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축제 ‘한글. 과학. 음악’ 가을 공연장에서 푹 빠져보세요!

윤소 기자
입력일 2024-09-23 09:28 수정일 2024-09-23 09:44 발행일 2024-09-24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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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9-12일까지 공연 ‘세종대왕 정신 계승...문화도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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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문화도시 세종축제. 포스터

오는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3박 4일간 호수공원 및 중앙공원 일대에서 세종축제가 정체성을 공고히 하고 경제활성화를 위해 낮과 밤의 가을을 만끽할수 있는 행사가 진행된다.

세종시 문화관광재단 박영국 대표이사는 “세종축제의 핵심은 ‘한글+과학+음악’이 어우러진 축제로 정해젔다”며 “낮에는 활기차게, 밤은 아름답게 가을을 즐기는 전국적인 가을행사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3년 동일한 11억 5000만 원 예산으로 총감독 없이 치루는 ‘2024 세종축제’는 12년 차를 맞아 정체성을 강화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간 면모를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낮에는 취타대 행렬과 태권도 시범단 공연, 충녕 마리오네트 포토존·김종서 장군 북방평정 출정 재현 등의 이벤트가 주요 시간대 진행되고, 매일 밤 9시경에는 뮤지컬과 노래가 어우러진 불꽃쇼(5분)가 펼쳐진다”고 말했다.

2024 세종축제의 차별화된 전략에 대해, 박 대표이사는 “세종대왕 정신 계승과 한글 문화도시 이미지 구축은 큰 틀의 방향성”이라며 “우리재단은 올해 한글날을 기점으로 세종대왕과 세종시대 인재를 중심으로 세종대왕의 ‘한글’, 장영실의 ‘과학’, 박연의 ‘음악’을 테마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다.

특히, 야간 관광 활성화를 위해 축제 기간 매일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을 연출하는 데서 출발한다. 드론과 함께하는 개막 불꽃 외에도, 매일 저녁 9시부터 5분간 불꽃이 쏟아지는 ‘빛나는 세종’이 준비되고 있다.

이어 10일과 11일 저녁 8시 40분에는 시민 신청곡과 사연이 불꽃과 어우러지는 ‘소곤소곤 낭만 세종’이 20분간 진행된다.

박영국 대표이사는 “이번 축제는 청년과 시민 기획자를 양성하고 기량을 펼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축제단으로 선발된 청년 20명과 공모로 선정된 시민기획 8팀이 내 손으로 만든 기획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일자별 주요 프로그램에 대해 첫날인 9일은 ‘한글날 경축식’과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로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의미를 부여한다. 저녁 개막 행사에선 국가무형문화재 대취타 행렬, 한국예술종합대학교의 태평무와 판굿이 결합한 전통공연이 축제 무대를 수놓는다.

이어 ‘아메리카 갓 탤런트’ 결선에 진출한 세계 태권도연맹 시범단의 공연은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다.10일은 100명 이상의 시민과 함께하는 ‘한글 라인댄스 플래시몹’이 장관을 이루고, 여기에서 지역의 라인댄스 동호인이 군무를 선보인다.

밤에는 조선시대 무예 시범과 김종서 장군의 북방평정 출정 명령을 재현한 깃발 군무 ‘세종, 관무’가 기다리고 있다.

11일 낮에는 외국어 가사를 한글로 개사해 부르는 ‘한글 노래 경연대회’가 열리고, 나이와 국적 제한 없는 참가자들이 흥미로운 광경을 연출할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

12일 최종일 낮에는 시민이 참여해 세종대왕, 한글과 관련된 문제를 푸는 한글 골든벨 퀴즈대회, 저녁에는 100명으로 구성된 세종시 합창 연합회와 교향악단의 합동 공연으로 대미를 장식한다.드론 주제 세종과학집현전(경제정책과), 소방안전체험(소방행정과), 시티투어버스체험(관광진흥과), 홍익대 과학문화사업단의 ‘한글 빛 가득한 세종’을 주제로 한 이응다리 야경 LED카드 만들기 체험도 진행된다.

박영국 대표이사는 끝으로 “올해 축제는 총감독 없이 재단의 역량과 시민 참여로 준비되고 있다. 세종 한글축제로 미래 방향성을 잡고, 적은 예산으로 2배의 움직임을 더하고 있다. 작년보다 나아진 축제로 만들겠다”며 “보헤미안 페스티벌 외에는 모두 무료다. 교통과 주차 대책에도 만전을 기하겠다. 많은 시민과 방문객이 세종축제를 찾아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윤소 기자 yso664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