970년대 경제호황기 수준으로 복귀했고 미국의 대표적인 중공업 지대가운데 하나인 필라델피아 Fed(연방준비은행) 제조업 지수도 12월 기준 기대치를 넘어서는 지표호조를 나타냈다. 또한 주택착공도 한 겨울인 12월 결과 치고는 예상을 상회하는 양호한 결과를 드러냈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1-20 06:22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해외전문가들, 삼성전자 뉴스 '궁금과 걱정 사이'

파이낸셜타임즈 인터넷판 캡처4시에 마감하는 미국증시 마감 직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영장 기각 소식을 들은 해외전문가들은 이제 삼성에 대한 우려를 좀 더 냉철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일단 블룸버그와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외신은 1면 톱기사에 이 소식을 배치했고 구속과 체포의 구분이 없는 미국 언론들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Arrest(체포)’를 모면했고 이제 ‘Booking(입건)’ 여부가 다음 관문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IT업계 전문 컨설팅사 무어 인사이트 앤 스트래티지(Moor Insights and Strategy)의 대표 애너리스트 패트릭 무어헤드는 ‘소비자 가전을 판매하는 삼성전자에 특검이 미칠 수 있는 악영향은 다분히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을 LA타임즈와 인터뷰에서 제시했다.그는 이건희 회장이 쓰러졌을 때도 그랬지만 막상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핵심기술이나 신제품이 실적과 내재가치에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어 삼성 고위층의 신상문제에 대해 삼성전자 자체를 걱정하기에는 글로벌 브랜드의 위상이 아깝다는 설명이다.가전기기 리처시사 커런트 어낼리시스의 애비 크린가트는 미국에서는 늦은 밤 토크쇼의 주제로나 오를 법한 한국의 ‘재벌가 이슈’에 대해 한국사람들과 외국인이 느끼는 감정의 차이(Gap)가 분명한 것 같다는 주장이다.이를테면 외국인에게는 갤럭시 신제품이나 아니면 삼성전자 제품에 직접적으로 어떤 사연이 있는지 등이 더 중요한데 반대로 한국사람들은 정치적 부패나 기업 지배구조에만 집중하는 것 같다는 설명이다.반면 아직까지는 아무것도 달라진 것이 없는 즉 안심할 상황이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워싱턴 한미경제연구소의 수석연구원 트로이 스탠가론은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 기각은 이재용 부회장이 전혀 죄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이를 소명할 증거가 부족하다는 법원의 판단을 기초로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구속영장기각이 '끝이 아닌 시작'이라는 시각이 특검과 삼성 내부의 솔직한 분위기일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1-19 11:13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中 부동산 경착륙 우려 '솔솔'

