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너지머티, 올 2분기 매출액 2627억원…분기 최대 매출

강은영 기자
입력일 2024-08-06 16:37 수정일 2024-08-06 16:37 발행일 2024-08-0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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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자료]  2Q 경영실적(연결기준)
(자료=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고객사 다변화 전략 및 북미 판매량 증가 영향으로 올해 2분기에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6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024년 2분기 잠정실적(연결기준)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 2627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 100%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8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고객사 다변화 및 북미향 판매량 증가가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하는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북미 판매량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하면서 큰 폭으로 성장했다. 일본 하이브리드용 동박 판매량도 증가 폭이 두드러지며 올해 기준 해당 제품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실적은 전방산업의 약세와 미국 대선 등 정책 변동성 확대로 일시적 매출 성장 둔화가 예상됨에 따라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전기차용 동박뿐만 아니라 ESS, 하이브리드, AI 반도체 등 고부가 제품 개발 및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신규 해외 사업장의 경우 글로벌 고객사 신공장 증설 스케줄에 맞춰 추진한다. 대외 변수를 최소화하고 글로벌 정책 변동성을 감안해 탄력적으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는 경우에는 프로젝트의 수익성과 경제성을 면밀히 분석한 후에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이어 업계 최초로 AI가속기 향 HVLP4(Hyper Very Low Profile)급 차세대 ‘초저조도박’ 제품의 공급이 가시화되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AI가속기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네트워크용 동박은 HVLP3세대 이하 모델이다.

마지막으로 차세대 배터리 소재 생산도 임박했다. 이달 중 연산 70톤 규모의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파일럿 라인이 완공된다. 타사 대비 기술적으로 수분안정성과 이온전도도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객사들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LFP 양극활물질도 올해 10월 중으로 연산 1000톤 규모의 파일럿 라인이 완공될 예정이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현재 시장의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지만 고객 중심 활동과 기술력 선도, 글로벌 거점 전략 지속 추진, 고부가 제품 개발 등을 필두로 High-End 마켓 리더십을 확보해 기업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