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호 “기후변화로 어류·갑각류 생산 바뀌어… 수협, 지원정책 수립해야”

이한빛 기자
입력일 2024-10-14 17:06 수정일 2024-10-1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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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헙뉴스)

기후변화로 인해 어류·갑각류 생산 동향에 변화가 발생하는 가운데 수협이 이에 맞춰 어업인 지원정책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민의힘 서천호 의원은 14일 열린 국회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회 수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수온 상승, 염분 농도 변화, 해양산성화, 기상변화 등이 발생하면서 조업일수와 어획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유례없는 폭염으로 인한 고수온 피해로 지난달 20일까지 양식 4421만8000마리의 피해신고가 접수될 정도였다.

서 의원이 수협 수산경제연구원으로부터 받은 ‘어황 변화에 따른 연근해어업 영향 분석 및 지원방안’ 자료에 따르면 지난 30년간 어류생산 동향 상위품목 1,2위는 각각 멸치와 고등어로 변함이 없었지만, 명태의 경우 현재 생산이 되지 않았다. 갑각류의 경우 붉은 대게의 생산량이 증가한 반면 대하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또 해역별로 보면 과거에 생산된 어종이 사라지고 서해, 남해, 제주해에서는 조피볼락이 동해에서는 붉은 대게와 감성돔 등이 생산되는 등 어종 변화가 발생하는 실정이다.

서천호 의원은 “수산업은 자연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산업으로, 기후변화 영향 역시 직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변화된 기후로 어종의 변화에 맞춰 기후변화에 대한 어업인 지원정책이 구체적으로 수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고수온 피해가 컸던 만큼 앞으로 기후변화와 관련한 어업재해에 대한 보상방법도 변화가 필요해보인다”며 “고수온에 취약한 어종에 대해서는 보험설계를 변경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한빛 기자 hble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