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영 기자

편집부 기자

aykim@viva100.com

러시아發 리스크에 '떨고있는' 거제 조선소들

지난 2019년 한화오션(구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쇄빙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4척의 명명식을 진행하는 모습. (연합뉴스)불황에서 가까스로 벗어난 한국 조선업계가 러시아 리스크라는 거대 암초에 부딪쳐 항로를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다. 특히 국내 조선 빅3 중 거제에 위치한 거대 조선사인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이 쇄빙선 리스크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1조원 규모의 쇄빙 액화천연가스운반선 3척을 인도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중공업도 7조 5000억원 규모의 쇄빙 LNG운반선 22척 계약을 맺었고, 이 가운데 5척은 건조 막바지 단계지만 러시아로부터 대금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우려가 발생했다. 다만, 울산과 목포를 근거지로 한 HD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 등은 쇄빙선 수주가 없어 한시름 놓았다.쇄빙선은 과거 한국 조선업의 ‘니치 마켓’ 중 하나다. 주로 북극항로에 투입돼 얼음을 깨고 항해 해야 하는 쇄빙선은 선체에 특수 도료를 입히고 초고강도 특수 후판이 사용돼 건조 기술 난도가 높아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꼽힌다. 통상 선박보다 20~30% 선가가 비싸다.과거 한국 조선업이 장기간 불황에 시달릴 때는 러시아발 쇄빙선 발주가 이어지면서 가뭄의 단비 역할을 하기도 했다. 한화오션(구 대우조선해양)은 쇄빙선 수주를 가장 의욕적으로 추진한 조선사다. 하지만 최근에는 독이 돼 화살로 돌아왔다. 지난해 초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고 장기화되면서 러시아에 대한 국제 제재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대러 제재 리스트에 즈베즈다 조선소도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제재 리스트에 등재되면 기업의 모든 자산이 동결되고 외국과의 거래도 금지된다. 금융거래 자체가 동결된다. 특히 한화오션의 경우 대우조선해양 인수 당시 회사 가치를 2조원으로 측정했는데 1조원이 쇄빙선 관련 계약대금이었다. 업계에서 한화오션이 지옥의 묵시록을 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해운업계 ‘블루오션’으로 주목받던 북극항로에 대한 리스크도 커지고 있다. 북극항로는 동북아시아 및 미국 서쪽 해안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상선들의 새로운 대안 루트로 떠오르고 있었다. 북극해를 지나는 북극항로는 수에즈 운하를 경유하는 현재 항로보다 거리가 짧아 항해 일수와 물류비를 크게 단축할 수 있지만, 북극은 여름에도 바다가 얼어있기 때문에 쇄빙선만 통항이 가능해서다. 쇄빙선 기술이 발달하고 러시아가 자국이 통제하는 북극항로를 이용할 것을 적극 장려해 왔지만, 러-우 전쟁 발발 이후 국제사회에서 러시아를 고립시키는 움직임이 불거지면서 국제 해운업계에서 북극항로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도 부상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러-우 전쟁이 장기화 됨에 따라 선박 건조 대금을 언제 회수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쇄빙선에 집중했던 국내 업체에는 큰 타격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아영 기자 aykim@viva100.com

2023-12-15 06:12 김아영 기자

대한항공, ‘美 글로벌 트래블러 테스티드 어워즈' 3관왕

대한항공 A321네오 항공기 프레스티지 클래스 좌석. (사진제공=대한항공)대한항공이 세계적인 여행전문지 글로벌 트래블러가 주관하는 ‘2023년 글로벌 트래블러 테스티드 어워즈’에서 3관왕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대한항공은 △최고의 기내식(Best Airline Cuisine) △최고의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 디자인(Best Airline for Business Class Seat Design) △최고의 상용고객 우대 공제 제도(Best Frequent-Flyer Award Redemption) 등 3개 부문 1위에 선정됐다.글로벌 트래블러는 2004년 창간한 미주 지역 항공·여행 전문 월간지로, 구독자 50만 명을 보유한 권위있는 매체다. 매년 온·오프라인 구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각 분야별 항공사 순위를 발표한다. 서비스를 직접 이용해본 소비자들이 설문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신뢰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대한항공이 고품격 서비스를 위해 끊임없이 투자하고 고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 점이 전 세계 여행 애호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항공은 채식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해 올해 초 전통 한식에 기반한 한국식 비건 메뉴를 선보였다. 프레스티지 클래스 고객을 대상으로 기내식 사전주문 서비스도 도입했다. 지난해에는 국제소믈리에협회 주관 월드베스트소믈리에(World’s Best Sommelier) 대회 최연소 챔피언 출신인 마크 알머트와 협업해 신규 기내 와인 52종을 선정했다. 최근엔 단거리 프레스티지 클래스에 서비스될 신규 기내 와인 6종을 선정했고, 퍼스트 클래스 담당 객실승무원 150명을 대상으로 기내 와인 교육을 실시했다.프레스티지 클래스에는 프레스티지 스위트(Prestige Suites) 좌석을 장착해 고객들에게 아늑하고 편안한 공간을 제공했다. 자리를 드나들 때 옆 사람에게 양해를 구하지 않아도 되도록 좌석을 배치했고 칸막이로 고객의 독립된 공간을 보장했다. 최근 대한항공이 적극 도입하고 있는 A321-네오 프레스티지 클래스에는 180도로 누울 수 있는 침대형 좌석을 설치했다. 차분하고 모던한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대한항공의 상용고객 우대 제도 스카이패스(SKYPASS)는 항공권 금액 일부를 마일리지로 결제하는 ‘캐시 앤 마일즈’, 보너스 항공권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공제 마일리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보너스 핫픽’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일리지 소진처를 늘리기 위해 타사와의 제휴도 강화하고 있다.이 외에도 대한항공은 국제선 일등석, 일등석 좌석 디자인 부문 2위에 선정됐고 객실승무원, 공항 직원 부문 3위에 올랐다. 기내 탑승 서비스, 승무원 유니폼, 기내 청결, 기업 출장객 대상 프로그램, 환태평양 노선 최고 항공사 등 7개 부문은 5위다.한편, 대한항공은 올해 영국 스카이트랙스의 ‘5성급 항공사’로 2년 연속 선정됐고, 미국 APEX 평가 최고 등급인 ‘5성 등급’을 7년 연속 취득했다. 미국 USA투데이가 주관한 2023년 10베스트 어워드에서는 ‘프리미엄 클래스 서비스’ 부문 1위를 차지했다.김아영 기자 aykim@viva100.com

