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올해 임금협상을 놓고 노사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4년만에 파업 기로에 섰다.
21일 기아 노조는 조합원 대상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찬성률 약 85%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앞서 중앙노동위원회도 기아 노조의 조정 중지 신청을 받아들여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합법적 파업권을 확보한 기아 노조는 곧바로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파업 등 향후 일정을 논의할 방침이다. 노조는 이미 교섭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올해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 성과금으로는 영업이익의 30% 지급, 특별성과금 영업이익의 2.4%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 밖에도 정년연장, K3 단산 후속 차종 전개, 해외공장 물량 이관, 퇴직자 차량 평생 할인 제도 복원 등도 요구안에 담았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