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영 기자

편집부 기자

aykim@viva100.com

제주항공 임직원,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

지난 2일 서울시 관악구 삼성동에서 제주항공 임직원들이 연탄을 나르고 있다. (사진제공=제주항공)제주항공 임직원들이 연말을 맞아 이웃들에게 ‘사랑의 연탄 나눔’을 통해 따듯한 마음을 전했다고 3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전날 서울시 관악구 삼성동에서 임직원 65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로 모은 연탄 2만4800여장과 함께 우유팩 다시 쓰기 캠페인을 통해 모은 우유팩 1만2400여개를 재활용한 재생화장지를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서울에 이어 부산지역에도 연탄 나눔 활동을 확대해 오는 16일 부산시 동래구 봉천동에서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제주항공의 ‘사랑의 연탄 나눔’은 지난 2018년 서울시 성북구를 시작으로 6년째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임직원 1100여 명이 기부와 봉사활동에 참여해 약 11만3000여 장에 달하는 연탄을 이웃들에게 전달했다.제주항공 관계자는 “임직원의 자발적 기획과 참여를 통해 시작된 사랑의 연탄나눔 활동이 6년째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과 행복한 경험을 나누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제주항공은 ‘더 넓은 하늘을 향한 도전으로 더 많은 사람들과 행복한 여행의 경험을 나눈다’라는 미션을 바탕으로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 비영리 단체와 함께 해외의료봉사활동, 항공안전체험교실, 유기견 후원 등의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며 나눔의 행복을 실천 중이다.김아영 기자 aykim@viva100.com

2023-12-03 10:04 김아영 기자

[하늘 위 예스맨의 눈물 中] "심리 상담 프로그램, 있으면 다행"

편집자주 엔데믹 이후 항공사 국제선 여객사업이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 노선 재개로 승객이 늘자 항공사들도 인력 확충에 나섰다. 대표적인 직군이 객실 승무원이다. 이들은 항공사 전체 인력 중 3분의 1 가량을 차지한다. 부푼 꿈을 안고 승무원이 됐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진상 승객들이 상당해서다. 여객 수가 회복되면서 기내 소란행위도 함께 늘어나는 추세다. 객실 승무원들의 노동강도는 덩달아 심해졌다. 악성 민원으로 인한 고통은 오롯이 개인의 몫이다. 이들은 항공사가 정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고민을 함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항공사 객실 승무원이 처한 현실을 3회에 걸쳐 짚어본다.국내 항공사들도 승무원의 정신건강 보호를 위해 고민하고 있다. 당장 실현할 수 있는 것이 사내 상담 시스템이다. 30일 브릿지경제가 항공사들의 사내 심리상담 제도 운영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문 인력을 통해 상시적으로 운영하는 곳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뿐이었다. 진에어는 외부 상담 센터를 연계하며 이스타항공은 도입 준비 중, 에어서울은 관련 논의를 시작한 상태였다. 에어부산은 사내 프로그램은 없었지만, 지역구 센터와 협약을 맺고 정기적으로 진행 중이다. 반면,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는 별도의 프로그램이 아직 없었다. 최근 리모델링을 마치고 다시 문을 연 대한항공 항공의료센터 모습. (사진제공=대한항공)◇항공업계, 심리 상담 제공이 ‘대세’ 대한항공의 경우 자사 항공의료센터를 통해 2015년부터 사내 심리상담실 ‘휴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의 우울·불안 등 각종 심리적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임상심리전문가 2명이 상주하면서 철저한 비밀 보장하에 심리상담을 제공한다. 특히 항공업계 특성과 직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외부 센터보다 전문적인 상담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5년 차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 A씨는 “비행 중에 발생한 사건이나 승객들의 과도한 행동으로 인한 트라우마가 생긴 직원들이 찾는다”며 “처음엔 회사가 개인적인 건강 상태를 아는 것이 부담스러워서 이용하기 꺼려졌지만, 오늘도 비행하고 왔다는 건 회사가 비밀 보장을 잘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했다. 이어 A씨는 “외부 병원도 방문한 적이 있는데 아무래도 객실 승무원이란 직업적 특성을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어서 아쉬웠던 반면, 사내 프로그램은 이 부분에 대한 공감이 많이 이뤄져서 개인적으로 만족했다”고 부연했다.대한항공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이곳에서 무려 1000건 이상의 심리상담이 이뤄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 외에도 연 1회 마음건강 검진을 통해 임직원의 직무 스트레스 요인과 스트레스 수준을 평가하고 있다”며 “마음챙김, 명상 등 임직원이 흥미를 느끼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아시아나항공은 사내 심리상담소 ‘휴포트’에 심리상담사 1명이 상주한다. 다만, 스케줄 근무자가 많은 직무 특성상 내부 시설 이용이 힘든 근로자들을 위해 상담사와 사전 조율을 통한 외부 상담을 진행하기도 한다.국내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는 제주항공이 심리상담사 자격을 갖춘 사내 간호사를 통해 심리상담을 지원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사내 상주 간호사가 건강관리와 심리상담을 동시에 한다”며 “객실 승무원이 전체 인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근로자 보호에 더욱 힘써야 한다는 게 회사 기조”라고 설명했다.진에어는 외부 전문 심리 상담 센터를 통한 익명의 심리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이스타항공은 현재 사내 건강관리실을 구축하고 있는 중으로 조만간 자체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안전보건경영방침 선포 이후 전 직원 대상 건강증진 요구도를 조사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자 노력 중”이라며 “현재 사내 건강관리실 공사를 진행 중이라 강서구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가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에어부산 역시 사내에 상주하는 상담사는 없지만, 지자체와 협약을 통해 정기적인 심리상담을 지원한다. 에어서울은 현재 내부에서 도입을 검토하는 단계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감정노동이 심한 객실 승무원의 업무 특성상 내부 상담 제도 필요성이 거론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프로그램 아예 없기도…항공사 “빠른 환경개선 정부 도움 있어야 가능”티웨이항공 항공기(왼쪽)와 에어프레미아 항공기 모습. (사진제공=각 사)반면,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는 객실 승무원을 위한 별도의 상담 프로그램이 없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향후 상황에 맞춰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신생 항공사로 이제 막 날갯짓을 하고 있어 도입이 안 된 것으로 확인됐다.업계 한 관계자는 “에어프레미아는 생긴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그럴 수 있지만, 티웨이항공은 채용도 연이어 하는 등 규모가 커지고 있는데 관련 제도가 없다는 것이 의외”라고 말했다.심리상담 제도가 없는 항공사에서 객실 승무원으로 재직 중인 B씨는 “개인적으로 상담을 받으니 시간과 비용 모두 개인의 몫으로만 전가되는 듯해 별로”라며 “타 항공사는 사내 상담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고 부러웠다”고 말했다.취재 차 접촉한 객실 승무원들의 공통된 의견은 “회사가 더욱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상담 프로그램이 있는 곳도 회사 인력 수를 고려하면, 상담사 수가 터무니없이 부족하다는 뜻이다.대한항공과 진에어 여객기가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서 있는 모습. (연합뉴스)항공사들도 이들의 지적에 동의하는 분위기다. 다만, 항공사 자체 노력만으론 쉽지 않다고 토로한다.항공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감정 노동이 잦은 객실 승무원 특성상 항공사에서도 이들의 특성을 고려한 노력이 필요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심리상담 확대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예산 지원 등 정부의 노력도 동반되면 더욱 빠른 환경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비자 접점 산업인만큼 과도한 블랙컨슈머 최소화를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김아영 기자 aykim@viva100.com