2023-12-14 08:41 김아영 기자

‘잇단 결함’ 티웨이항공, 장거리 취항 문제 없나

티웨이항공 항공기. (사진제공=티웨이항공)최근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인 티웨이항공이 기체 결함으로 인한 지연·결항 사태가 반복되자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10시 5분 출발이 예정됐던 김해발 김포행 티웨이항공 TW962편에서 기체 결함이 발견돼 결국 결항했다.기내에 탑승하고 있던 승객들은 활주로에서 한 시간 이상 대기하다 결항 안내를 받았다. 대체 항공편을 구하지 못한 티웨이항공은 승객들이 김포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버스 4대를 투입했다.이 과정에서 일부 승객들에게는 버스를 이용할 시 티켓 환불을 받을 수 없다는 잘못된 안내가 이뤄지며 승객들이 항의하는 등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티웨이항공 측은 “기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기내 대기 시간이 소요됐다”며 “승객들이 서울로 최대한 빨리 올라갈 수 있는 교통편을 마련하기 위해 버스를 대절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환불 절차는 마무리됐다”며 “버스로 이동한 승객도 환불이 진행됐다”고 해명했다.티웨이항공은 지난 11일에도 태국 방콕을 출발해 청주공항으로 향하려던 TW184편에서 기체 결함이 발견돼 여객기 이륙이 8시간 넘게 늦어지기도 했다. 승객 185명을 태운 이 여객기는 활주로로 이동하던 중 타는 냄새가 나면서 게이트로 돌아가 긴급 정비에 들어갔다.티웨이항공이 최근 4개월 동안 기체 결함 등으로 지연·결항된 항공편은 6건에 달한다.이에 항공업계에서는 티웨이항공이 무리한 노선 확장에만 집중하고 안전 투자를 늘리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실제로 국토교통부 항공안전 투자 공시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의 올해 안전 투자계획 규모는 1177억원이다. 진에어 4774억원, 제주항공 4020억원, 에어부산 1910억원 등 국내 다른 저비용항공사(LCC)들과 비교하면 상당히 부족한 수준이다.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항공사가 가장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할 부분이 안전문제”라면서 “노선 확장도 좋지만, 안전 투자 확대도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업계 일각에서는 장거리 노선 취항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티웨이항공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성사되면, 유럽 등 장거리 노선에서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항공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중·단거리 노선에서도 문제가 자주 발생하는데, 장거리 노선을 감당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김아영 기자 aykim@viva100.com

2023-12-14 05:30 김아영 기자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사우디 산업광물부 장관 만나 협력 강화 논의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 알코라이예프 장관 일행과 울산 HD현대중공업 내 정주영 창업자 흉상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HD현대중공업)HD현대 정기선 부회장이 사우디아라비아 산업광물자원부 장관과 만나 사우디와 사업협력 강화를 논의했다.정기선 부회장은 13일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사우디 반다르 이브라힘 알코라이예프(H.E. Bandar Ibrahim Alkhorayef) 산업광물자원부 장관과 사우디 산업개발기금(SIDF) CEO인 술탄 빈 칼리드 알사우드(H.H. Sultan Bin Khalid Al Saud) 왕자를 만났다. 이 자리에는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사장도 함께 했다.이날 방문은 지난 10월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 방문한 정기선 부회장이 알코라이예프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방한을 요청했고, 알코라이예프 장관이 이에 응해 성사된 것이다.이 자리에서 정기선 부회장과 알코라이예프 장관 일행은 합작조선소, 엔진합작사를 비롯해 수소 및 암모니아 프로젝트 등 HD현대가 사우디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 전반의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또 네옴시티 프로젝트 등 ‘사우디 비전 2030’ 관련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환담 이후 정 부회장은 HD현대중공업의 선박 건조현장을 비롯해 HD현대일렉트릭의 변압기 스마트팩토리 등 사업장을 직접 안내하며 HD현대의 사업 경쟁력을 소개했다.HD현대일렉트릭은 최근 사우디로부터 초고압변압기, 고압차단기 등 네옴시티 프로젝트 내 변전소에 필요한 각종 전력기기를 잇따라 수주한 바 있다.정기선 부회장은 “HD현대와 사우디아라비아는 오랜 기간 다져온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조선사업뿐만 아니라 친환경에너지 사업 등 협력의 범위를 확대해 왔다”며 “현재 진행 중인 협력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가는 동시에 향후 공동 발전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HD현대는 국내 기업 중 사우디와 가장 폭넓은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기업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라스 알 헤어 지역의 킹살만 조선산업단지(King Salman Maritime Complex)에 약 500만 제곱미터 규모의 중동 최대 합작조선소 건설에 참여하고 있다.김아영 기자 aykim@viva100.com

2023-12-13 14:59 김아영 기자

아시아나 캐빈승무원 앙상블, 병원 로비 음악회 열어

13일 아시아나항공 캐빈 챔버 앙상블이 이대서울병원에서 환자를 위한 연주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아시아나항공의 캐빈 챔버 앙상블(Cabin Chamber Ensemble)이 13일 서울 강서구 이대서울병원 로비에서 환자들의 쾌유를 비는 연주회를 열었다.이번 연주회는 ‘아시아나항공 승무원과 함께 하는 클래식 음악 산책’이란 이름으로 진행됐다. 연주회에서 캐빈 챔버 앙상블은 안토니오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 에드워드 엘가의 ‘사랑의 인사’ 등 클래식과 엔니오 모리꼬네의 ‘Nella Fantasia’, 오즈의 마법사 OST 중 ‘Over the Rainbow’ 등 다양한 곡을 연주했다.2005년 12월 결성된 아시아나 캐빈 챔버 앙상블은 피아노·바이올린·플룻·클라리넷·성악 등으로 구성되었고, 현재 14명의 승무원이 활동하고 있다. 결성 후 아시아나 드림페스티벌, 캄보디아 프놈펜 기능대학 연주, 서울대학교암병원·세브란스병원·서울성모병원 자선공연 등 사내·외 공연과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지만, 코로나19로 2020년부터 활동을 멈췄다. 활동을 재개하는 이번 공연에서의 성공적인 연주를 위해 앙상블 구성원들은 휴일과 근무 후 시간 등을 쪼개 더욱 연습에 매진했다는 후문이다.캐빈 챔버 앙상블의 전영혜 사무장은 “코로나19로 멈췄던 앙상블 활동을 환자들의 치유를 기원하는 연주회로 시작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다양한 공연을 통해 기쁨과 행복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1993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캐빈승무원 밴드 윙어스(WIngers)는 오는 15일 연말 자선공연을 개최한다. 지금까지 64회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윙어스 밴드에는 현재 18명의 승무원이 참여해 기타·베이스·키보드·드럼·보컬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공연의 입장 수익금은 모두 기부될 예정이다.김아영 기자 aykim@viva100.com

2023-12-13 14:01 김아영 기자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 장관과 협력방안 논의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사진제공=HD현대)HD현대는 정기선 부회장이 반다르 이브라힘 알코라예프 사우디아라비아 산업광물자원부 장관과 만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이날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이뤄진 면담에는 사우디 산업개발기금(SIDF) 최고경영자(CEO)인 술탄 빈 칼리드 알사우드 왕자, HD현대오일뱅크의 주영민 사장도 함께했다.사우디 측의 이번 방문은 정 부회장이 지난 10월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사우디를 방문했을 때 알코라예프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 방문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정 부회장과 알코라예프 장관 일행은 이날 합작 조선소, 엔진 합작사, 수소 및 암모니아 프로젝트 등 HD현대가 사우디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의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또 네옴시티 프로젝트 등 ‘사우디 비전 2030’과 관련한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정 부회장은 사우디 측에 HD현대중공업 선박 건조 현장, HD현대일렉트릭의 변압기 스마트 팩토리 등을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정 부회장은 “HD현대와 사우디아라비아는 오랜 기간 다져온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조선 사업뿐만 아니라 친환경에너지 사업 등 협력의 범위를 확대해왔다”며 “현재 진행 중인 협력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동시에 향후 공동 발전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HD현대는 사우디와의 폭넓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라스 알 헤어 지역의 킹살만 조선산업단지에 중동 최대 합작 조선소 건설에 참여하는 등 현지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김아영 기자 aykim@viva100.com

