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하이브, 장 초반 4%대 약세…뉴진스 라이브 방송 영향

이원동 기자
입력일 2024-09-12 09:47 수정일 2024-09-12 09:54 발행일 2024-09-1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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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뉴진스 유튜브 라이브 갈무리, (사진=연합뉴스)

하이브 주식이 12일 장 초반 한때 4% 이상 하락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전날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 소속 걸그룹 뉴진스 멤버들이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원래의 어도어를 원한다”고 밝힌 영향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하이브는 전일 대비 3.97%(6900원) 하락한 16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전거래일 대비 6.15% 내린 16만32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전날 뉴진스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뉴진스가 하고 싶은 말’이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뉴진스 멤버 혜인은 “민희진 대표님의 해임 이후 스태프들이 부당한 요구와 압박 속에서 마음고생하는 것을 보는 게 힘들어서 라이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민지는 “우리가 원하는 건 경영과 프로듀싱이 하나가 된 원래의 어도어”라며 “방시혁 회장님과 하이브는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복귀시켜 주시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하이브는 지난달 27일 ‘경영과 제작의 분리 원칙’ 등을 이유로 민희진 전 대표를 해임했다. 어도어는 민 전 대표에게 뉴진스 프로듀싱을 계속 맡기겠다고 제안했으나, 민 전 대표는 이를 거부했다.

또한 어도어는 뉴진스의 뮤직비디오를 작업한 신우석 돌고래유괴단 대표 등과도 갈등을 빚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하이브와 민 전 대표 간 갈등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