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김진표, 대통령 대화 멋대로 왜곡…개탄스러워”

정재호 기자
입력일 2024-06-28 01:39 수정일 2024-06-28 09:06 발행일 2024-06-28 99면
인쇄아이콘
2023010201000132800005451
윤석열 대통령이 김진표 국회의장과 악수하고 있다.(연합)

대통령실은 27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에 대해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는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주장에 대해 “국회의장을 지내신 분이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해 나누었던 이야기를 멋대로 왜곡해서 세상에 알리는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대변인실 명의 공지를 내고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의장은 이날 공개된 자신의 회고록에서 “윤 대통령이 ‘이 사고가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대통령은 당시 참사 수습 및 예방을 위한 관계 기관 회의가 열릴 때마다 언론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혹을 전부 조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특히, 차선 한 개만 개방해도 인도의 인파 압력이 떨어져서 사고를 막을 수 있었는데도 차선을 열지 않은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며 “사고 당일 민주노총의 광화문 시위 때에도 차선을 열어 인파를 관리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사고 당시 119 신고 내용까지 다 공개하도록 지시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이태원특별법을 과감하게 수용했다”고 강조했다.

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