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 추석 보이스피싱 방지…발신자 표시 서비스 시행

정다운 기자
입력일 2024-09-11 13:41 수정일 2024-09-11 16:35 발행일 2024-09-11 99면
인쇄아이콘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사전 차단
우본전경
(우정사업본부)

우정사업본부가 추석을 앞두고 보이스피싱 방지를 위해 발신자 표시 서비스를 시행한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9일부터 우체국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을 위해 집배원이 고객에게 전화를 걸면 발신자 정보를 휴대폰에 표시하는 ‘발신자 표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고객 휴대폰 화면에 보이는 영상정보는 우체국 상징 이미지와 공익정보로 발신자(집배원)의 신원을 보장해 도용이 불가하다. 이를 통해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시도를 사전에 걸러낼 수 있다.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서 이용할 수 있고, 서비스 사용을 원치 않는 경우 휴대폰 통신사 고객센터(설정 안내)를 통해 중단할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현재 집배원이 사용하고 있는 대다수(90%)의 업무용 휴대 정보 단말기(PDA)에서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기능이 제공되지 않는 나머지 기기도 올해 말까지 단말기 교체 등을 통해 제공되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우체국 집배원이 수취인 주소가 불분명한 경우에 배송지를 문의할 수 있지만, 문자메시지 링크를 통해 원격제어 앱 등의 설치를 안내하지 않는다고 우정사업본부는 설명했다. 또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면 수사기관이나 가까운 우체국 또는 우편고객센터를 통해 문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 소포 상자를 활용해 스미싱 등 민생 금융 범죄 피해 예방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지역 우체국(686국)에 피해 예방 안내 그림과 문구가 담긴 소포 상자를 제작해 유통 중이다.

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