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 베트남-태국 순방 통한 전략적 교류 확대

조신희 기자
입력일 2024-09-23 08:46 수정일 2024-09-23 08:46 발행일 2024-09-23 99면
인쇄아이콘
아세안 지역과의 전략적 협력 확대
호치민시 개최 “우호 대화” 참석 및 연설
태국 방콕시, 치앙마이주와 우호교류의향서 체결
충청북도 도기.(사진=충북도)
충청북도 도기.(사진=충북도)

충청북도는 김영환 도지사가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베트남과 태국을 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순방을 통해 충청북도는 아세안 주요 국가들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지역 내 기업의 해외 진출 및 교류 확대를 도모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베트남 경제의 중심지이자 지난해 12월 자매결연을 맺은 호치민시에서 첫 일정을 시작한다. 23일, 판 반 마이 호치민시 인민위원회 위원장을 예방하여 양 지역 간의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그날 저녁에는 호치민시의 공식 환영 연회에 참석해 호치민시를 방문한 여러 국가·지역들과 상호 교류 및 협력을 강화할 기회를 가진다.

다음 날, 김 지사는 ‘호치민시 Friendship Dialogue(우호 대화)’에 참석해 충청북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주요 혁신 정책에 대해 연설한다. ‘우호 대화’는 호치민시와 자매결연 관계나 우호협력 관계가 있는 세계의 도시들을 초청, 우호 교류를 나누는 행사로, 충북을 포함한 13개국 26개 지역과 국제기구에서 2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호치민시에서의 일정을 마친 후, 김 지사와 대표단은 태국 방콕시로 이동한다. 김 지사는 방콕시에서의 첫날 타비다 부시장과의 만찬을 통해 두 지역 간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충북과 방콕시의 업사이클링 현황 등에 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다음날인 25일에는 찻찻 시티판 방콕 시장을 만나 재생의료, 재생에너지, 웰빙 및 의학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서로 협력하는 내용의 우호교류의향서를 체결하고, 이어 장소를 이동해 태국전시컨벤션뷰로(TCEB), 태국인센티브컨벤션협회(TICA), 그리고 충북문화재단과 소프트파워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한다.

최근 태국 정부는 태국 홍보 및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국가소프트파워전략위원회를 설립하고, 소프트파워 정책을 적극 추진 중으로, 충북의 풍부한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자연 경관, 유수의 관광지 등 다양한 분야의 소프트파워 자산과 결합하여 상호 협력을 증진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또한 태국에서 충청북도의 수출 판로 확대를 위한 ‘아세안 전략시장 종합무역사절단’의 수출상담회장을 방문, 참여기업들을 격려하고 치앙마이로 이동한다.

26일은 니랏 퐁싯티타원 치앙마이 주지사를 만나 방콕시에 이어 치앙마이주와 직항·관광, 산업, 교육, 스마트팜 등 여러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우호교류의향서를 체결한다. 또한 태국 북부의 대표적인 대학교인 치앙마이 대학교 총장을 만나 충북형 K-유학생 프로그램 등 양 지역의 교육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치앙마이 대학교와 재생의료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더불어 도내 대학 등 각 기관의 MOU를 함께 한다. 이외에도 김 지사는 치앙마이주에서 열리는 “충북 우수상품 판촉전”을 격려하고 K-유학생 설명회에 참석해 현지 학생들과 교류할 예정이다.

충청북도는 김영환 지사의 이번 베트남과 태국 순방을 통해 경제, 교육,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네트워크를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아세안의 외교 중심이자 경제 중심지인 태국과의 경제협력이 활성화되면, 양 지역간의 무역과 투자 기회가 확대되고, 충북의 바이오, 첨단기술 등은 태국의 성장 산업과 연계하여 상호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충북의 관광 산업 활성화, 문화 콘텐츠를 태국 시장에 알리고, 태국의 우수한 인적 자원과 충북의 교육 기관 간의 협력을 통한 글로벌 인재 양성 및 교육적 역량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조신희 기자 press120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