중국 아파트 건설현장, AFP통신최근 자본통제를 실시하며 위안화 추가 평가절하를 안간힘으로 막고 있는 중국 실물경제에 예기치 못한 경고등이 켜졌다. 중국 국가 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12월 중국 70대 주요도시 부동산 가격은 전 달보다 0.4% 상승했지만 인구가중치를 적용한 연간기준 부동산 가격은 11월 12.9%에서 12월 12.7%로 0.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따라서 지난 해 지속적으로 중국 도심의 부동산 가격 상승률이 둔화되기는 했지만 막상 이렇게 꺾일 것으로는 예상을 못했던 민관 합동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올 2017년에도 중국 부동산 시장은 지속적으로 매기가 떨어질 것이라고 한다. 현재 중국 당국은 경기부양책을 쓰자니 위안화 추가 약세와 자금의 해외유출을 동시에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고 반대로 위안화 가치 제고를 위해 시중 유동성을 제한하니 이렇게 부동산 버블이 갑자기 흔들리거나 건설경기가 추락할 위험이 나타나고 있어 기존의 시장개입을 비롯해 관계기관이 손을 쓸 여력이 만만치 않다는 분석이다.이어서 골드만삭스는 중국 부동산 시장이 경착륙 할 경우 그동안 당국의 노력은 모두 수포로 돌아가 중국 실물경제는 즉각 디플레이션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여기다가 미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 후 유가와 상품 가격이 오르자 최근 중국의 생산자물가(PPI)가 수입물가의 인상에 속수무책으로 부풀려지는 현상도 간과할 수 없다.그렇다면 문제는 경제이론상 실물경기를 6개월~1년 정도 선행한다고 알려진 주식시장의 ‘탄광속 카나리아’ 기능이다.지난 2014년 말 중국 상해증시에 가파른 추락이 나타났고 중국 당국은 각종 규제와 지원을 통해 겨우 이를 수습했는데 실제로 이듬해 초부터 중국 관련 제조·수출·물가 등 각종 지표들이 일제히 둔화를 기록하면서 이를 또 한 번 입증했었다.따라서 전문가들은 올 해 1분기 중국증시에 파열음이 우려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모두 감안한 중국 당국의 대처는 어떨지가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부연설명이 곧바로 따라붙는다.실제로 지난 연말 위안화 대체수단으로 붐을 이루던 비트코인이 폭락한데는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부양조치가 공격과 수비를 동시에 구사하는 전략을 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역외거래에서 위안달러환율이 한 때 7.0을 돌파했다는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중국 당국은 잘못된 뉴스라고 정정보도 요청을 하는 즉시 외환시장에 전격개입했고 또 동시에 인민은행은 비트코인 거래소 조사를 발표하며 비트코인 폭락을 위안화 평가절상의 밑거름으로 활용한 것이다.하지만 ‘양수겸장’의 이 같은 시장개입이 불러올 역풍도 주의해야 한다는 국내외 시각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결국 현재 다보스의 보스 역할을 수행중인 시진핑이 천명한 자유무역과 시장개방을 위해서는 중국의 곳간을 노리는 해외 핫머니들이 군침을 흘리는 환경을 조성하지 말아야 하는데 이들은 가장 공격하기 쉬운 대상이 바로 수급이 경직된 시장 그리고 한방향으로 몰기 쉬운 자산이라고 입을 모은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1-19 10:46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美 CIA 비밀문건 공개 'UFO' 등 포함

이번에 공개된 UFO 보고서, CIA미국의 CIA(중앙정보국)가 기밀유지 기한이 끝난 1300만 페이지 분량의 문서를 온라인 라이브러리를 통해 일반에 전격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다.여기에는 힐러리 클린턴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던 UFO(미확인비행물체)에 대한 정보에서부터 한국전쟁 당시 미군의 참전과 중공군·소련군에 대한 분석보고서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1967년 UFO 기밀문건, CIA이 같은 방대하고도 비밀스러운 자료들이 공개된 이면에는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 25년이상 지난 CIA 문건들은 보안을 해제하고 공개해 ‘역사적 가치를 공유하라’는 취지의 정보자유에 대한 시행령이 발효된 사실이 들어있었다.따라서 미 대선 캠페인 당시 힐러리 클린턴의 UFO를 비롯한 기밀문건 공개 공약은 사실상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CIA와 힐러리 캠프간 공개시점이나 여부에 대한 일정정도의 교감이 있었음을 짐작케 한다.유리 갤러 초능력에 대한 분석 보고서, CIA특히 이번 자료에는 70~80년대 초능력자로 이름을 날렸다가 사기와 조작 파문 등을 겪었던 유리 갤러의 초능력에 대한 연구 보고서도 들어있었다.1952년 한국전쟁 중공군 개입에 관한 보고서, CIA이어서 한국전쟁 전후 한반도를 둘러싼 주요 열강들의 개입 가능성과 시나리오 그리고 정치적 입장 등을 담은 보고서도 포함돼 있었고 지난 88년 서울올림픽 개최가 결정된 이 후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나 돌발 행동에 대한 관찰 보고서도 눈에 띄었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1-19 10:06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뉴욕 Fed 총재 '부동산 버블은 착한 버블'

