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울산공업축제, 친환경 산업수도 변화 알리고 즐기자!

송희숙 기자
입력일 2024-10-14 17:31 수정일 2024-10-1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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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가을날 100만 관객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 종료

울산이 공업도시에서 친환경 산업수도로 변화하는 과정을 조명하고, 울산의 ‘과거-현재-미래’를 통해 울산의 정체성을 널리 알린 ‘2024 울산공업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울산광역시 전역에서 펼쳐진 이번 축제에는 관람객 100만 여명이 참가해 축제를 즐긴 것으로 예상된다.

태화강국가정원 남구둔치, 야외공연장, 일산해수욕장, 삼호철새공원 등 울산 전역에서 펼쳐졌으며, 21개 공연, 25개 연계행사, 283개 전시·체험·참여 부스가 운영됐다.

10일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출정식이자 백미였던 거리 행진이 ‘4대 주력산업 & 울산 사람들’이란 주제로 제1회 공업축제 시계탑사거리를 생생히 재현해 울산 시민들의 환호를 받았다.

거리행진 시간 동안 삼산로와 중앙로가 통재됐지만 큰 홉잡 없이 순조롭게 진행돼 울산 시민들의 높은 시민 의식을 보여줬다.

개막식은 시민 친화적으로 변모한 화강국가정원 남구 둔치에서 10일 열려 △개막선언 △주제공연(당신은 위대한 울산사람입니다) △축하공연 △드론쇼와 불꽃쇼 △불의향연, 태화강 낙화놀이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2,000대 군집 드론쇼와 불꽃쇼는 태화강국가정원의 가을밤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아 많은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남구둔치에서는 △구구팔팔 울산! 젊음의 행진 △레트로위크 ‘고래트로(Go-Retro)’ △산업폐자원의 재탄성 폐물 예술(정크아트) △우리직장 가수왕 결선 △주민자치센터 동아리경연대회 △60여 가지의 다양한 메뉴 태화강 맛집 ‘먹거리 쉼터’ △태화강국가정원과 맥주의 만남 ‘술고래 마당’ 등이 운영되어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를 제공했다.

중구 야외공연장에는 △미래의 첨단기술 전시·체험 ‘미래박람회’△지역기업 홍보관 △민속예술 경연대회 △문화원체험과 명장공간(부스) 등이 마련되었고, 문화예술회관에서는 △소림사 초청 무술공연이 진행됐다.

또한, 삼호철새공원에서는 △반려동물 문화축제 ‘펫 페스티벌’이 열렸고, 일산해수욕장에서는 △열린탑(TOP) 가요쇼 △전국 비보이 페스티벌이 개최돼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축제 마지막 날인 13일 오후 7시 울산 대표 관광지 일산해수욕장에서 펼쳐진 폐막 불꽃쇼에는 4만 발의 불꽃과 700대의 드론을 활용한 특색있는 연출로 ‘하나되는 울산, 위대한 울산사람’을 표현하며 공업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번 공업축제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로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으며, 내년 축제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축제를 찾은 한 관람객은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벌써 내년 축제가 기다려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2024 울산공업축제에 보내준 시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축제 개최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축제의 경쟁력을 강화하여 울산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울산=송희숙 기자 bitmul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