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게임이용자협회, 게임 질병화 논란 앞두고 자발적 선행

박준영 기자
입력일 2024-09-10 10:30 수정일 2024-09-10 10:30 발행일 2024-09-1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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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한국게임이용자협회장
이철우 한국게임이용자협회장이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한국게임이용자협회)

한국게임이용자협회는 한국소아암재단에 헌혈증 50장을 기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헌혈증 기증은 협회 내부의 임원진이 헌혈증을 모아 진행됐으며 올해 연말 전체 회원을 상대로, 내년부터는 전체 게임 이용자를 상대로 헌혈증을 모아 지속적으로 기증함으로써 게임 이용자의 선한 영향력을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협회장 이철우 게임 전문 변호사는 현재 107회 헌혈을 달성해 이미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유공장 ‘명예장’을 수여받았으며, 조혈모 세포 기증 희망자 등록도 마치는 등 생명 나눔에 앞장서 왔다.

이 회장은 “이번 헌혈증 기증은 규모는 작더라도 게임 이용자의 자발적 선행의 시발점으로서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오는 12일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도입 관련 공청회를 앞두고 게이머들에 대한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기증된 헌혈증 50장은 한국소아암재단에 의해 소아암, 백혈병, 희귀난치성 질환을 진단받은 환아들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한편, 협회가 유튜브 ‘김성회의 G식백과’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제32조 제2항 제3호에 대한 헌법소원의 청구인 참여 희망자는 역대 최다인 10만을 넘어 10일 기준 18만 7000명에 이르렀으며, 이번 주 내에 20만명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