뉴욕 연은총재 윌리엄더들리, AP통신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 가운데 가장 영향력이 크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을 가진 뉴욕 Fed(연방준비제도) 더들리 총재가 전미소비협회 연례회의에서 부동산 버블이 소비의 원동력이 된다는 발언을 해 화제다.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는 글로벌 금융시장은 물론 한국경제와 증시에도 큰 충격을 준 사건이지만 미국 현지에서는 당시 상황을 악몽과도 같았다고 기억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집을 잃고 하루 아침에 노숙자 시설로 내 몰린 가장과 가족들을 비롯해서 소득이 불분명한 사람에게조차 과표의 98%까지 대출을 내주며 주택구입을 사실상 강요(?)했던 금융기관에서 갑자기 월 납입 이자를 2배~10배씩 올리는 등 미국 자본주의 역사상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발생했던 것이다.윌리엄 더들리 뉴욕 Fed 총재는 전미소비협회 신년회에서 축사를 통해 미국의 소비가 다시 호황기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부동산 버블이 다시 일어나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 그는 미국 금융위기 후 경제회복세가 본격화 된 2012년부터 현재까지 미국의 부동산 가격은 40% 정도 상승했지만 부동산 부채증가율은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는 점을 강조했다.자고 일어나면 집 값이 올라 조금이라도 한도가 더 많이 나오는 금융기관으로부터 리파이낸싱(대환대출)을 받아 남은 돈으로 소비에 나섰던 지난 금융위기 전 상황을 사실상 미화환 셈이다.그는 부동산 버블의 정점이었던 당시 매년 4천억달러(466조6천억원)의 자금이 공급돼 일반 가계의 구매력을 뒷받침 했다면서 최근 미국 카드당 한도 500달러 정도로는 소비경기가가 호황기로 복귀하기는 힘들다고 예를 들었다.물론 당시 부동산 버블이 심각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2004년에서 2006년사이 매년 2천억달러 정도의 자금공급이 현재 미국의 경제환경에 적당한 수준이라는 의견도 덧붙였다.참석자들은 뉴욕연은 윌리엄 더들리 총재의 이 같은 발언이 연방준비제도 전체의 입장인지 아니면 전미소비협회 기조연설자로서의 개인적 견해인지에 대해 상당히 궁금해 하면서도 새해 Fed의 통화정책이 이전과 달리 매파적으로 돌아설 가능성은 적다는 점에 대체로 동의했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1-18 11:27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中 시진핑 다보스에서 시장 '원격조정'