2023-12-03 06:56 김아영 기자

HD한국조선해양,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4척 5574억원에 수주

HD한국조선해양의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조감도. (사진제공=HD현대)HD현대가 5574억원 규모의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수주에 성공했다.HD현대의 조선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소재 선사와 4억3240만 달러(약 5574억원) 규모의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수주한 선박은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해 2027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최근 이를 실어 나를 수 있는 선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총 38척의 초대형 LPG·암모니아 운반선 중 약 61%에 해당하는 23척을 수주하며 친환경 연료 운반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HD한국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총 155척(해양설비 1기 포함)을 수주했으며 연간 수주 목표 157억4만 달러의 138.7%를 잠정 달성했다.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풍부한 가스선 건조 경험과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암모니아 운반선 수주에 연이어 성공하고 있다”며 “고품질의 선박을 성공적으로 인도해 고객 만족도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아영 기자 aykim@viva100.com

2023-12-01 10:31 김아영 기자

[30일 LCC소식] 제주항공, 다문화가족 고향 방문 지원 外…티웨이·에어부산 등

제주항공이 다문화 가족의 고향 방문을 지원했습니다. 아울러 티웨이항공은 내년 탁상달력 출시 소식을, 에어부산은 부산~제주 취항 15주년이 됐다는 소식을 각각 전해왔습니다. 30일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새 소식들을 모아 정리해 봅니다.◇제주항공, 다문화가족 고향 방문 지원제주항공이 다문화가정의 고향 방문을 지원한다. (사진제공=제주항공)제주항공이 국내거주 다문화가족의 고향 방문을 지원한다.제주항공은 인천광역시와 함께 오랜 기간 동안 고향을 방문하지 못한 다문화가족을 선정해 총 6가정 22명에게 인천~베트남 하노이·호찌민 노선 왕복항공권을 지원했다고 30일 밝혔다.제주항공은 지난 2010년 인천~필리핀 마닐라 노선에 취항하며 필리핀 다문화가족의 고향 방문 지원을 시작했다. 2014년부터는 베트남 노선까지 지원 사업을 확대해 현재까지 총 101가정 397명의 다문화가족이 제주항공을 이용해 고향 방문의 기회를 얻었다. 또 코로나19로 해외 방문이 어려웠던 2022년에는 인천시 거주 다문화가족 11가정 55명을 선정해 제주도 2박3일 여행을 지원하기도 했다.제주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중단되었던 다문화가족 고향 방문 지원사업을 다시 재개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제주항공과 함께 앞으로 더 많은 다문화가족이 고향방문의 기회를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티웨이항공, 2024년 탁상용 달력 출시티웨이항공 2024년 탁상용 달력. (사진제공=티웨이항공)티웨이항공은 2024년도 탁상용 달력 ‘뉴 이어, 뉴 데스티네이션 위드 티웨이(New year, New destinations with t’way)’를 출시한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016년부터 매년 달력을 출시하며 새해를 맞이하는 기대감과 여행의 설렘을 전하고 있다.30일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내년 달력에는 다양한 취항지 모습이 담겨있다. 14명의 작가의 시선에서 바라본 △시드니 △삿포로 △홍콩 △울란바토르 △비슈케크 △가오슝 등 다채로운 아트워크가 돋보인다.특히 이번 달력은 FSC 인증을 받은 친환경 용지와 튼튼한 삼각대로 제작한 탁상용 달력으로 실용성을 부각했다.2024년 티웨이항공 달력은 오는 1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온·오프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다. 국제선 전 노선 기내 또는 항공편을 탑승하지 않더라도 티웨이항공 공식 온라인샵에서 구매 가능하다.달력 가격은 5000원으로, 판매 수익금은 예년과 같이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달력에는 항공편 예약 시 사용할 수 있는 국제선 1만원, 국내선 5000원 항공권 할인 쿠폰도 동봉되어 있다. 쿠폰은 등록 후 사용할 수 있다.총 10장의 골든티켓의 행운을 잡을 수 있는 깜짝 이벤트도 있다. 티웨이항공 취항지 중 원하는 곳으로 떠날 수 있는 왕복 무료 항공권 당첨의 기회가 달력 안에 숨겨져 있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신년 달력으로 따뜻한 나눔에 동참해 주시는 고객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새해에도 다양한 목적지로 향하는 여행객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에어부산, 부산-제주 노선 취항 15주년 맞아에어부산 2008년 부산-제주 신규 취항행사 당시 포디움 모습. (사진제공=에어부산)에어부산이 다음 달 1일 부산-제주 노선 취항 15주년을 맞이한다고 30일 밝혔다.에어부산은 지난 2008년 12월 1일 부산-제주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앞서 같은 해 10월 27일 부산-김포 노선 취항으로 국내선 첫 하늘길을 열었던 에어부산은 약 1개월 만에 부산-제주 노선에 신규 취항하며 국내선 관광 노선에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었다.매일 왕복 5회의 스케줄로 안정적인 공급을 이어간 에어부산은 취항 이듬해인 2009년에 해당 노선의 김해공항 운항 점유율을 35%대까지 올렸으며, 여객 점유율 또한 2011년부터 현재까지 우위를 점해나가고 있다. 에어부산은 올해 동계 시즌에도 해당 노선 운항 항공사 중 가장 많은 하루 18회(왕복 9회)의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다.취항 이후부터 올해 10월까지 에어부산 부산-제주 노선을 이용한 탑승객 수는 누적 1880만명 이상이며 운항 횟수는 누적 11만6000회를 넘어섰다. 매해 해당 노선에서 1백만 명이 넘는 인원이 에어부산을 이용하며 지난 2017년 누적 탑승객 1000만명을 돌파했고, 내년에는 2000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에어부산 관계자는 “제주는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항공편 확대가 절실할 수밖에 없어 에어부산이 지난 15년간 쉼 없이 부산과 제주를 오가며 이용객들의 편한 다리 역할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특히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 두 곳을 연결하여 국내 관광 활성화와 지역민들의 교통 편익 제고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김아영 기자 aykim@viva100.com

