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백령·대청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에 박차

이춘만 기자
입력일 2024-10-14 14:51 수정일 2024-10-1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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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지질공원 한마당 참가해 국내 네트워크 구축 및 협력 강화
제8회 아시아-태평양 지질공원 네트워크 심포지엄에 참석해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우리나라 서해 최북단 인천 백령·대청·소청도 지질명소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한 준비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생물 흔적 화석이 남아 있는 인천 백령·대청·소청도 지질명소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해 국내외 지질공원 네트워크 구축과 교류 협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달 9∼15일까지 열린‘제8회 아시아-태평양 지질공원 네트워크 심포지엄’에 참석해 백령·대청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위한 홍보 활동을 펼쳤다.

또한, 홍보 부스를 운영하고 세계지질공원 협의회 등 관련 기관과의 면담을 통해 국제 교류 및 네트워크를 강화한 바 있다.

인천시는 오는 16일까지 전라북도 부안에서 열리는‘2024 지질공원 한마당'에 지질공원해설사를 포함한 9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백령·대청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추진 현황을 홍보하고, 국내 세계지질공원 및 국가지질공원 관계자들과 면담을 통해 국내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질공원 해설 경연대회와 교구재 경진대회에도 참가해 2025년에 예정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현장평가에 대비, 지질공원해설사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은 "백령·대청 지역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면 인천의 도시브랜드 가치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인천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도약하고, 지역주민과 협력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지질학적으로 가치가 있는 지역을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제도로, 2023년 12월 현재 전 세계 48개국 213곳이 지정돼 있다.

대한민국에는 제주, 청송, 한탄강을 포함한 5개소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돼 있으며, 2024년 신청지는 인천이 유일하다.

 인천= 이춘만 기자 lcm9504@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