다보스포럼 기조연설을 기다리는 시진핑 중국국가주석, AP통신사상 처음 참석한 다보스포럼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이 기조연설을 한 가운데 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금융기관들에 다보스 포럼 기간동안 시장을 ‘알아서 잘 관리’하라고 주문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최근 미국 재무부로부터 환율조작국 검토 대상에 오른 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자유무역주의를 옹호하는 발언을 해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보호무역주의 기조와 아이러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그런데 아직까지 사회주의를 고수하면서 반면 이렇게 시장친화적인 발언을 한 시진핑 주석이 자리를 비운 중국 내부에서는 시장 개입의 시도가 있었다는 것이 블룸버그 통신의 단독보도를 통해 밝혀진 것이다.싱가포르의 OCBC 소속 경제학자 토미 치에는 중국 현지 트레이더로부터 이 같은 지령이 내려왔다는 것을 들었다면서 ‘아마도 시진핑의 다보스포럼 참석을 긍정적으로 포장하려는 의도가 금융시장의 미션으로 지정된 것 같다’고 밝혔다.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관계자가 연기금을 비롯한 관영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주요지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총대형주나 위안화를 적어도 이번 주중에는 매도하지 말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1-18 09:47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이재용 리더십 공백’ 해외서 더 심각히 우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가 18일로 임박한 가운데 ‘이재용 리더십 공백’의 후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해외에서 더 크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삼성의 위기가 곧 대한민국의 위기일 수 있다며 대외 신인도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밤새 주요 외신들은 대한민국 검찰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소식을 하나같이 아시아면 ‘톱’ 혹은 비즈니스면 머릿기사에 배치했다. 삼성 측의 ‘당혹스럽다’는 반응과 함께 삼성전자 리더십 부재 우려 등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일부는 이 부회장이 그동안 해외에서 어필했던 ‘JY는 실리콘밸리의 혈통을 가진 애플에 뒤지지 않는 혁신형 인재’이라는 이미지가 이번 사건으로 실추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모습마저 보였다.삼성그룹의 미래에 관해 수 차례 조언했던 글로벌 포스트의 저프리 케인 수석기자는 16일(현지시간) “구속여부나 결과와 관계없이 특검이 이재용 부회장의 뇌물죄 혐의를 어떻게 해서든 입증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것 만으로도 그동안 삼성전자의 혁신 이미지에 큰 역풍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주주들과 협력업체, 그리고 최근 삼성의 인수합병(MA) 대상기업인 하만(Harman International) 등으로부터 삼성 경영진 전체가 공격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대부분 외신들도 지난 갤럭시 노트7 화재 같은 돌발이슈에 대해서는 신속한 대응이 힘들 것이라며 리스크 관리에 구멍이 생길 수 있음을 우려했다. 스탠포드 번스타인앤코의 애널리스트 마크 뉴만은 “이 부회장이 있을 때는 24시간 안에 결정이 가능한 사항도 이제는 몇 주가 걸릴 수 있다”면서 “삼성전자가 부품을 공급하는 법인고객들이 애플과 인텔을 비롯해 IT 대기업들인데 만일 이들과의 핵심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끊긴다는 것은 생각보다 큰 우려로 번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뉴욕타임스(NYT)는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 스캔들이 최고위층까지 올라갔다는 사실 자체가 한국의 정치-경제 관계에 지속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일각에선 한국에 대한 국제 신인도 하락으로 이어져 자칫 SP 등의 신용평가기관들이 새로운 잣대를 들이댈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한다. 블룸버그도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로 삼성의 후계구도가 혼란에 빠졌다고 전했다. 앞서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 부회장 구속시 그룹이 검토 중인 지주사 전환 등 중요한 경영전략 결정에도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이재용 사태’는 국제 금융시장에도 곧바로 영향을 미쳤다. 간밤 역외거래에서도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량매도세가 이어졌다. 톰슨로이터 자료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런던에서 거래된 삼성전자 DR(주식예탁증서) 가격은 613달러로 2.54%나 하락해 전날 한국시장 하락폭(2.1%) 보다 컸다.김희욱·김수환 기자 hwkim@viva100.com

2017-01-17 15:39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위안화 하방공격 다음 차례는 中 주식

크레스캣 CEO 케빈스미스, CNBC 유투브영상 캡처펀드평가사 모닝스타 기준 ‘별 5개’ 등급의 글로벌 헷지펀드 크레스캣(Crescat)은 이제 위안화 약세는 다소 진정이 된 것으로 판단하며 다음 약세(Bearish) 베팅의 대상은 중국 주식이라고 꼽았다.그 어떤 시장환경하에서도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것으로 알려진 헷지펀드는 이 같은 투자철학을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취약한 투자자산에 공매도로 가격을 폭락시켜 수익을 내기도 한다.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크레스캣의 창립자겸 CEO 케빈 스미스는 지난 연말 중국 당국의 강력한 위안화 방어의지를 확인하고서는 ‘이제 됐다’며 그동안 구축해 온 위안화 하방포지션을 청산했다고 한다. 통신에 따르면 그런 그가 이번에는 중국 주식의 하락세에 베팅하고 나선 것이다.최근 10년 350%의 수익률을 자랑하는 케빈 스미스는 현재 중국 당국은 위안화 가치를 끌어올리려는 노력과 동시에 불태화(Sterilization) 작업 단절과 더불어 역레포 금리를 올리는 등 시중의 통화량을 억제하기 위해 시장에 개입하고 있는데 이 같은 금융정책의 부작용이 결국 중국 금융시장의 신용경색을 불러올 것이라는 분석이다.그는 지난 해를 포함 여러차례 상해증시의 폭락 배경에는 바로 이 신용경색이 있었고 만일 지금과 같은, 즉 위안화 가치를 올리기 위해 시중에서 유동성을 빨아들여 유통화폐의 가치를 떠 받치고 있는 환경에서 중국의 신용경색이 찾아온다면 개인은 물론 기관들도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는 가정을 덧붙였다.이런 시나리오가 맞아 떨어진다면 다음 3차 공격대상은 또 다시 위안화가 될 것이고 결국 위안달러환율은 8.0위로 급상승할 것이라는 관측이다.위안달러환율, 블룸버그 인터넷판 캡처왜냐하면 중국 당국이 신용경색을 해소하기 위해 결국 시장에 다시 유동성을 풀면 이것은 또 다시 위안화 약세로 이어져 외환시장에서는 이전 인민은행이 억지로 개입했던 수준의 몇 배로 격한 '반작용'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1-17 12:18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다보스포럼 VIP경호도 최첨단

