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산업데이터 공유·표준 개발 등 협력

이원배 기자
입력일 2024-10-14 16:52 수정일 2024-10-14 17:21 발행일 2024-10-1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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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한-독 산업데이터 플랫폼 협력 포럼 개최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가 독일과 산업데이터 공유와 데이터 표준 개발 지원 등 산업데이터 활용에 협력에 나선다. 

산업부는 14일 서울시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제1회 한-독 산업데이터 플랫폼 협력 포럼을 열고 이 같은 산업데이터 활용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데이터는 제품 개발·생산·유통·소비 등 산업활동 전 과정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로 산업의 인공지능(AI) 전환에 필요한 기본 재료가 된다는 설명이다. 공정 중 계속 생성되는 산업데이터를 축적해 활용하면 AI 학습을 통해 공정 개선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은 산업데이터 플랫폼을 체계적으로 먼저 구축한 국가로 협력 확대 시 독일의 경험 활용, 표준 형식 공유로 한국도 신속한 플랫폼 체계 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세계적인 탄소 규제와 관련해 공급망 단위의 데이터를 요구하는 데 협력업체를 아울러 탄소 규제 자료를 제출해야 하는 상황에서 산업데이터 협력의 필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는 것이 산업부 설명이다.

이번 포럼에서 한국과 독일 참석자들은 산업데이터 플랫폼 정책 추진 상황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플랫폼 연동을 위한 표준, 공유 확산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한국산업단지공단과 독일 인더스트리 4.0 관련 기관(LNI 4.0)은 산단형 산업데이터 공유와 데이터 표준 개발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MOU를 통해 산업단지공단과 LNI 4.0은 산업 4.0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한 기술 이전 및 기술지원 사업 촉진, 기관 간 관련지식 공유, 산업단지 입주기업 대상 마케팅 및 교육지원 활동, 협력 분야의 기술 워크숍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LNI 4.0은 독일 산업 4.0. 정책을 추진하는 기구 중 하나로 시범 프로젝트 진행을 통해 산업 4.0 관련 가이드라인 검증 역할을 하고 있다.

산업부는 이번 포럼을 통해 앞으로 한국 산업 실정에 적합하게 구축할 예정인 한국의 산업데이터 플랫폼과 독일의 산업데이터 플랫폼 간 협력을 위한 첫걸음이 시작됐다고 평가하며 산업데이터 표준, 상호 인정을 위한 공동연구 추진 등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