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장관 “배추값 이번 주부터 내려갈 것”

곽진성 기자
입력일 2024-10-14 15:02 수정일 2024-10-14 16:39 발행일 2024-10-1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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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6월 17일 강원 평창군을 찾아 배추 작황과 비축 현황, 김치 업계 재료 확보 동향 등을 점검하는 모습(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4일  “본격적인 가을 배추 수확 시기에 따라 이번주부터 가격도 내려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배추가격 동향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목표 (배추) 가격을 정하진 않는데, 최대한 평년 수준으로 회복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이번 주 비 예보가 있어 (출하 작업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해남 상황을 매일 점검한 결과 김장 배추는 크게 걱정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 한 포기 소매 가격은 지난 11일 기준 8796원으로 평년 가격(6444원)보다 약 36.5% 높은 수준이다.

송 장관은 지난 달 수입한 중국산 배추에 대해선 "처음에 들여온 16톤(t)은 안전 검사를 거쳐 식자재 업체 등 2개 업체에 넘어갔다"며 "이후 들여온 배추 중 일부는 잔류 농약 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다시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또 “당초 이번 주 중반까지 배추 할인지원을 시행하려고 했지만 배추 수급상황을 보면서 일주일 정도 더 운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소비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대형마트 판매가 대비 최대 40% 할인 지원을 실시했다.

아울러 송 장관은 연내 쌀 수급 대책 개선안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통계청 예비지 생산량 조사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 12만8000톤 규모가 초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송 장관은 “근본적인 쌀 수급 대책을 만들려고 한다”며 “기본적인 골자는 재배면적을 줄이고 쌀 등급제를 만들어 맛있는 쌀이 유통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쌀 가공식품은 성장 분야로 술을 포함해 소비 저변을 넓힐 수 있는 전략을 연말까지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에 대응해 농업, 농촌 전반의 구조 개혁 방안도 연내 내놓는다는게 송 장관의 설명이다. 그는 “12월 내 개혁안을 확정하고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은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진성 기자 pen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