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판교에 210억 투입 팹리스 설계칩 성능 검증·상용화 지원 센터 구축

이원배 기자
입력일 2024-06-09 11:14 수정일 2024-06-09 11:15 발행일 2024-06-09 99면
인쇄아이콘
시스템반도체 검증지원센터 조성 착수…하반기 팹리스에 서비스
산업통상자원부_입간판_수정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210억원이 투입돼 반도체 설계칩의 성능을 검증·상용화를 지원하는 시스템반도체 검증지원센터가 생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반도체 설계기업(팹리스)이 설계한 칩의 성능 검증 및 상용화를 지원하는 시스템반도체 검증지원센터 구축 사업에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시스템반도체 검증지원센터 입지는 지난 4~5월 공모를 거쳐 성남시 판교로 선정했다. 시스템반도체 검증지원센터는 제2판교 테크노벨리에 위치한 성남 글로벌 융합센터 내에 조성된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5년간 국비 150억원과 지방비 64억5000만원 등 총 214억5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시스템반도체 검증지원센터 구축 사업은 중소·중견기업이 확보하기 어려운 검증용 첨단장비를 갖추고 전문 검증인력 채용 등을 통해 반도체 검증 환경을 구축한다. 산업부는 초고속 인터페이스 신호 분석기기와 고성능 컴퓨팅 CPU 기반 검증용 서버실 등을 갖출 계획이다. 이어 시스템반도체 설계·검증지원 경험을 보유한 기관 간 연계, 센터 내 교육훈련 제공을 통해 인공지능(AI)·차량용·통신용 반도체 등에 대한 검증기술 개발을 지원하게 된다.

이와 함께 검증 전문 인력 및 수요 측면 전문가들이 팹리스 기업에 설계의 취약점 분석, 해결방안 제시 등 서비스 제공을 통해 제품의 상용화를 지원한다. 산업부는 시스템반도체 검증지원센터 구축을 이달 시작해 8월까지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며 구축된 장비를 중심으로 하반기부터 기업들에게 검증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산업부 반도체과 관계자는 “설계 프로그램(EDA), 시제품 제작 등 반도체 설계를 중점 지원하는 설계지원센터와 검증 및 상용화를 지원하는 검증지원센터 사업을 연계할 예정”이라며 “반도체 칩 설계-검증-상용화 전주기에 걸친 밀착 지원을 통해 팹리스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