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현주 기자

건설부동산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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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중소 레미콘사와 협업으로 친환경 레미콘 확산

사진 왼쪽부터 포스코이앤씨 신경철 경영지원본부장, 대연콘크리트 문길천 대표(포스코이앤씨 제공)포스코이앤씨가 전주지역 중소 레미콘사와 협업을 통해 친환경 레미콘 사용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포스코이앤씨는 25일, 전주 에코시티더샵 4차 현장사무실에서 전주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대연콘크리트, 서부레미콘 등 전주지역 13개 중소 레미콘사와 ‘환경성적표지 인증’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환경성적표지 인증 제도(Environmental Product Declaration)는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제품 및 서비스의 환경정보를 정확하고 투명하게 공개해 소비자의 친환경 제품 구매를 돕고자 마련한 제도이다.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포스코이앤씨는 환경성적표지 인증 취득의 소요비용 일부를 지원하고, 중소 레미콘사들은 컨설팅 등을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취득할 계획이다.포스코이앤씨는 국내 건설사 최초로 레미콘 계약시 친환경인증 보유업체에 대한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하는 등 그동안 친환경 자재 확산에 적극적으로 임해왔다.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지방 중소 레미콘사들의 환경성적표지 인증 취득이 확산되는 계기가 마련되고, 전주지역에서 시공하는 포스코이앤씨의 아파트 현장에 친환경 레미콘의 공급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포스코이앤씨는 현재 건축 마감자재 등에도 친환경 인증 취득을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친환경 인증 지원 품목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친환경 미래 건설을 위해 업의 한계에 도전하는 혁신기업으로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2050 탄소중립 실현’ 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ESG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2024-09-26 10:26 채현주 기자

삼성물산 공공보행로, 'IDEA 디자인 어워드 2024' 수상

‘서울 시민의 일상, 서울의 24시간’을 주제로 한 공공보행로(삼성물산 건설부문 제공)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IDEA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환경(Environments) 부문에서 본상(Featured Finalist)을 수상하며 올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에서 모두 수상하는 성과를 보였다고 26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최근 발표한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 2024’ 심사에서 래미안 원베일리의 공공보행로(RAEMIAN ONE BAILEY Street Art Gallery) 작품으로 본상을 수상했다.IDEA 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IDSA)가 주관하는 국제 디자인상으로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F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전문 산업디자인 심사위원단이 혁신성, 사용성, 사회적 공헌, 심미성 등 세부 항목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이 선정된다.래미안 원베일리의 공공보행로는 고투몰(고속버스터미널역 지하상가)에서 반포한강공원까지 연결되는 360m의 지하 구간으로, ‘서울 시민의 일상, 서울의 24시간’ 을 주제로 한 24인의 그래피티·카툰·일러스트 전문 작가의 작품들이 입혀진 스트리트 갤러리가 조성돼 있다. 또한 썬큰 가든과 상부 채광창을 통해 자연 채광이 가능하게 만들어, 지하보행로를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이를 통해 지역주민과 한강공원 방문객 등 보행자들이 지나가며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고, 일상 속에서 색다른 문화 경험을 할 수 있다.이번 수상으로 삼성물산은 올해 ‘iF 디자인 어워드 2024’(래미안 원베일리 지하공간·커뮤니티),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4’(래미안 원베일리 놀이터)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석권하며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IDEA 디자인 어워드 수상은 공공 공간을 예술 공간으로 조성해, 래미안 단지의 가치를 높일 뿐만 아니라 사회 환경 개선에 기여한 점이 더욱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은 “앞으로도 래미안의 가치를 높이고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디자인을 계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2024-09-26 10:13 채현주 기자

“지금이 팔 기회" 마음 조급해진 오피스 주인들

(서울파이낸스센터 홈페이지)서울 핵심 지역의 오피스 빌딩 매물이 쏟아지면서 매도자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분위기다. 낮은 공실률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하반기에 금리 하락에 대한 기대까지 겹쳐 오피스 빌딩이 최상의 값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도심업무권역(CBD) 중심으로 대형급 매물이 쏟아지고 있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여져서다. 특히 업계에선 2026년부터 을지로 일대 오피스 빌딩이 과잉 공급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엑시트(자금 회수) 난항으로 거래가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25일 부동산 IB 투자업계에 따르면 광화문의 대표적 오피스 빌딩인 싱가포르투자청(GIC)의 서울파이낸스센터(SFC)부터 DWS자산운용(옛 도이치자산운용)이 매각하는 광화문 크레센도빌딩,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이지스자산운용이 보유한 남산스퀘어, KB자산운용은 서울역 인근 KDB생명타워의 매각을, 을지로의 애버딘이 매각하는 크리스탈스퀘어 등 많은 오피스가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홍지은 세빌스코리아 리서치컨설턴시 전무는 “오피스 빌딩 호황기인 2020~2021년 빌딩 설립된 펀드가 많았는데, 통상 5년 단위로 펀드 만기가 설립되고, 3년째부터 매각절차를 밟을 수 있으니 지금 매물이 시장에 쏟아지고 있는 것”이라면서 “2027년엔 오피스 공급이 많아져 지금이 가장 좋은 값을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시장에 매물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올해 상반기 초대형 빅딜이 성사된 삼성화재 본사사옥 ‘더 에셋 강남’ 등이 흥행한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 오피스 빌딩 매도인의 눈높이도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다만 광화문 일대에 2026년부터 대규모 공급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보이면서 임차인 이탈 리스크가 발생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 경우 테헤란로에 사옥을 마련하려는 기업들이 많은 강남업무권역(GBD)과 달리 확실한 수요자를 찾기 어려운 CBD에선 매물이 몰리게 되면 매수인을 찾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최근 매도인과 매수인의 가격차가 벌어지며 거래 성사가 이어지지 않는 이유로도 풀이된다. 세빌스코리아와 상업용부동산 컨설팅 업체 등에 따르면, 오는 2026~2027년 을지로와 세운, 공평 지구, 서소문 일대 등 CBD 지역에 대규모 오피스 공급이 예정돼 있다. 여기에 호텔 등 주거용도 건물들이 사업악화를 이유로 오피스로 용도를 잇따라 변경하면서 과잉 공급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부동산 투자 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 매물로 나온 빌딩은 빨라야 1~2년 뒤부터 매각을 검토할 수 있다면서, 해당 시점엔 오피스 공급이 대거 쏟아질 것으로 보여 공실 우려와 임대료 하락에 따른 매물 가격 하락은 불가피 할 전망”이라면서 “시장에서 ‘트로피딜(상징성 있는 자산의 거래)’ 조차도 자금 출자가 쉽지 않을 수 있는 시점에 설득력 있게 대응하기 위해선 제대로 된 전략을 세운 자산만 매각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2024-09-25 16:09 채현주 기자