2023-12-13 13:41 김아영 기자

‘재깍 재깍’ HMM 인수시계, 막판 뇌관 제거될까

HMM 매각 절차가 막판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하림과 동원그룹의 2파전으로 좁혀졌지만, 본입찰 이후 보름이 지나도록 우선협상대상자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여기에 영구채 전환 연기 제안으로 공정성 논란까지 불거졌다. 정부가 관계 부처에서 차관 회의까지 소집한 만큼, 이번 주 안에 결론 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2일 업계에 따르면 HMM 채권단인 KDB산업은행,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난달 23일 HMM 지분 인수 본입찰을 진행했지만, 이날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지 못했다. 본입찰은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로 선정된 세 기업 가운데 LX그룹을 제외한 하림·JKL 컨소시엄과 동원그룹이 참여했다.특히 산업은행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는 통상 1~2주가 소요되지만,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최대한 빠르게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던 만큼, 업계에서는 이달 초까지 우선협상대상자가 가려질 것으로 봤다. 하지만, 보름이 지난 이날까지도 감감무소식이다.가장 큰 문제는 영구채다. 현재 이 문제는 공정성 논란으로 비화됐다. 하림·JKL 컨소시엄은 최근 산은 측에 영구채 전환을 3년간 미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동원이 입찰기준 위반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동원은 지난 8일 “하림 측 요구를 받아들이는 것은 형평성에 위배된다”면서 “이를 수용할 경우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산은 등에 보냈다. 처음부터 영구채 전환 유예 조건이 있었다면, 입찰 가격을 더 높게 적어낼 수 있었다는 것이 동원 측 입장이다. 동원은 하림보다 약간 낮은 인수 희망가를 적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게다가 산은과 해진공이 보유한 HMM의 잔여 영구채는 1조6800억원으로 이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HMM에서 정부 지분이 32.78%에 이른다. 노조 관계자는 “(잔여)영구채가 주식으로 전환되면 2025년 정부가 또다시 대주주로서 입김을 행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HMM 노동조합은 하림의 우협 대상자 선정 시 단체행동을 예고한 상태다.한편, 해수부 차관과 금융위원회 등 정부 부처 차관들은 이날 모여 HMM 매각과 관련된 사안을 조율키로 했다.김아영 기자 aykim@viva100.com

2023-12-13 06:35 김아영 기자

[12일 LCC소식] 진에어, 국제선 운임 할인 外…제주항공·이스타·티웨이 등

진에어가 여행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아울러 제주항공은 임직원 마음건강 관리에 힘쓰고 있다는 소식을, 이스타항공은 상업운항 1만편을 돌파했다는 소식을 각각 전해왔습니다. 티웨이항공은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을 위한 트래블 키트 증정 이벤트를 선보였습니다. 12일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새 소식들을 모아 정리해 봅니다.◇진에어, ‘진심여행상점’ 개점진에어가 ‘진심여행상점’을 개점했다. (사진제공=진에어)진에어가 분기마다 여행 혜택을 제공하는 ‘진심여행상점’을 12일 열었다.이번 진심여행상점은 오는 21일까지 국제선 예매 고객 대상으로 운영되며 항공 운임과 부가서비스 할인, 제휴사와 협업한 특별한 혜택이 마련됐다.먼저 진에어는 신규 회원 가입 시 국제선 1만원 할인쿠폰을 지급하고, 오는 29일부 인천~괌 노선 주 7회에서 14회 증편 운항 기념으로 최대 15% 운임 할인을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카카오페이 머니 결제를 활용해 20만원 이상의 항공권을 구매하면 5천원 즉시 할인이 적용되는 간편결제 혜택과 함께 내년 1월~3월에 출발하는 여행객을 위한 사전주문기내식 할인쿠폰도 준비돼 있다.또한, 괌 최대 규모의 ‘리조나레 괌’과 협업한 제휴 혜택이 제공된다. 내년 3월 30일까지 괌 여행을 계획 중인 가족 여행객은 △오션프론트 룸 △워터파크 △무료 조식 △밀쿠폰 등이 포함된 숙박 패키지 상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진에어 SNS 팔로우 시 리조나레 괌 숙박권 및 음료쿠폰 증정 △국제선 예매 고객 대상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추첨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아울러 △부산~타이베이 항공권 예매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인당 약 20만원 상당의 숙박 지원금 △이달 31일까지 부산이나 대구에서 출발하는 타이베이 왕복 항공권 구매 고객 대상 2만원 할인이 제공되는 혜택도 운영될 예정이다.진에어 탑승객에게는 무료 위탁수하물 15kg(괌 1개, 23kg) 서비스가 기본으로 포함된다.진에어 관계자는 “이번에 준비한 혜택을 충분히 활용해 올겨울 가족, 친구, 연인 등 소중한 사람과 기억에 남을 따뜻한 시간 보내고 오시길 바란다”고 전했다.◇제주항공, 임직원 마음까지 보듬는다제주항공 직원들이 강서구 항공지원센터 라운지에서 뇌파 및 자율신경 균형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제주항공)제주항공이 임직원들의 마음 건강 관리를 위해 검사·상담, 신체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건강한 기업문화 확산 및 안전운항 체계 구축에 힘쓴다.제주항공은 지난 9월부터 매월 넷째주마다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뇌파 및 자율신경 균형 검사를 진행해 스트레스 및 두뇌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고 12일 밝혔다. 검사결과를 바탕으로 위험군 분류에 따른 개인·조직별 집중 관리는 물론, 스트레스 단계별 문제해결 훈련, 우울증 조절 훈련 등 예방적 차원의 정신건강 솔루션도 직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또 제주항공은 동아오츠카와 함께 자사 임직원에게 비타민 음료를 무료로 나눠주는 ‘제주항공 임직원 텐션 업(UP)’캠페인도 진행했다. 내년부터는 근로자들의 산재 예방과 건강한 일터 문화 확산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동아오츠카 사이언스팀과 함께 임직원 건강관리를 위한 활동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제주항공은 직원이 건강해야 개인은 물론 회사의 성장도 이룰 수 있다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건강한 일터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다. △전문심리상담 자격을 가진 보건관리자를 배치해 임직원들의 직무별 특성에 맞는 근로자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 △우울증 예방을 위한 원예프로그램 △정신과 전문의 초빙 강의 진행 △번아웃 예방 및 관리를 위한 런치 세미나 등도 진행해왔다.◇이스타항공, 누적 상업 운항 1만 편 돌파…평균 탑승률 94%이스타항공이 10일 재운항 이후 상업운항편수 1만 편을 돌파했다. (사진제공=이스타항공)이스타항공이 지난 9일 누적 상업운항편수 1만 편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운항 재개 이후 약 259일 만이다.이스타항공은 지난 3월 26일 김포-제주 노선을 하루 20편 운항하며 재운항을 시작했다. 이후 상반기 1대, 하반기 6대의 추가 기재를 도입하며 운항 편수를 늘려왔다. 국제선 운항을 시작한 9월에는 하루 평균 운항 편수를 54편까지 늘려 하루 1만 석 이상 공급했고, 10대 기단이 완성된 11월부터는 국내선 44편 국제선 22편 등 하루 64편까지 운항하고 있다.이스타항공은 재운항 이후 1만 편의 상업 비행을 통해 총 189만 석의 좌석을 공급했고 같은 기간 약 178만 명의 승객이 탑승해 누적 탑승률 약 94%를 기록했다.이스타항공은 3월 김포발 제주노선을 시작으로 8월 청주발 10월 군산발 제주노선으로 국내선 확장에 집중했다. 항공정보포털시스템 에어포탈에 따르면 11월 기준 지방발 국내선 두 노선 모두 저비용항공사 중 탑승률 1위를 기록했으며 국내선 운항 183일째인 9월 25일 제주노선 누적 탑승객 100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국제선의 경우 9월 2일 김포발 대만 노선과 9월 20일 인천발 일본, 동남아 노선 등으로 운항을 본격화하며 노선 확장에 나섰다. 12월 20일에는 청주발 대만 노선으로 첫 지방발 국제선 재개도 앞두고 있다.이스타항공 관계자는 “회생과 투자를 통한 경영 환경 개선으로 기재 도입에 속도가 붙을 수 있었고 기존 운영 경험과 노하우로 단기간에 운항 편수 1만 편을 돌파하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스타항공 이용으로 새로운 시작을 응원해 주신 고객들을 위해 국내 최고의 운임 경쟁력을 갖춘 항공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스타항공은 차세대 신기종(B737-8) 4대를 도입해 현재 국내 저비용항공사 중 가장 많이 운영하고 있다. 연료 효율과 기내 편의가 높은 신기종 투입을 통해 운영 효율과 고객 편의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티웨이항공, ‘건강하개 여행하개’ 트래블키트 증정 이벤트 실시티웨이항공이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에게 여행키트를 증정한다. (사진제공=티웨이항공)티웨이항공은 반려동물과의 건강한 여행을 위한 ‘건강하개 여행하개’ 트래블키트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티웨이항공은 지난 1일부터 국내선 반려동물 동반 탑승객을 대상으로 ‘건강하개 여행하개’ 트래블키트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우선 티웨이항공 수속 카운터에서 선착순 1000명을 대상으로 △제주용암해수 포링클린 여행키트 마스터 △타월을 증정한다. 또 반려동물의 사진과 이름, 생년월일 등의 정보를 입력할 수 있는 티웨이항공 반려동물 전용 여권도 선착순 350명에게 제공한다.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인증샷 이벤트도 실시한다. 참여 방법은 ‘건강하개 여행하개’ 트래블 키트 수령 후 반려동물과 함께 찍은 인증 사진을 필수 해시태그를 포함해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된다.당첨자 10명에게는 기내 전용 펫 캐리어인 ‘티캐리어(t’carrier)’를 증정한다. 참여 기간은 내년 1월 15일까지며, 같은 달 19일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탑승객분들이 티펫 서비스에 보여주신 뜨거운 성원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티웨이항공은 사랑하는 반려동물과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다녀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티웨이항공은 국내선과 국제선 일부 노선에 반려동물 동반 여행 서비스인 ‘티펫(t’pet)’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포인핸드, 제주도와 함께 유기 동물 입양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을 펼치며, 제주동물보호센터에서 유기동물을 입양하는 관외 입양자에게 반려동물 편도 운송비용을 지원하고 있다.김아영 기자 aykim@viva100.com