2023-11-30 17:46 김아영 기자

대한항공, 인천공항 근처 '新운영센터' 문 연다

대한항공 T2 투시도. (사진제공=대한항공)대한항공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인근 부지에 ‘인천 운영 센터(IOC)’를 새로 짓는다. 객실·운항승무원을 위한 최첨단 업무 공간을 마련해 직원들의 능률을 높이고 고객 서비스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대한항공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천국제공항 제2국제업무지역 항공업무 지원시설 실시협약’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T2 IOC는 인천국제공항 제2국제업무지역에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2만6011㎡ 규모로 짓는다.대한항공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이전한 2018년부터 지금까지 제2여객터미널 내 인천여객서비스지점 브리핑실과 제1여객터미널 인근에 위치한 인천국제의료센터 IOC를 객실·운항승무원 브리핑실 및 사무실로 이용했다. 공간이 협소하고 제2여객터미널까지 이동 거리가 멀어 불편함이 있었다.이번에 새로 짓는 T2 IOC에서는 셔틀버스로 5분이면 제2여객터미널까지 이동할 수 있다. 객실·운항승무원의 원활한 업무를 위해 1층은 객실승무원, 2층은 운항승무원 공간으로 분리하는 등 동선을 최적화한 설계도 눈에 띈다. 승무원 브리핑실은 물론 교육실과 회의실을 별도로 마련해 쾌적한 업무 환경을 구현했다. 커피라운지, 식당, 편의점 등 직원 편의 시설도 갖출 계획이다. 건물 옥상에는 산책로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정원을 조성한다.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기조에 맞춰 친환경 건축물로 설계한 점도 특징이다. 옥상층에 태양광 패널, 지하층에 지열 발전 시설을 설치해 내부 전력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다. 실내 휴게 공간과 옥상 일부에 녹지를 조성하는 등 친환경 디자인으로 녹색건축물인증 우수 등급 및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1++ 획득을 목표하고 있다.T2 IOC는 오는 2026년 상반기에 문을 열 예정이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승무원들의 공간 부족을 해소하고 쾌적한 근무 환경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안전 운항과 고객 서비스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아영 기자 aykim@viva100.com

2023-11-30 13:59 김아영 기자

HD현대, 서울대와 손잡고 AI기술 초격차 확보 나서

HD현대가 30일 글로벌Ramp;D센터(GRC)에서 개최한 ‘제2회 HD현대amp;SNU AI포럼’ 포스터. (사진제공=HD현대)HD현대가 산학연 협력 강화를 통해 AI 분야 초격차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HD현대는 30일 서울대학교와 공동으로 AI 분야 산학연 포럼인 ‘HD현대SNU AI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정기선 HD현대 부회장과 홍유석 서울대학교 공대학장을 비롯, 국내외 산학연 AI 전문가들이 참석했다.이날 진행된 포럼은 AI 기술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인사이트(Insight) 세션’과 그룹 핵심 사업 AI 기술을 소개하는 ‘유스케이스(Usecase)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기조 강연자로는 세계적인 AI 연구기관 캐나다 벡터연구소(Vector Institute)의 부사장 데발 판디아(Deval Pandya) 박사가 나서 ‘AI의 역사와 진화과정’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인사이트 세션은 ‘AI 미래와 방향성’이라는 주제로 네이버클라우드 하정우 센터장, 서울대 윤성로 교수, LG AI연구원 이화영 상무 등 AI 전문가들의 강연과 참석자들의 대담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HD현대 AI전략담당 김영옥 상무가 HD현대의 AI 전략과 방향성을 소개했다.이어 진행된 유스케이스 세션은 조선해양, 건설기계, 에너지 등 HD현대의 3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AI 적용 사례에 대한 발표로 구성됐다.첫 번째 세션은 ‘바다의 무한한 잠재력 실현’을 주제로 HD현대의 자율운항 전문회사 아비커스의 자율운항선박 상용화 현황과 관련 기술 등 조선해양 분야에 적용하고 있는 AI 기술들이 논의됐다. 더불어, 포스코 김주민 전무가 연사로 나서 포스코의 AI 기술 적용 사례를 설명했다.두 번째 세션은 ‘시공간적 한계를 초월하는 산업솔루션’을 주제로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스마트 건설기계와 AI 활용 방안 등 건설기계 분야 AI 기술력이 소개됐다. 서울대학교 이성주 교수는 AI 유망기술과 제조혁신에 대해 발표했다.세 번째는 ‘지속 가능한 미래 에너지’를 주제로 HD현대오일뱅크의 빅데이터·AI 활용 전략이 논의 됐으며, 산업용 AI 솔루션 스타트업 마키나락스의 윤성호 대표가 연사로 나서 에너지 산업과 신재생 에너지를 바탕으로 한 지속 가능한 미래 비전을 공유 했다.이날 개회사에서 HD현대 정기선 부회장은 “올해 1월 AI 센터를 발족하는 등 이전과는 다른 수준으로 AI 분야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포럼을 통해 국내 제조업 AI 기술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한편, HD현대는 그룹 내 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서울대학교와 ‘제1회 HD현대SNU AI포럼’을 개최한 바 있으며, 지난 9월에는 국내 대학생·대학원생과 임직원을 대상으로 AI 해커톤 대회 ‘AI Challenge’를 진행한 바 있다.김아영 기자 aykim@viva100.com

