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올해 사과·배 작황 좋아…추석 기간 출하량 늘어날 것"

이형구 기자
입력일 2024-09-02 14:49 수정일 2024-09-02 15:02 발행일 2024-09-0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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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방문해 수급 상황 점검
송미령 장관, 추석 성수품 수급 상황 점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방문하여 추석 성수품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일 “올해 사과, 배 등 과일은 작황이 좋아 생산량이 늘고 추석 기간 중 출하량도 늘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아 추석 성수품 수급 상황을 점검한 후 이같이 말했다.

송 장관은 농수산물도매시장 관계자들을 만나 “새벽부터 성수품 공급에 분주한 도매시장이 더욱 활기차 보인다”며 “산지에서 우리 농업인들이 품질 좋고 맛있는 과일이 많이 생산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신 만큼, 도매시장에서는 신속하게 소비지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공급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앞서 송 장관은 지난 1일에는 충청남도 아산시 과수 거점 산지유통센터를 방문해 과수 수확현장을 둘러본 후 “많은 분들이 올해에는 사과, 배가 풍족하게 생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수확이 끝날 때까지 생육관리를 철저히 하고, 내년에는 일년내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촘촘한 재고관리, 수확 후 관리 등을 잘 챙겨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기준 사과 도매가격은 10㎏에 6만9357원으로 1년 전보다 13.2% 내렸고 배 도매가격은 15㎏에 4만2104원으로 7.0% 하락했다.

이날 현장을 안내한 권장희 서울청과 대표는 “폭염 영향으로 지난주까지 출하되지 못한 물량이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되면서 상품성이 좋고 가격도 저렴한 과일이 상장되기 시작해 다음 주까지 더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가정에서 소비할 과일은 추석 직전에 구매하는 것도 합리적 소비의 한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추석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과일, 축산, 임산물 등 14개 농축산물에 대해 역대 최대 규모인 15만 3000t으로 평시 대비 1.6배의 성수품을 공급하고, 민생선물세트 공급, 할인지원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형구 기자 scaler@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