2023-12-12 18:20 김아영 기자

한화오션, 외국인 동료에게 훈훈한 겨울 선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장 정인섭 사장(왼쪽 일곱번째)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외국인 동료들에게 방한용품을 지급하는 행사를 가졌다. (사진제공=한화오션)한화오션이 외국인 동료들과 함께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한 온정을 나눴다.한화오션은 한국에서 첫 겨울을 맞는 많은 외국인 동료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방한용품을 전달하는 ‘외국인 동료의 따뜻한 겨울나기’ 행사를 거제사업장에서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장 정인섭 사장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외국인 동료들에게 방한 용품인 넥워머와 귀마개를 전달하며 따뜻하고 안전하게 작업할 것을 당부했다. 한화오션이 준비한 방한용품은 거제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약 3000명의 외국인 동료 모두에게 전달됐다.스리랑카에서 온 반다라씨(35)는 방한용품을 전달받고 “작업중인 현장을 찾아서 방한용품을 직접 전달해 줘서 깜짝 놀랐다”며 “대한민국에서 맞는 첫 겨울인데 몸도 마음도 따뜻할 것 같다”고 말했다.한화오션은 외국인 동료들이 한국에 신속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각국의 언어에 맞는 안내서와 안전 교육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올해 초 한화오션은 사내 기숙사를 리모델링해 외국인 동료들의 주거 환경을 개선했다. 그 뿐만 아니라 조선소내 생활을 돕기 위해 의무실·은행·자전거수리소 등이 기재된 ‘조선소 생활백서’를 7개국 언어로 번역해 제공했다. 법무부에서 주관하는 사회통합프로그램에 참여해 외국인 동료들의 한국어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한화오션은 네팔, 베트남, 미얀마 등 7개국의 국가별 언어와 현지 생활경험, 생활문화에 능통한 ‘글로벌 외국인 코디’도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 코디는 언어로 인한 소통의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동료들에게 법정 안전교육을 비롯한 안전 소통 간담회 통역, 각종 안전교육 자료, 안전 지침서 등을 번역하며 외국인 동료를 지원하고 있다.또한 육류의 돼지, 소 등 이미지를 표기해 식사 선택에 도움을 주었다. 지난 추석 연휴에는 외국인 동료들을 위해 1300인분의 치킨을 제공하는 ‘치킨데이’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한화오션 관계자는 “외국인 동료들의 안정적인 생활과 조기적응이 안전작업은 물론 고품질 선박 생산으로도 직결된다”며 “다양한 문화를 가진 직원들의 협력을 통해 세계 최고 품질의 선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김아영 기자 aykim@viva100.com

2023-12-12 12:23 김아영 기자

HD현대1%나눔재단, HD현대아너상 첫 대상에 ‘얼굴 없는 천사’