2023-11-30 11:38 김아영 기자

아시아나항공,교육기부로 청소년 꿈에 날개 달아준다

아시아나항공 A350 항공기.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아시아나항공 교육기부 봉사단이 30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2023년 제 12회 대한민국 교육기부 대상’에서 개인부문 대상을 받았다.대한민국 교육기부 대상은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시상으로, 매년 교육기부 문화 확산에 기여한 우수기업·단체·개인 기부자를 선정해 포상하는 표창 제도다.올해 ‘교육기부대상’에는 사내 재능기부 단체인 아시아나 교육기부 봉사단의 이용주 선임기장과 현보영 부사무장이 개인부문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수상자들은 교육기부를 원하는 학교를 직접 찾아가 항공사 직업강연을 하는 아시아나항공 대표 교육기부 프로그램 ‘색동나래교실’을 통해 학생들에게 △항공업의 개념 △항공사 직업 소개 △항공인이 되기 위한 역량 개발 등 유익한 정보를 전달해 왔으며, 이러한 활동이 청소년 진로 탐색 기회 제공 및 올바른 직업관 형성 기여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올해 대상에 선정됐다.교육기부대상을 수상한 이용주 선임기장은 “직업 강연에 집중하고 적극적으로 질문하는 아이들의 진지한 눈빛은 8년째 교육기부 활동을 지속할 수 있게 만든 원동력”이라고 말했으며, 함께 수상한 현보영 부사무장은 “항공사 직업 강연을 통해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한층 더 구체화하고 실현할 수 있길 바라며, 항공업계 선후배 사이로 다시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아시아나 교육기부 봉사단은 △조종사 △승무원 △정비사 △운항관리사 △공항서비스직 등 현직 195명의 직원들로 구성된 사내 봉사단체로, 지난 2013년을 첫 시작으로 현재까지 약 4000여회 강연, 약 34만명의 학생들과 진로 탐색의 시간을 가져왔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러한 교육기부 문화 확산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연속 교육기부대상(기업)을 수상한 바 있다.김아영 기자 aykim@viva100.com

2023-11-30 10:37 김아영 기자

한화오션, 폴란드서 '한화오션데이' 개최…잠수함 수출 사업 박차

한화오션은 29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현지 언론 매체를 대상으로 ‘한화오션 데이’를 개최했다. (사진제공=한화오션)대한민국 국가대표 잠수함 기업 한화오션이 글로벌 잠수함 수출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한화오션은 29일(현지시각)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현지 언론 매체를 대상으로 폴란드 해군 잠수함 현대화 사업인 ‘오르카(ORKA) 사업’ 참여를 위한 ‘한화오션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폴란드 주요매체 30여 개가 참석해 한화오션이 개발한 장보고-III (KSS-III) 잠수함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KSS-III for Poland’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폴란드 잠수함 수출 시장 공략을 위한 한화오션의 본격적인 행보다. 이날 참석한 현지 기자들은 장보고-III 잠수함의 우수성과 한화오션의 기술 경쟁력 그리고 폴란드와의 산업 협력 및 장기 비전에 비상한 관심을 드러냈다.이날 발표를 통해 한화오션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차별화된 억제력을 갖춘 장보고-III 잠수함이 폴란드 안보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임을 내세웠다. 장보고-III 잠수함은 공기 불요 추진 장치(AIP)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전세계 디젤 잠수함 중 최고의 잠항 능력을 갖췄다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행사에 참석한 기자들은 장보고-III가 대한민국 해군의 실전 운용을 통해 이미 그 최고의 성능이 검증된 잠수함이라는 점에 주목했다.또한 한화오션은 폴란드 해군의 잠수함 유지보수 역량 향상을 위한 유지보수지원시스템(TOMS)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이 자체 개발한 이 시스템은 잠수함의 수명 주기에 필요한 성능을 유지하고 수리부속 및 단종 부품을 관리하며 실시간으로 잠수함 정비를 지원한다.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 해외사업단장 부사장은 “한화오션은 입증된 기술력과 뛰어난 성능의 장보고-III 잠수함을 바탕으로 폴란드 해군이 원하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안할 것”이라며 “한화오션은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잠수함 건조 업체로서 이번 폴란드 오르카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주하고, 나아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사업 진출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오르카 사업은 폴란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해군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향후 해군에서 운용할 잠수함 2∼3척을 새로 도입하는 프로젝트다. 폴란드 정부는 지난 5월, 올해 안으로 잠수함 도입을 위한 입찰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한화오션은 현재 오르카 사업에서 잠수함 수출 분야의 전통 강호로 손꼽히는 독일·프랑스·스웨덴 등의 유럽 국가들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진입장벽이 높기로 유명한 유럽 잠수함 시장에서 한화오션은 우리 해군의 운용 실적을 통한 경험과 기술적 우위를 기반으로 후발주자라는 점을 극복하고 오르카 사업 수주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김아영 기자 aykim@viva100.com

2023-11-30 09:26 김아영 기자

에어프레미아, 창사 이래 첫 분기 흑자…3분기 영업익 217억

에어프레미아 B787-9 드림라이너 항공기. (사진제공=에어프레미아)에어프레미아가 국제선 여객수요 증가와 화물사업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사상 첫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에어프레미아는 올해 3분기 매출 1296억원, 영업이익 217억원을 기록하며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16.7%를 기록했으며, 매출은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가며 처음으로 1000억원대를 돌파했다.에어프레미아의 1~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561억원, 153억원으로 집계됐다.수익성 개선에 성공하며 창사이래 첫 연간 흑자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유가와 환율변동이라는 변수가 있지만, 현재추세라면 올해 3600억원의 매출달성은 물론 연간 영업이익 실현도 유력한 분위기다.이처럼 에어프레미아가 당초 예정보다 빠르게 영업이익을 달성하고 있는 것은 합리적인 가격에 꼭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사업모델’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수익성이 높은 중장거리 중심의 여객사업과 안정적인 화물사업이 시너지를 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에어프레미아는 올 3분기까지 LA·뉴욕·프랑크푸르트 등의 정기노선과 바르셀로나·오슬로 전세기 등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총 47만9492명의 승객을 수송하며 평균 86.3%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LA와 뉴욕 등 미주노선에서만 전체 여객의 33.1%인 총 15만8519명의 승객을 수송하며 최대 실적 달성에 기여했다.화물사업 역시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며 올해 3분기까지 2만1653톤의 화물을 수송해 전체 매출의 10.8%인 27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빠른 성장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에어프레미아는 올해 하반기에 하와이 호놀룰루에 부정기 운항을 시작해 기재 효율을 극대화하고, 내년에는 B787-9 2대를 확보해 총 7대 이상의 기단을 운용할 예정이다.박광은 에어프레미아 전략재무실장은 “미주노선과 화물사업의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3분기 최대실적을 달성했다”며 “4분기에도 효율적인 노선운영을 바탕으로 연간 영업이익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아영 기자 aykim@viva100.com

