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가성비 도시락 인기"…CU "5000원 미만 판매비중 30% 넘어"

장민서 기자
입력일 2024-09-12 09:48 수정일 2024-09-12 09:48 발행일 2024-09-1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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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에서 모델이 가성비 간편식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사진=BGF리테일)

물가 상승으로 알뜰 소비문화가 확산되면서 편의점 도시락도 5000원 미만 저가 상품의 수요가 날로 늘어나고 있다.

CU는 연도별 도시락의 가격대별 판매 비중을 분석한 결과 2020년 이후 20%대를 이어오던 5000원 미만 도시락의 판매 비중이 올해 3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CU의 도시락 중 5000원 이상 상품의 판매 비중은 2019년 68.2%, 2020년 70.3%, 2021년 71.8%, 2022년 72.0%, 2023년 72.2%로 매년 상승하다가 올해는 69.8%를 기록해 70% 이하로 떨어졌다.

반면 5000원 미만 가격대의 도시락은 2019년 31.8%, 2020년 29.7%, 2021년 28.2%, 2022년 28.0%, 2023년 27.8%를 기록하다가 올해는 30.2%를 기록해 5년 만에 다시 30%대로 진입했다. 5000원 미만 도시락의 판매 비중이 30%를 넘어선 것은 2019년 이후 최초인 셈이다.

이는 계속되는 전방위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CU가 선보인 ‘놀라운 시리즈’ 등의 가성비 높은 간편식품이 인기를 끌며 5000원 미만 상품의 판매량도 늘어난 것도 한 몫 했다.

이런 상황에 CU는 4000원 안팎의 간편식 10종을 내달까지 순차적으로 내놓으며 고객의 부담 줄이기에 나선다.

CU는 가성비를 높인 다양한 메뉴의 컵밥 5종(치킨마요, 참치마요, 스팸마요, 돈까스, 매콤제육)을 균일가 3900원의 가격에 선보인다.

CU는 균일가 4500원의 합리적인 가격에 컵요리 5종(탕수육, 양념만두, 매콤떡강정, 마라떡강정, 고구마맛탕)도 출시한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