11월부터 청약통장 月납입인정액 25만원, 금리 3%대 상향

(사진=연합)오는 11월 1일부터 청약저축의 월 납입 인정액이 기존 1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된다. 국토교통부는 25일 청약통장을 보유한 국민들에게 보다 다양한 혜택을 주기 위해 올해 발표한 개선사항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현재 청약통장 가입자는 매달 최소 2만원에서 최대 50만원을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다. 다만 공공분양주택 당첨자 선정은 월 10만원까지만 납입액으로 인정하고 있다.1순위 자격자 중 저축총액이 많은 순으로 높은 청약 가점을 받을 수 있는데, 현재 공공분양주택 당첨 합격선은 1500만원 수준이다. 이는 매월 10만원씩 12년 넘게 저축해야 당첨선에 다다를 수 있다는 얘기다.월 납입액 인정 한도가 25만원으로 올라갈 경우 5년만에 1500만원을 모을 수 있다.다만 공공분양을 노리는 청약통장 가입자 중 다자녀·신혼부부 특공의 경우 청약통장에 가입한 지 6개월 이상 지났고 납입 횟수를 충족하면 돼 납입액을 올리지 않아도 된다. 생애 최초 특공은 선납금 제도(600만원)를 활용하면 매월 꼬박꼬박 저축하지 않았더라도 청약통장 저축액을 채울 수 있다.국토부는 선납제도도 도입하기로 했다. 이는 매달 일정 금액을 저축하지 않고 목돈이 있는 이들이 최대 5년 치를 미리 청약통장에 납입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600만원을 저축하면 5년 뒤 이 금액을 저축 총액으로 인정받는다.월 납입금을 선납한 가입자는 청약통장에 가입한 은행에 방문해 상향액을 재납입하면 된다. 이는 11월 1일 이후 도래하는 납입 회차부터 가능하다.올해부터 청약통장(주택청약종합저축·청약저축) 소득공제 한도가 기존 24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상향되기 때문에 월 납입액을 25만원으로 상향하면 최대한도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소득공제 대상은 무주택 가구주, 총급여가 7000만원 이하인 가구다.아울러 다음 달 1일부터는 민영·공공주택 중 한 가지 유형에만 청약할 수 있었던 청약예금·청약부금·청약저축을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된다. 단 통장 전환으로 청약 기회가 확대된 경우 신규 납입분부터 실적을 인정받을 수 있다. 통장 전환은 종전 입주자저축에 가입한 은행에서 가능한데, 11월 1일(잠정)부터는 다른 은행에서도 전환 가입이 된다. 정부는 전환 가입을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한 뒤 필요시 확대할 계획이다.주택청약종합저축 금리도 인상된다. 이달 23일부로 2.0∼2.8%에서 2.3∼3.1%로 0.3%포인트 인상했다. 다만 청약저축 금리 인상 이후 납입분만 인상된 금리에 따라 이자가 지급된다. 금리 인상 전 납입분은 종전 금리를 따른다.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2024-09-25 14:44 채현주 기자

공유주거 플랫폼 우주, 가산동 임대형기숙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우주프로퍼티매니지먼트 제공)코리빙 브랜드 ‘셀립(Celib)’과 공유주거 플랫폼 ‘쉐어하우스 우주(WOOZOO)’를 운영하는 우주프로퍼티매니지먼트가 산업단지환경개선펀드로 진행 중인 ‘가산동 코리빙 임대형기숙사’ 운용사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이번 가산동 코리빙 임대형기숙사는 이지스자산운용과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출자한 산업단지환경개선펀드로 진행 중이며, 연면적 약 2만 4000㎡ 내 지상 25층, 약 600여 세대가 입주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우주는 우미에스테이트와 컨소시움으로 참여했으며, SK 디앤디프라퍼티솔루션, KT리빙, 로컬스티치와 경쟁해 최종 상품기획 용역사로 선정됐다고 선정됐다.우주는 국내 1위 공유주거 플랫폼 ‘셰어하우스 우주’, 코리빙 브랜드 ‘셀립’을 통해 국내 공유주거 시장을 개척한 공유주거 기업이다. 2024년 9월 현재 플랫폼 등록 누적 베드 4000개, 운영 베드 2000개를 운영 중이며 플랫폼을 통해 월평균 500건의 입주 계약이 진행되고 있다.우주는 이미 2023년 7월 가산동에서 피데스와 함께 임대형기숙사 시설을 코리빙으로 구축하고 운영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가산동의 입주자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 모회사 직방과의 협업을 통한 타겟 분석과 마케팅 전략, 가산동에 맞는 임대 상품과 서비스 구축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번 운용사 선정은 ‘셀립 가디’ 등 이미 가산디지털단지 내에서 약 391호실의 기숙사 운영을 통해 코리빙하우스 운영 노하우와 축적된 데이터를 보유한 우주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쾌거다.이번에 우주와 컨소시엄을 이룬 우미에스테이트는 2016년 법인 설립 이후 임대주택 운영 역량 확보를 시작으로, 코리빙·쇼핑몰·오피스 등 다양한 사업영역의 자산을 운용하는 종합 부동산기업이다. 우미에스테이트는 2016년부터 임대주택 운영 사업에 진출해 2024년 현재 1만1572가구의 공공지원민간임대 주택 운영을 수주하며 국내 최대의 운영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다양한 주거와 복합개발 경험과 설계와 시공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임대형기숙사에 우수한 주거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우주는 향후 가산동 임대형 기숙사에 모회사이자 대한민국 대표 프롭테크 플랫폼 직방의 업무지원을 받는다. 약 800만 MAU의 직방 계열사 플랫폼 데이터 베이스를 분석해 수요를 예측하고 고객 프로필은 분석해 입주자에게 최적화된 100% 온라인 입주 마케팅을 구축할 예정이다.임대형기숙사가 세워질 가산동은 독산역(1호선), 서해안고속도로, 경인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및 서부간선도로, 남부순환도로, 시흥대로가 인접해 있어 도심권 진입이 용이하고 대중교통 수단 이용성이 양호한 교통 요충지에 위치한다. LG 전자 RD 캠퍼스 등 대규모 지식산업센터가 인접해 있으며, 마리오 아울렛, 현대 아울렛 등 의류 패션 거리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다.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2024-09-25 11:19 채현주 기자

“16억 아파트 8억원에 나온다” 로또 ‘줍줍’ 막차 행렬, 얼마나 타려나

이수푸르지오더프레티움 조감도(대우건설 제공)이달 말 서울, 동탄 등에서 수억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이른바 ‘로또 줍줍(무순위 청약)’ 물량이 쏟아진다. 정부가 무순위 청약 과열에 대한 제도 개편에 나서기로 한 만큼, 이번 무순위 청약에 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8억원 안팎의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서울 동작구 사당동 ‘이수푸르지오 더 프레티움’ 전용 59㎡형의 1가구 줍줍에 20만명 가량의 청약 수요자가 몰릴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일반분양 계약취소에 따른 잔여 물량으로, 분양가는 7억9219만원이다. 이 단지의 같은 주택형 1층이 지난달 16억원에 매매계약이 체결된 바 있는데, 분양가가 주변 시세의 반값 수준인데다 당첨 후 전매 제한이 없고 실거주 의무도 없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고 있다.같은 날 경기 화성시 동탄2지구에선 ‘동탄역 예미지 시그너스’의 전용 84㎡ 1가구에 대한 무순위에는 7000~8000여명 가량의 청약 수요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됐다. 분양가는 2018년 분양 당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가격인 4억5560만원으로, 지난달 같은 아파트 단지의 전용 84㎡가 11억8800만원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의 가격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최초 분양 당첨자 발표일을 기준으로 하는 전매제한도 2018년 4월로부터 3년이 지나 영향을 받지 않으며, 실거주 의무도 없다. 다만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이어서 청약 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에 많은 인파가 몰리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청양 광풍을 일으킨 ‘동탄역 롯데캐슬’은 전국에서 청약을 할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사당의 경우 조건이 서울에 국한돼 있지만 일반분양이기 때문에 20만명 전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동탄역 예미지의 경우 화성에 거주하면서 신혼부부가 대상인 만큼 자격이 제한돼 있지만 시세차익이 두 배이상 난다는 점에서 최대 8000여명 정도가 몰리지 않을까 싶다”고 분석했다.앞서 지난 7월 경기도 화성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 84㎡ 1가구 무순위 청약에는 시세차익 10억원을 기대한 294만4780명이 몰리면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이날 다산신도시인 다산지금 B4블록의 ‘다산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1차’도 신호부부 계약 취소 주택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분양가는 전용 84㎡ 타입으로 8년 전 최초 공급 당시 책정된 4억500만원이다. 이달 같은 단지 전용 84㎡가 8억3200만원에 거래된 것을 감안해도 최소 4억원 이상 차익을 얻을 수 있고 전매제한과 실거주의무가 없다.박 대표는 “시세보다 절반 가량에 나왔지만 남양주에 사는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5000명 전후가 예상된다”면서 “특별공급 조건이 되는지 등 자격 요건 확인을 잘해보고 잔금 마련 등에 대해 사전에 계획을 짜 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2024-09-24 14:56 채현주 기자