전북 전주시 노송동 천사마을에 있는 ‘얼굴 없는 천사’ 벽화의 모습. 전주시는 ‘얼굴 없는 천사’의 선행을 기리기 위해 천사마을을 조성하고, ‘얼굴없는 천사’와 나눔을 상징하는 이미지를 담은 벽화를 만들었다. (사진제공=HD현대1%나눔재단)HD현대1%나눔재단이 ‘HD현대아너상’ 첫 대상 수상자로 ‘얼굴 없는 천사’를 선정했다. HD현대아너상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시민영웅을 발굴, 지원해 우리 사회 내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HD현대1%나눔재단이 올해 새롭게 제정한 상이다.HD현대1%나눔재단은 12일 ‘얼굴 없는 천사’를 비롯한 제1회 HD현대아너상 수상자들을 발표했다. 재단 측은 심사과정에서 △비전·목표 △사회공헌 활동성 △공익 및 사회적 기여도 △사회문제 해결 및 헌신 등을 중점적으로 고려해 수상자를 선정했다.대상으로 선정된 ‘얼굴 없는 천사’는 지난 2000년부터 해마다 익명으로 성금을 기부해 전주시 소외계층의 생계와 학업을 돕고 있는 ‘숨은 영웅’이다.현재까지 본인의 정체를 철저히 숨긴 채 선행을 이어가고 있어 ‘얼굴 없는 천사’로 불린다. 지난 2000년 58만4000원을 시작으로, ‘얼굴 없는 천사’가 23년 동안 남몰래 기부한 금액은 8억8000여만원에 달한다.‘얼굴 없는 천사’의 이러한 선행이 귀감이 되면서 기부에 동참하겠다는 주민들이 늘어나는 등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기도 하다.HD현대1%나눔재단은 스스로를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기부를 이어오며, 우리 사회에 나눔의 의미를 일깨워주고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킨 점을 높이 평가해 ‘얼굴 없는 천사’를 대상으로 선정했다.HD현대1%나눔재단은 상금 2억 원을 전주시에 전달, ‘얼굴 없는 천사’가 평소 밝혀온 뜻에 따라 소외계층을 돕는 일에 사용되도록 할 예정이다.또한 HD현대1%나눔재단은 최우수상 단체부문에 민간의료봉사단체인 ‘열린의사회’를, 개인부문에 소외계층을 위해 무료·반값 진료로 봉사해 온 의사 윤주홍 씨를 선정했다. ‘얼굴 없는 천사’는 HD현대 임직원들이 직접 투표로 뽑은 ‘1%나눔상’ 수상자로도 선정됐다.HD현대1%나눔재단은 지난 7월부터 공모를 통해 후보를 선정했고, 서류심사와 현장심사, 심사위원의 최종심사에 더해 급여나눔에 동참하고 있는 임직원들의 투표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HD현대1%나눔재단은 오는 19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글로벌RD센터에서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권오갑 HD현대1%나눔재단 이사장은 “HD현대아너상을 준비하며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키는 숨은 영웅들이 많다는 사실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앞으로 소외이웃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그들을 돕는 영웅들에 대한 지원도 이어 나감으로써 나눔의 선순환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HD현대1%나눔재단은 지난 2011년 국내 대기업 최초로 급여의 1%를 기부하기로 뜻을 모아 설립된 HD현대오일뱅크1%나눔재단을 2020년에 전 계열사 임직원으로 확대해 설립된 재단으로, 우리 사회 소외이웃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김아영 기자 aykim@viva100.com

2023-12-12 12:23 김아영 기자

'아시아나 속한' 스타얼라이언스, 4년 연속 WTA 최고 항공 동맹체 선정

스타얼라이언스.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아시아나항공은 자사가 속한 세계 최대 항공사 동맹체 스타얼라이언스(Star Alliance)가 2023월드 트래블 어워즈(WTA) 시상식에서 4년 연속 최고 항공사 동맹체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여행, 관광 및 숙박업 다양한 부문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인 기업을 인정하고 그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시작된 WTA 어워즈는 올해 30주년을 맞았다. 수상자는 여행 및 관광업 분야에서 일정한 자격을 갖춘 임원들과 소매 여행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투표를 통해 결정됐다.스타얼라이언스 테오 파나지오툴리아스(Theo Panagiotoulias) 대표는 이러한 영예에 대한 감사를 전하며 “스타얼라이언스가 WTA 시상식에서 4년 연속 수상한 것을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 이 성과는 일관적이고 매끄러운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 직원들의 끊임없는 노력 덕분이다”라고 말했다.이어 “우리의 성공은 단순히 회원사 직원들의 노고뿐만 아니라 스타얼라이언스의 소중한 고객들이 보내주는 확고한 믿음과 지지 덕분이다. 스타얼라이언스와 회원사를 계속해서 신뢰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2023-12-12 10:37 김아영 기자

“겨울방학 잡아라”…일본·동남아 노선은 ‘항공 수요 블랙홀’

여행객들로 붐비는 공항. (연합뉴스)국내 항공사들은 겨울방학 해외 여행 수요 잡기에 나섰다.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들이 연말·연초 겨울철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의 국제선 항공편을 확대한다.대한항공은 오는 31일까지 인천∼타이중(대만) 왕복 노선을 주 4회(월·수·금·일요일) 운항한다. 또 내년 1월 3일부터 2월 25일까지 인천발 방콕(태국 돈므앙) 노선을 주 2회(수·토요일), 내년 1월 20일부터 3월 30일까지 인천∼오이타(일본) 노선을 주 3회(월·목·토요일) 각각 운항한다. 기존 주 9회로 운항 중인 인천발 발리(인도네시아) 노선은 내년 1월부터 주 11회로 늘린다.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내년 3월 3일까지 인천발 코타키나발루(말레이시아) 노선을 매일 운항한다. 인천~치앙마이(태국) 노선은 이달 23일부터 내년 3월 30일까지 주 7회 운항하며 인천~달랏(베트남) 노선은 내년 3월 2일까지 주 2회(수·토요일) 여객기를 투입한다. 또한 오는 21일부터 내년 3월 3일까지는 인천~타이중(대만) 노선을 주 2회(목·일요일) 운항한다. 아울러 내년 1월 10일부터 2월 2일까지는 인천발 우베(일본) 노선의 주 3회(수·금·일요일) 스케줄을 계획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6일부터 내년 2월까지 인천~멜버른(호주) 왕복 노선도 주 2회(화·목요일) 운항할 예정이다.저비용항공사들도 앞다퉈 증편에 나섰다.에어프레미아는 이달 31일부터 내년 3월 4일까지 인천과 호놀룰루(하와이)를 오가는 노선을 주 4회(월·수·금·일요일) 운항한다.이스타항공은 내년 1월 20일부터 2월 16일까지 제주발 타이베이(대만 타오위안) 노선을 주 7회 운항할 방침이다.티웨이항공은 오는 21일부터 내년 3월 말까지 인천·부산발 비엔티안(라오스) 노선을 주 7회 운항을, 진에어는 내년 3월 30일까지 인천∼비엔티안(라오스) 노선을 주 7회 운항한다.항공사들이 동계 시즌 일본·동남아 노선 확대에 나선 이유는 여객 수요 증가 영향이 크다. 통상적으로 연말·연초는 학생들의 겨울방학과 직장인들의 연차 휴가 사용이 많아 해외여행 수요가 많다. 특히 입시를 마친 수험생들의 여행 수요도 상당하다. 최근 아르바이트 플랫폼 알바몬이 수능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 629명을 대상으로 ‘수능 후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여행 가기’가 응답률 28.3%로 2위를 차지했다.항공업계 관계자는 “거리와 비용 등 종합적인 이유로 이번 겨울 시즌도 일본과 동남아 노선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내년에도 해당 노선들이 국내 항공사들의 핵심 노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항공업계의 내년 매출을 9640억 달러(약 1272조4800억원)로 전망했다. 올해보다 7.6% 성장한 수준이다.김아영 기자 aykim@viva100.com