2023-11-30 09:19 김아영 기자

두산, 건물용 수소연료전지 제품 라인업 다각화…모빌리티로 확대

수소를 직접 투입해 운영할 수 있는 1kW급(왼쪽), 10kW급 건물·주택용 수소연료전지 ‘H2-PEMFC’ 시스템. (사진제공=두산)두산이 수소연료전지 제품 라인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두산은 수소연료를 직접 투입해 운영할 수 있는 1kW·10kW급 건물·주택용 수소연료전지 ‘H2-PEMFC(고분자전해질형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고, 고정형 연료전지 안전기준 ‘KGS AH371’의 설계 및 생산단계 인증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에 개발한 ‘H2-PEMFC’ 시스템은 천연가스를 개질하는 방식이 아니라 수소연료를 직접 투입하는 순수소 모델로, 50~55% 수준의 높은 전기효율을 낼 수 있을 뿐 아니라 다른 타입의 수소연료전지 보다 저온에서 작동하는 만큼 부하의 변동에 대응해 발전량을 조정하는 부하추종운전이 빠르다. 1kW·10kW급 ‘H2-PEMFC’ 시스템은 1기 수소 시범도시 중 하나인 삼척시 수소타운에 적용돼 2024년까지 실증하고, 소규모 분산 발전용 100kW급 ‘H2-PEMFC’ 시스템도 2026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다.두산은 최근 ‘H2-PEMFC’ 시스템을 활용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기연)과 ‘암모니아 추출 수소 연계 수소연료전지 운전 실증’에도 성공했다. 국내 최초로 암모니아에서 고순도 수소를 생산하는 반응기 핵심기술 확보에 성공한 에기연 수소연구단 정운호 박사 연구팀과 협업해 이번 실증을 진행했으며, 실증 결과 암모니아에서 추출한 수소를 연료로 투입했을 때, 일반적인 고순도 수소와 동등한 수준의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암모니아는 수소와 질소만으로 이뤄진 무탄소 연료로, 상온에서 고압으로 쉽게 액화할 수 있어 액화 수소보다 저장 및 운반에 유리하다. 액화 암모니아는 단위 부피당 수소저장밀도가 액화 수소보다 약1.7배 높기 때문에 대용량 저장도 가능해 다가오는 수소 시대의 중요한 자원으로 각광받고 있다.또한 두산은 모빌리티용 수소연료전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산은 지난해부터 두산밥캣의 세계 시장점유율 1위 스키드로더에 적용하기 위한 ‘건설기계용 60kW급 수소연료전지 파워팩’을 개발 중이며, 2026년까지 개발 및 실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그 이후에는 100kW ~ 200kW급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개발도 추진한다.특히 선박은 탈탄소 규제가 가장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분야로, IMO(국제해사기구)는 2050년까지 선박분야 탄소저감 목표를 50%에서 100%로 최근 상향 조정한 바 있으며, 수소는 이를 대응할 수 있는 중요한 대안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두산은 중소형 선박을 중심으로 전기 효율이 높고, 부하추종운전이 우수한 선박용 ‘H2-PEMFC’의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두산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무탄소 수소에너지의 대량 생산, 저장, 운송 기술의 개발과 실증이 본격화하고 있으며, 수년 내 순수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두산은 건물용 수소연료전지 및 신재생에너지 보급 융·복합지원사업 외에도 분산 발전, 모빌리티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함으로써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아영 기자 aykim@viva100.com

2023-11-30 09:14 김아영 기자

[하늘 위 예스맨의 눈물 上] '거절 없는' 승무원 삶…마음의 병으로

지난해 6월 김포-하네다 항공노선 운항이 재개되며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출국장에서 항공사 승무원들이 출국 게이트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편집자주 엔데믹 이후 항공사 국제선 여객사업이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 노선 재개로 승객이 늘자 항공사들도 인력 확충에 나섰다. 대표적인 직군이 객실 승무원이다. 이들은 항공사 전체 인력 중 3분의 1 가량을 차지한다. 부푼 꿈을 안고 승무원이 됐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진상 승객들이 상당해서다. 여객 수가 회복되면서 기내 소란행위도 함께 늘어나는 추세다. 객실 승무원들의 노동강도는 덩달아 심해졌다. 악성 민원으로 인한 고통은 오롯이 개인의 몫이다. 이들은 항공사가 정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고민을 함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항공사 객실 승무원이 처한 현실을 3회에 걸쳐 짚어본다. “퇴근 후 웃지 않는다는 걸 깨닫는 데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장시간의 비행 동안 진상 승객을 상대하고 나면, 몸에 수분이 하나도 남지 않은 느낌이었다.”대형항공사에서 7년 동안 객실 승무원으로 근무했던 A씨는 회사를 그만두고 나서야 다시 웃기 시작했다.미국 사회학자 앨리 러셀 혹실드는 저서 관리된 마음에서 ‘감정노동’이란 단어를 소개했다. 많은 사람의 눈에 보이는 표정이나 몸짓을 만들기 위해 감정을 관리하는 일을 뜻한다. 자신의 감정을 숨기는 일이 다반사인 서비스직들은 정신건강에 빨간불이 들어올 수밖에 없다. 대표적인 직업이 항공사 객실 승무원이다. 우울증,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 등으로 고생하는 승무원이 많다는 게 전·현직 승무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승무원 감정노동 실태항공업계에 혹독한 시간이 지나고 정상화에 성큼 다가서면서 항공사 직원들의 스트레스도 커지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국회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회복되면서 기내 소란행위가 꾸준히 증가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은 133건, 2021년 85건을 기록했다. 하지만, 여객사업이 기지개를 켜기 시작하던 2022년에는 264건으로 늘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252건의 불법행위가 발생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기내 흡연이 1804(81%)건으로 가장 많았고, 폭언 등 소란행위 204건(9.14%), 성적수치심 유발행위 79건(3.54%) 순이었다.객실 승무원은 대표적인 서비스직이다. 특히 ‘고객 중심주의’가 강한 직업 특성상 근로자들의 감정소모가 상당히 높다. 본격적으로 부각된 것은 2014년 말부터다. ‘땅콩회항’ 사건을 계기로 이들의 정신건강 보호에 대한 요구는 높아졌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203개 직업의 종사자 5667명을 대상으로 감정노동 수행 정도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항공사 승무원이 심각도는 5점 만점에 4.7점으로 가장 높았다. 고객의 요구를 대부분 들어줘야 하는 서비스직의 특성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다. 기내와 공항 곳곳에서 YES맨이 돼야 하는 승무원들의 정신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것이다.◇하늘 위 YES맨, 위협받는 정신 건강“라면 물이 너무 많다, 물이 너무 적다, 면이 너무 익어서 못 먹겠다는 컴플레인을 연달아 받으면서 라면을 계속 조리했다. 조리 가능한 마지막 시간까지도 그 승객은 재조리를 요구했다.”대형 항공사에 근무 중인 승무원 B씨는 경력이 승객의 무리한 요구에도 YES를 외칠 수밖에 없었다. 회사 매뉴얼에 따르면, 이러한 상황에서 ‘NO’를 외칠 수 없기 때문이다. 10년 이상 베테랑 승무원임에도 이런 상황은 익숙지 않다는 것이 B씨의 설명이다.저비용항공사(LCC)의 경우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LCC에서 3년 차 객실 승무원으로 일하고 있는 C씨는 “LCC의 경우 조금만 지연돼도 대형항공사와 비교하며 폭언을 일삼는 승객들이 상당히 많다”고 설명한다. C씨는 “이래서 싼 거 타는 게 아닌데 라는 말을 면전에서 들으면 비수가 돼 꽂힌다”며 “그런 말을 듣고 퇴근한 날은 자존감이 떨어져 쓸모없는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토로했다. ◇업무 환경 개선돼야코로나19 이후 항공사들은 채용 열풍이 쏟아지고 있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팬데믹 시기 채용이 없었다 보니 최근 채용 경쟁률은 100대 1이 넘는다”고 귀띔했다.높은 경쟁률을 뚫고 객실 승무원이 됐지만, 감정노동으로 인한 문제들이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자 많은 지원자들이 실망하고 있다.항공사 취업을 준비 중인 윤승연(가명·22)씨는 “먼저 꿈을 이룬 (대학)동기로부터 승객으로 인한 비행 스트레스가 상당하니 다시 생각해 보라는 말을 들었다”면서 “평생 승무원을 원했고, 학교도 그에 맞춰 항공운항과를 진학했기 때문에 일단 도전은 지속할 거지만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항공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과한 요구를 원하는 승객들이 생각보다 훨씬 많지만, 서비스 기대치가 높은 항공산업 특성상 직원은 입 밖으로 거절의 뜻을 꺼낼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며 “여전히 승무원이 인기 직종이고, 항공산업 회복으로 승무원 수도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들의 스트레스를 줄일 방안을 본격적으로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김아영 기자 aykim@viva100.com