다보스포럼 경호팀소속 저격수, AFP통신매년 초 3천여명의 글로벌 경제관계들이 스위스에 모여 새해 경제를 논하는 세계경제포럼(일명 다보스포럼)의 최첨단 경호 시스템이 화제다.아직까지 요인의 암살이나 테러는 발생한 적 없지만 워낙 정재계를 아우르는 전 세계 VIP들이 모이는 자리다보니 환경단체들의 기습시위나 이 자리에 참석한 CEO의 해당기업 노조관계자들이 피켓을 들고 언론들에 호소하는 일 등은 매년 다보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었다.Malou Tech의 드론사냥기구, AP통신하지만 올 해 처음 등장한 첨단 경호도구가 있으니 바로 무기화가 가능한 드론을 공중에서 잡는 장비였다.마치 어부가 낚시 하듯 그물이 장착된 대형 드론을 이용 무기나 폭탄을 장착한 드론의 비행을 무력화시키는 도구가 초기 형태였다면 이번에 다보스에 등장한 ‘안티-드론 건(Gun)’은 한층 더 진보된 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안티-드론 건(Gun), AP통신얼핏 보면 영화 속 스나이퍼들이 사용하는 망원렌즈가 장착된 총 같은 모양새지만 실제로 발사되는 것은 총알이 아닌 강력한 전자파라고 한다.드론은 누군가가 무선으로 조종하는 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이보다 더 강력한 전자파를 이용해 원 주인의 드론 주파수를 얼마든지 빼앗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 다보스에 등장한 안티-드론 건은 이 같은 원리를 이용 심지어 2km 밖에서 그 어떤 드론이라도 즉시 착륙시키거나 무기나 폭탄이 장착돼 있을 경우 멀리 안전한 곳으로 날려보내 폭발물을 공중에서 처리하는 식으로 마음대로 조종이 가능하다고 한다.오는 20일 트럼프 취임식을 앞두고 미국의 국토안보부 경호팀에서는 신종 테러수법으로 등장한 대형트럭을 이용한 무차별 돌진이나 드론을 이용한 공중테러에 대한 대비책을 중점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1-17 09:35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삼성전자 '밤새 안녕 못해'

톰슨로이터 삼성전자DR 가격, 파이낸셜타임즈 인터넷판 캡처삼성전자가 간밤 역외거래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량매도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톰슨로이터 자료에 따르면 현지시간 16일(월요일) 런던에서 거래된 삼성전자 DR(주식예탁증서) 가격은 전일 한국거래소의 하락폭 2.1%보다 컸다.뉴욕증시가 마틴루터킹 데이로 휴장인 가운데 ADR(American DR) 역시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대신 런던거래소 EDR(European DR) 삼성전자 DR물 가격은 2.54% 하락한 613달러를 기록했다. 현지시간 16일 그 밖의 유럽거래소 삼성전자 노트(발행증서) 등락폭은 다음과 같다.독일 베를린 거래소          -1.65%독일 뒤셀도르프 거래소     -1.13%독일 슈트트가르트 거래소   -1.47%스웨덴 스톡홀름 거래소     -3.82%본주(발행주, 보통주) 가격과 DR물 가격은 시차를 감안하면 거의 비슷한 가격 등락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다.기본적으로 DR(주식예탁증서)의 기능이 본주와의 가격차이를 활용한 아비트리지(차익거래) 기법에 활용되기 때문이다.따라서 보통 DR물 가격변동폭이 본주의 그것에 수렴되는 경향이 강하지만 때로는 오랜 시간이 걸리거나 DR물 가격의 급격한 변동이 국내증시 외국인투자자들의 변심을 불러오는 경우도 있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1-17 08:35 김희욱 국제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