2023-12-12 06:17 김아영 기자

[11일 LCC소식] 티웨이, 지방발 국제선 프로모션 外…제주항공·에어프레미아·에어부산 등

티웨이항공이 지방 출발 국제선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아울러 제주항공은 내년 여행 트렌드 설문조사 결과를, 에어프레미아는 뉴욕 취항 6개월 성적표를 공개했습니다. 에어부산은 부산~가오슝 취항 10주년을 맞았다는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11일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새 소식들을 모아 정리해 봅니다.◇티웨이항공, 1~3월 지방 출발 국제선 특가 프로모션 실시티웨이항공이 지방 출발 국제선 특가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사진제공=티웨이항공)티웨이항공이 1월~3월 출발 ‘지방 출발 국제선 특가’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티웨이항공은 오는 17일까지 청주·대구·부산·제주 출발 국제선 총 13개 노선 대상 항공권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여행객을 위한 합리적인 항공 운임을 제공한다. 탑승 기간은 내년 1월 11일부터 내년 3월 30일까지다. 성수기 등 일부 기간은 제외된다.우선 할인 코드 ‘해외여행’을 입력하면 편도 및 왕복항공권에 적용되는 5~7% 즉시 할인 혜택으로 알뜰하게 여행을 떠날 수 있다.할인 코드 적용 시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포함한 1인 편도 총액 기준 △청주-후쿠오카 8만8200원~ △청주-오사카 12만8200원~ △청주-나트랑 17만300원~ △청주-다낭 19만8800원~ △대구-오사카 12만500원~ △대구-도쿄(나리타) 19만5000원~ △대구-타이베이(타오위안) 8만9900원~ △제주-오사카 13만7500원~ △제주-타이베이(타오위안) 12만8500원~ △부산-비엔티안 27만3870원부터 판매한다. 할인 코드는 스마트 운임 이상 예매 시 적용되며, 일부 노선의 경우 이벤트 운임에도 적용된다.카카오페이 또는 NH농협카드로 결제 시 사용 가능한 최대 3만원 할인 쿠폰도 발급한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내년 해외 여행을 생각 중인 지방발 여행객을 위한 프로모션을 마련했다”며 “합리적 항공권으로 여행지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티웨이항공은 △청주 △대구 △부산 △제주 등 다양한 지방공항발 국제선 노선을 운항하며 여행객 편의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제주항공, 2024년 여행 트렌드는 ‘S.O.F.T’제주항공 2024 여행 트렌드. (사진제공=제주항공)제주항공이 2024년 여행 트렌드 키워드로 ‘S.O.F.T’를 제시했다. ‘S.O.F.T’는 짧은 기간 내 가까운 곳으로 언제든 자유롭게 여행을 떠난다는 의미를 담은 키워드로 △짧은 이동 거리·여행 일정(Short) △자주 떠나는 여행(Often) △언제든 자유롭게(Free) △여행을 부르는 계기(Trigger)의 약자다.제주항공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6일 동안 자사 SNS를 통해 진행한 설문조사에 참여한 3010명의 응답을 분석한 결과, 93.3%(2809명)가 ‘내년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고 11일 밝혔다.선호 여행지로는 복수 응답을 포함해 일본이 전체 5280건 중 28.9%인 1526건으로 가장 높았고 필리핀·베트남·라오스 등 동남아 지역이 1302건(24.6%)으로 그 뒤를 이었다.이는 올해 항공여행을 다녀왔다고 응답한 2013명이 가장 많이 방문했던 지역인 일본(38.4%)과 동남아(28.2%)와 비슷한 결과로 내년에도 일본, 동남아 등의 중·단거리 노선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중·단거리 지역 여행을 선호하는 이유(복수 응답)에는 ‘이동시간이나 편리한(또는 일정에 맞는) 항공 스케줄’이라는 답변이 전체 1943건 중 820건(42.2%)으로 가장 많았으며, ‘저렴한 현지 물가로 여행 경비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 485(25%)건으로 뒤를 이었다.또 ‘내년에 해외 여행을 떠난다’를 선택한 전체 응답자 중 71.3%인 2003명이 선호 여행일정으로 5일 이내의 짧은 여행을 선택했다.제주항공은 올해의 경우 펜트업(pent-up, 억눌렸던 소비가 늘어나는 현상) 수요가 해외여행 수요를 견인했다면 내년에는 해외여행의 일상화가 여행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분석했다. 긴 연휴나 휴가 기간이 아니더라도 잠시 여유가 생길 때마다 연차나 주말을 활용해 틈틈이 해외여행을 떠나는 트렌드가 보편화 됐다는 것이다.올해 항공여행을 다녀왔다고 응답한 답변자 중 51.7%가 ‘올해 2번 이상 해외 여행을 다녀왔다’고 응답했으며, 2024년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고 답변한 응답자 중 58%가 ‘2회 이상 해외로 떠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올해 2회 이상 해외여행을 다녀온 응답자 비율보다 6.3%P 더 높은 응답을 기록한 것이다.또 여행 성향에 관한 질문에서는 ‘내년에 해외 여행을 떠난다’를 선택한 전체 응답자 전체 응답자 중 27.8%인 775명이 ‘기회만 되면 싸게 자주 떠나는 가성비 여행을 즐길 것’이라 답하며 여행이 일상이 되는 트렌드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을 뒷받침했다.또한, 전통적 여행 시기 구분법인 성수기와 비수기의 경계가 옅어졌다. 내년 해외여행 선호 시기를 분석한 결과 전통적 비수기인 3~6월, 9~10월에 여행을 떠나고 싶어 하는 응답이 전체 응답(복수 응답) 4750건의 절반 이상인 2870건(60.4%)이었다.제주항공은 비수기 기간 해외여행의 수요가 높아지는 원인으로 최근 지속되고 있는 경기 침체와 부정적인 경기 전망이 지속되는 가운데 보다 합리적인 여행을 떠나고자 하는 알뜰 여행객의 증가를 주요한 요인으로 뽑았다.여행을 결정하는데 있어 취미나 흥미 요소도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내년에 해외여행을 떠나겠다고 응답한 2809명 중 1986명(70.7%)은 ‘오직 취미나 흥미 요소를 즐기기 위해 여행을 결정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 중 가장 많은 31.9%가 ‘여행지에서 취미나 흥미 요소를 위해 20~30만 원 가량의 추가 지출을 할 의향이 있다’고도 답했다.이밖에 제주항공은 MZ세대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본인의 취향을 반영한 여행’ 트렌드가 전 연령대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주요한 변화로 꼽았다. ‘오직 취미나 흥미 요소를 즐기기 위해 여행을 결정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1986명의 응답자 중 540명(27.2%)가 40대로 796명(40%)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30대보다는 적었지만 422명(21%)인 20대보다 약 6.2%P 앞서며 2위를 기록했다.제주항공은 취미나 흥미 요소를 계기로 여행을 떠나고 본인의 관심사를 위해서는 비용 지출도 마다하지 않는 여행 형태가 전 연령대로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이러한 여행 트렌드의 확산이 해외여행은 더 이상 큰 맘먹고 떠나는 것이 아닌 계기만 있다면 언제든 쉽게 떠나는 여행 행태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제주항공 관계자는 “경기 침체 전망과 물가, 환율 등의 부담으로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짧게, 자주 떠나는 여행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단거리 노선 위주의 선제적이고 탄력적인 노선 운영을 통해 합리적인 항공권 가격과 편리한 스케줄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에어프레미아, 뉴욕 취항 6개월 성적표 공개에어프레미아 뉴욕취항 6개월 성적표. (자료제공=에어프레미아)에어프레미아가 11일 뉴욕 노선 6개월간의 성적표를 공개했다.지난 5월22일 인천~뉴욕노선에 첫 하늘길을 연 에어프레미아는 10월말 기준으로 5만7165석을 공급하고 5만1539명을 태운 것으로 나타났다. 탑승률은 무려 90.2%에 달한다.양대 항공사와 외항사 외에 대안이 없던 뉴욕노선에 에어프레미아가 취항하며 뉴욕공항(존 F. 케네디 국제공항,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의 전체 여객수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탈에 따르면 올해 5월부터 10월까지 뉴욕노선의 국적사 탑승객은 총 44만5925명으로 코로나 이전이던 2019년 동기 42만5207명보다 4.9% 증가했다. 올해 5~10월까지 국적사의 국제선 여객수는 2476만3695명으로 2019년 동기간 3014만5991명에 비해 17.9% 감소한 상황에서 뉴욕노선의 여객수는 오히려 증가한 것이다.이는 에어프레미아의 등장이 가심비를 중시하는 장거리 여행객의 니즈에 부합됐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환율 상승 분위기에서도 공급에 맞춰 수요가 올라가는 효과를 만들어낸 것으로 풀이된다.에어프레미아의 뉴욕노선 세부 탑승현황을 보면 여성탑승객이 56.4%, 남성탑승객이 43.6%를 나타냈다. 연령대는 20대가 20.3%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60대 이상이 20.1%, 30대가 17.3%로 그 뒤를 이었다.가족이나 지인 방문이 많은 노선의 특성에 맞게 뉴욕의 현지인들도 에어프레미아를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에서 출발한 왕복 탑승객이 절반에 가까운 48.7%를 기록했고, 한국 출발 탑승객은 51.3%였다.외국인 탑승객의 비중도 높아 전체 탑승객의 36.7%가 외국인 승객이었으며, 이중 인바운드 노선에서 37%가 외국 승객일 정도로 현지 인지도가 높아졌다.에어프레미아는 뉴욕 취항의 성공적인 안착을 기념해 12월11일부터 15일까지 내년 2~3월에 탑승할 수 있는 항공권의 운임 5%를 즉시 할인해주는 프로모션 코드를 제공한다. 대상은 한국에서 출발하는 뉴욕과 LA노선이다.한편 에어프레마아는 국적사 중 유일하게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이하 뉴어크 공항)을 이용해 인천~뉴욕노선에 주 4회(월·수·금·일) 운항 하고 있다. 뉴어크 공항은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이하 JFK공항)에 비해 맨하튼까지의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에어프레미아의 뉴어크 공항 체크인카운터는 터미널B 2층(Level2) 4번째 문(Door 4) 앞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천국제공항 체크인 카운터는 제1터미널 중앙 3층 J열에 위치하고 있다.◇에어부산, 부산-가오슝 노선 취항 10주년 맞아에어부산 A321neo 항공기. (사진제공=에어부산)에어부산이 11일 부산-가오슝 노선 취항 10주년을 맞이했다.에어부산은 지난 2013년 12월 11일 국내 항공사 최초로 부산-가오슝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대만 인바운드 관광객 유치는 물론 기존 에어부산이 운항해 왔던 부산-타이베이 노선과의 연계 수요에 대한 큰 기대감을 안고 시작한 에어부산은 취항 초부터 준수한 탑승률로 순항을 이어갔다.2015년 해당 노선 누적 탑승객 10만 명을 돌파한 에어부산은 2017년부터 매해 10만 명씩 탑승객을 늘리며 △2017년 20만 명 △2018년 30만 명 △2019년 40만 명을 각각 돌파했다. 코로나19로 운항을 중단한 지 3년 만인 올해 3월 해당 노선 운항을 재개하며 누적 탑승객 50만 명 돌파도 이뤄낸 에어부산은 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대만 인바운드 관광객 유치에도 큰 몫을 하고 있다. 올해 3월 운항 재개 이후 11월까지 8개월간 가오슝 현지발 전체 탑승객 3만 5천여 명 중 대만 국적 이용객만 2만 9천여 명으로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한다.한류 열풍이 특히나 뜨거운 대만은 올해 10월까지의 전체 방한 외래관광객 순위에서도 △일본 △중국 △미국 다음 순으로, 김해공항으로만 좁힐 경우에는 일본 다음으로 많다.에어부산 관계자는 “부산-가오슝 노선 취항으로 당시 이용객들이 타이베이를 경유해야 했던 불편함을 해소함과 동시에 기존 부산-타이베이 노선과의 연계를 통해 대만 관광 동선을 보다 효율적으로 계획할 수 있도록 선택지를 확대했다”며 “대만 관광객 국내 수송에도 역할을 다함으로써 지역 관광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게 되어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김아영 기자 aykim@viva100.com

