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 국내 이주노동자 외국어 상담 시범시행

정다운 기자
입력일 2024-10-13 14:52 수정일 2024-10-13 14:52 발행일 2024-10-1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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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외국어 상담 서비스 확대 여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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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복지공단)

근로복지공단은 오는 14일부터 국내 이주노동자의 원활한 산재보험 보상 상담 등을 위한 외국어 상담서비스 중 베트남어 상담을 우선 시범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이주노동자는 인력난이 심화되면서 지난해 92만명을 기록, 5년전 보다 10.7% 증가했다. 유입이 늘며 산재 신청도 같은 기간 7851건에서 9543건으로 25.9% 증가했다.

지난해 베트남 국적 이주노동자 산재신청은 523건으로 전체 이주노동자 산재신청의 16.1% 차지(중국 국적 제외)한다.

근로복지공단은 산재보험 수급자 수는 중국,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근로자 순이지만 중국 국적 근로자가 한국어가 가능한 점을 고려해 후순위인 베트남어를 상담서비스 언어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8월 베트남어 상담사를 채용했으며, 산재보험에 대한 전문교육과 내국인을 대상으로 상담 실무 경험을 쌓아 ‘베트남어 상담’을 시범 시행하게 됐다.

향후 결과를 토대로 외국어 상담 서비스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상담 사각지대에 있었던 이주노동자에게도 산재보험 제도에 대한 궁금증을 언어소통의 어려움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의 상담서비스 제고를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