정부, 일산신도시 용적률 300% 상향…2만7000가구 추가

일산신도시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국토교통부 보도자료 갈무리)1기 신도시 중 경기 일산 신도시의 아파트 기준 용적률이 현 169%에서 300%로 상향돼 2만7000가구가 추가 공급된다.국토교통부는 24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일산 신도시의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을 공개하고 1기 신도시 5곳(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의 밑그림이 모두 제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산을 포함해 1기 신도시 5곳에 모두 14만2000가구 추가 공급기반이 마련됐다.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일산 신도시 아파트와 주상복합의 기준 용적률은 각각 300%와 360%로 올라간다. 이에 따라 일산 신도시에 2만7000가구 규모의 주택 추가 공급기반이 마련된다.기준 용적률은 계획인구에 따른 인구 증가를 수용하고 쾌적한 정주환경 유지가 가능한 적정 개발 밀도를 의미한다.정부는 일산 신도시의 비전을 ‘활력있고 생동감있는 공원도시 일산’으로 정하고 △생동감 있는 녹색공원도시 △이동이 편리한 교통도시 △활력있는 자족도시 △쾌적한 정주환경도시 △살기 좋은 복지문화도시 등 5가지 목표에 따라 정비키로 했다.기본계획안에서 호수·문화공원 등으로 대표되는 도시환경을 유지하면서 노후 주거지를 정비하고, 주거, 일자리, 문화 등 융복합 도시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도시공간 구상계획도 제시했다.1989∼1996년 29만2000가구로 조성됐다 현재 39만2000가구로 성장한 1기 신도시는 이 계획에 따라 2035년까지 14만5000가구 늘어난 53만7000가구 규모의 도시로 거듭난다.1기 신도시 5곳에 대한 기본계획은 주민 공람 뒤 지방의회 의견 청취, 노후계획도시정비 지방위원회 심의, 경기도 승인 등의 절차를 걸쳐 올해 안에 확정될 예정이다.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도시는 새롭게, 삶은 쾌적하게, 노후계획도시 재창조’라는 노후계획도시 정비의 비전에 맞춰 1기 신도시가 미래도시로 탈바꿈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하는 한편, 도시정비가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특별정비계획 수립 등 후속 조치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2024-09-24 13:04 채현주 기자

'공공VS민간' 집값 통계가 다르네, 어디가 맞을까

(사진=연합)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공공 통계와 달리, 민간 통계에선 지난달부터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집계가 나왔다. 통계 방식 차이라곤 하지만, 공공과 민간의 상반된 부동산 통계 엇박자에 시장 혼란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민간 조사인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부동산정책연구원이 지난 20일 공개한 ‘월간 KAR 부동산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1.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4.5%, 수도권은 4.4%, 지방은 0.7% 각각 하락했다. 수도권 아파트는 지방보다 하락폭이 컸다.협회 측은 “8월은 휴가철 매매가가 부진한 계절적 특성이 있고 최근 가격상승에 따른 피로감, 8·8 부동산 대책,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등 정부 정책 여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매수 심리가 관망세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반면 정부가 내놓은 집값 통계는 이와 정반대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19일 발표한 ‘8월 전국 주택가격동향 조사’에선 지난 8월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이 전달보다 1.27% 오르면서 2018년 9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수도권 역시 아파트값 상승률이 0.75%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전국도 0.33% 상승한것으로 조사됐다. 지방만 0.07%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공공과 민간 간의 차이는 집계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나온다. 협회 통계의 경우 아파트 매매가를 지수화하지 않고 월별로 실제 거래된 아파트의 평균 가격 변화를 반영해 분석한다. 이에 집값 시장 동향을 더 빨리 반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협회 관계자는 “부동산원도 다음 달에는 비슷한 하락 분위기를 반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문제는 아파트 입주물량 조사 결과도 공공, 민간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집값 상승세를 이어온 건 집값 공급 우려가 큰 데, 민간은 주택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를 드러낸 반면 정부는 공급 부족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올해 입주물량은 3만7897가구, 내년 4만8329가구다. 정부는 “최근 10년간 아파트 준공물량 장기평균(약 3만8000가구)보다 높은 수준”이라면서 공급물량이 부족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반면 민간인 부동산R114는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2만3830가구, 내년 2만5192가구로 10년 장기평균(약 3만5000가구)에 못 미친다고 분석했다. 정부가 제시한 입주 물량과 비교하면 올해는 1만4000여 가구, 내년엔 2만3000여 가구나 적은 수치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도 올해 1만8378가구, 내년 3만3270가구로 집계했다.민간은 입주자 공고를 낸 30가구 이상 아파트만 조사하는 반면, 정부는 인허가 과정의 소규모 정비사업을 비롯해 청년안심주택인 공공주택도 입주 물량에 포함하고 있어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시장에선 소규모 착공과 청년안심주택 등은 일반 수요층이 원하는 현실에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청년안심주택 수요자는 대부분 혼자 사는 대학생이나 청년”이라면서 “서울 공급 부족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집값 변동률에 맞춰 내 집 마련 전략을 짜야하는데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통계시스템이 민간에 뒤쳐질 경우 공공에 대한 공신력을 잃을 수 있다”면서 “신뢰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정확성을 더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2024-09-23 14:49 채현주 기자

‘건설사 수주 지표 달라지나’...막오른 압구정 ‘현대’

