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백원의 아침밥 재학생 호응 잇따라

이정태 기자
입력일 2024-09-26 08:52 수정일 2024-09-26 08:52 발행일 2024-09-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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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원의 아침밥
순천향대 재학생들이 향설1관 한식 뷔페식당에서 백원의 아침밥을 배식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순천향대 제공

오전 8시, 1교시 수업을 듣는 재학생들이 찾은 곳은 순천향대 향설 1관·3관 한식뷔페식당, 6000원 상당의 든든한 아침밥을 단돈 백원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총 200인분을 준비한 두 곳 식당의 ‘백원의 아침밥’은 20여분 만에 모두 동이났다.

순천향대는 2024학년도 2학기, 지역 농특산물 아산맑은쌀을 활용해 학생들의 든든한 아침식사 해결을 위한 ‘백원의 아침밥’을 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충남도와 농협중앙회는 지난 8월 순천향대를 비롯한 도내 대학교 15개소와 대학생 아침밥 먹기·충남 쌀 소비촉진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대학생 아침밥에 사용되는 고품질의 쌀을 저렴하게 공급하고자 이뤄졌다.

이는 대학이 구내식당을 통해 대학생에게 제공할 아산맑은쌀을 구입하면, 충남도와 농협이 구매 금액의 30%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순천향대는 농협중앙회·아산둔포농협으로부터 충남 농협 미곡종합처리장에서 생산되는 고품질 충남 쌀을 공급받음에 따라, 아산맑은쌀을 지원받는 한식뷔페식당 향설 1관·3관에서 단돈 백원에 아침밥을 지원하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학은 오는 11월 22일까지 매일 400명의 식수 인원을 대상으로 아침 8시부터 10시까지 안전하고 건강한 지역 먹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향설 1관·3관 식당에서는 매일 200명을 대상으로 아산맑은쌀로 만든 밥, 반찬 4종과 지역 농특산물 아산시 온새미로 목장 우유 등이 포함된 셀프코너의 한식 뷔페를, 야외 그라지에, 베이커리경은 매일 200명을 대상으로 아산 쌀로 만든 빵과 음료, 요거트, 계절 과일 등을 제공하게 된다.

김서현 학생은 “1교시 수업이 있는 날 학우들과 함께 단돈 백원에 아침을 든든하게 챙겨 먹을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며 “특히 물가가 인상돼 식비 걱정이 많았는데 저렴한 가격에 건강한 아침밥을 먹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2012년부터 전국 최초로 ‘천원의 아침밥’ 캠페인에 나선 순천향대는 타 대학의 벤치마킹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20년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천원의 아침밥 지원사업 우수대학으로 대상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한 이후 지속적인 수상 실적을 거둬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부터는 RISE 체계 도입에 맞춰 충남도의 충남형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대학과 농정원 그리고 충남도의 지원을 더해 양과 질이 한층 높아진 든든한 아침 식사를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2학기가 시작된 지 4주가 되는 지난 23일부터는 기존에 운영하고 있던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야외카페 매장에서 그대로 유지하되, 향설 1관·3관 두개 식당에서 백원의 아침밥을 운영하고 있어 재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있다.

아산=이정태 기자 ljt474@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