2023-12-11 18:19 김아영 기자

HD현대중공업, 외국인 근로자 생활 가이드북 발간

HD현대중공업이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총 6개국 언어로 발간한 ‘생활 가이드북’. (사진제공=HD현대중공업)HD현대중공업이 외국인 근로자들의 한국 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맞춤형 생활 가이드북을 발간했다.HD현대중공업 동반성장실은 최근 베트남어, 우즈벡어, 인도네시아어, 스리랑카어, 태국어, 영어 등 총 6개국 언어로 ‘외국인 생활 가이드북’을 제작했다고 11일 밝혔다.이 책자에는 지역 내 현지식 음식점 소개, 대중교통 이용법, 문화생활, 즐길거리 등 일상생활 정보와 함께 질병·사고 등 위급상황 발생 시 대처요령이 담겼다. 또 한국 문화의 특징, 기숙사 현황 및 시설 이용법을 상세히 소개하는 한편,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비상연락망, 주요 공공시설 약도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특히 이 책자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생산현장에서 원활한 소통으로 보다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조선업 관련 기초 단어 및 회화 등을 수록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생산현장에서 자주 사용하는 장비 및 공구, 자재의 명칭 외에도 한국인 근로자들과의 일상 및 업무 소통에 필요한 단어와 예문이 부록에 세세하게 담겼다.HD현대중공업은 이 책자를 외국인 근로자가 재직 중인 사내 협력사 100여곳에 배포하고 사무실 및 휴게실에 비치하도록 안내하고 있으며, 신규 입사자에게는 안전 교육 시 책자를 지급할 계획이다.노진율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동반성장실장)는 “최근 조선업 수주 호황으로 공정이 숨 가쁘게 진행되는 가운데 외국인 근로자들이 생산현장 인력난 해갈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모쪼록 이 책자가 외국인 근로자들의 안전 작업 및 지역 정착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HD현대중공업은 6개국 언어 외에도 향후 국가별 외국인 근로자의 재직 현황 등을 살펴, 해당 언어로 가이드북의 추가 제작을 검토할 계획이다.김아영 기자 aykim@viva100.com

2023-12-11 13:28 김아영 기자

HD현대중공업, 협력회사 대상 '하도급대금 연동제 설명회' 개최

HD현대중공업은 8일 울산 동구 인재교육원에서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하도급대금 연동제 설명회를 열고 있다. (사진제공=HD현대중공업)HD현대중공업이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하도급대금 연동제의 조기 정착을 위해 나섰다.HD현대중공업은 오는 14일까지 울산 동구 인재교육원에서 160여개 사외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하도급대금 연동제 설명회’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하도급대금 연동제는 원사업자와 수급사업자 간 하도급 거래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이 변동할 경우 이를 납품 대금에 반영하는 제도로, 지난 10월 시행에 들어갔다.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6월 하도급대금 연동제 TF를 조직해 연동제 요건, 절차 등에 대해 협력회사와 협의해왔다. 올해 9월 안정적인 제도 운영을 위해 ‘하도급대금 연동제 운영세칙’을 마련했다. 관련 전산시스템도 이미 구축을 완료했다.HD현대중공업은 제도 시행 초기에 정보가 부족한 협력회사들이 제도를 충분히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이번 설명회를 마련했다. 설명회에서 HD현대중공업은 연동제 제도 전반과 관련 업무 절차 및 전산시스템 등을 소개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협력회사의 이해를 높였다.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하도급대금 연동제는 급격한 원자재 가격 변동 시 협력회사의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는 좋은 제도로, 조기 정착을 통해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김아영 기자 aykim@viva100.com