2023-11-30 06:43 김아영 기자

에어로케이항공, 내달부터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 캠페인 선봬

에어로케이항공이 다음달부터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 캠페인을 한다. (사진제공=에어로케이)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에어로케이항공이 12월 한 달간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 및 후원금 마련을 위해 사회 공헌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에어로케이는 기존에 LGBT 커플, 싱글맘, 1인 1묘 가족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응원하는 가족의 달 캠페인을 비롯해 폐지 줍는 시니어를 위해 새로운 일자리를 마련하는 아립앤위립의 신이어마켙과 협업하는 등 다양한 사회 공헌 캠페인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연말을 맞아 새롭게 선보이는 에어로케이의 이번 캠페인은 유기동물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 변화와 실제 입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동하는 캠페인이다. 올해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작년 전국 유기동물 발생수는 11만 3000마리로 집계됐으며, 에어로케이가 거점으로 있는 충북 지역에서만 4221마리가 구조된 뒤 이중 37.7%가 안락사 및 폐사됐다. 에어로케이는 반려동물이 가족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이고,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펫팸족’이 일상화된 시대에 여전히 수백 마리가 매일 버려지는 현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밝혔다.에어로케이는 먼저 포인핸드와 협업으로 유기동물을 입양한 180 가족의 이야기를 수집했다. 각 입양자의 사연은 보호소에서 공고 번호로 불리던 개, 고양이, 고슴도치 등 다양한 동물들이 어떻게 현재의 이름으로 불리게 됐는지 첫 만남부터 지금까지의 이야기이다. 더불어 입양을 고민하는 예비 보호자에게 주고 싶은 메시지를 담아 유기동물에 대한 편견을 깨고 긍정적인 인식을 제고한다. 에어로케이와 포인핸드가 준비한 이야기는 180개 버전의 책자로 제작되었으며, 캠페인 기간 동안 에어로케이 180개 좌석에 각각 배치된다.이어 에어로케이는 캠페인이 진행되는 한 달 동안 기내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충북·청주시 내 유기동물 보호센터에 전달할 계획이며, 소비자와 함께 유기동물 입양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전파하는 활동으로 사료 후원을 연계할 계획이다. 또한 유기동물 입양활성화의 달을 기념해 12월 한 달 동안 스페셜 로고 적용 및 반려동물 동반 탑승객 대상 선물 증정 등 다양한 친 반려동물 활동을 지속한다.이번 캠페인을 주도한 에어로케이 관계자는 “올해 에어로케이를 탑승해 반려동물과 여행을 떠나는 펫팸족의 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지만, 그 이면에 유기되는 동물의 수 또한 절망적이다”라며 “에어로케이는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를 위한 여행 에티켓 확산과 반려동물 동반 승객을 위한 기내 안전 지침 개선 등 더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 행동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김아영 기자 aykim@viva100.com

