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증 "2차전지株, 중저가 전기차 흥행 여부에 달렸다"

이원동 기자
입력일 2024-06-25 11:04 수정일 2024-06-25 13:32 발행일 2024-06-2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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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을 지나는 2차전지주
이미지는 생성형 AI ChatGPT 4.0을 통해 생성한 ‘터널을 지나는 2차전지주’ (이미지=ChatGPT 4.0, 편집=이원동 기자)

NH투자증권이 25일 이차전지 종목들의 올해 하반기 주가와 관련해 가장 중요한 것은 중저가 전기차의 흥행 여부가 핵심이라고 짚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만 달러 전기차가 잘 팔리면 2만 달러 전기차에 대한 기대감까지도 주가에 미리 반영될 수 있다”며 “다만 3만 달러 차량 판매량 전망과 달리, 현재까지 흥행 가능성이 높지는 않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주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실적은 미국의 ‘첨단제조 세액공제’(AMPC)와 일회성 보상금 등의 긍정적 요인을 제외하면 1분기보다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속 가격 하락에 따른 판매가 조정이 후행적으로 올해 2분기까지 반영되고, 출하량이 일부 북미 고객을 빼고는 대체로 부진할 것이란 설명이다.

단 3분기부터 실적이 회복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봤다. 금속 가격 하락에 따른 판매가 조정 여파가 끝나 수익성이 좋아지고, 계절성 회복과 신모델 발매 본격화로 판매가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주 연구원은 “3분기 회복의 강도가 얼마나 될지가 변수”라며 “그렇지만 유럽 중심으로 전기차 판매의 둔화가 두드러져 회복 정도와 주가 반등은 제한적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