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화천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 도 긴급 방제 작업에 돌입

허경태 기자
입력일 2024-10-14 15:08 수정일 2024-10-14 17:35 발행일 2024-10-15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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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도내 두번째 발생사례, 살처분과 매몰작업 동시에 방역대 설정 후 역학조사, 이동제한, 집중 소독 등 실시

강원특별자치도(이하 ‘도’)가 지난 13일 도내 화천군 사내면에 위치한 양돈농장에서 신고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사례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최종 양성으로 확진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발생은 지난 지난 5월 철원에서 발생한 이후 5개여월 만의 일이며, 올해 도내에서 두 번째 발생 사례이다. 

이번 사례는 농장주가 사육 중인 돼지의 폐사가 지속되자 13일 오전 화천군에 신고하였고, 동물위생시험소 가축방역관이 혈액 등 시료를 채취하여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같은 날 저녁 8시경에 양성’으로 최종 확진되었다.

이에 따라, 도는 확산 차단을 위해 발생 농장에 동물방역과 통제관, 동물위생시험소 가축방역관 2명 및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 2명을 긴급 투입하여 현장 통제 및 소독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역학조사 및 긴급 살처분·매몰 작업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발생농장 반경 10km이내에 방역대를 설정하고, 이동제한 및 집중소독, 긴급 정밀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농장을 중심으로 3km 반경 내에는 총 8205두의 돼지가, 3km~10km 내에는 7800두의 돼지가 사육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석성균 도 농정국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야생멧돼지로 인한 도내 양돈농장 추가 발생 위험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가용한 모든 방역자원을 총동원하여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양돈농가는 사육 가축에 대한 임상관찰, 농장 출입 통제 및 내·외부 소독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원=허경태 기자 hkt002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