(사진=연합)올해 하반기 서울 한강변 알짜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지를 두고 건설사들의 수주 경쟁이 본격화 할 전망이다. 특히 서울 부촌을 상징하는 강남권 초대어 압구정 단지가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건설사들도 전단팀을 꾸려 각각의 전략을 세우는 등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다.22일 정비 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해 압구정2~5구역에 대해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 현재 정비계획을 수립 중인 이들 단지들은 이르면 내년 시공사 선정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압구정2~5구역 단지가 재건축 시 기존 13~15층의 8443가구에서 70층 내외의 1만1800가구 규모로 재탄생하게 된다. 압구정1구역(미성1·2차)과 6구역(한양5·7·8차)은 신속통합기획에서 제외돼 분리 재건축을 시도하고 있다.압구정4구역(현대8차, 한양 3·4·6차)은 지난 19일 최고 69층 추진을 공식화하면서 재건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1341가구에서 381가구 늘어난 총 1722가구 규모로 재탄생하게 된다.가장 속도를 내고 있는 압구정2구역은 이달 10일 정비계획변경안이 강남구의회 의견청취절차를 통과했다. 앞서 강남구는 지난 6월 압구정2구역을 최고 70층, 2606가구로 재건축하는 내용의 정비계획 변경안을 열람 공고한 바 있다. 압구정5구역(한양1·2차)도 최고 69~70층 재건축을 골자로 한 정비계획 변경안을 이달 6일 강남구에 제출한 상태다. 기존 1232가구에서 1540가구 규모로 늘어난다.압구정 1∼6구역 중 가장 규모가 큰 3구역(현대1∼7·10·13·14차)은 지난 6월부터 정비계획 변경을 추진 중이다.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자문회의와 주민공람 등을 거쳐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받고 정비계획이 최종 고시된다. 재건축 시 기존 3946가구에서 5800가구 규모로 탈바꿈된다.강남 부촌의 대표적 단지로 꼽히는 만큼 건설사들도 벌써부터 수주 물밑작업에 나서고 있다. 특히 3구역의 경우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그리고 뒤늦게 합류한 HDC현대산업개발의 경쟁 구도가 예상되고 있다. 이들 건설사들은 현재 압구정 단지에 대한 별도의 전단팀을 꾸리는 등 수주에 전념하고 있다.지난 3년간 해외사업에 집중했던 삼성물산은 앞서 압구정·여의도ㆍ성수 등을 차기 래미안 진출의 핵심 대상지로 꼽고,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액을 3조4000억원으로 제시할 만큼 남다른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현대건설도 앞서 신사동에 ‘디에이치 갤러리’를 설치해 비공개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조합원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5년간 정비수주 1위 자리를 꿰차고 있다.업계에선 압구정 현대 수주에 따라 건설사의 도시 정비 평가도 달라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어 수주전 과열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앞서 압구정 3구역 설계자 선정 때도 과열 경쟁으로 설계자 재선정 절차를 거치기도 했다.이에 서울 강남구는 과열 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지난 6일 수주전에 뛰어들 국내 대형 시공사 8개사와 ‘강남구 정비사업 시공자 선정과정 불공정·과열 방지 및 정비사업 수주 문화 선진화를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협약에 참여한 건설사는 대우건설, DL이앤씨, 롯데건설, 삼성물산, HDC현대산업개발, GS건설, 포스코이앤씨, 현대건설 등이다.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2024-09-22 15:27 채현주 기자

12월부터 중형 빌라 1채 집주인도 '무주택자'...청약 경쟁률 높아지나

(사진=연합)오는 12월부터 전용면적 85㎡ 이하, 공시가격 5억원 이하인 수도권 빌라 1채를 보유한 사람도 청약 시 무주택자로 인정받게 될 전망이다. 서울 주요지역의 청약 열기가 뜨거워진 가운데 웬만한 빌라 1채 소유자가 대부분 무주택자로 간주되면 청약 경쟁률은 지금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청약 때 무주택으로 간주하는 비(非)아파트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지난 20일 입법예고했다. 침체한 비아파트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다. 국토부는 법제 심사를 거쳐 올해 안에 개정안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지금은 수도권에서 전용면적 60㎡ 이하, 공시가격이 1억6000만원 이하인 아파트·비아파트가 청약 때 무주택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방은 전용면적 60㎡ 이하, 공시가격 1억원 이하인 아파트·비아파트다.앞으로는 무주택으로 인정하는 아파트 기준은 그대로 두고 비아파트 기준을 수도권 85㎡ 이하, 공시가격 5억원 이하로 확대한다. 지방 기준은 85㎡ 이하, 공시가격 3억원 이하로 완화된다.비아파트에는 빌라로 통칭하는 다세대, 다가구, 연립주택, 단독주택, 도시형생활주택 등이 포함된다.수도권에서 시세 7억∼8억원대 빌라 1채만 소유하고 있다면 무주택으로 인정받으며 1순위 청약이 가능해지는 것이다.입주자 모집 공고일 시점의 공시가격으로 무주택 여부를 가린다.시장에선 가뜩이나 치열해진 청약 경쟁률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청약시장 판도를 크게 흔들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무주택 인정 범위를 확대하면 청약 경쟁률은 올라가겠지만, 가점 문제로 대세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며 “물론 없는 것보다는 낫지만 청약 메리트 때문에 빌라를 살 유인은 약하다고 본다”고 말했다.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2024-09-22 10:04 채현주 기자

포스코이앤씨, 새로운 아파트 외부공간 ‘에코스케이프’ 선보여

웰컴 게이트 조감도(포스코이앤씨 제공)포스코이앤씨가 단지 외부환경의 고급화를 위해 자연과 빛환경을 접목한 아파트 단지 외부환경 디자인인 ‘에코스케이프(EcoScape)’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에코스케이프’는 포스코이앤씨(POSCO Eco Challenge)의 ‘에코(Eco)’와 경치, 풍경을 의미하는 ‘스케이프(Scape)’의 합성어다.‘에코스케이프’는 건축계획 초기단계부터 입주민의 동선구간과 단지 내부의 단차 발생부분, 건물과 조경의 경계부위 등에 건축물과 조경, 조명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이번에 개발한 에코스케이프는 총 5개 부분에 주안점을 뒀다. △ 단지특성에 맞는 상징수를 식재한 단지 진입부를 시작으로 웰컴라운지, 어린이 승하차구역, 지하주차장 진입부까지 조경과 빛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웰컴 게이트(Welcome Gate)’ △ 자연채광의 주차장, 별빛 천장조명을 설치한 보행로 등 고급스러운 진입·보행로를 선보인 ‘라이트닝 그라운드(Lightening Ground)’ △ 커뮤니티 건물 외부에 벽천형태의 수공간과 은은한 조명을 더해 고급 리조트를 연상케 하는 ‘클럽 인스퍼레이션(Club Inspiration)’은 주민들의 마음을 한층 밝고 따스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한 △ 경사지 단차부위에 녹음을 입힌 식물카페, 실내 작은 도서관을 외부로 확장하고 자연을 조화롭게 반영한 ‘그리너리 파사드(Greenery Facade)’ △ 단지 동출입구 외부 마감재를 실내까지 이어지도록 연장하는 등 ‘내 집’의 공간이 외부까지 확장된 느낌을 갖게 하는 ‘그리너리 엣지(Greenery Edge)’도 품격있는 공간으로 눈길을 끈다.포스코이앤씨는 올해 분양한 단지부터 사업 조건에 따라 부분적으로 ‘에코스케이프’디자인을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공동주택 외부환경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설계 기술력을 토대로 자연과 빛을 단지 내 곳곳에 접목시켜 입주민이 조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거주자 중심의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2024-09-22 09:50 채현주 기자

대출 규제에 "전세에서 월세로? 월세 시장 불안 심화"

