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교육부와 특성화고 항공우주산업 취업 활성화 ‘협력’

이원배 기자
입력일 2024-09-11 14:42 수정일 2024-09-11 14:50 발행일 2024-09-1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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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고·마이스터고 인재 취업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KAI, 인재 채용 150~200명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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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업무협약식에서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오른쪽)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한국항공우주산업)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특성화고 졸업자의 항공우주산업 분야 취업 활성화에 나선다.

KAI는 교육부와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졸업(예정) 기술 인재의 취업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식과 채용설명회를 지난 10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졸업(예정)자가 항공우주산업 분야 맞춤형 기술 인재로 성장·취업할 수 있도록 민·관 협력 과제를 발굴하고 실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 체결식에는 강구영 KAI 사장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최창익 평생직업교육정책관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KAI는 항공우주산업분야 현장체험 프로그램 도입·운영을 통해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들의 진로 탐색 및 설계 기회를 제공하고 직무 수행에 필요한 역량, 전문가 인력풀, 교육 프로그램 등 인재 양성 노하우를 시·도교육청 및 학교에 지원할 계획이다. 또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의 채용 수요를 지속 발굴하고 내실 있는 현장실습 기회 제공 및 채용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기계와 전기·전자, 항공 분야 직무를 수행할 역량 있는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KAI의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인정 및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현장실습 선도기업 지정에 따른 인센티브 확대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KAI가 기술 인력 양성을 위해 주관하는 학술대회 및 경진대회도 후원한다.

협약식 후에는 전국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항공우주산업과 연계된 분야의 교원 및 학생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KAI 하반기 특성화고·마이스터고 기술인재 채용설명회가 열렸다.

KAI는 올해 차세대 전투기(KF-21), 소형 무장헬기(LAH) 양산체제 전환에 따라 우수 기술인재 채용 규모를 150~200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뉴에어로스페이스 시대를 맞이해 지금까지 대한민국 성장을 이끌어 온 자동차, 반도체 산업을 이어받아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우주항공산업을 이끌어 갈 전문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라며 “교육부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항공우주산업의 명장을 꿈꾸는 우수 기술 인재들이 앞으로 40여년간 KAI에서 그 꿈을 이루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