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은 미국 장기 국채에 투자하는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액이 전날 기준 1조5396억원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이 ETF의 순자산액은 지난 3월말 1조원을 돌파한 이후 약 4개월 만에 50% 이상 불어났다. 현재 국내 상장된 미국 장기채 투자 ETF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연초 이후 개인연금 및 퇴직연금 계좌를 통해 해당 ETF에 유입된 자금은 8917억원이다. 개인투자자들은 같은 기간 3011억원, 은행은 2434억원 순매수했다. 국내 상장된 146개 채권형 ETF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 ETF는 국내 최초 현물형 미국 장기채권 투자 ETF다. 미국 발행 30년 국채 중 잔존만기가 20년 이상인 채권을 편입한다. 장기 채권 특성상 금리 변동에 민감해 금리 인하 시 자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마케팅담당은 “연준이 9월부터 점진적으로 금리인하를 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이 커져 해당 ETF에 많은 투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며 “금리인하가 진행되기 전 이를 활용해 미국 장기채권에 대한 투자전략을 가져갈 수 있다”고 전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