(사진=연합)정부의 가계대출 압박에 은행들이 주택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월세 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을 이사철을 맞아 서울 아파트 곳곳에선 매물부족과 함께 월셋값이 가파른 속도로 뛰어오르며, 1000만원이 넘는 초고가 월세 거래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19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월세 매물은 이날 기준 1만516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세 매물이 정점이던 2022년 12월 3만여건에 비해 절반 가량 급감한 수치다. 올해 1월 2만건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해도 월세 매물이 빠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지역별로 살펴보면 강남구의 월세 매물은 올해 1월 1일 6482건에서 이날 3481건으로 46.3% 줄었다. 이어 중구(-42.1%), 중랑구(-41.3%), 양천구(-40.4%), 영등포구(-34.3%), 은평구(-31.7%), 서대문구(-30.5%) 순으로 매물이 축소됐다.매물이 줄면서 가격도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 특히 가을 이사철 수요가 높은 학군지의 월세 가격은 큰폭으로 치솟고 있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 ‘은마’ 전용면적 76㎡의 경우 지난달 보증금 4억원에 월세 110만원으로 세입자를 뒀는데, 1년 전 같은 보증금과 비교하면 월세가 60만원 올랐다. 인근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84㎡도 지난 7월 보증금 10억원에 월세 320만원에 계약이 체결됐는데, 올해 초 월세가격 250만원과 비교하면 70만원 뛰었다.대치동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아이 교육 때문에 이사를 오는 경우가 많은데, 전세대출까지 막으니 어쩔 수 없이 월셋집이라도 구하겠다는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기존 세입자는 웃돈을 주고 눌러 앉는 분위기고, 좀 괜찮다 싶은 물건은 빨리 나가 가격도 계속 오르는 추세”라고 전했다.일부 단지에선 1000만원이 넘는 초고가 월세거래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이날까지 1000만원이 넘는 초고가 월세 거래는 109건으로 나타났다.월셋값이 가장 비싼 단지는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였다. 이 단지 전용 200㎡는 지난 5월 보증금 3500만원·월세 3500만원에 임대차 계약이 체결됐다.또 지난 5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 244㎡는 보증금 15억원·월세 2659만원에 임대차 계약이 갱신됐다.정부는 이달부터 가계대출 관리 면목으로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2단계를 시행하고, 은행들도 주택담보대출과 조건부 전세자금 대출 취급을 제한하는 등 은행 문턱을 높였다.대출규제가 지속될 경우 월세로의 ‘풍선효과’가 커져 결국 서민층 주거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금융 당국의 대출 규제로 인해 전세의 월세화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면서 “월세를 사는 서민층의 주거 부담도 가중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2024-09-19 16:02 채현주 기자

금성백조, 인천 검단신도시 신축 아파트 ‘독성 곰팡이’ 일파만파

(사진=연합)금성백조가 시공한 인천 검단신도시 새 아파트에서 누수 등으로 독성 곰팡이가 발생했다며 피해를 호소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했다. 시공 하자로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총 3차례나 누수가 발생해 집안 곳곳에 곰팡이가 피었다는 것인데, 금성백조 측은 일부 피해 사실만 인정하고 있어 논란이 더 확산되는 분위기다.18일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인천 검단신도시의 한 1100가구 규모의 신축 아파트에서 잇단 누수로 인해 곰팡이가 발생해 피해를 호소하는 입주민들이 늘고 있다. 이 단지의 시행사는 제이에스글로벌이며 시공은 금성백조주택과 금성백조건설이 맡았다.해당 단지에 거주중인 입주민 A씨는 최근 대형 온라인커뮤니티에 ‘신축아파트 곰팡이로 아이들과 떠돌이 생활 중’이라는 제목의 답답한 심정을 토로하는 글을 올렸다.A씨에 따르면 시공 하자로 상부층에서 급탕 배관 밸브가 풀리면서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총 3차례 이상 누수가 발생했고 거실을 비롯한 아이들 방 등 집안 곳곳에는 곰팡이가 피었다.앞서 시공사는 하자를 인정해 지난 6월까지 3차례 보수 작업을 진행했지만, 이후에도 곰팡이는 사라지지 않은 채 재발하면서 집안 곳곳으로 번졌다.A씨는 시공사만 믿고 손을 놓을 수 없어 최근에는 사비를 들여 전문업체에 검사를 의뢰했는데 집 안에서 ‘독성곰팡이’인 아르페르길루스와 페니실리움이 검출됐다고 주장했다.A씨는 “2살과 4살 두 딸을 포함한 가족 모두가 폐렴과 급성후두염 등의 호흡기 질환으로 피해를 입었다”면서 “아이들 건강 때문에 집에 있을 수 없어 에어비앤비와 친정집에 이어 친구 집을 전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이에 대해 금성백조 측은 특히 독성 곰팡이 검사와 관련해 건설사가 같이 참여하지는 않았다는 입장을 내세운 상태다.문제는 해당 단지 외에 100여 가구도 같은 피해를 호소하면서 시공사를 상대로 조치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일부 가구에선 침실 내부에 쇳가루나 지하실 특유의 퀴퀴한 냄새가 나 아예 방 2개를 창고로 쓰고 있다고 하소연했다.입주민들이 직접 악취 측정용 장비로 공기 질을 확인했을 때 실내 공기는 정상치의 9배, 벽체 내부에서는 기기 측정 한계치를 넘어서는 냄새 수치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주민들 중에선 시공사의 부실한 보수 처리를 주장하면서 국토교통부 하자심사 분쟁조정위원회에 분쟁조정도 신청했다.시공사는 누수 피해와 관련한 하자는 인정하면서도 다른 세대의 경우 실제로 악취가 나지 않는데 주민들이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2024-09-18 15:28 채현주 기자

'서울 양극화 심화' 서초구 아파트값 도봉구의 3.57배

(사진=연합)서울 지역 간 아파트값 편차가 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1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서울 지역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4106만원으로, 1년 전에 비해 96만원 상승했다.구별로 보면 서초구의 3.3㎡당 매매가가 7774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강남구가 7375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이어 송파구(5575만원), 용산구(5159만원), 양천구(4351만원), 성동구(4326만원), 마포구(4232만원), 광진구(4153만원), 영등포구(3965만원), 강동구(3940만원), 동작구(3760만원) 등의 순이었다.반면 3.3㎡당 매매가가 가장 낮은 지역은 도봉구로 2179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강북구(2180만원), 금천구(2205만원), 중랑구(2435만원), 노원구(2503만원), 구로구(2545만원), 관악구(2572만원) 등도 매매가가 낮았다상승폭도 아파트값이 가장 비싼 서초구가 가장 높았다. 서초구 아파트 매매가는 1년 전에 비해 269만원오르며 상승 폭이 가장 컸다.반면 도봉구는 같은 기간 3.3㎡당 매매가가 2197만원에서 2179만원으로 18만원 하락했다.이에 따라 두 지역 간 아파트값 격차는 3.42배에서 3.57배로 확대됐다.도봉구뿐 아니라 강북구(55만원↓), 노원구(48만원↓) 등 외곽지역은 3.3㎡당 매매가가 1년 전에 비해 하락했다.서초구와 강남구(223만원↑), 송파구(192만원↑) 등 강남 3구를 비롯해 양천구(136만원↑), 광진구(104만원↑), 영등포구(103만원↑), 마포구(99만원↑), 용산구(91만원↑) 등의 매매가가 오른 것과 대조적이다.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한강을 낀 중심 지역, 신축 단지 등으로의 수요 쏠림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지역 간 아파트값 격차도 커지고 있다”면서 “최근 아파트값 회복을 이끄는 것은 강남권을 비롯한 중심 지역과 신축 단지로, 상승 효과가 전반적으로 퍼져 있는 것이 아니여서 서울 전체 아파트 시장이 과열 양상이라고 보기는 힘들다”고 분석했다.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2024-09-18 10:32 채현주 기자