2023-12-08 16:03 김아영 기자

현대무벡스, 한국타이어 美공장 1000억 규모 스마트 물류 수주

증설이 추진되고 있는 한국타이어 미국 테네시 공장 전경. (사진제공=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현대무벡스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미국 테네시 공장 증설 프로젝트에 공급되는 1000억원대 스마트 물류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무벡스는 지난 7일 한국타이어 미국 테네시 법인과 약 1077억원 규모의 물류자동화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2027년까지 미국 테네시 공장에 스마트 물류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이번 사업에는 타이어 원재료-제조-완제품으로 이어지는 핵심 물류과정을 통합 운용·제어하는 첨단 장비와 설비가 일괄 공급된다. 특히, 자체 개발한 갠트리로봇(피킹·이송), AGV(무인이송), 신형 EMS(천정궤도이송) 등 로봇 시스템이 도입되어 공정·이송효율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국타이어는 급증하는 북미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약 2조 원을 투자, 승용차·경트럭용 타이어 및 미국 내 첫 트럭·버스용 타이어 생산기지 확장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이번 미국 테네시 공장은 2017년 준공 당시에도 현대무벡스 전신 현대엘리베이터 물류사업부가 물류자동화 구축을 담당한 바 있다.현대무벡스는 10년 넘게 한국타이어 국내외 핵심 생산기지 신축·증설 사업에 참여, 타이어 산업의 독보적인 스마트 물류 노하우와 기술력을 갖추게 됐다.최근에는 중국 상위 타이어 기업 링롱·사이룬의 중국, 세르비아, 동남아 현장에도 차별화된 솔루션을 공급,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한편, 현대무벡스는 이번 역대 최대 단일 수주로 올해 연간 누적 수주액이 4000억 원에 육박하며 창사 이후 최대 연간 수주 성과를 달성했다.현대무벡스는 올해 2차전지 신사업 진출을 비롯해 제약·바이오, 식음료, 석유화학, 유통, 택배 등 다양한 산업에서 고른 수주 성과를 올리고 있다.현대무벡스 관계자는 “타이어 스마트 물류의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사 위상에 걸맞게 최대 효율의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올해 최대 수주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현대무벡스는 현대그룹 핵심 계열사로 스마트 물류, IT서비스, PSD(승강장안전문)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9년 대규모 청라RD센터를 구축해 미래 물류 기술의 국산화를 선도하는 ’토탈 스마트 물류 솔루션 사업자‘로 평가받고 있다.김아영 기자 aykim@viva100.com

2023-12-08 13:48 김아영 기자

두산그룹, ‘디지털 엔지니어링 어워드’서 최우수기업 선정

두산그룹의 전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담당하는 디지털총괄본부 오명환 부사장이 영상을 통해 수상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두산그룹)두산그룹은 지난 6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에서 열린 ‘디지털 엔지니어링 어워드(Digital Engineering Awards)’ 시상식에서 ‘올해의 디지털 엔지니어링 프로젝트·프로그램’ 부문 최우수기업(Champion)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디지털 엔지니어링 어워드는 기업, 이해 당사자,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될 신기술을 개발하고 산업의 지속 가능한 변화를 주도한 조직이나 개인의 연구개발, 기술적 업적 등을 기리는 시상식이다.이 상은 엔지니어링 서비스 전문기업 LT테크놀로지서비스(LTTS), 기술 연구·자문 기업 인포메이션서비스그룹(ISG), 인도 경제채널 방송 CNBC-TV18 공동 주관하는 것으로, 총 9개 부문에서 시상이 진행됐다.그 중 올해의 디지털 엔지니어링 프로젝트·프로그램 부문은 제조 분야에서 △프로세스 효율화 △생산성 개선 △운영 편의성 향상 등에 독창적인 혁신을 이뤄낸 조직에게 수상한다. 올해는 두산그룹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GE헬스케어, 캐터필러 등 글로벌 기업들이 후보에 올랐다.두산그룹은 업무 효율을 혁신적으로 높인 ‘두산에너빌리티 전기로 용강 생산량 AI 예측‘이라는 프로젝트로 이번 상을 수상했다. 두산에너빌리티 제강공장은 다양하고 복잡한 철강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예상 생산량과 실제 생산량 간의 차이를 최소화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기로 용강 생산량 AI 예측 모델을 설계한 바 있다.두산그룹의 전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담당하는 디지털총괄본부(HoD) 오명환 부사장은 “두산그룹의 IT 역량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비즈니스 혁신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앞서 두산그룹은 ‘두산에너빌리티 전기로 용강 생산량 AI 예측’ 프로젝트로 지난 9월 AI 및 머신러닝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 데이터이쿠가 선정하는 ‘데이터이쿠 프론트러너 어워드’의 ‘제조업 AI’ 부문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됐으며, 10월에는 ‘IDC 퓨처 엔터프라이즈 어워드(Future Enterprise Awards)’ 시상식에서 국내 ‘미래의 인텔리전스’ 부문 최우수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김아영 기자 aykim@viva100.com

2023-12-08 11:37 김아영 기자

진에어 객실승무원, 넥슨어린이재활병원서 재능 기부

진에어가 연말 맞아 재능기부 봉사활동 실시했다. (사진제공=진에어)진에어가 연말을 맞아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실시했다.8일 진에어에 따르면, 진에어 이벤트 특화팀 ‘딜라이트지니’ 소속 객실승무원 12명은 전날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을 찾아 직접 준비한 마술과 캐롤 음악회 등의 공연을 펼쳤다. 이어 퀴즈 이벤트를 통한 경품 증정, 캘리그라피 포토 탑승권 증정 등의 행사도 진행했다.이번 봉사활동은 연말을 맞아 지역 사회와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연은 병원 1층 로비에서 진행돼 어린이 환우뿐만 아니라 병원을 찾은 방문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봉사활동에 참여한 박정원 객실승무원은 “그간 기내에서 갈고 닦은 실력으로 이번 재능기부에 참여하게 돼 매우 뜻깊었다”며 “즐겁게 공연을 감상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오히려 제 마음이 더 따뜻해진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진에어는 탑승객들에게 즐거운 여행을 선사하기 위해 기내 이벤트 특화팀 ‘딜라이트 지니(Delight JINI)’를 운영 중이다. 딜라이트 지니는 매주 금요일 국내에서 출발하는 일부 국제선 항공편에서 풍선아트, 기내 음악회, 캘리그라피 등 다양한 기내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산타 복장을 한 객실승무원들이 일부 국제선 항공편을 대상으로 마술쇼, 캘리그라피, 경품 증정 등의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김아영 기자 aykim@viva100.com

2023-12-08 10:29 김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