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숙, “내년 전문의 자격시험 볼 수 있는 전공의 576명 불과”

이한빛 기자
입력일 2024-10-13 14:42 수정일 2024-10-13 14:51 발행일 2024-10-1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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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전공의 추가모집 16일 마감<YONHAP NO-3051>
(연합)

내년 초 시행 예정인 전문의 자격시험에 응시 가능한 전공의 인원이 576명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임용된 전공의 1만463명 중 9136명이 사직해 수련병원에 소속된 전공의는 1327명이었다.

이들 중 수료 예정 연차 전공의는 553명이며, 올 하반기에 모집된 전공의 중 수료 예정 연차 23명을 포함하면 내년 전문의 자격시험에 응시 가능한 인원은 총 576명이다.

올해 전문의 자격시험 응시자가 2782명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내년도 응사 가능인원은 전년 대비 20.7%에 불과한 셈이다.

과목별로 살펴보면 △가정의학과 96명 △내과 91명 △정형외과 61명 △정신건강의학과 40명 △응급의학과 33명 순이었다. 반면 △핵의학과(2명) △방사선종양학과(3명) △진단검사의학과(5명) △심장혈관흉부외과(6명) △비뇨의학과(7명)는 한자리 수에 머물렀다.

복지부는 개인별 출결상황과 수련기준 충족여부 등에 따라 전문의 시험 응시 자격 여부는 상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전진숙 의원은 “2월부터 이어진 의료공백이 내년에는 의료붕괴 현상으로 심화될 것”이라며 “조속히 의정대화의 물꼬를 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한빛 기자 hble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