재건축 기대감에 서울 30년 초과 아파트 거래 증가

(사진=연합)올해 3분기 들어 서울에서 재건축이 가능한 30년 초과 노후 아파트 거래가 눈에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1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신고된 연령대별 아파트 거래 비중을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30년 초과 서울 아파트 거래 비중이 전체 거래량의 21.2%를 차지했다.올해 1분기에는 30년 초과 거래 비중이 18.8%, 2분기는 17.8%였던 것과 비교하면 대폭 늘어난 수치다.최근 아파트 시장은 공사비가 급등하면서 재건축 조합원들의 추가 분담금이 많아지고 수익성이 떨어져 지은 지 30년이 넘은 낡은 아파트보다는 신축 아파트 매입을 선호하는 현상이 심해졌다.3분기 들어 30년 초과 거래가 증가한 것도 재건축 대상 아파트값이 신축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오른 영향이 크다.한국부동산원의 서울 아파트 연령별 매매가 지수를 보면 지난 7월 기준 5년 이하 신축 아파트가 98.1(기준 100), 5년 초과∼10년 이하가 98.1을 기록한 반면, 20년 초과는 94.6으로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낮았다.최근 들어 재건축 공사비 상승세가 진정 기미를 보이고, 정부가 도심 재건축 사업 지원에 나선 것도 일부 영향 준 것으로 보인다.국토부는 앞서 ‘8·8 대책’에서 재건축·재개발 촉진법을 만들어 정비사업 절차를 앞당기고 용적률을 상향해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는 폐지하기로 하는 등 도심 정비사업 지원에 나서고 있다.서울시도 노원구 등 강북지역 재건축 지원을 위해 역세권을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하고 공공기여 비율을 축소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강북권 대개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서울과 달리 경기도는 5년 이하 신축 아파트 거래 비중이 증가했다. 경기도의 5년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은 올해 1분기 13.9%, 2분기 16.1%, 3분기 18.0%로 증가 추이를 나타냈다.30년 초과 아파트 거래 비중이 1분기 10.2%, 2분기 9.8%, 3분기 9.0%로 감소한 것과 비교된다.경기도 아파트 중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21∼30년 이하로 1분기 33.6%에서 2분기는 32.3%, 3분기는 30.6%로 감소했다.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2024-09-18 10:05 채현주 기자

"같은 신축 다른 퀄리티" 아파트 가치 높여주는 ‘이 시설’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 투시도(DL이앤씨 제공)최근 분양 시장에서 커뮤니티 시설이 단지의 자존심이 되고 있다. 펜데믹을 거치며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고, 건설사 역시 이에 맞춰 다양한 공간을 조성하면서 시설의 퀄리티에 따라 단지의 가치가 나뉘고 있기 때문이다.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의 최대 장점은 효율성이다. 운동, 공부, 심지어 손님 맞이까지 단지 밖으로 나갈 필요 없이 단지 내 마련된 커뮤니티 시설에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용도 외부에서 이용하는 것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책정되고, 모든 시설을 입주민들만 사용할 수 있어 안전하다는 장점까지 갖췄다.이런 장점들로 커뮤니티 시설에 대한 선호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발표한 ‘부동산 트렌드 2024’ 자료에 따르면 거주하고 싶은 주택 유형(중복 선택 가능) 중 △조경 특화(30%) △고급 인테리어(29%) △건강특화, 스마트주택(27%) △커뮤니티 특화(25%) 등 5가지 요소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스마트주택과 커뮤니티 특화 주택은 20세~34세에게서 선호도가 높았다.이에 따라 최근 분양한 단지들은 수요자들의 니즈를 보다 세분화해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과거 커뮤니티 시설은 일반적으로 놀이터, 경로당, 독서실, 피트니스센터 등이 전부였지만 최근에는 게스트하우스, 스카이라운지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올해 진행된 분양 사례를 봐도 커뮤니티 특화 단지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올해 7월 경기 성남시 수정구 일원에 분양한 ‘산성역 헤리스톤’ 역시 단지 내에 수영장을 비롯해 웰컴밀, 키즈맘 클래스, 홈키트 렌털, 스마트 가이드 등의 서비스가 제공됐으며, 1순위 평균 30.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지방도 마찬가지다. 올해 5월 울산 남구 신정동 일원에 분양한 ‘라엘에스’의 경우 게스트하우스와 실내 수영장, 북카페, 프라이빗 시네마 공간 등이 조성돼 높은 호응을 얻었으며, 그 결과 지역에서는 이례적으로 분양한지 약 2개월만에 완판에 성공했다.이 같은 분위기 속 잘 갖춰진 커뮤니티 시설은 향후 단지의 가치를 높이는 요소로도 작용한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 소재 ‘두산위브더제니스’는 단지 내 게스트룸을 비롯해 각 라인 지하층에 수영장, 쇼핑시설 등이 마련돼 단지 내에서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단지는 올해 대구 최고가인 26억5000만원(3월, 전용 204㎡)에 거래됐다.한 부동산 전문가는 “커뮤니티 시설이 잘 갖춰진 단지의 경우 운동, 공부, 심지어 손님 맞이까지 단지 내에서 해결할 수 있어 생활이 편리하고, 모든 시설을 입주민만 사용할 수 있어 안전하다는 장점까지 있다”며 “입소문 난 커뮤니티 시설이 단지의 가치를 가르는 주요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연내 우수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신규 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러한 가운데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된 단지들이 눈길을 끈다. DL이앤씨는 9월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동 일원에 대명2동 명덕지구 재개발 사업을 통해 짓는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17개 동, 1758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중 전용면적 59~84㎡ 111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 내에는 입주민의 쉼터인 라운지카페(작은도서관)와 입주민 건강을 위한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 G.X룸, 사우나 등이 조성된다. 이 밖에 아이들도 건강하게 운동할 수 있는 스포츠코트, 안전한 등하원을 위한 키즈스테이션, 실내 놀이터인 키즈라운지를 비롯해 일반 독서실 스타일의 스터디라운지, 개인 독서실 스타일의 프라이빗스터디룸, 소규모 그룹 공부가 가능한 스터디룸, 성인을 위한 프라이빗오피스룸 등이 마련된다. 특히 게스트하우스와 같이 차별화한 공간도 조성해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를 한층 높일 예정이다.롯데건설은 이달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일원 나리벡시티에서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39층, 4개동, 전용면적 84~155㎡ 총 67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피트니스클럽, 실내골프클럽, 스크린골프장, 샤워실 및 탈의실(남·여), GX룸, L-라운지, 멀티스포츠룸, 스터디룸, 독서실, 북카페, 1인 독서실(남·여), 키즈룸, 코인세탁실 등을 비롯해 시니어클럽, 어린이집, 다함께 돌봄센터 등의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된다. 이 밖에 입주민만을 위해 롯데그룹 계열사 할인혜택과 롯데의료재단이 운영하는 보바스병원에서 건강증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두산건설은 10월 인천광역시 부평구 삼산동 삼산대보아파트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두산위브 더센트럴 부평’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5층, 6개 동, 총 500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50~63㎡ 14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 내에 독서실, 주민카페, 작은도서관 등 트렌드가 반영된 다양한 커뮤니티가 마련되며 대지면적의 약 30%를 조경면적으로 확보했다. 입주민들의 편리하고 안전한 주차 시스템을 완성하기 위해 법정 주차 대수를 뛰어 넘는 주차대수 1.2대 1의 넉넉한 주차 공간도 제공된다.한양은 경기도 김포시 북변동 일원 북변4구역 재개발을 통해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를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9개동 총 3058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50~103㎡ 211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김포 최대 수준인 총 46개소의 커뮤니티를 조성한다. 실내체육관과 클라이밍, 대규모 피트니스 시설, 스크린골프 및 퍼팅 그린이 포함된 골프연습장을 비롯해 프라이빗 시네마, 쿠킹 스튜디오, 파티룸 등 최신 트렌드 시설까지 다양하게 구성된다. 이 밖에 스카이라운지, 커튼월룩, 옥탑 랜드마크 조형물 등 특화 외관 설계를 적용했다.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2024-09-15 09:10 채현주 기자