2023-11-29 18:33 김아영 기자

티웨이항공, 신입 객실승무원 대규모 채용 실시…올해만 네 번째

티웨이항공이 신입 객실승무원 채용을 한다. (사진제공=티웨이항공)티웨이항공이 더 멋진 변화의 시작을 함께할 신입 객실승무원 채용을 실시한다.티웨이항공은 내달 7일까지 올해 마지막인 네 번째 신입 객실승무원 채용 지원서를 접수한다고 29일 밝혔다.이번 채용은 지난 △1월 △5월 △8월 채용 이후 실시하는 올해 네 번째 신입 객실승무원 모집으로, 티웨이항공은 내년에도 사업 확장에 따른 다양한 직무의 우수 인력 확보에 주력해 나간다.모집 대상은 2024년 8월 졸업예정자를 포함한 학위 소지자다. 토익 600점 이상이거나 토익 스피킹 IM 또는 오픽 IM 이상의 어학성적(2021년 11월 28일 이후 성적에 한함)을 보유하고 해외여행의 결격사유가 없다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중국어 등 외국어 능력 우수자는 우대한다.신입 객실승무원 인턴은 내년 2월 중 입사 및 근무할 수 있어야 하며, 1년 근무 후 심사를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된다.채용 절차는 △서류 심사 △1차 면접 △2차 면접 △3차 면접 △신체검사 순서로 진행되며, 서류 전형 합격자는 다음 달 21일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합격자는 2024년 2월 이후 순차적으로 입사하게 된다.현재 중대형기 A330-300 3대 포함해 총 30대 기재를 운영하고 있는 티웨이항공은 내년에는 대형기 포함 7대의 항공기를 추가 도입해 운영할 예정이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말 기준 2000여명의 인원이 근무한 티웨이항공은 이달 기준 근무자가 2500여명으로 근무 인원이 25% 증가했다. 티웨이항공은 내년에도 객실, 운항, 정비, 운송, 일반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채용을 추가로 이어나 갈 예정이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이번 신입 객실승무원 채용을 통해 우수 인재 확보 및 육성에 집중할 방침”이라며 “항공업계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티웨이항공과 함께 업계를 선두해 나갈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밝혔다.김아영 기자 aykim@viva100.com

2023-11-29 18:30 김아영 기자

HD현대중공업, 함정 분야 협력회사 동반성장 강화

함정분양 협력업체 동반성장 세미나. (사진제공=HD현대중공업)HD현대중공업이 함정 분야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을 강화해 나가며 세계가 주목하는 K-방산 도약을 선도한다.HD현대중공업은 29일 울산 동구 인재교육원에서 함정 분야 협력회사 30개와 방위사업청, 한국방위산업진흥회, 방산원가 자문사 등 관계기관이 참가한 가운데 ‘동반성장을 위한 방산원가 세미나’를 개최했다.주원호 특수선사업본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민 세금이 투입되는 방위산업은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원가관리 체계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원가 산정 선진화를 통해 K-방산의 도약을 선도해 나가는 데 모두 협심해 나가자”고 했다.함정 방산원가를 주제로 처음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 HD현대중공업은 ‘함정 분야 협력회사 동반성장을 위한 발전방안’을 발표하고, 방산원가 산출 시 협력회사들이 겪는 어려움을 청취했다.이날 발표를 맡은 김병우 특수선사업부 책임매니저는 “대규모 복합무기 체계인 함정 분야는 방대한 원가 자료를 관리할 전문인력과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함정 분야의 전반적인 원가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중소 협력회사의 원가관리 역량 강화가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HD현대중공업은 방위사업청의 방산원가 관리체계 인증제도에 부합하는 원가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은 물론, 협력회사 방산원가 역량 확보 및 시스템 구축을 위한 컨설팅과 교육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특히, HD현대중공업은 협력회사들의 의견을 반영해 방산원가 시스템을 보다 체계적이고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공유하는 등 앞으로 제도 개선과 발전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한편, 이날 세미나에서 방위사업청은 ‘국방통합원가시스템 소개 및 활용’ 발표를 통해 국방통합원가시스템 활용의 중요성을 설명했다.또 한국방위산업진흥회 김명수 팀장은 ‘방산 하도급업체 원가 산정 실무’를 주제로 하도급업체 방산원가 산정기준 및 관련 제도 변경사항을 안내했으며, 서현회계법인 박흥길 전문위원은 전문가 강연을 통해 ‘원가 검증 절차 및 사례 기반 유의 사항’을 소개했다.김아영 기자 aykim@viva100.com

2023-11-29 15:09 김아영 기자

현대글로비스, 서울 소재 초등학교 4곳서 교실 숲 조성 봉사활동 펼쳐

현대글로비스가 초등학교 4곳에 교실 숲 조성을 위한 식물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글로비스)현대글로비스는 초등학생들에게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보호 의식을 배양하고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임직원과 함께 교실 숲 조성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현대글로비스 임직원 자원봉사단은 서울 소재 초등학교 4개교(충암초·송정초·월천초·원광초) 106개 학급에 한반도 멸종위기식물 파초일엽 2650그루, 공기정화식물 아레카야자 106그루 등 약 3100그루 식물을 전달하고 교실 숲을 조성했다.임직원 봉사단은 아이들과 함께 교내 울타리를 따라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있는 교관목을 심었고 교실에는 공기정화식물 화분, 생물다양성 연구키트 등을 지원해 학생들에게 쾌적한 면학 분위기를 제공했다.사회공헌활동(CSR) 일환으로 마련된 교실 숲 조성 프로그램은 생물다양성 연구키트 이외에도 학생들을 대상으로 환경 교육을 진행해 어린이 건강 보전, 환경 인식 개선에 기여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현대글로비스는 ‘Clean Flow Make Together(투명하고 깨끗한 흐름을 함께 만들어 갑니다)’라는 슬로건을 제시하며 지속가능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펼치고 있다.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이 같은 활동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담아 대내외 이해관계자에게 알리고 있다.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경영 환경은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UN SDGs)로 해양·육상생태계의 보존이 강조되고 있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현대글로비스는 이런 흐름에 발맞춰 기업의 사회적, 생태적 책임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김아영 기자 aykim@viva100.com

2023-11-29 12:36 김아영 기자

아시아나항공, 中씨트립과 라이브 방송…’중국MZ’모시기 나선다

아시아나항공 A350 항공기.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아시아나항공이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트립닷컴)’과 손잡고 본격적인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아시아나항공은 29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씨트립 라이브 커머스 생방송 ‘중국 노선 쇼핑 대축제-중국 노선은 아시아나’를 오후 3시부터 6시 30분까지 진행한다.이번 방송에서 아시아나항공은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중국 출발 15개 노선에 대한 생방송 할인 운임을 제공한다. 생방송 중 항공권을 구입하는 승객을 대상으로 편도 기준 120위안(약 2만원) 부터 600위안(약 10만원)까지 초특가 항공권을 판매한다. 탑승 기간은 내년 1월 31일까지다.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만큼 △캐빈승무원 서비스교육 체험 △항공기 시뮬레이터 탑승 △안전훈련 시설 등 견학을 진행하며 아시아나항공의 우수한 서비스와 안전 역량을 함께 소개한다.중국 출발 환승 노선 승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우선 생방송 진행 중 항공권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유상 할인 쿠폰 판매 이벤트를 실시한다. 해당 쿠폰 구매 시 약 10위안(약 1800원)으로 최대 500위안(약9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아울러 △인천공항 스카이허브 라운지 쿠폰을 선착순으로 증정하고, 추첨을 통해 △항공권 할인쿠폰 △모형항공기 등 다양한 경품도 제공한다.아시아나항공은 중국인 관광 유형이 단체에서 개별 여행으로 바뀌고 있는 만큼 본격 ‘싼커(散客)’ 유치 마케팅 공략에 나선다.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통해 실시간 양방향 소통을 중요시 하는 젊은 소비자층 유입을 확대하고, 항공권 구매부터 각종 이벤트 참여까지 한번에 가능하게 해 구매 편리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유병국 중국지역본부장은 “이번 라이브 커머스는 씨트립이 해외에서 항공사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첫 방송이라 의미가 있다”며 “아시아나항공의 강점인 중국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더욱 전념하겠다“고 밝혔다.김아영 기자 aykim@viva100.com

