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5일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정박 중인 미국 시어도어 루스벨트 항공모함을 방문해 한미동맹과 연합 방위 태세를 강조했다고 대통령실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장병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루스벨트 항모의 방한은 지난해 4월 저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채택한 ‘워싱턴선언’의 이행 조치”라며 “강력한 확장억제를 포함한 미국의 철통같은 대한 방위공약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면서 핵 선제 사용 가능성을 공언하며 한반도와 역내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한미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하며,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우리의 동맹은 그 어떠한 적도 물리쳐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루스벨트함이 26일 한미일 3국 최초의 다영역 군사훈련인 ‘프리덤 에지’(Freedom Edge)에 참가하기 위해 출항한다고 언급하며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한미일 3국의 협력은 한미동맹과 함께 또 하나의 강력한 억제 수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