[창간 10주년] 체코 원전 발판 북미·유럽으로… K건설, 해외개척 '진군'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건설업계가 올해 해외에서 굵직한 사업 수주 소식을 잇따라 전하며 K건설 위상을 다시 한번 높이고 있다. 해외건설 텃밭인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 올초 24조원 규모의 체코 원전 건설 사업을 수주하는 등 유럽을 비롯해 아시아와 북미·태평양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하며 올해 해외 건설 누주 수주액 ‘1조원’ 돌파 가능성에 힘을 실고 있다.해외건설협회의 ‘올 상반기 해외 건설 수주실적’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 234개 사가 79개국에서 296건, 총 155억8000만달러(약 21조2300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상반기 수주액의 일등 지역은 여전히 중동이다. 올해 들어 국내 건설사들의 중동 수주액만 100억3000만달러(64.4%)를 기록하며 작년 한 해 중동 수주액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이뤄진 삼성EA와 GS건설이 수주한 총 73억달러 규모 공사가 중동 수주액 급증을 견인했다. 삼성EA는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로부터 60억8000만달러 규모의 가스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는데, 이는 국내 건설사가 사우디에서 수주한 공사 중 가장 큰 액수에 해당한다.다만 중동을 제외한 대다수 지역에서는 수주액이 감소했다. 북미·태평양 수주액의 경우 국내 제조사의 신규 발주가 줄면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5% 감소했다. 실제 수주액 22억7000만 달러 중 국내 제조사 발주 공사가 21억8000만달러 수준이다. 14% 비중을 차지한 아시아는 토목과 산업설비 공사 수주 감소 등 영향으로 2년 연속 수주액이 줄어 21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결국 상반기 전체 수주액이 지난해 상반기 172억9000만 달러보다 10% 감소한 결과를 내놨다. 시장에서 정부가 목표한 연내 해외 건설 누적 수주액 1조달러, 올해 목표 400억달러 달성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쏟아진 이유다. 특히 중동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큰 기대를 걸었던 사우디 네옴시티 프로젝트 사업 등도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당초보다 축소된 규모로 사업이 진행되며 K건설에 대한 우려는 나날이 커졌다.◇힘들어도 묵묵히 ‘K뚝심’ 성과사우디아라비아 파딜리 지역의 가스플랜트 시설 전경. (사진제공=GS건설)그러나 하반기 시작과 동시에 K건설의 낭보가 전해졌다. 한국수력원자력을 필두로 대우건설 등 ‘팀코리아’가 24조원 규모의 체코 신규 원전 2기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이다. 사업은 체코 두코바니 5·6기 등 신규 원전 2기를 짓는 사업으로, 건설기술이 중요한 사업이다. 원전 수출로는 사상 최대이자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에 이룬 성과다.체코 두코바니 원전(사진=EPA 연합)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서 가장 크게 작용한 것이 K건설의 글로벌 경쟁력과 기술력 그리고 뚝심이었다. 올해 해외 건설 수주 리스트가 큰 중동에 쏠린 상황에서 유럽 원전 시장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폴란드, 네덜란드, 영국 등 예정된 유럽 시장 원전 수출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카타르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예상 조감도.(사진제공=삼성물산)삼성물산도 루마니아가 추진 중인 소형모듈원전(SMR) 기본설계(FEED)에 미국, 일본 등 글로벌 5개 기업과 함께 사업에 참여한다. 지난 7월 24일 루마니아 현지에서 미국의 플로어, 뉴스케일, 사전트 앤 룬디 등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3개사와 루마니아 SMR사업의 기본설계를 공동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오는 30년 상업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는 루마니아 프로젝트는 삼성물산이 유럽으로 시장을 확대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K원전’ 골든타임 잡아라팰리세이드 원전 유휴 부지에 첫 도입예정인 SMR-160 모델 조감도. (사진제공=현대건설)국내 건설업계 맏형 현대건설은 ‘국내 최다 원전 건설’, ‘해외 첫 원전 수출’ 등의 이정표를 세우며 해외에서 대한민국 원전사업을 이끌어 왔다. 최근 신한울 3·4호기 건설사업 수주로 경쟁력을 입증한 현대건설은 UAE 바라카 원전을 통해 인정받은 역량과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사업 수주 성과, 폴란드원자력연구원 등과 체결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또 미국 홀텍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내 건설사 최초로 미국 SMR 최초 호기 설계에 착수하고 15개 이상 국가에 공동진출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원전시장 선점에 집중하며 사업을 전 세계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 지사를 설립해 동유럽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를 마련하는 등 신시장 진출 지원 기능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DL이앤씨도 원자력 영업파트를 ‘원자력·SMR사업팀’으로 격상하고 정선교 전 한국원자력연료 기술본부장도 영입해 조직규모를 두배로 늘렸고, GS건설도 원전 조직을 확대해 기술 확보에 나섰고, 2022년 만들어진 ‘RIF Tech(Research Institute for Future Technology)’ 산하에 소형원전 Lab을 신설했다. 이 외에 삼성물산, 대우건설, 현대엔니지어링, 포스코건설 등도 박사급 인력을 투입시키는 등 원전 분야에 대한 조직을 확대하며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업계에선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선 그린 에너지 확대 등의 질적 성장을 동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온다. 그간 해외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구축해온 삼성물산은 건설부문이 친환경 에너지를 중심으로 사업을 발 빠르게 재편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린에너지 솔루션을 창출해가면서 ‘토탈 에너지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확고히 자리매김 하고자 나서고 있다.◇‘신시장 개척’ 오너까지 발벗고 나섰다지난 5월 대우건설 정원주회장이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를 예방했다.(사진제공=대우건설)업계에선 리스크가 커진 중동 시장에 대한 전망이 갈수록 불투명해지면서 미래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다각화된 신시장 진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국내 건설사들은 해외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오너까지 직접 나서며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지난 2022년 3월 중흥그룹 편입이 완료된 이후부터 현재까지 총 15개 국가를 방문해 9차례 현지 정상과 자리하는 등 해외시장 확대를 위한 전방위 활동을 펼치고 있다.정 회장의 노력에 기여해 대우건설은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 사업’에 이어, 지난 8월 14일 베트남 타이빈성의 ‘끼엔장 신도시 개발사업’ 투자자로 승인을 받으며 해외도시개발사업 확대 전략의 본격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끼엔장 신도시’ 조감도 (사짅제공=대우건설)전문가들은 현재의 해외 건설을 ‘질적 성장으로의 전환’ 단계라고 평가했다. 국토연구원의 ‘해외건설 1조 달러 시대를 위한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 같이 평가하며 “해외건설 산업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서는 1조 달러 시대에 대한 대비를 넘어 2조 달러 시대를 선도하는 중·장기적 계획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건협 관계자는 “해외건설 수주액이 지난해 보다 감소했지만 북미나 유럽 등 프로젝트 다각화 면에서 중·동부 유럽 중심의 에너지 독립성 확보를 위한 물류·에너지 인프라 사업 발주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2024-09-13 06:00 채현주 기자

