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민주평통 사무처장 태영호·경찰청장 조지호 낙점…이르면 일부 차관급 교체

정재호 기자
입력일 2024-07-17 14:46 수정일 2024-07-17 14:49 발행일 2024-07-1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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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국무회의 발언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윤석열 대통령이 차관급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사무처장에 탈북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전 국민의힘 의원을 사실상 내정, 최종 재가만 앞둔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또 다음 달 10일 임기가 만료되는 윤희근 경찰청장의 후임으로는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르면 18일 차관급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후임에는 대통령실 박성택 산업정책비서관이,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는 김성섭 중소벤처비서관이 낙점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장관급 인사 검증도 진행 중이지만, 여야가 첨예하게 대치 중인 국회 상황과 맞물려 인선 발표에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교체 대상은 2022년 정부 출범과 함께 취임한 ‘장수 장관’들이 우선 거론된다. 이에 따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교체 대상으로 꼽힌다.

신설하기로 한 인구전략기획부 장관과 정무장관 인선은 속도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두 장관직을 신설하려면 정부조직법 개정이 필요한데 여야 모두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고, 방송법·채상병특검법 등 처리를 놓고 대치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실 산하에 신설하기로 한 저출생수석비서관은 여성을 기용한다는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후보로 유혜미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등 ‘40대 워킹맘’이 물망에 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