2023-11-29 11:22 김아영 기자

한화오션, 스텔스 기능 강화한 잠수한 개발한다

한화오션이 건조중인 장보고-III Batch-II 잠수함. (사진제공=한화오션)한화오션이 함정 관련 핵심 연구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하며 국가 안보를 위한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한화오션은 최근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잠수함용 신형 소자장비 설계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용역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소자(消磁)장비란 잠수함에서 발생하는 자기(磁氣)를 줄여 적에게 탐지되는 것을 회피하기 위한 장비다.이번 용역계약을 통해 한화오션이 개발할 설계기술은 소자코일·제어기, 전원공급기, 자기센서 설계기술 등이다. 한화오션은 이러한 기술들을 통해 첨단 스텔스 기능을 강화, 세계에서 가장 은밀한 잠수함을 건조할 예정이다. 자기를 응용한 다양한 무기가 활용되는 현대전에서 잠수함의 생존성을 높이기 위한 필수 기술이다. 이 연구는 2028년 5월까지 연구를 진행하고 시제를 제작하여 성능을 검증할 예정이다.지난 10월에는 국방과학연구소의 시작품(試作品) 사업인 ‘무인 잠수정용 에너지원 시스템’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다목적 모듈형 무인 잠수정에 적용될 수소 연료전지 체계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다.한화오션은 40년에 가까운 잠수함 분야 건조 경험에서 비롯된 최고의 잠수함 기술을 자랑하고 있다.한화오션은 1987년 대한민국 해군으로부터 1200톤급 잠수함 1번함 ‘장보고함’을 최초로 수주한 이래 장보고-I 9척과 장보고-II 3척, 3000톤급 장보고-III 신형잠수함 4척 등 대한민국이 보유한 23척 잠수함 중 16척을 건조했다.한화오션은 독자적으로 3000톤급 이상의 중형 잠수함을 개발했다. 자체 기술력으로 3000톤급 이상의 중형잠수함을 독자적으로 개발한 국가는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인도, 러시아, 중국뿐이다. 한화오션의 독자 개발로 한국이 8번째로 이름을 올리게 된 것이다. 한화오션은 인도네시아에 6척의 잠수함을 수출한 바 있다. 대한민국이 잠수함을 해외에 수출한 최초 사례다.한화오션은 초격차 방산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술 혁신과 발전을 촉진하며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해양 방산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글로벌 해양 안보를 강화하고 국가의 전략적인 이익을 지원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김아영 기자 aykim@viva100.com

2023-11-29 10:59 김아영 기자

HD현대, 정기 임원인사…박승용 현대重 사장 승진

박승용 HD현대중공업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HD현대는 29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달 10일 발표한 사장단 인사에 이은 후속 인사다.이날 인사에서는 장광필 HD한국조선해양 전무 등 7명이 부사장으로, 이원태 HD현대건설기계 상무 등 26명이 전무로 각각 승진했다. 또 김종진 HD현대오일뱅크 책임 등 56명이 상무로 신규 선임됐다.HD현대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할 수 있는 전문 인재를 중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규선임 임원 중 약 43%인 24명을 생산 및 안전부문에서 배출함으로써 생산 현장 안정화 및 공정관리 강화에 역점을 뒀다”고 덧붙였다.HD현대는 임원인사에 이어 다음달 중순 이틀간에 걸쳐 전 계열사 사장단이 참석하는 2024년 사업계획 전략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구체적인 실천사항을 마련해 성장 전략을 가속화 해 나갈 계획이다.[HD현대]승진◇전무 △강석주[HD한국조선해양]승진◇부사장 △장광필 △남영준◇전무 △남궁훈 △정병용 △김민성◇상무 △이재웅 △조민수 △김상현(전문위원) △설정훈(전문위원)[HD현대중공업]승진◇사장 △박승용◇부사장 △조민수◇전무 △정재준 △이환식 △설귀훈 △임대준 △강규환 △류영석 △이상기 △김태진 △장혁진 △김관중 △이준엽 △김원탁◇상무 △성창경 △홍대훈 △박정호 △김기택 △김동렬 △강철웅 △임형철 △김상철 △송운성 △김장호 △최호정 △장창용 △손원식 △곽상휘 △신영균 △박성수 △김대성 △서현수 △송동호 △전재현(전문위원)[현대미포조선]승진◇전무 △황태환 △윤의성◇상무 △이상봉 △유원일 △송정식 △우기용 △홍상우 △이창준[현대삼호중공업]승진◇부사장 △김환규◇전무 △심학무◇상무 △정성호 △배창현 △이승훈 △박한규[HD현대마린솔루션]승진◇전무 △조성헌◇상무 △민 산[HD현대일렉트릭]승진◇상무 △손창곤 △이희태 △윤후진 △김용덕[HD현대사이트솔루션]승진◇전무 △이윤석◇상무 △정우용 △박충서 △이상호 △이준우[HD현대건설기계]승진◇부사장 △박찬혁◇전무 △이원태◇상무 △서기호 △김동록[HD현대인프라코어]승진◇부사장 △김중수◇전무 △임형택◇상무 △김기혁 △박현상 △곽규선 △황순천(전문위원)[HD에너지솔루션]승진◇상무 △신갑주[HD현대로보틱스]승진◇상무 △임현규[HD현대스포츠]승진◇부사장 △김광국[HD현대오일뱅크]승진◇전무 △강동순◇상무 △윤우현 △김종진 △황인진 △박정서[HD현대케미칼]승진◇전무 △조남수◇상무 △정대옥[HD현대쉘베이스]승진◇전무 △송규석김아영 기자 aykim@viva100.com

2023-11-29 10:54 김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