오피스 시장, 활기 속 거래 난항…가격 격차에 협상 결렬 사례 속출

대신증권 명동 신사옥 (대신증권 제공)올해 들어 국내 오피스 빌딩 시장에 투자자들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일부 알짜 매물들은 여전히 거래가 철회되는 등 끝내 주인을 찾지 못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기업들이 사옥 매입을 목적으로 한 최고가 거래 사례가 증가하면서 매도자의 눈높이가 높아지며 매수자와 가격 차이가 벌어진 탓이라는 분석이 나온다.12일 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최근 우선협상대상자인 NH아문디자산운용과 본사 사옥인 서울 중구의 ‘대신343(옛 대신파이낸스센터)’의 매매 협상을 중단했다. 대신증권은 올해 초부터 NH아문디자산운용과 사옥 매각을 위한 협상을 진행해왔으나 6개월이 넘도록 결론이 지어지지 않자 새로운 매수자를 찾기로 했다.매매 계약을 일주일 앞두고 협상이 결렬된 셈인데, 지난해 우선협상대상자인 이지스자산운용 이후 두 번째 무산이 된다.대신증권은 앞서 지난해 8월 사옥 매각 협상자로 이지스자산운용을 선정하고 협상하다가 가격 합의를 이루지 못해 무산된 바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제시한 협상 매각가는 약 6600억원으로, 3.3㎡당 4100만원 가량 수준이다.중구 서소문의 ‘정안빌딩’도 새주인을 찾기 위해 나섰지만 최근 취소했다. 이든자산운용은 지난 7월 2주간 잠재 인수자들에게 투자안내문(티저레터)을 배포하는 등 매각 절차에 나섰지만 이를 중단한 것이다. 삼성SRA자산운용에게 2021년 이든자산운용이 이 빌딩을 인수한 매입 가격은 10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RA자산운용은 당시 건물 외벽, 엘리베이터, 화장실, 전기설비, 로비, 오피스, 리테일 매장 등을 25년 된 건물을 대대적으로 개보수 한 바 있다. 업계에선 최근 들어 오피스 매물이 시장에 쏟아지면서 제 값을 받지 못할 것이란 판단에 매각을 보류한 것으로 보고 있다.이 밖에 싱가포르계자산운영사 케펠자산운용이 보유한 중구 ‘T타워’도 매각 작업이 보류된 상태다. 지난 4월 입찰로 T타워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었지만 2개월 이상 선정하지 못하면서 매각상태가 올스톱됐다.한화자산운용도 ‘한화오피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8호’의 신탁계약기간 연장을 추진하면서 매각을 사실상 중단했다.시장에선 우량 오피스 빌딩들의 마무리 성사가 이뤄지지 않는 것은 매도자의 눈높이가 높아진 탓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매도자와 매수자가 원하는 금액대에 차이가 벌어지면서 결국 계약이 성사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서울에서 발생한 오피스빌딩 거래금액은 전월보다 58.6% 증가한 7008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3월(1조5272억원)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높은 월간 거래금액을 달성했다. 1년전과 비교해서도 95.5% 늘었다.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서울의 주요 오피스빌딩 거래가 잇따라 흥행하면서 매도자들이 원하는 가격대도 높아졌다”면서 “매도자와 매수자 간의 가격 밀당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2024-09-12 15:08 채현주 기자

금호건설, 제9회 금호건설과 함께하는 음악회 개최

제9회 금호건설과 함께하는 음악회 소리꾼 서의철 무대 모습(금호건설 제공)민족 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금호건설과 소리꾼 서의철이 아이들을 위한 특별 무대를 선보였다.금호건설은 지난 11일 서울 은평구 은평교육복지센터에서 아동·청소년을 위한 ‘제9회 금호건설과 함께하는 음악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음악회는 금호건설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더불어배움(이사장 이영선)이 함께 준비한 공연으로, 은평교육복지센터 소속 초등학생 30여 명이 초청되어 약 한 시간 동안 공연을 관람했다.공연은 금호건설 이건주 매니저의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노래로 막을 올렸다. 이어 서의철 소리꾼이 최재명 고수의 장단에 맞춰 ▲춘향가 ▲수궁가 ▲적벽가 ▲심청가 ▲흥부가를 열창했다. 한을 어루만지는 구슬픈 가락은 한복으로 기품을 더한 서의철 소리꾼의 모습과 어우러져 마치 뮤지컬을 보는 듯한 환상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서의철 소리꾼은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전수자로 국악방송TV 프로그램을 진행 및 국립창극단 작창가로서 활동하고 있다.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금호건설과 함께하는 음악회’는 금호건설이 문화 활동을 접할 기회가 적은 아동·청소년을 위해 꾸준히 후원해온 문화 지원사업이다. 이 음악회는 금호건설 임직원과 클래식 · 국악 아티스트들의 재능기부로 무대를 꾸며, 매년 아이들에게 희망과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이외에도 금호건설은 다문화가정 아동 후원, 1社 1村 지원사업, 임직원 기부활동인 ‘DOVE’s 캠페인’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금호건설 관계자는 “이번 음악회는 임직원과 국악 아티스트들이 함께해 명절을 앞두고 우리 소리인 판소리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멋진 공연을 아이들에게 선물로 줄 수 있어서 기뻤다” 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의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아이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금호건설은 20년만에 새롭게 론칭한 주거 브랜드 ‘아테라(ARTERA)’가 분양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아테라 첫 분양 단지인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1450가구)가 2주만에 완판됐고, ‘고양 장항 아테라’(760가구), ‘검단 아테라 자이’(709가구)가 각각 일주일만에 조기 완판에 성공했다.‘아테라’는 ‘예술(ART)’과 ‘대지(TERRA)’, 그리고 ‘시대(ERA)’를 조합한 단어로, 삶의 공간인 집을 ‘대지 위의 예술’로 만들겠다는 금호건설의 의지가 담겨 있다.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2024-09-12 09:55 채현주 기자

㈜한화 건설부문, ‘2024 굿 디자인 어워드’ 우수디자인(GD) 선정

㈜한화 건설부문, ‘2024 굿 디자인 어워드’ 우수디자인(GD) 선정(㈜한화 건설부문 제공)㈜한화 건설부문이 디자인한 ‘포레나 시그니처 보안등’이 ‘2024 굿 디자인 어워드’ 우수디자인(GD)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한화 건설부문은 누적 총 39건의 GD마크를 획득하며 디자인 경쟁력을 한층 더 높였다.‘굿 디자인 어워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KIDP)이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디자인 분야 시상식이다. 1985년부터 매년 시행되고 있으며 상품의 외관, 기능, 재료, 경제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디자인의 우수성이 인정된 상품에 우수디자인 ‘GD’(Good Design) 마크를 제공해 오고 있다. 올해 우수디자인에 선정된 ‘포레나 시그니처 보안등’은 실시간 대기질 표시 기능을 겸비한 ‘미세먼지 보안등’과 ‘일반 보안등’ 총 2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세먼지 보안등’은 자체적으로 대기질을 좋음-보통-나쁨-아주나쁨 4단계로 구분해 등급에 따라 LED 조명색의 변화를 통해 미세먼지 현황을 알려준다.‘포레나 시그니처 보안등’은 포레나 시그니처 디자인 컨셉인 ‘절제된 디자인과 고급스러움의 미학’이 담긴 디자인으로 제품 측면은 포레나 컬러인 샴페인 골드를 적용하여 한화포레나 브랜드에 걸맞은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더했다.또한, 곡선과 직선의 부드러운 조화가 특징인 보안등 헤드는 지면에서 30º 각도로 디자인되어 야간 보행자의 눈부심을 방지함과 동시에 더 넓은 공간을 밝게 비출 수 있도록 하여 사용자를 고려한 세심한 디자인이라는 호평을 받았다.김민석 ㈜한화 건설부문 건축사업본부장은 “포레나 시그니처 보안등은 심미성과 사용성을 모두 갖춘 디자인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화포레나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차별화된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한화 건설부문은 ‘굿 디자인 어워드’ 외에도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F 디자인 어워드’, ‘IDEA 어워드’ 등 해외 무대에서도 다양한 수상 기록을 달성하며 국내외에서 뛰어난 디자인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2024-09-12 09:55 채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